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험료율은 올리고, 지급 시기는 늦춰야 한다.’ 지난 9월 초에 열린 제5차 국민연금 재정계산 공청회에서 재정계산위원회가 제시한 국민연금 개혁의 방향성입니다. ‘더 내고, 더 늦게 받는’ 식을 제시한 거죠.# 재정계산위 측은 ‘적립식이 아닌 부과식으로 바꾸면 보험료율이 34%까지 치솟는다’고 밝혔습니다. 사실일까요? 한번 따져봐야겠습니다. ‘더스쿠프 행복한 복지-국민연금을 향한 질문’ 별전 첫번째 편입니다.“재정계산의 목적은 재정안정화를 위한 게 아니다. 지속가능한 노후소득보장을 위한 것이다.” 지난 9월 1일 코엑스에서 열린
“우리는 온 가족이 다 주식을 가지고 있다. 부인, 친척, 자식도 여기 와 있다. 각자 주주다. 삼성전자를 믿고 10만원대 가까이 올라갔을 때 주식을 샀는데, 지금 6만원 턱걸이를 하고 있다.” 지난 15일 삼성전자의 제54기 정기 주주총회에 참석한 한 주주의 말이다. 삼성전자의 현주소를 극명하게 보여주는 대목이다. 그럼 삼성전자의 실적은 개선될 수 있을까. 반도체, 스마트폰, 가전 부문의 전망은 어떨까. 삼성전자 주가는 지난 1년 동안 13.59% 하락해 20일 오후 현재 6만200원을 기록하고 있다. 실적이 좋지 못했기 때문이다
“공기업의 성과급 재원은 인건비에서 떼어낸 것이다.” 실적이 좋지 않은 공기업이 성과급을 받아도 되느냐는 비판에 직면할 때면 늘 등장하는 반박입니다. 30조원이 넘는 영업적자(2022년 실적 전망치)가 예상되는 한국전력공사를 둘러싸고 ‘경영평가성과급을 지급하는 게 맞느냐’는 지적이 나오자 역시나 같은 반박이 나옵니다. 그럼 이 주장은 사실일까요? 더스쿠프가 그 근거를 캐봤습니다.“적자가 쌓이는데도 한전은 성과급을 챙겼다.” 이런 비판만 나오면 한전 직원들은 이렇게 반박합니다. “당연히 받아야 할 돈을 경영평가성과급이라는 명목으로 받
지난해는 코로나19로 경영 환경이 좋지 않았다. 피해를 입은 건 사업주들만이 아니다. 많은 노동자의 임금이 경영 환경이 좋지 않다는 이유로 체불됐다. 정부가 이들을 돕기 위해 체당금 예산을 늘렸다지만 체당금을 받는 건 여전히 쉽지 않고, 체당금을 통한 체불해결률도 높지 않다. 제도 개선이 절실하다. 더스쿠프(The SCOOP)과 나라살림연구소가 체당금의 허와 실을 취재했다. 코로나19로 침체됐던 경기가 최근 조금씩 살아나는 분위기다. 경기 흐름과 맥을 같이하는 건설업과 조선업 등이 살아나는 것만 봐도 알 수 있다. 하지만 아직까지
노후를 두려워하는 사람은 많다. 하지만 개인연금의 필요성을 느끼는 사람은 많지 않다. ‘그때가 되면 어떻게 되겠지’라는 안일한 생각에서다. 하지만 개인연금은 연금 3층 구조를 담당하는 한축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55세부터 연금수령이 가능해 국민연금을 받을 때까지 어쩔 수 없이 발생하는 소득 공백기를 대비할 수 있다. 세액공제를 통한 절세효과도 누릴 수 있다. 개인연금 가입을 망설일 필요가 없다는 얘기다.노후준비는 50~60대만의 문제가 아니다. 30~40대에게도 노후는 공히 무서운 존재다. 생활이 빠듯한 서민이라면 이런 고민은
