Z세대 취준생들은 주로 ‘유튜브’를 통해 취업 정보를 검색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 콘텐츠 플랫폼 ‘진학사 캐치’가 Z세대 취준생 2404명에게 취업 정보 검색 시 사용하는 포털이 무엇인지 물어본 결과, 67.0%(이하 복수응답)는 ‘유튜브’를 꼽았다. 이어 ‘네이버(57.0%)’ ‘구글(32.0%)’ ‘인스타그램(21.0%)’ ‘카카오톡(9.0%)’ ‘챗GPT(8.0%)’ 등의 순이었다.유튜브를 선호하는 가장 큰 이유는 ‘쉽고 재밌게 정보를 습득할 수 있어서(53.0%)’였다. ‘영상 콘텐츠를 선호해서(15.0%)’ ‘취준생·인
민심의 회초리는 매서웠다. 4ㆍ10 총선은 야당 압승과 여당 참패로 귀결됐다. 더불어민주당과 비례위성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이 175석, 여기에 조국혁신당과 개혁신당, 새로운미래, 진보당까지 포함하면 192석의 ‘거야’가 탄생했다.총선에서 표출된 민의는 안정보다 견제와 변화였다. 선거기간 내내 정권심판론이 다른 이슈를 압도했다. 국민의힘이 ‘이(이재명)ㆍ조(조국) 심판론’으로 맞서며, 각종 초대형 공약을 쏟아냈지만 통하지 않았다.여당의 참패는 집권세력 전체에 대한 심판 성격이 짙다. 국민은 소통과 타협을 외면하는 윤석열 대통령의 일방통
# 16대(2000~2004년) 국회에서 발의한 법안 수는 2507건이었다. 그로부터 20여년이 훌쩍 흐른 21대 국회에선 2만3656건(9월 11일 기준)에 달하는 법안을 쏟아냈으니, 지금의 금배지들이 ‘더 열심히 일했다’고 볼 수 있을까.# 그렇지 않다. 2만여건의 법안 중 국회를 통과한 건 단 28.8%(6819건)에 불과해서다. 내년 총선이 200여일 앞으로 다가왔다는 점을 감안하면 임기만료로 인한 폐기 수순을 밟을 법안들이 적지 않을 게 분명하다. ‘총선 특별기획 21대 금배지: 악습의 기록’ 2편에선 국회 문턱을 넘지 못
4월 5일 실시된 전주을 국회의원 재선거에서 진보당 후보가 당선됐다. 직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낙마함에 따라 치러진 재선거에서 민주당은 후보를 내지 않았다. 민주당 소속이던 두 후보가 탈당한 뒤 무소속으로 출마해 민주당의 상징인 파란색 점퍼를 입고 선거운동을 했지만 선택받지 못했다. 국민의힘 후보는 5위로 낙선했다. 사회의 갈등을 조정하고 해소하는 국회의 역할을 방기한 채 사사건건 충돌하는 양당 체제의 폐해에 대한 유권자의 경고로 해석된다. 투표율 26.8%는 사전투표제가 도입된 2014년 이후 치러진 국회의원
민심은 냉정하고 매섭다. 민심의 바다는 배를 띄우기도, 배를 뒤집기도 한다. 6·1 지방선거 결과는 ‘국민의힘 압승, 더불어민주당 참패’로 요약된다. 민심은 중앙권력에 이어 지방권력도 국민의힘을 선택했다. 국민의힘은 17곳 광역자치단체장 선거에서 경기와 호남(전북·전남·광주), 제주 등 5곳을 뺀 12곳을 차지하면서 전국 정치지도를 상징색인 빨간색으로 물들였다. 4년 전 선거에서 민주당이 경북과 대구, 제주를 뺀 14곳을 석권하며 파란색으로 물들인 것과 정반대 결과다.그렇다고 자만은 금물이다. 국민의힘이 잘해서라기보다 선거구도 자체
# 2007년 12월 31일 밤 10시 속초행 버스에 올라탔습니다. 달랑 카메라 가방만 들고 떠난 즉흥여행이었죠. 버스 속에서 제야의 종소리를 듣고 찜질방에서 새우잠을 잤습니다. 속초에서 새해를 맞이하곤 또다시 고성으로 향했습니다. 금강산을 볼 수 있다는 통일전망대에 가고 싶었지요. # 그런데 아뿔싸. 민통선 지역인 통일전망대는 차가 없으면 출입 불가였습니다. 방문객 중 한 노부부께서 제 사정을 듣고 동승을 허락했습니다. 고마운 인연입니다. # 새해라 그럴까요. 우여곡절 끝에 맞이한 풍경이라 그럴까요. 하늘과 바다는 유독 파랬습니다
새해가 밝았다. 가장 큰 정치적 이벤트인 20대 대통령선거가 두달여 앞으로 다가왔지만 국민들 마음은 불편하다. 역대급 비호감 후보들을 놓고 선택을 강요받는 상황에 이르고 있기 때문이다.지금까지 이런 대선은 없었다. 과거에도 흑색선전이나 폭로 비방전은 있었지만 이번처럼 후보 본인의 사법 리스크와 함께 가족의 신상 문제가 집중 거론되는 네거티브 선거는 처음이다. 여야 유력 후보의 잇단 실언과 발뺌 발언은 국민의 정치혐오를 부채질한다. 정책 경쟁과 토론은 실종되고 인신공격이 난무한다. 부동산 정책이든, 코로나19 대책이든, 대장동 의혹
