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주洲와 도시 중 인디언 이름을 차용한 곳은 숱하다. 미군이 자랑하는 아파치 헬기도, 토마호크 미사일도, 미국 지프의 대명사 체로키도 사실 인디언 말에서 따왔다. ‘인디언’을 세상에서 사실상 없애버린 미국 백인들이 ‘인디언 말’을 사용하는 이유는 뭘까. 우월감의 표징일까 인디언에게 보내는 오마주일까. 세즈윅 요새에 홀로 부임한 던바 중위는 어느날 세즈윅 요새를 찾아온 ‘발로 차는 새’를 비롯한 수우족의 예고 없는 방문에 당황한다. 인디언 전쟁의 와중이다. 당연히 서로 적대적일 수밖에 없다.‘발로 차는 새’는 미군 던바 중위를
한국인 최초의 가톨릭 사제인 김대건(1821∼46년) 신부가 ‘유네스코 세계기념인물’로 선정된 2021년은 김대건 신부 탄생 200주년이 되는 해이다. 이를 기념하며 김대건 신부의 짧지만 우직한 신념과 일생을 시로 찬미하거나 생생하게 담아낸 평전을 소개해보고자 한다. 김대건 신부는 유네스코에서 선정한 세계기념인물 중 종교인으로는 마더 테레사에 이어 두 번째 인물이다.유네스코는 1784년 천주교가 한국에 전해진 이후 61년 만에 탄생한 우리나라 최초의 사제라는 점과 그의 삶과 업적이 유네스코가 추구하는 이념과 부합하다는 점을 들어 세
1. 문제제기‘한국 문단의 노벨상’이라 자처한다는 (오창은, 문학평론가, ‘친일문인기념문학상 이대로 둘 것인가 세미나 자료) 동인문학상(조선일보 주관) 수상의 ‘적절성’ 여부에 대해 가타부타 사회적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 가령, 제 아무리 교육적 의도가 좋다 하더라도 12살 어린이에게 성인영상물을 틀어주는 것이 적절할 수 없는 것처럼, 꼭 그처럼 반민족친일부역행위가 명백한 문인의 행적과 작품을 기리는 행위가 신뢰성과 정당성을 지닌 것인지 간단없이 고개를 들고 있는 것이다. 여기, 어떤 행위가 적절한가의 문제는 무엇이 정확하고 옳
심스가 재학 중인 동부의 명문사립 베어드 고등학교 트라스크 교장은 대단히 깐깐하고 엄격한 규율을 강조한다. 당연히 학생들에겐 인기가 없지만 재단이사회에서는 엄지척할 인물이다. 트라스크 교장은 엄격한 학생관리의 공을 인정받아 재단으로부터 고급 승용차를 선물 받고 기뻐한다. 일부 ‘문제적’인 학생들에게는 자신들의 숨통을 졸라 받은 승용차와 교장 선생님이 곱게 보일 리 없다. 결국 몇몇 ‘문제적’ 학생들이 교장과 승용차를 응징하기로 모의한다. 트라스크 교장의 지정 주차공간 가로등 위에 하얀 페인트를 가득 채운 대형 풍선을 매달아 놓고,
[뉴스페이퍼=유수진 에디터] 제 30회 편운문학상 본상에 전윤호 시집 『정선』과 김미희 시집 『자오선을 지날 때는 몸살을 앓는다』 가 선정됐다. 각 수상자에게는 상금 일천만원과 상패가 전달되었다. 인사말에 나선 박이도 시인은 “변방의 목소리에서 찾아낸 두 수상자”에게 축하를 전하고, “희망과 창조적인 내일을 위해 매진해 달라”고 당부했다. 지난 27일, 조병화문학관이 주관하고 안성 문협이 후원한 조병화 시 축제가 경기도 안성 난실리, 조병화문학관에서 열렸다. 이번 행사에서는 편운문학상과 조병화 시비전, ‘영원 속에 살다 Ⅱ’의 개막
제9회 혼불문학상 수상작 '최후의 만찬'이 단행본으로 출간됐다.지난 7월 15일 수상작을 발표한 제9회 혼불문학상 심사에는 한승원 소설가(심사위원장), 김양호 평론가, 김영현 소설가, 이경자 소설가, 이병천 소설가가 참여했다.혼불문학상은 대하소설 '혼불'의 작가 최명희의 문학 정신을 기리기 위해 2011년 처음 제정되었다. 매년 뜨거운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혼불문학상에 올해 투고된 응모작은 총 263편이었으며, 이중 4편의 소설만이 최종심에 올랐다. 치열한 논의 끝에 최종 당선작으로 선정된 것이 바로 서
김생환 서울시의회 부의장은 지난 9월 3일(월) 후생동강당 4층 회의실에서 제289회 임시회 기간 가톨릭신자의원회 감사미사를 봉헌했다고 밝혔다.이날 감사미사는 서울특별시의회 가톨릭신자 의원회 소속 의원들과 직원 등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천주교 서울대교구 순교자현양위원회 원종현야고보신부, 옥승만 가롤로 신부 공동집전으로 봉헌되었다.감사미사를 집전한 원야고보 신부는 “성 그레고리오 성인의 ”목자의 관심사“ 인용 인간이 그의 소유물에 직접하지 않는다는 것은 궁극적으로 그렇게 어려운 일이 아닐지 모르지만 자신을 초월한다는 것은 확실히