종신보험을 연금처럼 이용하려는 이들이 많다. 납입기간 중엔 사고에 대비하고, 만기 이후엔 환급금을 연금 형태로 받아 노후에 대비하겠다는 계산에서다. 이런 심리를 잘 아는 보험설계자들도 “환급지급률이 100%가 넘는다”며 고객들을 유혹한다. 하지만 그들 말대로 고객에게만 유리한 보험이 존재할까. 더스쿠프(The SCOOP)-한국경제교육원㈜이 종신보험의 함정을 살펴봤다. 세계에서 한국만큼 교육환경에 민감한 나라도 없을 것이다. 입시제도를 바꾸고, 교육시스템을 개편해도 학부모들 사이에선 “문제가 많다”는 불만이 수그러들지 않는다. 매년
직장인 로망취업 후 와장창 직장인 10명 중 8명은 취업준비생 시절의 로망이 취업 후 깨졌다고 답했다. 취업포털 잡코리아와 아르바이트 포털 알바몬이 직장인 545명에게 직장에 다닌 후 허무하게 부서진 취업준비생 시절의 로망이 있는지 묻자, 86.8%가 ‘있다’고 답했다. 이들(472명)에게 어떤 로망이 깨졌는지 묻자 ‘쥐꼬리 월급(63.6%·복수응답)’이 1위에 올랐다. 그밖에 ‘부서진 워라밸(40.3%)’ ‘생존 위한 커피(30.5%)’ ‘여전한 경제적 상황(25.6%)’ ‘숱한 잡무(22.7%)’ ‘협소한 사내 인간관계(21.0
금호그룹 직원들은 구조조정 압박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주력 계열사 아시아나항공 직원들은 지난해 두차례 희망퇴직 압박을 받았습니다. 얼마 전엔 사업이 정상화될 때까지 무급휴직을 연장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5월에도 직원들의 고통은 계속될 거란 얘기입니다. 그런데 이런 와중에도 그룹 오너이자 전직 회장은 64억원에 이르는 보수를 받아 챙겼습니다. 그것도 업계 최대 지급률로 계산된 퇴직금이 포함됐습니다. 대기업집단 중에선 최고로 높은 ‘6배수’의 직급별 지급률이 책정됐죠. 1년 일할 때마다 6개월치의 보수가 퇴직금으로 쌓여왔다는 겁니다.
금호그룹 직원들은 구조조정의 사선死線에 서있다. 주력 계열사 아시아나항공 직원들은 지난해 두차례 희망퇴직 압박을 받았다. 코로나19 여파로 4월부터는 모든 직원이 무급 휴직을 써야 하는 처지다. 그런데 그룹 오너이자 전직 회장은 64억원에 이르는 보수를 받아 챙겼다. 그것도 업계 최대 지급률로 계산된 퇴직금이 포함됐다. 박삼구 전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 그는 이렇게 많은 퇴직금을 받을 자격이 있는 걸까. 더스쿠프(The SCOOP)가 그 답을 찾아봤다. “오늘 저는 그룹 회장직에서 물러납니다. 아시아나항공의 감사보고서 관련, 그룹이
“얼마 되지도 않았는데….” 상대방 잘못으로 구매한 지 얼마 지나지 않은 새 차가 박살났을 때, 차주車主가 공통적으로 내뱉는 한마디다. 아무리 잘 수리해도 차를 이전 상태로 복구하기는 힘들고, 중고차 시세도 떨어질 수밖에 없어서다. 이때 차주는 상대방 보험사로부터 수리비 외에 시세하락으로 인한 손해까지 배상받을 수 있을까.지난 4월 신차를 구매한 A씨. 그런데 3개월 뒤 그는 퇴근길에 추돌사고를 당했다. 100% 상대방 과실을 인정받았지만, 문제는 엉뚱한 데서 일어났다. 자동차 수리업체 관계자는 “차량의 주요 골격이 심하게 파손돼
갈수록 아이 울음소리가 줄고 있다. 막대한 재원과 이런저런 정책을 꺼내도 출산율은 반등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모든 나라가 그런 건 아니다. 우리보다 앞서 고령화 사회에 진입한 독일은 ‘저출산 시대’를 현명하게 극복하고 있다. 독일은 그 어렵다는 출산율 반등을 어떻게 해냈을까.저출산ㆍ고령화. 글로벌 사회의 최대 이슈다. 우리나라는 물론 많은 국가들이 출산율
