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철도공사 예상 영업적자 1조원
업사이클링 주목하는 GS칼텍스
구속 위기 면한 이웅열 전 회장

손병석 한국철도공사 사장.[사진=뉴시스]
손병석 한국철도공사 사장.[사진=뉴시스]

[손병석 한국철도공사 사장]
“예상적자 1조, 정부가 좀…” 


코로나19로 한국철도공사의 상반기 적자 가 6000억원 규모에 달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손병석(59) 한국철도공사 사장은 6월 30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코로나19 이후 우리 사회는 돌이킬 수 없는 한걸음을 내디뎠고 철도공사도 새로운 경영 환경에 직면했다”며 “올해 상반기만 6000억원 규모의 적자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그는 강도 높은 경영 혁신이 필요하다고도 강조했다. 철도공사는 매년 1000억원 수준의 적자에 시달리고 있다. 코로나19 발생으로 철도 탑승률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약 70% 감소했다. 차량 소독 등 추가 방역에도 200억원이 투입됐다. 손 사장은 “철도공사의 수입 대부분은 인력 수송에서 나온다”며 “연말까지 영업적자가 1조원 이상이 될 수도 있다”며 “한해 적자가 5000억원 이상이라면 회사 경영은 지속가능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이어 “노사 공동으로 힘을 모아 조직 방만함을 줄일 것이지만 정부의 도움도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철도공사는 노사와 민간전문가가 함께 만든 ‘조직문화혁신위원회’를 중심으로 현장적용 가능한 실질적인 로드맵 마련에 나섰다. 올해 계획했던 사업도 최대한 줄여 2000억~3000억원의 사업비 절감도 추진 중이다.

최아름 더스쿠프 기자
eggpuma@thescoop.co.kr

[박은상 위메프 대표]
‘당분간 쉼’ 선택


박은상(39) 위메프 대표가 당분간 휴직한다. 건강상의 문제로, 구체적인 복귀 시점은 밝히지 않았다. 위메프는 박 대표 부재 기간에 새 대표이사를 선임하지 않고 각 부문별 조직장 중심의 임시경영체제를 운영한다. 박 대표는 지난 6월 한달간 건강상의 이유로 안식년 휴가를 사용했다. 하지만 건강이 회복되지 않아 휴직을 택했다.

위메프 측은 “지난해 대규모 투자 건을 마무리한 후 박 대표의 건강이 악화했다”면서 “당초 휴가를 마치고 7월 1일 복귀할 계획이었지만 더 긴 휴식이 필요하다 는 진단을 받아 휴직에 들어갔다”고 설명했다. 병명 등 구체적인 내용은 ‘개인적인 사안’이라며 밝히지 않았다. 2011년 영업본부장으로 위메프에 합류한 박 대표는 능력을 인정받아 1년 만에 초고속으로 위메프 대표 자리에 올랐다. 2016년부턴 특가 마케팅을 본격화해 ‘위메프=특가 마케팅’이라는 공식을 구축해왔다. 지난해 연말엔 3700억원 규모 투자를 유치해 자본잠식을 해소했다. 

김미란 더스쿠프 기자
lamer@thescoop.co.kr

[허세홍 GS칼텍스 사장]
소나무 심는 마음으로 ‘업사이클링’


“기존의 채굴, 사용, 폐기에 의존하는 자원 소모적 방식은 한계에 직면했다. 자원을 효율적으로 사용해 폐기물을 최소화하고, 자원 순환 비율을 높여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업사이클링 방식이 필요하다.” 허세홍(51) GS칼텍스 사장이 자원 효율화와 탄소 저감을 위한 친환경 원료 활용 확대에 나선다. 폐플라스틱 재활용 소재로 만들어진 복합수지를 기반으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역량을 강화하겠다는 게 대표적이다.

허세홍 GS칼텍스 사장.[사진=뉴시스]
허세홍 GS칼텍스 사장.[사진=GS칼텍스 제공]

복합수지는 자동차와 가전 부품의 원재료로 사용되는 기능성 플라스틱인데 국내 정유사 중에선 GS칼텍스만 생산한다. GS칼텍스의 친환경 복합수지 생산량은 전체 복합수지 생산량의 10%를 넘어섰다.

