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완성차 시장이 모처럼 웃었다. 9월 전체 자동차 판매량이 올해 처음으로 전년 동월 대비 증가(0.9%)했기 때문이다. 해외 판매가 전년 동월 대비 -3.4% 감소한 가운데 내수 판매량이 큰 폭으로 늘어나면서 전체 실적이 개선됐다. 내수 판매량은 전년 9월 대비 23.3% 늘어난 13만8530대를 기록했다.기업들의 희비는 엇갈렸다. 현대차가 6만7080대, 기아차가 5만1211대를 판매하면서 전체 내수 판매량의 85.3%를 독식했다. 남은 파이(14.7%)를 두고 쌍용차(8208대)ㆍ한국GM(6097대)ㆍ르노삼성(5934대) 등
220V용 콘센트로 전기차를 충전할 수 있는 충전 콘센트가 개발됐다. 전기차 충전 콘센트 개발업체인 스타코프가 지난 19일 출시한 ‘차지콘’이다. 이 제품을 쓰면 일반 콘센트를 사물인터넷(IoT) 기반의 콘센트로 교체하는 것만으로 전기차를 충전할 수 있다. 부족한 충전 인프라 문제로 정체됐던 전기차 시장에 반가운 소식임에 틀림없다.‘차지콘’을 출시하는 덴 정부도 한몫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지난해 3월 개최한 제2차 정보통신기술(ICT) 규제 샌드박스 심의위원회에서 스타코프를 지정기업으로 선정하고 지원해왔다. 현행 전기사업법에선
현대차그룹이 성능과 디자인이 개선된 자동차 빌트인(Built-in) 타입의 전동 스쿠터를 공개했다. 현대차·기아차는 2021년께 출시될 신차에 이 전동 스쿠터를 선택 사양으로 탑재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전동스쿠터가 차량에 탑재되면 차량의 운행 과정에서 발생하는 전기를 활용해 자동으로 충전되고, 사용자는 목적지에서 충전된 전동스쿠터를 꺼내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다. 이번에 공개된 전동스쿠터는 10.5Ah 크기의 리튬이온배터리를 탑재해 1회 충전으로 약 20㎞를 주행할 수 있다. 최고 속도는 시속 20㎞로 제한할 것으로 보인다. 3
불매운동이 일본산 자동차 판매에도 영향을 미쳤을까. 그럴 가능성이 높다. 일본의 반도체 핵심소재 수출 규제로 일본 제품 불매운동이 퍼져나가고 있는 가운데 렉서스ㆍ혼다ㆍ도요타ㆍ닛산 등 일본 완성차 브랜드들의 판매가 위축된 것으로 나타났다.18일 신차 비교 견적 플랫폼 ‘겟차’ 기업부설연구소에 따르면 1~15일 일본 완성차 브랜드의 유효견적(견적 후 구매상담까지 이어진 경우) 건수는 1374건이었다. 직전 15일(6월 16~30일ㆍ2341건)보다 41% 줄었다. 렉서스 유효견적은 같은 기간 489건에서 174건으로 64% 감소했다. 혼
말 많고 탈 많은 자율주행차가 현실로 다가왔다. 오는 2024년엔 자율주행차 시장이 개화할 거라는 전망이 나오면서다. 이런 전망은 지난 10일 열린 ‘제 14회 미래자동차 기술 공모전’에서 나왔다.이날 행사에 참석한 장웅준 현대차그룹 자율주행기술센터장은 “자율주행 레벨 4~5단계 시장이 열리는 시점은 2024년이 될 것”이라면서 “202 5년 이전엔 (레벨 4~5단계의 자율주행차를) 양산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자율주행 레벨 4~5단계는 말 그대로 완전 자율주행차다. 미국자동차공학회(SAE)의 기준에 따르면 자율주행 레벨 4단계는 돌
모빌리티 플랫폼 사업 진출을 고심해온 현대차ㆍ기아차가 새 투자처로 ‘마카롱 택시’를 선택했다. 현대차ㆍ기아차는 이미 해외에선 모빌리티 플랫폼 사업에 활발한 투자를 해왔다. 동남아 최대 카헤일링업체 ‘그랩’, 호주 카셰어링업체 ‘카 넥스트 도어’, 인도 카셰어링업체 ‘레브’와 ‘올라’, 미국 모빌리티 서비스 전문업체 ‘미고’, 중동 최대 카헤일링업체 ‘카림’ 등과의 투자와 협업이 대표적이다.국내에선 이렇다 할 성과가 없었다. 기존 사업자들의 반발에 부닥쳤기 때문이다. 2017년 카풀 스타트업 ‘럭시’에 투자했을 때 택시업계의 반발로
영화 ‘어 퓨 굿맨(A Few Good Man)’은 미군의 해외 주둔지 중 하나인 쿠바의 관타나모 해군기지에서 발생한 어느 일병의 ‘의문사’를 다룬다. 영화의 시대적 배경으로 추정되는 1960년대 관타나모 해군기지는 우리나라로 치면 휴전선과 같은 곳이다. 안보 목적상 밝힐 수 없는 비밀도 많고, 군기도 ‘빡센 곳’이다. 로브 라이너(Rob Reiner) 감독의 1992년작 ‘어 퓨 굿맨’은 굳이 장르를 분류하자면 ‘법정 드라마’라 하겠다. 우리에게 익숙한 일반법정이 아니라 ‘군대’라는 폐쇄된 사회에서의 법정 이야기라는 점이 특이하다
