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셋째주 관전 포인트
미 1월 CPI 발표에 관심집중
한-일 수출액 발표, 한국 역성장 전망
태릉 우성 아파트 정밀안전진단 신청

미 노동부가 2월 셋째주 화요일(현지시간) 1월 소비자물가지수(CPI)를 발표한다. [사진=뉴시스]
미 노동부가 2월 셋째주 화요일(현지시간) 1월 소비자물가지수(CPI)를 발표한다. [사진=뉴시스]

■ 관전포인트➊ 미 CPI=미국 노동부가 1월 소비자물가지수(CPI)를 2월 셋째주 화요일(14일)에 발표한다. 한국시간으로는 15일 새벽이다. 1월 CPI가 전년 동월 대비 6.2% 상승할 것이라는 게 월가의 전망이다. CPI는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금리인상과 관련해 반드시 점검하는 핵심 지표다.

1월 미 CPI가 전망치보다 상승하면 인플레이션 우려로 증시가 조정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3~6월 미 CPI는 시장 전망치보다 4개월 연속해서 높게 나왔다.

미 노동통계국 자료에 따르면, CPI는 지난해 6월 9.1%로 최고점을 기록한 후 하락세를 탔다. 지난해 12월에는 전년 동월 대비 6.5% 상승하며 2021년 11월 이후 가장 낮은 모습을 보였다. 이에 따라 연준 산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는 1일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소폭 인상했다.

■ 관전포인트➋ 한일 수출=2월 셋째주엔 한국과 일본이 올해 1월 수출액을 발표한다. 한국의 수출액은 지난해 11월부터 큰폭으로 줄어들면서 올 1월 상반기에는 전년 동월 대비 16.6% 감소세를 기록했다. 이번에도 10%대 이상의 감소가 예상된다.

한국의 수출 금액은 월간 기준으로 지난해 5월 616억 달러를 기록해 일본의 수출액 563억 달러를 처음으로 넘어섰다. 1980년 일본은 연간 기준으로 수출 1340억 달러를 기록했는데, 한국의 당시 연간 수출액은 175억 달러로 일본의 13.4%에 불과했다. 한국은 2020년대 들어 일본 수출액의 85%를 넘어선 바 있다.

반면, 일본은 수출액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일본은 한국에 월간 수출액 기준으로 처음 뒤졌던 지난해 5월 이후 월간 증가세를 두자릿수대로 유지하고 있다. 지난해 4분기에는 20%대 높은 성장세를 기록했다. 일본의 1월 수출액이 전년 동월 대비 10.1% 늘어날 것이라는 게 시장 전망이다.

■ 관전포인트➌ 또다른 이슈=애플 직원들만 참석할 수 있는 연례 행사인 ‘인공지능(AI) 서밋’이 2월 셋째주 예정대로 개최된다. 애플 AI 서밋은 애플이 직원들을 대상으로 3년 만에 개최하는 대면 행사다. 오픈AI가 지난해 말 출시한 대화형 AI 챗봇 ‘챗GPT’가 주목받으면서 마이크로소프트(MS)와 구글 등 빅테크 기업들이 AI 챗봇 관련 서비스를 속속 내놓고 있다. 

2018년 재건축이 불발된 서울 시내 아파트 단지들 중 노원구 태릉 우성 아파트가 2월 셋째주 중으로 노원구청에 정밀안전진단을 신청할 예정이다. 이 단지는 예비안전진단을 통과했다. 재건축을 다시 추진하는 이유는 정부가 안전진단 평가 허들을 낮췄기 때문이다. 2018년 재건축이 무산된 단지는 강동구 고덕주공 9단지 등 모두 7곳이다.

■ 관전포인트➍ 종합= 2월 셋째주 요일별 국내외 주요 경제지표 발표 일정이다. 화요일(14일) 한국은행이 1월 수입물가지수를 발표한다. 수입물가지수는 수입상품의 가격변동을 측정하는 지표다. 수입 상품의 가격변동은 국내 물가에 큰 영향을 끼친다.
2017년 기준으로 233개 수입 상품의 가격을 측정해 지수에 반영한다.

수입물가지수는 2022년 한해 내내 전년 동월 대비 20~30%대 올라가 물가 상승을 부추겼다. 지난해 11월에는 19.8% 하락하면서 안정세를 보였고, 지난해 12월에도 14.0% 상승에 그쳤다. 올해 1월 수입물가지수는 9.1% 상승에 그칠 것으로 전망된다.

[사진=뉴시스]
[사진=뉴시스]

석유수출국기구(OPEC)도 화요일 정례 월간 보고서를 발표한다. 이 보고서는 석유 시장의 향후 수급 전망을 내놓기 때문에 OPEC 산유국들의 석유 생산량에 영향을 끼친다. OPEC은 사우디아라비아·이란 등 13개 산유국이 모여 석유 정책을 조정하는 단체다. OPEC+는 러시아·멕시코 등 OPEC에 속하지 않은 10개 나라의 모임이다. OPEC과 함께 감산이나 증산을 결정한다.  

수요일(15일)에는 영국 중앙은행이 1월 CPI를 발표한다. 영국의 CPI는 지난해 8월 전년 동월 대비 10.01% 상승을 기록한 이후 두자릿수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1월에도 영국 CPI는 전년 동월 대비 10.5%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독일 도매물가지수(WPI)도 수요일에 발표된다. 1월 WPI는 전년 동월 대비 12.8%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독일 WPI는 지난해 중순 6개월 연속 20%대 상승을 기록했지만, 상승폭을 조금씩 줄여가고 있다.  

목요일(16일)에는 미국의 1월 신규주택 착공 건수가 발표된다. 미국 1월 주택 착공 건수는 전월 대비 1.4%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신규주택 착공 건수는 지난해 말부터 연속해서 감소세를 띠고 있다. 금리인상으로 주택 건설자금 조달 비용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신규주택 착공 건수는 미국 부동산 시장의 과열 정도를 알려주는 지표다. 

한정연 더스쿠프 기자
jayhan0903@thescoo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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