GS칼텍스 측은 폐플라스틱을 소각하지 않고 친환경 복합수지 생산에 재활용하면 이산화탄소를 연간 6.1만톤(t)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는 소나무 930만 그루를 심은 효과와 같고, 자동차 연간 배출가스 기준 환산시 승용차 3만대가 배출하는 온실가스를 줄이는 것과 같다. 허 사장은 “향후 글로벌 고객사와의 협업을 통해 친환경 원료를 활용한 제품을 개발·생산해 온실가스 감축과 함께 고부가가치 창출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김정덕 더스쿠프 기자
juckys@thescoop.co.kr

[카허 카젬 한국GM 사장]
“코로나 위기, 협력으로 극복”


카허 카젬(51) 한국GM 사장이 창원공장을 방문했다. 신제품 생산시설의 투자 상황을 점검하고,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임직원을 격려하기 위해서다. 한국GM에 따르면 지난 1일 카젬 사장은 창원공장을 방문해 신축 중인 도장공장을 점검하고 현장안전을 강조했다. 아울러 2018년 확정한 미래 계획에 따라 약속된 투자가 코로나19 상황 속에서도 차질없이 진행되고 있음을 확인했다.

창원공장은 2021년까지 다마스·라보 생산라인을 정리하고 차세대 글로벌 차량을 생산하기 위한 증설을 단행 중이다. GM의 차세대 글로벌 크로스오버유틸리티차량(CUV) 생산을 배정 받았다. 창원공장에서 임직원과 대화자리를 가진 그는 위기 극복을 위한 협력을 요구했다. 카젬 사장은 “올 하반기 코로나19에 따른 경영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노동조합은 물론 임직원 모두의 노력과 협력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김다린 더스쿠프 기자
quill@thescoop.co.kr

[이웅열 전 코오롱그룹 회장]
구속 위기 넘긴 ‘인보사 아버지’


이웅열(64) 전 코오롱그룹 회장이 가까스로 구속을 면했다. 서울중앙지법 김동현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지난 1일 약사법 위반ㆍ사기ㆍ자본시장법 위반ㆍ배임증재 등 혐의를 받고 있는 이 전 회장에게 청구된 구속영장을 기각했다. 검찰은 이 전 회장이 코오롱생명과학의 인보사 성분 조작 의혹에 관여했다고 봤지만 법원은 근거가 충분치 않다고 판단한 것이다.

이웅열 전 코오롱그룹 회장.[사진=뉴시스]
이웅열 전 코오롱그룹 회장.[사진=뉴시스]

김 부장판사는 “이 전 회장이 미 식품의약국(FDA) 3상 임상시험과 관련된 결정을 투자자에게 전달하는 과정에서 정보의 맥락이 바뀌었는지는 다툼의 여지가 있다”면서 “다른 임직원들의 재판 경과나 그들의 신병관계를 종합해 봤을 때, 이 전 회장의 지위와 추가로 제기된 혐의사실을 고려해 보더라도 현 단계에선 이 전 회장을 구속할 필요성에 관한 검찰의 소명이 부족하다”고 기각 이유를 설명했다.

다만 구속영장이 기각됐을 뿐 이 전 회장의 혐의가 완전히 벗겨진 건 아니다. 이 전 회장의 변호인단은 앞서 “인보사 사태로 국민들께 심려를 끼쳐 드린 점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면서 “일련의 상황은 오해에서 비롯됐다고 판단하고, 오해는 반드시 해소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고준영 더스쿠프 기자
shamandn2@thescoop.co.kr

[최경호 코리아세븐 대표]
거리로 나온 스마트 편의점


코리아세븐이 2017년 처음 선보인 미래형 스마트 편의점 모델 ‘세븐일레븐 시그니처’를 본격 확대한다. 지난 1일 서울 중구 수표동에 개점한 ‘시그니처 DDR(Dual Data Revolution)점’은 그 신호탄이다. 이 매장은 로드숍 상권에서도 보안 걱정 없이 무인 운영이 가능하도록 디지털전환(DT·Digital Transformation)을 강화한 ‘시그니처 3.0’ 모델을 적용했다.

가장 큰 특징은 출입절차를 강화해 보안성을 높였다는 점이다. 고객은 2단계의 인증절차를 거쳐야 매장에 입장할 수 있다. 또 고객의 동선·상품 구매 데이터를 빅데이터로 저장해 비상상황을 감지하고 매장 기초 운영정보로 활용한다. 최경호(52) 코리아세븐 대표는 “시그니처 3.0 모델로 편의점의 본질적 가치인 ‘24시간 운영’을 지키고 언택트 소비 트렌드에 부응할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이지원 더스쿠프 기자
jwle11@thescoo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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