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단 착각」토드 로즈 지음|21세기북스 펴냄 “집단 지성은 왜 집단 무지성으로 전락하는 걸까.” 이 책이 던지는 질문이다. 실제로 우리는 분명 자신에게 해가 되는데도 다수의 선택에 따라 비이성적인 행동을 하는 사례를 자주 접한다. 이유는 간단하다. 인간이 사회적 동물이기 때문이다. 집단의 가치관을 무조건 믿고 따르는 경향이 있다는 거다. 이 책은 우리가 왜 집단에 순응하고 그런 순응이 어떻게 집단 착각을 낳는지부터 집단 착각에 휘둘리지 않는 지혜를 찾도록 돕는다.「이럴 줄 알았으면 말이나 타고 다닐걸」손화신 지음|아르테 펴냄‘도로
# 어릴 적 과자 박스를 뜯으면 겉표지 뒷면에 숨은그림찾기가 있었습니다. 어디선가 본 듯한 동화의 한 장면 속에 버섯, 오리, 호미 등이 숨어 있었지요. 다 찾아냈을 때의 그 짜릿함이란. 빨리 자랑을 하고 싶어 주변을 두리번거리곤 했던 기억입니다. # 생각해 보면 어린 시절엔 ‘뭔가를 찾는’ 놀이가 많았습니다. 선물 쪽지를 찾아내던 ‘보물찾기’가 있었고, 두장의 그림을 비교하며 다른 점을 찾아내던 ‘틀린그림찾기’도 있었습니다. 숨어 있는 사람을 찾아내던 ‘숨바꼭질’도 마찬가지네요.# 이들의 공통점은 예상치 못한 곳에서 답을 찾을 때
바야흐로 ‘복합쇼핑몰’ 시대다. 유통업체들은 너나 할 것 없이 복합쇼핑몰을 건설하기 위해 힘을 쏟고 있다. 문제는 이 사업을 아무나 할 수 없다는 점이다. 자본도 공간도 많이 필요해서다. 그렇다면 작은 기업은 ‘복합쇼핑몰’ 사업을 쳐다봐선 안 되는 걸까. 그렇지 않다. 일본 도쿄의 ‘라비타(La Vita)’는 소형 복합쇼핑몰 비즈니스가 가능하다는 걸 몸소 보여주고 있다.소형 복합쇼핑몰 비즈니스를 들어 본 적 있는가. 십중팔구 ‘생소한 이야기’라고 말할 거다. 하지만 일본엔 소형 복합쇼핑몰이란 신기한 모델로 승승장구하는 곳이 있다.
쏟아지는 TV 프로그램, 광고, 인터넷 정보, SNS가 사람들의 욕망을 부추긴다. 때론 없던 욕망까지 열심히 발굴해낸다. 욕망이 커지는 만큼 소비를 늘릴 수 있다면 문제없겠지만, 다함께 소비를 무한대로 늘리는 것은 불가능하다. 그래서 모두들 불행해진다. 영화 ‘아포칼립토’는 마야족 작은 마을 주민들의 사냥 장면으로 시작한다. 마을의 젊은 사냥꾼들이 울창한 숲속에서 멧돼지처럼 생긴 짐승 한마리를 쫓는다. 10여명이 창을 들고 숲속에서 멧돼지와 숨바꼭질하며 몰아 결국 포획에 성공한다. 그 자리에서 자신들의 소중한 양식이 되어줄 멧돼지에
# 손바닥으로 눈을 가리고 큰소리로 열까지 셉니다. 아이들은 우당탕 거리며 숨을 곳을 찾습니다. 소리만 들어도 어디에 숨는지 그려집니다. “찾는다!” 큰소리로 외치고 눈을 뜹니다. 어디 숨었는지 모르는 척 적당한 시간을 들여 찾아내는 것이 포인트입니다. 숨은 장소 근처만 가도 아이들은 꺄아아아 비명을 지르며 뛰어나옵니다. 가끔은 숨바꼭질인지 술래잡기인지 헷갈립니다. # 아이들에게 읽어주는 동화책에도 숨바꼭질 이야기가 나옵니다. 하루는 곤충들이 숨바꼭질을 합니다. 방아깨비는 풀숲에 숨었습니다. 대벌레는 나뭇가지에 매달립니다. 술래인
[뉴스페이퍼 = 김보관 기자] 2020년에도 신춘문예를 향한 문학청년들의 열망은 식지 않았다. 총 4천652편이 응모된 매일신문을 비롯한 몇몇 신문사에서는 역대 최다의 응모작이 접수되며 문학에 대한 여전한 열정과 관심을 확인할 수 있었다. 뉴스페이퍼에서는 2020년 1월 9일 기준 주요 신문사에 발표된 신춘문예 당선작과 당선자, 당선소감, 심사평을 정리했다. *언론사 명은 가나다순 정렬이며 당선작이 공식 업로드되어있는 경우에 한해 작품명에 링크를 걸어두었다.
