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회용컵 사용을 줄이기 위해 6월 10일 도입될 예정이던 ‘일회용컵 보증금 제도’. 하지만 이 제도는 프랜차이즈 가맹점주의 반발로 12월로 연기됐다. 가맹점주들이 반발한 덴 그만한 이유가 있었다. 환경부가 수거 시스템을 제대로 갖추지 않은 채 제도 시행을 밀어붙였기 때문이다. 문제는 환경부가 이런 논란을 잠재울 방법을 알고 있었다는 점이다. 다름 아닌 ‘무인회수기’를 확대하는 거다. 환경부는 왜 무인회수기 도입을 지체했을까. ✚ 14년 만에 부활할 예정이던 ‘일회용컵 보증금 제도’의 시행이 결국 12월 1일로 연기됐습니다. 어떻게
우리는 플라스틱 일회용품을 얼마나 자주 쓰고 있을까요? 그린피스의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인이 1년간 쓴 플라스틱컵을 쌓으면 지구에서 달까지 닿는다고 합니다. 비닐봉지에 빗대보면, 한반도의 70%를 덮을 수 있습니다. 자연 분해되는 데 100년 넘게 걸리는 플라스틱 일회용품. 거리낌 없이 써도 괜찮은 걸까요?nungnunge8@gmail.comhttp://instagram.com/nungnungehttp://www.nungnunge.com글 = 이혁기 더스쿠프 기자 lhk@thescoop.co.kr
소비패턴이 달라지면서 전에 없던 일회용품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정부가 일회용품을 줄이기 위한 장기로드맵을 잇따라 발표하는 이유다. 지난 11월 22일에도 정부는 ‘일회용품 함께 줄이기 계획’을 발표했다. 규제의 사각지대에 있던 빨대ㆍ배송용 포장재ㆍ배달용기 등을 규제 대상에 포함시켰다는 데 의미가 있다는 평가다. 하지만 일부 정책은 실효성 없는 ‘도돌이표 정책’에 불과하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더스쿠프(The SCOOP)가 도돌이표 같은 일회용품 규제책의 문제점을 취재했다. 혼자 사는 직장인 김형섭(34)씨는 배달앱을 자주 이용한
“매장 내에서 다회용컵 사용문화가 정착돼가고 있다.” 지난 3일 환경부가 발표한 ‘일회용품 줄이기 자발적 협약’의 성과다. 환경부에 따르면 1회용 컵의 수거량은 지난해 7월 206톤(t)에서 지난 4월 58t으로 줄었다. 1년 새 71.8%나 감소했다는데, 정말일까. 더스쿠프(The SCOOP)가 커피전문점을 돌아다녀봤다. 12일 오전 10시, 우뚝 선 빌딩들이 모인 광화문 일대를 찾았다. 정확히 말하면 빌딩마다 들어선 커피전문점이 목적지다. 광화문역 4번 출구로 나와 대로를 따라 걸었다. 지난해 환경부와 자발적 협약을 맺은 16개
한국의 1인당 플라스틱 사용량은 132.7㎏(2016년)으로 세계 최고 수준이다. 전문가들은 플라스틱의 사용량 증가 이유로 소비 패턴의 변화를 꼽는다. 테이크아웃 커피를 즐기는 문화가 확산하면서 버려지는 플라스틱컵과 빨대가 급증한 건 이를 잘 보여주는 사례다. 신선식품 배송 서비스가 증가하면서 포장재 폐기물이 폭증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더스쿠프(The SCOOP)가 일회용품의 현주소를 그래프로 살펴봤다. 이지원 더스쿠프 기자 jwle11@thescoop.co.kr
61억개(횐경부ㆍ2015년 기준). 한국인이 연간 사용하는 플라스틱 일회용컵(이하 일회용컵) 개수다. 단순 계산으로 국민 1인당 매년 122개 이상의 일회용컵을 사용하는 셈이다. 환경부가 지난해 커피전문점ㆍ패스트푸드점과 자율협약을 맺고 매장 내 일회용컵 규제에 나선 이유다. 갑작스런 규제에 혼란도 잠시, 성과는 어느 정도 나타나고 있다. 하지만 갈 길은 멀다. 종이컵, 빨대 등 규제 밖 일회용품은 여전히 자율협약을 비웃고 있다. 더스쿠프(The SCOOP)가 일회용품 줄이기 자율협약 1년의 성과를 취재했다.“매장 내에선 일회용품 안
익숙하던 무언가를 하지 못하도록 강요 당한 소비자는 이를 큰 손실로 인식하고 저항하려고 한다. 환경오염 해결을 위해 기꺼이 불편을 감수하고 플라스틱컵 대신 머그컵이나 텀블러를 사용하는 소비자가 대다수라면 무엇이 문제겠느냐만…. 아쉽게도 대부분의 소비자들에게 플라스틱컵을 쓰지 못하는 불편함은 당장의 큰 문제고 해양오염은 멀고 먼 남의 일이다.지난 8월부터 카페 내 플라스틱컵 사용이 금지됐다. 3개월이 흐른 지금 플라스틱컵 쓰레기가 90% 이상 감소했다고 하니 환경부가 의도한 플라스틱 사용 줄이기는 일단 어느 정도 성과를 거뒀다고 볼
2008년 일회용컵 보증금 반환제도 폐지, 2010년 폐기물 부담금 완화, 2013년 테이크아웃 일회용품 규제 폐지. 이후 플라스틱 사용에 대한 경각심이 사그라지면서 한국은 플라스틱 공화국이라는 오명을 뒤집어쓰게 됐다. 윤순진 서울대 환경대학원 교수는 “습관적으로 써오던 일회용품을 이제 손에서 내려놓을 때”라고 말했다. 더스쿠프(The SCOOP)가 윤순진 교수의 혜안을 담아봤다. ✚ 일회용컵 매장 내 사용 규제를 시행한 지 한달이 됐다. 중간 평가를 한다면.“머그잔 사용 문화가 잘 정착하고 있다고 본다. ‘머그잔 위생상태가 엉망이
환경부가 매장 내 일회용컵 사용 규제를 강화한 지 한달이 지났다. 서슴없이 일회용컵을 사용하던 소비자들도 이제 다회용컵 사용에 적응해가는 모습이다. 사실 매장 내 일회용컵 사용은 1994년부터 법적으로 금지돼 왔다. 하지만 감시의 눈이 없던 탓에 일회용컵 사용량은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다행스럽게도 규제를 강화하고는 있지만 허점도 적지 않다. 더스쿠프(The SCOOP)가 일회용품컵 사용규제 한달의 모습을 취재했다. “매장에서 드시고 가면 머그잔에 드려도 될까요?” 요즘 커피전문점에서 커피를 주문할 때마다 듣는 말이다. 정부가 8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