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배기음 발생장치 필요성

세계 주요국이 전기차에 음향 발생기를 장착하고 있다.[사진=뉴시스]
세계 주요국이 전기차에 음향 발생기를 장착하고 있다.[사진=뉴시스]

소음 필요한 전기차
너무 조용해서 문제네


전기차가 옆으로 ‘스윽’ 지나간 걸 경험한 적 있는가. 전기차는 엔진이 없어 시동을 걸 때나 저속주행할 때 소리가 거의 들리지 않는다. 배기음이 발생하지 않아서다. 이는 전기차의 장점이기도 하지만 보행자에겐 위험요인이 될 수 있다.

미국 보험회사 데이터 분석업체 하이웨이 로스 데이터(Highway Loss Data Institute)의 조사보고서에 따르면 하이브리드·전기차는 내연기관차에 비해 보행자 사고가 20% 더 많았다. 우리나라를 비롯한 세계 주요국들이 전기차에 음향 발생기를 장착할 것을 의무화하고 있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우리나라는 지난해 7월 저소음 자동차에 배기음 발생장치의 장착을 의무화했다. 유럽연합(EU)에선 2019년 7월부터 전기차·하이브리드차에 어쿠스틱 차량 경보 시스템을 의무적으로 탑재해야 한다. 이 경보 시스템은 시속 20㎞ 이하에서 56dB 이상의 배기음을 내야 한다. [※참고: 일반적으로 아파트에서 아이들이 뛰는 소리가 50db 정도다.] 2019년 9월 이후 미국에서 생산한 모든 전기차와 하이브리드차도 시속 30㎞ 미만에서 의무적으로 배기음을 내야 한다.

이 때문인지 완성차 메이커들은 음향 발생기를 개발하는 데 힘을 쏟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전면 그릴을 음향 진동판으로 활용해 소리를 발생시키는 외부 음향 발생기(AVAS)와 내부 가상 배기음(ASD)을 개발했다.

BMW는 지난해 영화 음악의 거장 한스 짐머와 함께 전기차 콘셉트카 ‘i4’에 들어가는 전기차 배기음을 만들었다. 닛산은 시속 30㎞ 미만에서 소음으로 인식되지 않는 주파수(600Hz~2.5kHz)를 발생시키는 음향발생기를 스위치 형식으로 장착했다. 한국자동차연구원은 “전기차는 내연기관차에 비해 주행소음이 최대 20dB 작기 때문에 보행자가 차량의 움직임을 인지할 수 있도록 경고음을 발생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기아 K8 사전예약 실시
국내 최초 사륜구동 세단


기아가 준대형 세단 ‘K8’의 주요 사양과 가격을 공개했다. 기아는 지난 3월 23일 K8의 사전계약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K8은 기아의 새로운 지향점을 보여주는 첫번째 모델이다.

기아의 준대형 세단 K8.[사진=뉴시스] 
기아의 준대형 세단 K8.[사진=뉴시스] 

편안하고 안정적인 주행성능, 운전의 부담을 덜어주는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 편안하고 쾌적한 탑승 공간, 감성적 만족감과 편리한 연결성을 겸비한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등이 특징이다.

▲2.5 가솔린 모델은 최고 출력 198PS(마력), 최대 토크 25.3kgf·m 복합연비 12.0㎞/L ▲3.5 가솔린 모델은 최고출력 300PS(마력), 최대토크 36.6kgf·m 복합연비 10.6㎞/L ▲3.5 LPI 모델은 최고출력 240PS(마력), 최대토크 32.0kgf·m 복합연비 8.0㎞/L 등의 성능을 갖췄다.

특히 3.5 가솔린 모델은 국산 준대형 세단 최초로 전륜 기반 사륜구동(AWD) 시스템을 적용했다. AWD 시스템은 실시간으로 노면 조건과 주행 상태를 판단해, 구동력을 전·후륜에 능동적으로 배분할 수 있어 탑승객에게 더욱 안정적인 주행감을 제공한다. 가격은 2.5 가솔린 3279만~3868만원(개별소비세 3.5% 기준), 3.5 가솔린 3618만~4526만원, 3.5 LPI 3220만~3659만원이다.

강서구 더스쿠프 기자 
ksg@thescoo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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