소상공인을 지원하는 정부정책은 무척 다양하다. 그중엔 소상공인 창업자를 위한 정책도 숱하다. 지원금액도 생각보다 훨씬 많다. 하지만 예비창업자가 정부자금을 지원받는 건 하늘의 별따기만큼 어렵다. 성공 가능성을 인정받아야 하기 때문이다. 창업 전인데도 실적이 대출의 전제인 경우도 많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대출을 받으려면 공무원들이 좋아하는 양식으로 서류를 만들어야 한다’는 웃지 못할 말까지 나온다. 더스쿠프(The SCOOP)가 창업지원정책의 진짜 문제를 살펴봤다. ‘청년 소상공인 창업’. 이 단어를 가만히 들여다보면 흥미로운 사실
[뉴스페이퍼 = 김지현 기자] 역삼2동 작은도서관에서는 여름방학을 맞아 오는 21일부터 8월 4일까지 매주 일요일 오전 10시부터 약 2시간동안 ‘도서관에 온 조르주_꼼지락 상상교실’ 체험 활동을 진행한다. 이번 활동은 도서 ‘상상수집가 조르주’를 바탕으로 진행된다. ‘상상수집가 조르주’시리즈는 메종 조르주 출판사가 기획한 독창적인 어린이 잡지 ‘조르주’의 한국어판으로써 이야기, 만들기, 놀이, 퀴즈 등 다양한 콘텐츠로 구성되어 있다. 아이들은 매주 한 권의 도서를 통해 주제를 깊이 있게 들여다보며 상상력을 기를 수 있을 것이다.
선배를 만나기로 한 곳은 대학로 인근 좁은 골목에 위치한 아담한 펍, 였다. 선배로부터 진흙탕에 처박힌 쭈글쭈글한 늙은 천사의 이야기를 들은 게 마지막이었으니 거의 이십 개월만이었다. 그날 선배는 가브리엘 가르시아 마르케스가 썼다는 짧은 소설에 대해 내게 얘기했었다.교황청에서는 그 노인에게 배꼽이 있는지, 아랍어를 사용하는지, 그리고 날개가 달린 노르웨이인은 아닌지 따위를 물었어.나는 선배의 조곤조곤한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며 그의 길고 가느다란 손가락이 격자창 아래로 향하는 것을 보았다. 창틈에는 분홍색 꽃잎 하나가 끼어
[뉴스페이퍼 = 김상훈 기자] 주한 프랑스문화원이 6월 20일부터 24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진행되는 2018 서울국제도서전에 참가해 전시회, 작가 세미나 등을 주최한다.프랑스-한국 전문가 세미나는 두 차례 진행되며, 아동문학을 주제로 프랑스의 사례를 공유하고 아동문학의 새로운 경향과 독서방법을 알아본다. 20일 오후 5시부터 코엑스 A홀 이벤트홀 1에서는 "아동문학의 새로운 경향"이라는 주제로 프랑스 작가 줄리 스테펑 챙과 아가트 드무아, 뱅상 고도가 참가한다.6월 21일 오후 1시 코엑스 A홀 이벤트홀 1에서는 "트랜스미디어,
[뉴스페이퍼 = 김상훈 기자] 황소걸음, 콧방귀, 글쟁이, 김칫국…… 낱말과 낱말이 합쳐지는 겹낱말들이다. 이정록 시인은 이런 겹낱말을 가리켜 ‘만남언어’, ‘팔짱언어’라고 표현한다. 서로 다른 두 언어가 만나 범벅말이 되는 과정에서 재미가 끼어들고 마음의 기원이 깃든다고 이야기하는 이정록 시인은 이 ‘만남언어’와 시가 숨바꼭질한 과정을 “동심언어사전”에 담아냈다. “동심언어사전”은 그 이름처럼 사전의 형태를 하고 있지만, 딱딱한 정의 대신 ‘만남언어’가 이끌어내는 재미와 감동을 품은 시를 담고 있다. ‘가
