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는 ‘사람이 필요치 않은 경제’로 이동 중이다. 사람들은 직접 시장에 가서 구매하는 것보다 온라인 주문 후 문 앞의 물건을 수신하는 게 훨씬 더 경제적이라고 생각한다. 코로나19로 인한 ‘비대면 서비스’의 증가가 더 높은 수익과 효율성을 추구하는 경제시스템과 맞물리면서 이러한 인식이 더 확산하고 있다. “인간은 효율적으로 계산하는 합리적 개인이다.” 경제학자들이 오랫동안 내세워온 ‘호모 이코노미쿠스(경제인)’는 자신의 이익을 효율적으로 추구하는 합리적 개인을 의미한다. 완전경쟁의 이론 속에서 가격기구를 매개로 이뤄지는 경제인들의
해외시장서 한국 라면이 날고 있다. 올해 상반기 농심과 삼양식품은 해외에서 역대급 실적을 거뒀다. 농심은 2분기에만 해외 영업이익이 300% 증가했고, 삼양식품은 같은 기간 해외 수출이 내수 매출을 뛰어넘었다. 이들이 해외서 깜짝 실적을 거둔 건 코로나 사태로 라면이 비상식량으로서 주목받은 데다, K-푸드를 향한 관심이 높아졌기 때문으로 보인다. 다만 코로나 사태가 호재로만 작용한 건 아니다. 더스쿠프(The SCOOP)가 한국 라면이 역대급 해외실적을 올린 이유를 취재했다. 코로나 사태가 터진 올해 상반기엔 식품업체들이 눈에 띄는
농심의 짜장라면 ‘짜파게티’가 수출 효자상품으로 자리 잡고 있다. 짜파게티가 ‘제2의 신라면’으로 자리 잡을 거란 전망도 나온다. 짜파게티가 세계인의 이목을 받은 건 지난 2월 영화 ‘기생충’이 아카데미상을 석권하면서다. 영화 속 짜파구리(짜파게티+너구리)가 입소문을 타면서 판매량이 급증했다.지난 2월 짜파게티의 해외 매출액은 전년 동월(68만 달러) 대비 120%가량 증가한 150만 달러(약 18억2000만원)를 기록했다. 여러 국가에서 판매 요청이 잇따르면서 관련 수출국은 70여개국으로 증가했다. 이제 칠레ㆍ바레인ㆍ팔라우ㆍ수단
“코로나19 확산 속에 한국의 달고나커피(Dalgona coffee)가 인기를 끌고 있다.” 미국 뉴욕포스트, 영국 BBC 등은 최근 한국에서 시작해 전세계로 확산한 ‘달고나커피’ 열풍을 다뤘다. 코로나19로 집에 머무는 시간이 많아진 사람들이 달고나커피 제조과정을 유튜브·인스타그램 등에 공유하고 있어서다. 달고나커피는 인스턴트커피, 설탕, 뜨거운 물을 400번 이상 저어서 만든다. 그 맛이 한국의 간식 ‘달고나’와 비슷해 ‘달고나커피’란 이름을 얻었다. 원조는 인도ㆍ파키스탄에서 즐겨먹는 ‘비튼커피(Beaten coffee)’지만
자신만의 요리법으로 취향에 맞게 새로운 음식을 만드는 소비자, 모디슈머가 증가하고 있다. 이는 인스턴트 음식이라고 예외는 아니다. 라면 시장도 이러한 열풍을 맞고 있다. 모디슈머 열풍에 ‘삼양 불닭볶음면’은 64.8%, ‘농심 오징어짬뽕’은 8.9% 매출이 늘었다. 전국 라면 인기 지도를 들여다봤다. ‘짜파구리’ ‘불짬뽕’ 등 기존의 정해진 레시피를 탈피해
기존 제품에 또 다른 레시피를 추가해 새로운 맛을 내는 음식 ‘신상新商’들이 쏟아지고 있다. 이런 음식을 즐기는 이들을 업계에선 ‘모디슈머(Modify+Consumer)’라고 부른다. 모디슈머의 가장 큰 수혜자는 라면이다. 한 예능 프로그램에서 처음 소개된 ‘짜파구리’의 등장으로 ‘짜파게티’와 ‘너구리’가 날개 돋친 듯 팔렸다. 미국 뉴욕의 맨해튼은 언제나
미국의 유명 라면블로거 한스 리네시가 최근 발표한 ‘2013 세계라면 TOP10’에 농심의 ‘진짜진짜’와 ‘신라면블랙’이 각각 4위와 8위에 올랐다. 신라면블랙은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TOP10 안에 들었다. 미국 CNN 등에 소개될 정도로 유명세를 타고 있는 라면 전문블로그 한스 리네시는 “진짜진짜 라면은 정말 여러번 먹었다”며 “면발과 얼얼하게 매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