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스쿠프 세꼭지 뉴스
올해 한국 GDP 성장률 상향
전세난에 부동산 시장 들썩
IMF, 한국 ‘선별 지원’ 늘려야

해외 주요 기관들은 한국의 수출 호조세가 지속될 거라고 전망했다.[사진=뉴시스]
해외 주요 기관들은 한국의 수출 호조세가 지속될 거라고 전망했다.[사진=뉴시스]

슬럼프 속 선방
“한국경제 양호”


해외 주요 기관들이 올해 한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상향조정했다. 1월 27일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해외 투자은행(IB) 6곳, 기관 1곳 등 7곳 중 절반이 올해 한국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를 0.1~0.3%포인트 올려 잡았다. 당초 올해 한국 성장률 전망치를 2.7~5.0% 정도로 전망했던 기관들은 한국은행이 지난해 GDP 성장률을 발표하자 전망치를 상향조정했다. 

한은의 ‘2020년 4분기 및 연간 실질 국내총생산’ 속보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의 GDP는 -1.0%였다. 외환위기 시절인 1998년(-5.1%) 이후 22년 만의 역성장이다. 하지만 지난해 세계 경제성장률이 -4%대로 예상된다는 점을 감안하면 선방한 셈이다. 주요 해외기관들의 전망치(-1.1%)를 웃도는 성적이기도 하다. 

영국 소재 리서치회사인 캐피탈이코노믹스는 “다른 국가와 비교하면 상대적으로 뛰어난 결과”라고 평가했다. 미국의 IB 뱅크오브아메리카도 “팬데믹으로 슬럼프를 기록한 글로벌 경제와 비교하면 한국은 양호한 모습을 보였다”고 말했다.

기관들은 “지난해 수출과 투자가 예상치를 웃돌았다”면서 “향후 수출 호조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국의 지난해 수출 증가율은 -2.5%로 예상치(-3.7%)보다 높았고, 이에 따라 기업들의 설비투자도 6.8% 늘어나 역성장을 방어하는 데 기여했다. 하지만 민간소비는 다소 부정적일 거라는 전망이 많다.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 등으로 지난해 민간소비가 -5.0%를 기록했고, 고용시장도 부진해서다. 

김정덕 더스쿠프 기자
juckys@thescoop.co.kr

도봉구도 10억원
펄펄 끓는 부동산


서울 도봉구에서 처음으로 84㎡ 규모 아파트가 10억원대에 거래됐다. 1월 28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시스템에 따르면 도봉구 창동 주공19단지 전용면적 84.9㎡ 아파트는 1월 22일 10억5000만원에 팔렸다. 같은 기간 도봉구 전용면적 84㎡ 규모 아파트는 평균 6억5375만원에 거래됐다. 2020년 6월 중랑구ㆍ노원구, 7월 강북구에서 전용 84㎡ 아파트가 차례로 10억원을 넘긴 데 이어 도봉구가 마지막으로 10억원을 넘기며 ‘10억원 아파트’ 거래 행렬에 끼게 됐다.

 

2021년 1월 서울 도봉구에서 84㎡ 아파트가 10억원에 거래됐다.[사진=뉴시스]
2021년 1월 서울 도봉구에서 84㎡ 아파트가 10억원에 거래됐다.[사진=뉴시스]

새해 들어서도 아파트 수요는 여전히 굳건하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1월 18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109.2로 1월 11일 107.9포인트 대비 1.3포인트 올랐다. 상대적으로 저렴한 편인 서울 외곽 지역의 매매도 늘고 있다. 2020년 11월~12월 서울 25개 자치구별 거래량을 살펴보면, 거래량 증가폭이 가장 컸던 곳은 금천구(116건→256건, 120.7%)였다. 그 뒤를 강북구(107건→160건, 49.5%), 서초구(324건→439건, 35.5%)가 이었다.

전세시장은 여전히 불안했다. 전세가가 오르면서 매매와 달리 전세거래는 위축됐다. 서울 아파트 전세 거래량은 2020년 11월 7676건에서 12월 6888건으로 줄었다. 전문가들은 3월 봄 이사철이 시작되면 전세 수요가 더욱 늘어나 시장 불안을 키울 것으로 전망했다. 아울러 중저가 아파트 매매가 역시 상승세로 이어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최아름 더스쿠프 기자 
eggpuma@thescoop.co.kr

IMF의 연례 협의
선별지원 늘려라


“한국은 코로나19 피해가 큰 노동자와 기업을 대상으로 선택적 이전지출(Targeted Transfer)을 늘릴 여지(Scope)가 있다.” 안드레아스 바우어 국제통화기금(IMF) 연례협의 미션단장이 지난 1월 13~26일 기획재정부, 국내 민간기관의 관계자들과 경제 전반을 논의한 뒤 이런 내용의 결과를 내놨다. IMF는 회원국과 매년 연례협의 과정을 거친 후 관련 보고서(Staff Report)를 낸다. 

 

IMF는 한국에 재정완화 정책을 주문했다.[사진=뉴시스]
IMF는 한국에 재정완화 정책을 주문했다.[사진=뉴시스]

보고서에 따르면 IMF는 코로나19로 피해를 입은 노동자와 기업에 ‘선별 지원’을 더 늘릴 필요가 있다고 봤다. IMF는 “상당한 수준의 유휴 경제력(Economic Slack)이 존재하지만 경제 회복 속도는 떨어지고 있다”면서 “재정ㆍ통화정책의 추가적 완화가 경제 정상화의 속도를 높이고, 구직 단념자가 노동시장으로 복귀하는 데 도움을 줄 것”이라고 조언했다. 또한 IMF는 “올해 예산안 대비 재정적자 규모가 다소 늘어나더라도 향후 몇년에 걸친 재정건전화로 이를 상쇄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아울러 IMF는 “올해 경제가 회복 국면에 들어설 것”이라면서 한국의 경제를 긍정적으로 전망했다. 그럼에도 “향후 불확실성은 여전히 높다”면서 “서비스와 내수 의존 부문의 성장률은 수출 지향 부문에 비해 떨어지고, 회복은 부문별로 불균등하게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고 꼬집었다. 

김정덕 더스쿠프 기자
juckys@thescoo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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