자율주행차가 실제 도로를 달렸다. 17일 한국교통안전공단이 현대차와 함께 일반 시민을 상대로 서울 영동대로에서 자율주행차 체험행사를 열었다. 자율주행 수소차 넥쏘로 진행된 이번 체험행사는 끼어드는 차량 대응, 교차로 통과, 차간 거리 유지 등 총 7가지 상황으로 구성됐다.넥쏘는 자율주행차의 성능을 문제없이 발휘한 것으로 알려졌다. 40㎞ 속도로 주행하다 횡단보도 정지선 앞에서 스스로 멈췄다. 다른 차량이 끼어들면 안전거리를 유지하고, 앞 차량이 차선을 변경해 빠져나가면 속도를 높였다. 그러다 보행자 모형이 나타나면 긴급 정지했다.현
해치백은 차량에서 내부와 트렁크의 구분이 없고, 트렁크에 문을 단 승용차를 뜻한다. 경차보다 크지만 연비가 뛰어나 실용성을 중시하는 유럽에서 인기가 많다. 반면 한국시장에선 부진을 면치 못해 한동안 자취를 감췄다.이런 시장의 흐름이 점점 변하고 있다. 올해 출시된 해치백 스타일 차량들이 실용성과 스타일을 중시하는 2030세대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어서다. 르노의 ‘클리오’가 대표적이다. 클리오는 지난 15일 사전예약을 시작한 지 10일 만에 1000대가 예약 판매됐다. 2030세대의 생애 첫차로 1990만원의 가격대가 부담이 없
디젤차 시대가 저물어가는 듯하다. 2월 25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는 피아트크라이슬러(FCA)가 오는 6월 1일 디젤차 생산을 4년간 단계적으로 감축하는 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FCA뿐만이 아니다. 포르쉐는 지난해 7월 인터뷰를 통해 “2020년 안에 디젤차 생산 중단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같은해 10월 도요타는 “2040
호주의 자동차 생산량이 ‘제로’가 됐다. 2016년 포드가 호주에서 자동차 생산을 중단한 데 이어 지난해 10월 GM홀덴과 도요타마저 완전히 철수했기 때문이다. 그런데, 호주시장에서 수입 자동차 업체들의 경쟁은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 신차 판매량이 늘고 있어서다.코트라(KOTRA)에 따르면 지난해 호주의 신차 판매량은 118만9116대를 기록했다. 전년 대
국산차와 수입차, 수입차와 수입차의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자동차 시장에서 벤츠의 질주가 심상치 않다. 2017년 국내에서 팔린 벤츠는 6만8861대에 달하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벤츠가 소비자를 유혹하는 데 성공한 요인은 무엇일까. 벤츠 성장세의 요인과 국내 자동차 시장에 미칠 영향을 점검해 볼 필요가 있다는 얘기다. 2017년 수입차의 자동차 시장 점유율
사社는 사대로, 노勞는 노대로 등을 돌렸다. 무서운 구조조정이, 극심한 경영난이 ‘SUV 명가名家’ 쌍용차를 모질게 흔들었다. 세월이 흘러도, 주인(대주주)이 바뀌어도, 쌍용차는 좀처럼 활력을 되찾지못했다. 그렇게 6년…. 쌍용차가 다시 시동을 걸고 있다. 서로의 심장에 비수를 꽂았던 노사는 손을 맞잡고 동행同行을 꾀한다. 새로운 간판으로 떠오른 작은 SUV ‘티볼리’는 쾌속질주를 거듭하고 있다. 이런 변화의 중심엔 2015년 4월 CEO에 오른 최종식(66) 쌍용차 사장이 있다. 더스쿠프(The SCOOP)가 눈발이 흩날리던 1월
한국GM이 주행 성능과 안전성을 향상시킨 경차 ‘쉐보레 더 넥스트 스파크’를 선보였다. 한국GM은 6월 1일 신차 출시 행사를 열고 사전계약에 돌입했다. 본격적인 시판은 8월부터 이뤄질 예정이다. 더 넥스트 스파크는 과거 GM대우의 마티즈 크리에이티브 이후 6년 만에 나오는 풀체인지 모델이다. 특히 GM의 차세대 가솔린 엔진 라인업 중 하나로 기존 엔진 대
벤츠코리아가 7년 만에 풀체인지(완전변경)된 5세대 C-클래스 ‘더 뉴 C-클래스’를 국내에 6월 중순에 출시한다고 5월 19일 밝혔다. 2014 디트로이트 모터쇼에서 최초 공개된 5세대 더 뉴 C-클래스는 새로운 디자인, 진보된 기술, 향상된 효율성이 특징이다. 벤츠코리아는 2014년 부산 모터쇼를 통해 국내 첫선을 보일 예정이다.국내에는 가솔린 모델인
쌍용차가 올 2분기 영업이익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경영정상화의 신호탄이라는 말이 나온다. 이에 따라 2009년 해고된 직원의 복직시기가 점쳐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쌍용차가 법정관리에 돌입한 2009년 이후 처음으로 출시할 계획인 풀체인지 모델 ‘X100(소형 SUV)’이 해고자 복직의 키를 쥐고 있다고 내다보고 있다. “회사 경영이 정상궤도에 오르면 구조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