[테슬라 주주의 소송]머스크 트윗 누가 감시하는가미국 전기차업체 테슬라의 한 주주가 테슬라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트위터를 통해 자사주 매도 계획을 밝혀 피해를 봤다는 이유에서다. 18일(현지시간) 비즈니스인사이더 등에 따르면 ‘데이비드 와그너’로 알려진 테슬라 주주는 미 델라웨어주 법원에 이런 내용의 소장을 제출했다.소장에서 이 주주는 2019년 머스크가 테슬라 관련 트윗 등을 SNS에 올리기 전에 회사 법무팀의 사전 승인을 받기로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와 합의한 점을 지적했다. 그
서울 인구 비중이 가장 높은 세대는 20대다. 꿈과 희망을 좇아 서울로 모여든 청년이 숱하단 방증이다. 하지만 서울의 청년정책 수는 기대치를 밑돌고, 청년실업ㆍ청년빈곤ㆍ청년주거난 등 수없이 많은 문제는 해결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 4ㆍ7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사표를 던진 후보들은 이 문제를 알고 있을까. 4ㆍ7 서울시장 보궐선거의 열기가 달아오르고 있다. 선거 당일까지 남은 시간은 불과 일주일여. 각 후보 캠프에선 막판 공세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번 서울시장의 임기는 2022년 6월까지다. 1년 2개월 남짓한 짧은 임기를 남기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조직 청렴해야” 유체이탈했나 변창흠(56) 국토교통부 장관의 ‘유체이탈’ 발언에 비난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변 장관은 지난 2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산하 공공기관장들과의 간담회에서 “LH 임직원들이 광명·시흥지구에서 사전투기를 했다는 의혹이 언론에 보도된 바 있다”며 “사실관계를 떠나 기관장 여러분이 경각심을 가지고 청렴한 조직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해 더욱 노력해야 할 때”라고 꼬집었다.한마디로 청렴한 조직문화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한 셈인데, 한편에선 ‘자기 책임이 뭔지도 모르는 발언’이란 지적이
청년의 삶이 힘겹습니다. 취업문은 여전히 좁고, 미래는 어둡습니다. 기댈 언덕이라도 있으면 좋으려면 사회적 안전망은 약하기만 합니다. 결혼, 연애, 출산, 희망, 취미…. 이젠 더 포기할 수 있는 것도 없습니다. 지난 19대 대선에서 19세와 20대의 투표율이 각각 77.7%, 76.1%에 달했던 것도 이런 상황과 무관치 않을 겁니다. 그런데, 뭐가 달라졌나요? ‘국민의 머슴’이라며 표를 갈구하던 금배지들은 뭘 했나요? 벼랑에 몰린 청년을 위한 정책을 얼마나 효과적으로 집행했나요? 더스쿠프(The SCOOP) 총선 특집 ‘배종찬의
여야 충돌로 국정감사는 파행에 이르렀고, 사람들은 광화문과 서초동으로 갈라섰습니다. 패스트트랙 법안 처리를 놓고 제1야당은 국회에서 숙식 농성을 벌였습니다. 볼썽사나운 몸싸움을 방지하려고 국회 선진화법을 도입했더니 아예 아무것도 하지 않는 식물국회가 돼 버렸습니다. 그 결과, 법률안 가결률은 34.2%에 그쳤고, 곧 휴지조각이 될 법안은 1만5782건이나 됩니다. 대정부 질문 시 자리를 지키는 국회의원은 26.5%밖에 안 됩니다.모두 20대 국회에서 벌어진 일들입니다. 이대로라면 20대 국회가 문을 닫는 날 최악의 국회라는 불명예를
