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베이➊ 20대 경제독립
서베이➋ 질문의 중요성

[사진 |  연합뉴스, 자료 | 알바천국 , 참고 | 복수응답·상위 4개순]
[사진 |  연합뉴스, 자료 | 알바천국 , 참고 | 복수응답·상위 4개순]

20대 청년의 상당수가 부모로부터 경제적 독립을 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구인구직 아르바이트 전문 포털 알바천국이 20대 청년 1319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10명 중 9명(88.1%)이 ‘아직 부모님으로부터 금전적 지원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직업에 따라 경제적 의존 비율의 차이가 있었는데, 대학생의 경우 97.0%가 경제적으로 독립하지 못한 상태였다. 취업준비생은 이보다 소폭 낮은 83.0%, 스스로 경제 활동을 하는 직장인은 59. 9%가 부모님의 금전적 지원을 받고 있었다. 

이들이 매달 지원받은 금액은 평균 50만2000원이었다. 지원받고 있는 구체적 항목으론 ‘식비ㆍ용돈 등 생활비’가 59.1%(복수응답)로 가장 높았다. 

전체의 92.5%는 ‘향후 경제적으로 완전히 독립할 의사가 있다’고 말했다. 완전한 경제적 독립이 가능할 것으로 보는 시점은 27.6세(전체 평균치)로 나타났다. 반면 경제적으로 독립할 계획이 없다고 밝힌 7.5%의 응답자들은 ‘절대적인 수입 부족(47.1%ㆍ복수응답)’을 가장 큰 이유로 꼽았다.

■ 소통은 잘하는데 질문은 어렵네 


우리 사회엔 ‘질문’의 중요성을 느끼면서도, 정작 질문을 주고받는 것엔 두려움을 느끼는 풍조가 있다. 이런 현상은 통계에서도 두드러지게 나타난다.

시장조사전문기업 엠브레인 트렌드모니터가 전국의 만 13~69세 남녀 1200명을 대상으로 ‘문해력 및 질문력 관련 인식 조사’를 실시한 결과, 76.8%가 ‘좋은 질문이 좋은 답변을 이끌어낸다’는 생각을 갖고 있었다. ‘좋은 질문에 좋은 인사이트를 얻는 경우가 많다’는 이들도 74.3%였다. 

대다수 시민들이 질문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있었다. 하지만 적극적으로 질문을 던지는 경향은 낮았다.[사진=게티이미지뱅크] 
대다수 시민들이 질문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있었다. 하지만 적극적으로 질문을 던지는 경향은 낮았다.[사진=게티이미지뱅크] 

하지만 실제 일상은 적극적으로 질문을 건넬 분위기가 아니었다. 전체의 68.3%는 ‘한국 사회에선 질문을 많이 하는 사람을 유난을 떤다고 보는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

‘어려운 질문을 받는 것이 두렵다(49.0%)’ ‘질문이 많은 사람을 부담스럽게 생각한다(42.3%)’는 이들도 적지 않았다. 대다수는 그 원인으로 한국 사회의 주입식 교육 제도를 꼽았다. 응답자 10명 중 7명(78.8%)은 ‘주입식 교육 제도가 질문하는 능력을 키우기 어렵게 만든다’고 말했다.

스스로의 의사소통 능력에 관해선 높게 평가하는 경향이 컸다. ‘평소 일목요연하고 논리적으로 말하는 것이 어렵게 느껴진다’는 이들은 전 연령층을 통틀어 평균 36.4%에 그쳤다.

‘주변 사람들에게 내 생각을 잘 설명하는 것이 힘들다’는 이들은 평균 21.5%, ‘주변 사람들의 말을 이해하는 것이 힘들 때가 많다’는 경우는 평균 13.5%에 불과했다.

윤정희 더스쿠프 기자
heartbring@thescoo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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