生生스몰캡 | 유니퀘스트
비메모리 반도체 유통 전문업체
자회사 에이아이매틱스 효과 기대

자동차 업계의 가장 뜨거운 이슈는 ‘자율주행’이다. 주식시장의 눈도 자율주행 업종에 쏠리고 있다. 그중 하나가 비메모리 반도체 유통업체 ‘유니퀘스트’다. 유니퀘스트는 자율주행 소프트웨어를 개발ㆍ공급하는 자회사 ‘에이아이매틱스’ 효과를 톡톡히 누릴 전망이다. 이뿐만이 아니다. 본업인 차량용 반도체 공급도 자율주행 시대의 개화와 함께 성장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유니퀘스트의 자회사 에이아이매틱스는 AI 기반 자율주행 솔루션을 제공한다.[사진=게티이미지뱅크]
유니퀘스트의 자회사 에이아이매틱스는 AI 기반 자율주행 솔루션을 제공한다.[사진=게티이미지뱅크]

올해 주식시장에서 가장 많은 관심을 받은 건 2차전지 관련 업종이다. 주식시장이 실물시장을 선반영하는 만큼 전기차 시장의 성장 기대감이 주식시장에 반영된 셈이다. 그렇다면 2차전지 뒤를 이을 종목은 무엇일까. 시장은 ‘자율주행’에 주목하고 있다. 전기차ㆍ수소차ㆍ하이브리드차의 생산이 본격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국내의 경우 올해 3분기 기준 수소차ㆍ하이브리드차의 누적 등록 대수가 사상 첫 100만대를 넘어섰을 정도다. 향후 이들 차량에 ‘자율주행 소프트웨어’를 탑재하는 사례도 증가할 전망이다. 비메모리 반도체 유통업체 ‘유니퀘스트’에 이목이 집중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무엇보다 유니퀘스트가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전문업체 ‘에이아이매틱스’를 자회사(지분율 50.9%)로 두고 있다는 건 흥미로운 관전 포인트다. 

유니퀘스트의 투자 포인트는 크게 세가지다. 첫째, 자회사 에이아이매틱스의 높은 성장성이다. 에이아이매틱스는 인공지능(AI) 기반 자율주행 소프트웨어뿐만 아니라 AD AS(Advanced Driver Assistant Systemㆍ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 FMS (Fleet Mana gement Systemㆍ차량관제시스템) 등을 개발ㆍ공급하고 있다. 모두 자율주행 시대에 필수적인 기술이다.

특히 FMS 사업은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기지개를 펴기 시작했다.[※참고: FMS는 업무용 차량의 운행 데이터를 기반으로 차량 운전을 최적화하고 잠재적 리스크를 관리하는 시스템이다.] 지난 2월 미국의 FMS 솔루션 업체 ‘PUI’와 공급 계약을 체결한 게 그 출발점이다.

에이아이매틱스는 향후 3년간 PUI가 확보한 차량 50만대에 FMS 제품을 탑재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올해 매출액 100억원을 달성하고, 2022년엔 흑자전환도 가능할 전망이다.[※참고: 에이아이매틱스는 지난해 매출액 40억원 영업적자 71억원을 기록했다.] 

둘째, 유니퀘스트 본업의 전망도 나쁘지 않다는 점이다. 유니퀘스트의 주요 매출 품목은 통신 장비, 산업용 장비, 차량용 전장, 모바일 기기, 디지털 가전 등에 공급하는 ‘비메모리 반도체’다. 현재 비메모리 반도체가 전체 반도체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70%대에 달한다. 

자율주행 시대를 맞아 차량용 반도체 수요가 증가할 전망이다.[사진=게티이미지뱅크]
자율주행 시대를 맞아 차량용 반도체 수요가 증가할 전망이다.[사진=게티이미지뱅크]

업계에선 비메모리 반도체 시장이 매년 7%대 성장률을 이어가 2025년엔 370조원대에 달할 거란 전망도 나온다. 특히 현재 수급난을 겪고 있는 차량용 반도체의 미래는 더욱 밝다. 자율주행 시대의 도래와 함께 차량용 반도체 수요가 증가할 공산이 크기 때문이다. 

예컨대 일반 자동차에 탑재되는 반도체 수는 200~300개인 반면 자율주행차(레벨 3 이상ㆍ조건부 자동화)에는 2000개 이상의 반도체가 필요하다. 이는 차량용 반도체를 유통하는 유니퀘스트에 호재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 

마지막 투자 포인트는 사업 전망이나 실적 대비 주가가 저평가돼 있다는 점이다. 유니퀘스트는 올해 상반기 매출액 2844억원, 영업이익 120억원을 달성했다.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이 90억원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눈에 띄는 실적이다.

올해 실적 전망도 긍정적이다. 유니퀘스트는 올해 매출액 5217억원(이하 네이버증권 전망치), 영업이익 220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다. 이에 따라 목표가는 1만5000원을 제시한다. 

글=손창현 K투자정보 팀장
fates79@naver.com

이지원 더스쿠프 기자
jwle11@thescoo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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