生生스몰캡 | 미래에셋벤처투자
신생기업 투자 전문
상장 전 투자 관심 커지며 수혜

올해 기업공개(IPO) 후 주가가 치솟은 기업이 예상보다 많았기 때문인지 ‘상장 전 청약’에 관심을 갖는 개인투자자가 부쩍 늘어났다. 주식 투자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들에게 이런 기회를 대신 제공하는 투자회사에도 많은 관심이 쏠렸다. 그중 대표적인 곳이 미래에셋벤처투자다. 이 회사는 어떤 가능성을 품고 있을까. 

미래에셋벤처투자는 IPO 전 청약 등으로 올해 실적을 개선했다.[사진=뉴시스]
미래에셋벤처투자는 IPO 전 청약 등으로 올해 실적을 개선했다.[사진=뉴시스]

올해 카카오게임즈ㆍ카카오페이ㆍ크래프톤 등 굵직한 기업공개(IPO)가 쏟아졌다. 카카오게임즈처럼 ‘따상(상장 즉시 시초가가 공모가의 2배로 뛴 후 상한가 기록)’을 기록한 곳도 적지 않다. IPO의 흐름에 민감하게 반응하면서 ‘상장 전 청약’에 관심을 갖는 개인투자자들이 부쩍 늘어난 이유다. 

이런 맥락에서 최근 ‘상장 전 투자’를 전문으로 하는 벤처투자사 ‘미래에셋벤처투자’가 조명을 받고 있다. 국내 벤처투자사 수가 적은 건 아니지만 미래에셋벤처투자는 특별한 점이 있다. 

무엇보다 국내 벤처투자사 중 증권사 계열로 상장된 유일한 곳이어서 ‘경험 있는 운용역’을 확보하고 있다. 운용역의 이직률도 낮다. 모회사인 미래에셋증권이 이용하는 다양한 해외 지점ㆍ투자정보를 공유할 수 있어 비용을 절약할 수도 있다. 

기존 벤처투자사들과 달리 자기자본을 이용하는 고유계정 펀드에 직접 투자하는 것도 특징이다. 기업의 IPO 절차가 마무리되면 고유계정 펀드의 수익을 덧붙일 수 있는 구조를 갖추고 있다는 거다. 

프라이빗에쿼티(PE) 부문 사업을 본격화하면서 운용 규모도 증가하고 있다. 2018년 200억원 규모였던 이 회사의 PE 부문 펀드 설정액은 2019년 3200억원으로 늘어났고, 지난해엔 5000억원 규모로 성장했다. 올해는 1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PE 규모가 증가하면서 운용 규모와 성과보수도 매년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투자금 모집→회수→재투자의 선순환 구조가 만들어지고 있다는 얘기다. 

그렇다면 이 회사의 실적과 주가 수준은 어떨까. 2021년 3분기까지 미래에셋벤처투자는 매출 1588억원, 영업이익 521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매출 1281억원, 영업이익 389억원을 3분기 만에 뛰어넘었다. 

물론 살펴야 할 위험요인도 있다. 모든 IPO가 대박을 터트리는 건 아니라서다. IPO가 흥행에 실패하면 회사의 실적도 줄어든다. 투자조합과 PEF를 청산할 때 손실이 발생할 경우, 투자자의 출자금 총액에서 일정 비율을 우선 변제한다(손실보전의무)는 점도 염두에 둬야 한다.

그럼에도 미래에셋투자벤처의 투자 매력은 충분하다. 2022년 리디북스ㆍ무신사ㆍ마켓컬리 등 대박을 기대할 수 있는 IPO가 줄줄이 예정돼 있어서다. 이런 기대감을 반영해 미래에셋벤처투자의 목표가는 업종 평균 PER인 12배 수준으로 1만1600원으로 제시한다.  

글=손창현 K투자정보 팀장
fates79@naver.com

최아름 더스쿠프 기자
eggpuma@thescoo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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