재무설계는 숨바꼭질 같은 미래를 현재의 데이터를 활용해 준비하는 과정이다. 나는 오늘도 고집에 고집을 더해 미래와 맞서는 숨바꼭질을 하고 있다.[알립니다]「정치호의 얼굴」은 독자와 함께 합니다. 촬영을 희망하시는 독자께선 간단한 사연과 함께 연락처를 chan4877@thescoop.co.kr(더스쿠프)로 보내주시기 바랍니다. ☞정치호 작가 사진보기 | po
[뉴스페이퍼 = 김상훈 기자] ‘제17회 서울국제뉴미디어페스티벌(www.nemaf.net, 집행위원장 김장연호)’ 이 9일간의 여정을 마치고 8월 25일 오후 7시 인디스페이스에서 폐막식을 가졌다.국내 유일의 영화와 전시를 아우르는 뉴미디어아트 대안영상축제인 제17회 서울국제뉴미디어페스티벌(www.nemaf.net, 집행위원장 김장연호/ 이하 네마프)은 올해 8월 17일~8월 25일까지 서울아트시네마, 인디스페이스, 서교예술실험센터, 탈영역우정국, 미디어극장 아이공 등에서 20개국 128편의 작품을 다채롭게 상영 및 전시하며 큰 호
[뉴스페이퍼 = 박도형 기자] 지난 7월 12일 CGV 압구정에서 열린 영화 "장산범" 제작보고회에 허정 감독을 비롯해 주연 배우인 염정아, 박혁권, 신린아가 함께 자리해 영화 제작에 관련된 이야기를 전했다. 이날 자리했던 기자의 "공포물을 만들며 어려운 지점이나 부담감은 없는지"묻는 질문에 허정 감독은 "모든 장르가 각자 어려운 게 있는 것 같다고 생각합니다."라고 말하며, "무서운 느낌을 주는게 쉽진 않은 것 같다. 어떤 때 어떤 분위기가 나와야 사람들이 무서운지에 대해서 각자의 기준이 다
[뉴스페이퍼 = 박도형 기자] 지난 7월 12일 CGV 압구정에서 한국 괴생명체를 모델로 한 영화 “장산범”이 제작보고회를 개최했다. 영화 “장산범”은 민간전설 속에 등장하는 사람에게 익숙한 목소리를 흉내 내 사람을 홀리는 “장산범”을 모델로 해 제작된 영화이다. 도시를 떠나 장산으로 이사 온 가족과 숲속에서 만나게 된 정체모를 소녀를 만나 벌어지는 미스테리한 사건을 다루는 영화로 ‘장화홍련’ 이후 14년 만에 스릴러 영화로 복귀한 염정아 배우와 영화 ‘숨바꼭질’로 이름을 알린 허정 감독의 작품이라는 것으
[뉴스페이퍼 = 박도형 기자] 지난 7월 12일 CGV 압구정에서 열렸던 영화 "장산범" 제작보고회에서는 깜짝 이벤트를 통해 신린아 배우가 등장하는 등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했다. 이날 이벤트를 통해 등장한 신린아 배우가 인사를 전했고, 신린아 배우의 연기에 대한 사회자의 질문에 배우 염정아, 박혁권 그리고 허정 감독이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염정아 배우는 "촬영 당시 린아가 7살이었는데, 감독님이 디렉션 하는 걸 알아들을 수 있을까? 했는데 그걸 연기로 다 표현하는 모습을 보고 정말 쟤는 나중에 크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