미래가 예전 같지 않다.- (作 장 현, 추계예대에서 글을 쓰고 페미니즘을 공부 중)[뉴스페이퍼 = 장현 학생] 2011년 9월, 교육과학기술부(현 교육부)는 학자금 대출 및 재정 지원 제한 사립대 43곳을 발표한다. 우리는 대학 안팎에서 ‘구조조정’이라는 말이 대학까지 도착한 현실을 목격했다. 그리고 부정할 수 없었다. 개인과 사회는 그런 관계인 걸까. 한 걸음 더 가까이 우리를 조이는 자본의 논리와 억압은 불편하지만 이내 숨 쉬듯 편안해짐을. 경제 발전과 성장이 어려워질 때마다 국가와 집단에선 다른 방법이 없지 않냐며 줄이고 또
온난화 등 기후변화가 계속될 경우 2050년 쌀 자급률이 50%를 밑돌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KREI)은 지난 16일 이와 같은 내용을 담은 ‘농림수산식품 기후변화 영향분석 및 영향평가모델 구축’ 보고서를 발표했다.KREI는 기후변화에 따른 식량공급 변화를 분석하기 위해 작물생육모형의 단수(1000㎡ 당 수량)변화와 한국농업시뮬레이션
국내 면세 업계를 독식하고 있는 롯데ㆍ신라 면세점의 경쟁력은 리베이트에 있었다. 연 평균 1628억원의 돈을 뿌려가며 지방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까지 자신들의 면세점으로 유인했다.한국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이 늘어나고 있다. 2009년 782만명이던 관광객 수는 2013년말 기준 1218만명으로 50% 이상 증가했다. 관광객 수의 증가는 면세점 업계의 성장으
“내가 냈던 공무원연금법 개정안보다 훨씬 강력하고 급진적인 안이다.” 종합편성채널 JTBC에 출현한 유시민 전 보건복지부 장관은 이렇게 말했다. ‘졸속’이라는 일부 진보진영의 평가와는 조금 다른 뉘앙스의 발언이었다. 그러자 거의 모든 매체가 “유시민 전 장관, 새누리당 개정안 적극 지지”라며 이 발언을 인용보도했다. 사실일까. 유 전 장관과 좀 더 얘기를
새누리당이 내놓은 공무원연금법 개정안. 개혁적이다. 유시민 전 복지부 장관이 “참여정부 시절 개혁안보다 더 강력하다”고 고개를 끄덕일 정도다. 그럼에도 공무원단체는 ‘단체행동’을 서슴지 않는다. 이 행동을 수용하기 어렵더라도 우리는 그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 공무원연금 개혁 추진 과정에 문제가 있어서다.11월 첫날, 여의도에서 ‘총궐기대회’가 열
보험사의 광고는 대부분 ‘당신의 든든한 언덕이 되겠다’는 콘셉트를 담고 있다. 믿을 수 있는 친구 같은 이미지를 주고 싶은 거다. 하지만 과연 보험은 믿을만한 친구일까. 단언컨대 그렇지 않다. 애물단지라고 생각하는 이들이 대부분이다. 보험료에 비해 보험금은 적고, 조건부로 된 혜택은 받기 힘들어서다.“우발적 사고나 병 등 장차 발생할 수 있는 일에 대비해
공제회는 연기금에 버금가는 대형기관투자자 중 한곳이다. 그러나 자산운용시스템은 허술하기 짝이 없다. 과도한 목표수익률을 설정하면서도 필요준비금조차 마련하지 않은 곳이 허다하다. 문제는 일부 공제회가 부실화하면 국민이 부담을 져야 한다는 것이다. 공제회를 철저하게 감시ㆍ감독해야 한다는 목소리에 힘이 실리는 이유다.공제회는 정부가 특정집단의 사회보장제도를 직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