코로나19 확진 환자가 전국에서 나타났다. 감염 경로를 파악하기 힘든 지역사회 감염이 확산하고 있다. 사망자가 나오면서 심리적 불안도 커졌다. 확진 환자가 다수 발생한 대구·경북 지역만의 문제가 아니다. 국가적 재난 수준이다. 국민의 생명과 안전이 크게 위협받고 있다. 병영도 코로나19 침투에 뚫렸다. 개학을 연기한 대학까지 뚫릴 경우 문제는 더 심각해진다. 7만여 중국인 유학생이 속속 입국하는데 정부 대응은 기숙사 내 격리 수준이다. 지역사회 감염이 확산하고 음압 병실 등 의료시설의 수용 능력이 한계를 넘어서면 상황이 급속도로 악
[뉴스페이퍼 = 송진아 기자] 대한민국 대표 서점 예스24(대표 김기호, 김석환)가 지난 7월 10일부터 8월 15일까지 홈페이지를 통해 ‘한국 문학의 미래가 될 젊은 작가’ 투표를 실시한 결과, 조남주 작가가 전체 투표자 275,807명 중 총 58,948표(6.1%)를 얻으며 1위로 뽑혔다. 안희연 작가는 43,663표를 획득하며 2위에 올랐고, 이어 3위부터 5위는 각각 김금희 작가(4.2%), 손아람 작가(4.0%), 강화길 작가(3.8%)가 독자들의 선택을 받았다. 이번 투표 행사에는 지난해의 3배 이상인 27만명 이상의
‘하면 된다’는 단순한 구호가 아니라 부모 세대의 삶 그 자체였다. 그들은 사회 구조의 문제마저도 개인의 노력으로 끌어안고 경제성장을 이뤄냈다. 그래서 ‘(노력)하면 된다’는 하나의 신화가 됐고, 부모 세대에게는 일종의 신념체계로 굳어졌다. 그런데 이 신화가 유통기한을 넘긴 듯하다. 직장·가정·관계 등 사회 구성원이라면 누구나 마땅히 누려야 할 기본 요건을
담쟁이저것은 벽어쩔 수 없는 벽이라고 우리가 느낄 때그때담쟁이는 말없이 그 벽을 오른다. 물 한 방울 없고 씨앗 한 톨 살아 남을 수 없는저것은 절망의 벽이라고 말할 때담쟁이는 서두르지 않고 앞으로 나아간다. 한 뼘이라도 꼭 여럿이 함께 손을 잡고 올라간다.푸르게 절망을 다 덮을 때까지바로 그 절망을 잡고 놓지 않는다. 저것은 넘을 수 없는 벽이라고 고개를 떨구고 있을 때담쟁이 잎 하나는 담쟁이 잎 수천 개를 이끌고결국 그 벽을 넘는다. [뉴스페이퍼 = 이민우 기자] 도종환 시인의 국회의원 재선이 확정되었다. 14일 새벽 중앙선거관
한강둔치에서 아버지(변희봉)를 도와 매점을 운영하는 박강두(송강호)는 성실하고 양심적인 업주는 아니다. 금방이라도 발밑으로 흘러내릴 것 같은 무릎 나온 운동복 바지에 어수선한 노란 염색 장발은 고객친화적이라고 볼 수도 없다. 손님이 부탁한 맥주안주 오징어 한 마리를 굽다가 내키는 대로 다리 하나를 뜯어 질겅질겅 씹는다. 익숙한 태도로 미뤄볼 때 상습적이다.
수익형 부동산 시장에 ‘지자체 통합’이 이슈로 떠올랐다. 최근 통합을 논의하는 지자체가 증가하고 있어서다. 이들은 흩어진 행정력을 모아 지역경제 활성화를 노리고 있다. 특히 땅값과 집값이 오르길 기대하고 있다. 지자체가 통합되면 정부의 주민편의시설 확충, 사회기반시설 확충 사업 예산 우선배정 등의 각종 호재가 발생하기 때문이다. 청주 부동산 시장에 투자자들
취임 4개월째인 현대중공업 권오갑(64) 사장의 리더십이 시험대에 올랐다. 큰 기대를 모았던 2014년 임금 및 단체협약(임단협) 노사 잠정합의안이 1월 7일 노조원 투표에서 부결된 것. 지난해 9월 취임 이래 임단협 타결에 혼신을 다했던 그의 리더십에도 일단 상처가 났다. 천신만고千辛萬苦 끝에 마련한 합의안이 가결되기를 애타게 바랐던 그의 속이 무척 탔을
집권자가 벼랑에 몰리면 집권여당은 선거에서 승리하기 어렵다. 이는 만고불변의 ‘선거방정식’이다. 하지만 한국에선 두차례나 예외가 나타났다. 이명박 전 대통령의 인기가 바닥으로 추락했지만 집권여당은 차기 대통령을 만드는 데 성공했다. 6ㆍ4 지방선거 역시 ‘세월호 참사’로 정권심판론이 뜨겁게 달아올랐지만 집권여당은 ‘절반의 승리’를 거뒀다. 야권, 무언가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