# 비상장주식을 비싼 값에 팔기 위해선 해당 기업의 투자가치를 그럴듯하게 부풀려야 한다. 이를 위해 비상장주식 사기꾼들은 다양한 방법을 사용한다. 기업을 사칭하거나 망해가는 법인과 결탁하는 건 기본이다.# 최근엔 유령법인을 직접 차린 다음에 상장을 준비하는 기업으로 둔갑시키는 꾼들까지 나타났다. ‘금융사건 해결사-비상장주식 사기’에서 꾼들의 수법을 취재했다. 61.35%. 올해 국내 증시에 상장한 51개 종목(재상장·이전 상장·스팩 상장 제외)이 상장 당일 기록한 공모가 대비 주가 상승률이다. 100만원을 베팅한 투자자라면 61만원
기업가치 600억 달러(공모가 기준)를 인정받으며 2021년 뉴욕증시에 성공적으로 상장한 쿠팡. 이후 국내 이커머스 업계엔 기업공개(IPO) 바람이 불었다. 하지만 경기침체, 금리인상 등 각종 변수로 주식시장이 얼어붙으면서 하나둘 발을 뺐다. 남은 건 새벽배송 업체 ‘컬리’와 ‘오아시스’뿐이었다. 하지만 최근 컬리마저 상장 연기를 발표하면서 이제 이커머스 IPO 시장엔 오아시스만 남았다. “컬리냐, 오아시스냐” 궁금증을 모았던 ‘국내 이커머스 1호’ 상장의 주인공이 오아시스(오아시스마켓 운영)가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주식시장이 얼
# 한 회사는 부동산을 담보로 필요한 자금을 마련하겠다고 한다. 그런데 그 부동산이 ‘자신들의 소유물’이 아니다. 파산 직전 매물로 시장에 나온 기업을 사겠다는 회사가 그 기업이 소유한 부동산을 팔아 몸값을 지불하겠다고 한다. 그들의 주장에 시장은 냉소를 보내고 있다. # 또다른 회사는 모든 게 베일에 가려져 있다. 연락처도, 주소도 없다. 심지어 기업의 경영 수준을 가늠할 수 있는 재무제표조차 공개돼 있지 않다. 그런 회사가 몸값만 1조원 이상인 기업을 사들이겠다고 나섰다. 입찰 당시 최고 인수가를 써내며 한때 유력한 인수 후보로
39조7467억원. 카카오뱅크의 장외주식 가격으로 계산한 시가총액이다(5월 25일 기준). 국내 4대 시중은행보다 적게는 15조원 많게는 32조원이나 많다. 카카오뱅크가 거품 논란에 휩싸인 이유가 여기에 있다. 물론 투자자의 기대를 한몸에 받는 플랫폼 기업으로 봐야 한다는 옹호론이 있지만 상장 이후에도 지금처럼 높은 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가파른 성장세가 반영된 적정 가격일까, 상장 기대감이 덧붙여진 거품일까. 장외주식시장에서 거래되고 있는 카카오뱅크의 주가를 두고 나오는 말이다. 카카오뱅크는 국내 증시에 상장한 종목
부동산은 투자시장 중에서 환금성이 가장 약한 곳이다. 카사코리아는 이렇게 ‘현금 회전’이 떨어지는 부동산 시장에 새로운 투자 방식을 제안했다. 디지털 부동산 수익증권(DABS)을 통해 부동산에서 발생하는 수익을 배당 형태로 나눠 갖자는 거다. 모든 투자자에게 만족감을 주진 못했지만 혁신 모델이란 평가는 받고 있다. 하지만 카사코리아가 해결해야 할 과제는 아직 숱하다.부동산은 ‘돈’으로 바꾸는 데 시간이 오래 걸린다. 가격이 비싸다 보니 계약금을 치르고 잔금을 받는 데까지 걸리는 시간만 수개월씩 될 때도 있다. 적은 돈으로 투자를 시
증시엔 코스피·코스닥 외에도 수많은 마켓이 있다. 중소기업 자금조달, 비상장기업 주식거래, 음성화된 시장의 양성화 등 목적이 뚜렷한 마켓들이다. 바로 코넥스, K-OTC, KRX금시장이다. 이들 마켓은 정부 차원에서 만들어졌고, 성적표도 정책에 따라 오락가락한다. 이 지점에서 궁금한 게 있다. 세 마켓은 투자자들이 안심하고 베팅할 만큼의 자생력을 갖고 있을까. 혹시 정부의 햇살(선샤인)만 기대하는 증시 해바라기들은 아닐까. 더스쿠프(The SCOOP)가 코넥스, K-OTC, KRX금시장의 자화상을 그려봤다. ‘코넥스’ ‘K-OTC’
“상장만 되면 대박을 터트릴 수 있다.” 장외주식에 투자하는 사람이 가지는 일반적인 기대감이다. 장외주식이 상장에만 성공하면 큰 수익을 올릴 수 있는 건 사실이다. 하지만 상장은 말처럼 쉽지 않다. 게다가 장외주식은 투자 방법이 어려워, 자칫 잘못하면 손실을 볼 가능성이 높다. 장외주식의 양면을 살펴봤다.최근 ‘청담동 주식부자’로 불렸던 ‘이희진 사건’이
제3의 주식시장 ‘코넥스(Korea New Exchange)’가 지난 7월 1일 출범 1주년을 맞았다. 출범 초기 ‘프리보드의 실패가 재연될 것’이라는 우려와 ‘창조경제의 첨병역할을 할 것’이라는 기대가 공존했다. 1년 성과 역시 마찬가지다. 상장사가 크게 늘었지만 거래부진은 심각한 수준이다. 스타트업 기업과 기술형ㆍ성장형 혁신기업의 자금조달을 위한 제3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