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인민은행 신임 총재 결정
유럽 핵심원자재법 초안 공개
MS, 생산성 AI 이벤트 개최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 의장이 기준금리를 더 높일 수 있음을 시사하면서 국채‧주식시장은 물론 외환시장, 원자재 시장까지 변동성이 컸다. 한국에선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의 비관적인 전망이 최근 과열되고 있는 부동산 시장에 영향을 줬다. 

12일 중국의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의 신임 총재가 결정된다. 구로다 하루히코 일본은행 총재는 10일 퇴임 전 마지막 회의를 주재하고, 우에다 가즈오 신임 총재는 4월 8일 임기를 시작한다. 3월 셋째주 주요 경제 이벤트를 정리했다.

유럽이 핵심원자재법 초안을 14일 공개하고, 역내 원자재 공급망 강화에 나선다. [사진=뉴시스]
유럽이 핵심원자재법 초안을 14일 공개하고, 역내 원자재 공급망 강화에 나선다. [사진=뉴시스]

■ 美 고용보고서 발표=미국 노동통계국이 2월 고용보고서를 10일(현지시간) 발표한다. 한국 시간으로는 10일 밤이다. 미국의 고용보고서는 ▲실업률 ▲시간당 평균 임금 ▲평균 근로시간 ▲신규 일자리 등이 담겨 있어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필수적으로 참고하는 핵심 지표다. 3월 둘째주 미국의 주간 실업보험 청구자는 시장 예상치를 상회한 21만1000명으로 집계됐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최근 미 상원 은행위원회에 출석해 향후 최종 금리 수준이 기존 예상보다 더 올라갈 수 있다고 밝혔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번 고용 지표들이 양호하게 나올 경우 연준의 기준금리 인상폭이 커질 가능성이 높다. 이 경우 한국은행도 기준금리 인상에 나설 수 있어서 고용보고서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 中 중앙은행 신임 총재=12일 중국의 최대 연례 정치행사인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가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 총재를 인선한다. 전인대는 10일 국가주석‧부주석, 11일 국무원 총리, 12일 부총리와 각 부처 부장, 인민은행장 등을 인선한다. 

인민은행은 중앙은행 역할을 하지만, 국무원 산하 부처로 독립성이 떨어진다. 인민은행의 서열 1위는 공산당 위원회 서기(당서기)인 부총재이고, 총재는 당위원회 부서기로 서열 2위다. 2003년 개정된 중국인민은행법에 따르면 인민은행은 중앙은행으로서 역할을 하지만 “국무원의 지도를 받는다”고 명시돼 있다. 

2019년 이후 중국에서는 대출우대금리(LPR)가 기준금리 역할을 한다. LPR은 은행이 최우량 고객에게 제공하는 금리다. 

■ MS ‘AI 이벤트’=마이크로소프트(MS)가 자사 블로그를 통해서 16일 인공지능(AI) 이벤트를 개최한다고 발표했다. 이번 AI 이벤트 주제는 ‘생산성의 재창조’로 AI를 통해 생산성을 향상하는 데 초점을 둘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AI 행사는 사티아 나델라 CEO가 직접 주재하고, MS 홈페이지를 통해서 생중계된다. 여기선 MS 오피스 소프트웨어와 AI의 통합이 시연될 것으로 보인다. 

MS는 최근 AI 챗봇 기능을 자사 검색엔진에 접목하는 등 AI 관련 서비스에서 앞서가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구글은 오는 5월 개발자 콘퍼런스에서 챗봇 등 AI 관련 제품들을 선보일 것으로 전해졌다. 

■ EU 핵심원자재법 초안=유럽연합(EU)이 14일 역내 광물 공급망을 구축하기 위한 ‘핵심원자재법(CRMA)’ 초안을 공개한다. EU 내에 원자재 확보를 위한 ‘유럽 핵심원자재위원회’를 신설하는 것이 골자다. 코로나19 팬데믹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반도체, 광물 원자재, 에너지 등 유럽 공급망에 위기가 발생했던 것을 되풀이하지 않기 위해서다. 

EU는 유로존 내에서 원자재의 최소 10%를 생산하고, 전략물자의 40%를 생산하도록 규제할 예정이다. CRMA는 환경 기준의 강화가 목적인 것으로 알려졌지만, 미국처럼 지역우선주의를 담을 확률도 배제할 수 없다.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의 목적은 에너지 안보 및 기후변화에 대응한다는 것이었지만, 전기차‧배터리‧태양광 업체들에 세액공제와 보조금을 지급하는 식으로 미국산 우선주의를 펼치고 있다.

제롬 파월 미 연준 의장. [사진=뉴시스]
제롬 파월 미 연준 의장. [사진=뉴시스]

■ 3월 셋째주 발표 경제지표들=14일(화요일) 미국의 2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발표된다. 미국 CPI는 지난해 12월부터 전년 동월 대비 6%대 증가세를 유지하면서 비교적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지만, 1월 CPI가 시장 예측치를 상회한 바 있다. 

15일(수요일) 한국의 2월 무역수지가 발표된다. 한국 무역수지는 지난해 3월부터 1년 동안 적자를 이어가고 있다. 미국의 2월 생산자물가지수(PPI)도 발표된다. 

16일(목요일) 일본의 2월 무역수지가 발표된다. 같은 날 유로존의 3월 기준금리가 결정된다. 유럽중앙은행은 지난해 7월 0.50%포인트 인상을 시작으로 2월까지 연속해서 기준금리를 연 3.0%까지 인상했다. 은행은 3월에도 유로존 기준금리를 0.50%포인트 인상할 것으로 예상된다. 

17일(금요일) 미국의 경기선행지수가 발표된다. 미국의 1월 선행지수는 110.3으로 11개월째 떨어졌고, 2월에도 전년 대비 0.2% 하락할 것으로 추정된다. 

한정연 더스쿠프 기자 
jayhan0903@thescoo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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