生生스몰캡 | 의류 제조업체 에스제이그룹
핫플레이스로 떠오른 ‘LCDC 서울’
꾸준한 실적 성장세에 저평가 매력까지

코로나19 확진자가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 하지만 이런 확산세에도 시장은 희망을 품고 있다. ‘변이 바이러스’ 오미크론의 낮은 치사율 덕분에 리오프닝(Reopening·경기재개)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어서다. 의류제조업체 에스제이그룹을 향한 투자자의 관심이 날로 커지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오프라인 활동과 의류 매출이 ‘정(+)의 관계’를 보일 확률이 높아서다. 

위드코로나 전환 기대감에 리오프닝 관련주를 향한 투자자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사진=뉴시스]
위드코로나 전환 기대감에 리오프닝 관련주를 향한 투자자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사진=뉴시스]

코로나19가 창궐한 지 햇수로 벌써 4년째에 접어들었다. 하루 신규확진자는 20만명대를 넘어섰고, 누적확진자는 300만명대(313만4456명·2월 28일 기준)를 돌파했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거세게 확산 중인 오미크론의 치사율이 낮다는 점이다. 글로벌 주요국이 조심스럽게 엔데믹(코로나19 풍토병화)을 준비하고 있다는 전망이 나오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코로나19를 ‘풍토병’처럼 관리한다는 건 의미가 크다. 사회적 거리두기, 영업시간 제한 등의 제약이 약해질 수 있어서다. 사회적 거리두기의 영향으로 부진했던 산업의 수요가 회복할 수 있다는 건데, 최근 리오프닝(경제 재개) 관련주로 투자자의 관심이 이동하고 있는 건 이 때문이다. 

리오프닝 관련주 중 관심을 가져볼 만한 종목은 의류제조업체 ‘에스제이그룹’이다. 이 회사의 사업모델은 독특하다. 시장을 넓힐 만한 잠재력이 있고, 인지도가 높은 글로벌 브랜드의 라이선스를 도입해 국내에서 판매하는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대표적인 브랜드는 헬렌카민스키(HEL EN KAMINSKI)와 캉골(KANGOL) 등이다. 에스제이그룹은 호주와 영국의 모자 브랜드로 유명한 이들을 각각 2016년, 2018년 국내시장에 론칭하면서 가방·의류 등으로 영역을 확대했는데, 이 전략은 성공작으로 평가받고 있다. 품목의 다변화로 충분한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어서다. 

바로 이 지점에 첫번째 투자 포인트가 있다. 에스제이그룹의 영업이익은 2018년 78억원에서 2019년 164억원, 2020년 180억원으로, 지난해 291억원으로 증가했다. 코로나19의 확산세에도 성장세가 멈추지 않았다는 거다.  

두번째 투자 포인트는 리오프닝의 수혜 가능성이다. 제이에스그룹은 지난해 12월 3일 서울 성수동에 복합멀티플렉스 ‘LCDC (르콩트 드콩트·LE CONTE DES CON TES) 서울’을 오픈했다.[※참고: LCDC는 제이에스그룹의 자체 패션 브랜드이자 편집숍이다. 르콩트 드콩트는 프랑스어로 ‘이야기 속 이야기’를 의미한다.] 

LCDC 서울은 4층 건물(영업면적 1652.8㎡·500평)로 편집숍과 카페, 전시 공간 등으로 이뤄져 있다. 제이에스그룹의 자체 쇼핑몰인 셈이다. LCDC 서울은 아기자기한 공간으로 SNS에서 큰 인기를 끌며 성수동의 핫플레이스로 떠오르고 있다. 리오프닝으로 오프라인 활동을 하는 인원이 늘어나면 이곳을 찾는 소비자들이 더욱 늘어날 게 분명하다. LCDC 서울이 에스제이그룹의 매출을 끌어올릴 수 있다는 얘기다. 

자체 쇼핑몰인 ‘LCDC 서울’의 매출이 늘어나는 건 에스제이그룹엔 반가운 소식이다. LCDC의 매출이 증가하면 회사 매출의 각각 42%, 15%를 차지하는 백화점과 복합쇼핑몰 의존도를 낮출 수 있어서다. 입점 수수료가 줄어드는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마지막 투자 포인트는 실적 대비 낮은 주가다. 저평가 성장주로서의 가치가 높다는 것이다. 코로나19로 모든 산업이 침체에 빠졌던 지난해 에스제이그룹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8.9%, 61.5 % 증가했다. 

그런데도 주가수익비율(PER)은 국내 증시 평균인 10배 수준에 머물러 있다. 저평가 매력이 충분하다는 얘기다. 탄탄한 실적 성장세와 리오프닝 수혜 가능성을 반영한 에스제이그룹의 중장기 목표가를 3만원으로 제시한다.  

글 = 손창현 K투자정보 팀장 
fates79@naver.com

정리 = 강서구 더스쿠프 기자
ksg@thescoo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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