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1일~6월 7일
서민 웃고 울린 설문조사 리뷰

노후 생각하면…
암담한 직장인

 

직장인 37%는 노후를 생각하면 암담하고 불안하다고 느꼈다. [일러스트=게티이미지뱅크]
직장인 37%는 노후를 생각하면 암담하고 불안하다고 느꼈다. [일러스트=게티이미지뱅크]

직장인 10명 중 7명은 노후 대비를 제대로 하지 못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취업포털 잡코리아가 직장인 2385명에게 노후 대비를 잘한다고 생각하는지 묻자, 74.1%가 ‘못한다’고 답했다. 이들은(1768명) 그 이유로 ‘적은 소득(51.1%·복수응답)’을 가장 많이 꼽았다. 그밖에 ‘자녀 교육비 때문(25.3%)’ ‘대출 상환하느라(23.3%)’ ‘물가 높아서(19.6%)’ ‘지출 많아서(11.9%)’ 등의 이유도 있었다.

이 때문인지 직장인 중 37.0%는 노후를 생각하면 ‘암담하고 불안’하다고 답했다. ‘희망적이고 긍정적’이라는 응답은 24.2%에 그쳤다. 노후에 가장 걱정되는 것으론 ‘경제력(61.3%)’을 1위로 뽑았다. 이어 ‘건강(31.3%)’ ‘외로움(3.2%)’ ‘무료함(1.8%)’ 등의 순이었다.

노후 자금 마련을 준비하기 위한 방법에는 ‘국민연금(50.1%·복수응답)’이 1위에 올랐다. 그 뒤를 ‘저축(37.2%)’ ‘없음(34.6%)’ ‘개인연금(14.8%)’ ‘부동산 투자(7.7%)’ 등이 이었다. 준비 중인 노후 생활자금이 충분한지 묻자 직장인들은 ‘부족한 편(81.2%)’ ‘보통(9.9%)’ ‘충분한 편(8.9%)’ 순으로 답했다. 직장인이 생각하는 적정 수준의 노후 생활비는 월평균 216만원이었다.

직장인 10명 중 8명
휴가나눔제 ‘찬성’

 

직장인 10명 중 8명은 곤경에 처한 동료를 위해 휴가를 기부할 의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포털 인크루트가 직장인 56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82.5%가 ‘휴가나눔제(마티법)’에 찬성한다고 답했다. 2011년 프랑스에서 시작한 휴가나눔제는 업무 복귀가 어려운 직원을 위해 다른 직원이 유급휴가를 기부하는 제도다. 국내에선 지난 4월 수출입은행에서 중증질환을 앓고 있는 직원을 위해 동료직원이 총 942일간의 휴가를 기부한 것이 첫 사례다.

휴가나눔제를 찬성한 이들(463명)은 그 이유로 ‘어려운 처지의 동료를 도울 수 있어서(36.4%·복수응답)’를 가장 많이 꼽았다. 이어 ‘실질적으로 필요한 이에게 도움 되므로(25.2%)’ ‘새로운 휴가 문화 도입 위해(19.9%)’ ‘휴가 소진 어려워서(18.3%)’ 등도 찬성의 이유였다. 휴가나눔제를 반대한 이들(98명)은 가장 큰 이유로 ‘자발적 기부 대신 압박 받을까봐(42.5%·복수응답)’를 들었다. 그밖에도 ‘악용할까봐(25.5%)’ ‘잔여휴가는 수당으로 받고 싶어서(21.6%)’ ‘실제로 쓸 일 없을 것 같아서(5.9%)’ 등의 이유로 반대했다.

심지영 더스쿠프 기자
jeeyeong.shim@thescoo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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