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生生스몰캡] 만화방 없는 시대 만화로 성장하다
[生生스몰캡] 만화방 없는 시대 만화로 성장하다
  • 이종현 케이프투자증권 과장
  • 호수 309
  • 승인 2018.10.17 08: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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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 제작ㆍ유통ㆍ출판업체 미스터블루

인터넷과 스마트폰이 대중화하면서 활자로 된 만화를 보는 만화방은 유적을 찾는 것만큼 쉽지 않은 일이 됐다. 미스터블루는 추세에 발맞추되 만화가 주는 향수에서도 손을 떼지 않고 있다. 2016년엔 게임시장에 진출해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는 데도 성공했다.

미스터블루가 독보적인 콘텐트를 내세우며 지속성장하고 있다.[사진=게티이미지뱅크]
미스터블루가 독보적인 콘텐트를 내세우며 지속성장하고 있다.[사진=게티이미지뱅크]

만화를 소비하는 채널이 서적ㆍ잡지 등에서 온라인 중심으로 변화하고 있다. 종이책을 넘기는 대신 스마트폰으로 웹툰을 구독한다. 2002년 설립된 자체 기획하고 제작ㆍ출판한 만화책을 온라인 형태로 변환해 ‘미스터블루’ 웹사이트와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제공한다. 온라인용으로 만든 콘텐트를 다시 만화책으로 제작해 판매하기도 한다. 현재 총 회원수는 400만여명. 신규 가입자가 매월 약 7만명씩 늘어나면서 유료회원수와 결제금액이 증가하고 있다. 매출은 자체 웹사이트와 앱을 활용한 소비자 대상(B2C)사업에서 약 60%, 오프라인 만화책에서 12%가량 발생한다. 나머지 매출은 기업대상(B2B)에서 나오는데, 네이버ㆍ카카오페이지ㆍ레진코믹스 등의 다른 웹툰 플랫폼에 제공하는 B2B매출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미스터블루의 회원수가 폭발적으로 증가한 건 웹툰 서비스를 시작하면서부터다. 서비스를 시작한 2015년 9월 199만명이던 회원수는 1년 후인 2016년 9월 283만명으로 크게 늘었다. 아직 웹툰 매출규모가 크진 않지만 전체 결제율의 2% 수준을 꾸준히 유지하고 있다.

그렇다면 미스터블루가 지속성장하는 비결은 뭘까. 독보적인 콘텐트 경쟁력에서 그 비결을 찾을 수 있다. 미스터블루는 야설록ㆍ황성ㆍ사마달ㆍ하승남 작가 등 유명작가의 작품에 대한 포괄적 지분권을 확보해 30~40대 남성 회원들의 지갑을 열게 하고 있다. 여성 회원들이 선호하는 할리퀸 만화도 독점 서비스하고 있다.

 

사업 다각화에 성공한 것도 또 다른 성장 비결이다. 처음부터 탄탄대로를 걸은 건 아니었다. 게임사업에 진출하면서 20 16년 국내에 정식서비스를 시작한 PC 온라인 게임 ‘에오스’는 실적악화만 부추겼다. 중국 대표 게임업체와 ‘에오스’ 온라인 공동사업 계약도 체결했지만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ㆍTHAAD) 이슈를 피해갈 수 없었다.

이런 실패를 반면교사로 삼은 미스터블루는 중국에서 국민게임으로 불리는 무협 게임 ‘미르의 전설2’를 웹툰으로 제작, 중국시장 공략 재정비에 나섰다. 중국 현지 최대 웹툰 플랫폼인 ‘콰이칸’, 텐센트가 운영하는 ‘텐센트 동만’ 등 주요 웹툰 플랫폼에 이를 공급하고 있다. 이를 발판으로 삼아 최근엔 중국 현지 게임사와 공동 개발한 ‘전신지로’를 중국에 론칭하며 게임 시장에 다시 노크하고 있다.

미스터블루는 만화와 게임 두가지 사업이 모두 가능하다는 특성을 살려 온라인 만화사업 다각화도 추진하고 있다. 이를 위해 회사를 만화 부문인 “미스터블루’와 게임사업 부문인 ‘블루포션게임즈’로 분할하기로 결정했다. 본업의 수익성을 극대화하고 게임사업의 효율성을 끌어올리기 위해서다. 이런 결정을 긍정적으로 평가해 올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각각 22%, 100% 증가한 369억원, 영업이익 74억원을 전망한다. 8일 기준 2855원인 주가는 중국시장 진출 및 게임부문 실적개선 기대감을 더해 4000원을 제시한다.  
이종현  케이프투자증권 과장 rangers79@naver.com | 더스쿠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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