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8일~3월 14일
서민 웃고 울리는 설문조사 리뷰

번아웃 직장인
“회의감 때문에”

직장인 64%는 지난 1년 사이 번아웃 증후군을 겪은 적이 있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직장인 64%는 지난 1년 사이 번아웃 증후군을 겪은 적이 있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직장인 10명 중 6명은 지난 1년 사이 번아웃 증후군(일에 몰두하던 사람에게 만성피로·무기력 증상이 오는 것)을 겪은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포털 인크루트와 아르바이트 포털 알바콜이 직장인 75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최근 1년간 번아웃 증후군을 겪은 적이 있는지 묻자 64.1%(매우 22.4%, 다소 41.7%)가 ‘그렇다’고 답했다. ‘그렇지 않다’는 35.9%(다소 아님 20.2%, 전혀 아님 15.7%)였다. 

번아웃을 겪은 이들은 그 계기로 ‘직무로 인한 회의감(17.3%·복수응답)’을 가장 많이 꼽았다. 그밖에 ‘코로나 시국 장기화(13.3%)’ ‘일과 삶의 불균형(12.5%)’ ‘적은 연봉(11.6%)’ ‘과도한 업무량(10.9%)’ ‘근무환경 불만족(9.7%)’ ‘상사·동료와의 갈등(9.3%)’ 등의 계기가 있었다. 

직장인들은 번아웃 증후군을 극복하기 위해 ‘휴가·여행(25.3%·복수응답)’을 가장 많이 계획하고 있었다. 이 외에도 ‘자기계발(24.1%)’ ‘이직(18.3%)’ ‘퇴사(14.1%)’ ‘직장 내 인간관계 포기(8.4%)’ 등의 방법도 있었다.

7년차 직장인76%
“올해 이직할 것”

 

7년차 직장인이 이직을 계획하는 경향이 가장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구인구직 플랫폼 잡코리아가 직장인 1324명에게 올해 구체적인 이직 계획이 있는지 묻자 62.0%가 ‘있다’고 답했다. 이직 계획 유무는 연차별로 차이를 보였는데, 이직 의사가 가장 많은 연차는 7년차(76.3%)였다. 그 뒤를 ‘5년차(74.1%)’ ‘3년차(70.5%)’ ‘15년차(64.6%)’ ‘13년차(63.4%)’ 등이 이었다. 

이직 의사는 근무하는 기업 형태에 따라 달라졌다. 이직 계획이 있는 직장인 비율이 가장 낮은 곳은 ‘외국계 기업(56.4%)’이었고, 가장 높은 곳은 ‘대기업(63.6%)’이었다. 직장인들은 이직을 결심한 가장 큰 계기로 ‘낮은 연봉(44.3%·복수응답)’을 꼽았다. 그밖에 ‘비전 없는 회사(24.0%)’ ‘업무 과다(22.4%)’ ‘성취감 부족(22.3%)’ 등도 이직을 결심한 이유였다. 

회사 형태에 따라 이직을 결심한 계기도 달랐다. 중소기업과 중견기업 직장인의 가장 큰 이직 계기는 ‘낮은 연봉(각각 47.5%, 47.2%·이하 복수응답)’이었다. 대기업 직장인들은 ‘업무 과다(36.8%)’를, 외국계 기업 직장인과 공기업 직장인은 ‘장기적인 커리어(각각 40.9%, 37.9%)’를 가장 큰 이직 사유로 꼽았다.

심지영 더스쿠프 기자
jeeyeong.shim@thescoo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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