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ㆍ10 총선을 앞두고 지하철 무임수송 문제가 화두로 떠올랐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와 김호일 대한노인회장이 지하철 무임수송 제도의 폐지와 존속을 두고 갑론을박을 펼치면서다. 이 대표는 무임수송으로 인한 도시철도 운영기관의 경제적 손실을 강조했고, 김 회장은 무임수송이 도시철도 운영기관의 경제적 손실과 무관함을 강조했다. 이 과정에서 인신공격성 발언이 나오기도 했다. 감정이 격해질 정도로 예민한 이슈란 방증이다. # 그런데 지하철 무임수송 논란에서 핵심이 빠졌다. 무임수송에서 발생하는 도시철도 운영기관의 경제적 손실을 메워야 하
2023년 12월 14일 국토교통부가 “철도안전 강화를 위해 ‘철도산업발전기본법(이하 철산법)’ 개정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개정의 핵심은 한국철도공사가 독점하던 철도시설 유지보수 업무에 경쟁체제를 도입하겠다는 거다. 언뜻 보면 적절한 구조개혁인 것 같지만, 함정이 숨어 있다. 더스쿠프가 그 허점들을 짚어봤다. “국토교통부장관은 이 법에 따른 권한의 일부를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바에 따라 (광역지자체장 등에) 위임하거나 (관계 행정기관과 국가철도공단ㆍ철도공사 등에) 위탁할 수 있다. 다만, 철도시설유지보수 시행업무는 철도공사에 위탁
“실패했다.” 출범한 지 1년 반을 넘긴 문재인 정부의 경제정책을 놓고 이런 비판이 쏟아진다. 정치적 노선을 달리하는 이들의 편협한 주장이 아니다. 적극적으로든 소극적으로든 현 정부를 지지한 경제학자들도 날선 비판을 하고 있어서다. 뭐가 잘못된 걸까. 박상인 서울대 행정대학원 교수는 ‘정책의 순서를 바꾸라’고 조언했다. 그는 대표적인 진보 경제학자다. 더스쿠프(The SCOOP)가 그를 만났다. 올 초만 해도 70%대를 넘나들던 문재인 정부의 국정운영 지지율이 50% 밑으로 떨어졌다. 원인이야 숱하게 많겠지만 신통치 않은 경제 성적
인프라 산업에 봄바람이 불고 있다. 남북 간 경제협력에 시동이 걸리고 있어서다. 특히 철도 관련 업체들이 수혜를 볼 거라는 분석이 나온다. 유리 전문 제조업체 국영지앤엠이 투자자들의 관심을 한몸에 받는 이유다. 끊겼던 철도가 복원되면 철도용 차량이 필요한데, 그 차량의 유리를 이 회사가 생산하기 때문이다.동북아시아에 평화무드가 이어지고 있다. 남북·북미정상회담이 연쇄적으로 열린데다 북미 간 비핵화 절차도 순조롭게 진행 중이기 때문이다. 외교문제로 중단됐던 남북경제협력도 점차 탄력을 받고 있다.그러자 대중의 관심은 자연스럽게 철도 산
공장에 스마트팩토리 열풍이 불고 있다. 똑똑해진 로봇으로 생산성을 극대화하겠다는 건데, 당연히 산업용 로봇 수요도 늘고 있다. 정밀제어용 모터·감속기 제조업체 에스피지에도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는 이유다. 이 회사는 최근 로봇 관절에 필요한 부품을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4차산업혁명의 물결이 산업 전반에 스며들고 있다. 5G·자율주행차·사물인터넷(IoT) 등 새로운 기술들의 윤곽도 드러나고 있다. 공장도 예외는 아니다. 산업계에선 ‘스마트팩토리’란 용어가 화두로 떠오른 지 오래다.스마트팩토리의 핵심은 공장에 정보통신기술을 적용,
지난해 12월 30일 전국을 떠들썩하게 했던 철도노조의 최장기간 파업이 끝났다. 여야가 철도산업 발전을 위한 국회 소위원회 구성에 합의하면서다. 그로부터 100일이 흐른 지금, 철도노사는 ‘상생의 수레바퀴’를 굴리고 있을까. 그렇지 않다. 4월 9일 철도노조원 2명은 수색역 철탑에 올라 고공농성을 시작했다. 다시 원점이다.“여야 합의문에서 빠진 162억원의
정부가 부채가 과다하게 쌓인 18개 공공기관의 부채를 42조원 줄이기로 했다. 주목할 점은 각 공공기관이 ‘무엇을’ 줄이겠다고 나섰냐는 거다. 그 ‘무엇을’ 봤더니 황당하기 짝이 없다. 어떤 공공기관은 직원이 정년퇴직하면 직계자식을 우선채용하는 규정까지 있었다. 현대판 음서제도가 따로 없다. 정부가 18개 공공기관의 부채를 당초 계획보다 42조원 추가 감축
교수 시절 ‘최연혜’의 생각은 지금과 달랐다. 철도민영화의 전제를 ‘주식회사’로 단정지었기 때문이다. 최연혜 코레일 사장의 주장대로라면 ‘주식회사 수서발 KTX 자회사’는 민영화 과정에 있는 게 맞다. 그는 왜 생각을 바꿨을까. ‘정치적 선택’이 그의 소신에 영향을 끼쳤을지 모른다는 말이 나온다.2013년 10월 최연혜 코레일 사장은 국토교통위원회 전체회의
수서발 KTX 민영화 논란이 뜨겁다. 국토교통부는 코레일의 자회사를 만들어 ‘수서발 KTX’의 운영권을 주겠다는 계획이다. 경쟁체제를 도입하겠다는 구상은 사실이지만 민영화는 아니라는 게 국토부의 입장이다. 코레일의 자회사는 민간기업이 아니라서다. 반면 철도노조 측은 이를 ‘민영화’의 첫단계로 보고있다.철도 민영화 논란은 한국철도공사(코레일)의 지속적인 적자
불황이 깊어지면 모든 게 불확실해진다. 한치 앞을 보기조차 어렵다. 이런 때 소비자와 기업은 동상이몽同床異夢에 빠진다. 소비자는 지갑을 닫아야 산다. 기업은 닫힌 지갑을 열어야 생존한다. 언뜻 봐도 기업이 불리하다. 방법이 없는 건 아니다. 기업 스스로 시장에 독버섯처럼 퍼져 있는 ‘편견ㆍ고정관념ㆍ불문율’을 깨면 된다. Break 3 things! 불황기
이명박 정부가 2008년부터 ‘공공기관 선진화’의 일환으로 추진해온 KTX민영화가 특혜 논란과 함께 심각한 반대에 부딪히고 있지만 국토해양부는 뜻을 굽히지 않을 모양이다. KTX민영화 주장의 근거가 될 자료수집과 여론 형성에 한껏 열을 올리고 있어서다. 국토해양부(국토부)는 23일 대한상공회의소에서 학계·언론계·사회·시민단체·대학생 등 약 120여명이 참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