김생환 서울시의회 부의장은 지난 9월 3일(월) 후생동강당 4층 회의실에서 제289회 임시회 기간 가톨릭신자의원회 감사미사를 봉헌했다고 밝혔다.이날 감사미사는 서울특별시의회 가톨릭신자 의원회 소속 의원들과 직원 등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천주교 서울대교구 순교자현양위원회 원종현야고보신부, 옥승만 가롤로 신부 공동집전으로 봉헌되었다. 감사미사를 집전한 원야고보 신부는 “성 그레고리오 성인의 ”목자의 관심사“ 인용 인간이 그의 소유물에 직접하지 않는다는 것은 궁극적으로 그렇게 어려운 일이 아닐지 모르지만 자신을 초월한다는 것은 확실히
김생환 서울시의회 부의장은 지난 3월 4일(월) 후생동강당 4층 회의실에서 제285회 임시회 기간 가톨릭신자의원회 감사미사를 봉헌했다고 밝혔다.이날 감사미사는 서울특별시의회 가톨릭신자 의원회 소속 의원들과 직원 등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천주교 서울대교구 순교자현양위원회 원종현야고보 신부 집전으로 진행되었다.감사미사를 집전한 원야고보 신부는 “시민들을 향한 서울시의회 의원들의 열정과 사랑에 시민의 한사람으로서 늘 감사드린다.”고 전하였으며, “많이 사랑할수록 더욱 더 섬기게 되는 진리를 서울시의회 의원들이 더 많은 사랑을 담아 시
인간은 자신의 악행을 스스로 합리화하거나 미화하는 ‘매우 편리한’ 두뇌구조를 가졌다. ‘자기기만’이라는 자체 정화 작용을 통해 아예 그런 잘못이 없었다고 기억을 조작하고, 심지어는 범죄라 하더라도 훌륭한 행동이었다고 믿어버리기까지 한다.2017년 개봉된 영화 ‘나는 부정한다(Deni al)’는 우리가 모두 사실이라고 알고 있는 역사적 실체라도 증명하기가 얼마나 힘들고, 설사 진실이 표면 위에 모습을 드러냈다고 해서 끝나지 않는다는 것을 웅변한다. 요즘 한국사회를 흔들고 있는 5·18 비난발언은 실화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나는 부정한
■정년은 사전장례식 = 누구나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예외 없이 정년停年을 맞는다. 자신이 주인이 아니라면 언젠가는 정든 일터에서 떠나야 한다. 그게 고용된 자의 운명이다. 하지만 아무데도 소속돼 있지 않다는 게 얼마나 허전한지를 현역 때는 실감하지 못한다. 조직에서 내던져진 자신이라는 존재는 더 이상 필요하지 않다고 낙담하기 쉽다.직장인은 인생에서 3번의 정년을 맞는다. 제1의 정년은 타인이 정년을 결정하는 ‘고용정년’이고, 제2의 정년은 자신이 정하는 ‘일의 정년’이며, 제3의 정년은 하늘의 뜻에 따라 세상을 하직하는 ‘인생정년’이
[뉴스페이퍼 = 김상훈 기자] 열차를 타고 인문학과 관련된 지역을 찾아 생활 속의 인문학을 실현하는 “2018년 인문열차 삶을 달리다” 프로그램 제2회 사전강연이 3월 28일 국립중앙도서관 디지털도서관 대회의실에서 진행됐다. “인문열차 삶을 달리다”는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과 국립중앙도서관, 코레일이 공동으로 진행하는 인문학 프로그램으로, 사전강연을 통해 인문학적 지식을 습득하고 지역탐방을 하며 인문학에 대해 깊이 성찰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2018년 인문열차의 테마는 ‘문학’으로, 지난 2월 28일에는 “시와 소설이 함께하는
종교의 존재 의미에 천착했던 마틴 스코세이지 감독은 ‘사일런스’에서 ‘믿음’이라는 것의 본질과 그것을 지켜가는 방식을 다양하게 보여준다. ‘천주쟁이’들이 주축이 되어 일으켰던 ‘시마바라의 난’에 혼쭐이 난 도쿠가와 막부는 대대적인 크리스천(기리시탄ㆍキリシタン) 탄압에 나선다. 스코세이지 감독은 종교의 독단성과 난폭성을 17세기 일본의 기독교 탄압 과정에서
오페라 속 생명력 넘치는 여성 캐릭터가 찾아온다. ‘2014 제5회 대한민국오페라페스티벌’이 5월 2일부터 6월 1일까지 서울 서초동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과 신세계스퀘어 야외무대에서 펼쳐진다. 2010년 시작해 지난해까지 누적 관객 11만명을 기록한 대표적 오페라 축제다. 올해엔 한국오페라단ㆍ호남오페라단ㆍ글로리아오페라단ㆍ강화자베세토오페라단ㆍ국립오페라단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