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화 가치가 하락 추세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정부는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위기를 그 원인으로 지목했다. 그렇지만 같은 조건을 가진 다른 나라들보다 우리나라 원화 가치는 더 하락하고 있다. 현재 지정학적 위기를 측정해보고, 우리 경제가 여기에 유독 취약한 이유를 알아봤다. 원·달러 환율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다. 올해 4월 셋째주까지 원·달러 환율은 7.3% 오르며 같은 기간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다. 1~4월 기준으로는 외환위기 직전이던 1997년, 금융위기였던 2008년, 2009년보다도 더 상승했다. 강달러, 국제유가 상승,
# 중동 리스크의 확전 가능성에 국내 증시가 크게 출렁였다. ‘9만전자’를 향해 질주하던 삼성전자의 주가에도 제동이 걸렸다. 삼성전자의 주가는 지난 17일 7만8900원을 기록하며 8만원대를 내줬다. # 국내 증시의 불안한 흐름은 당분간 이어질 공산이 크다. 이르면 6월로 예상했던 미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기준금리 인하 시점도 더 늦어질 가능성이 높아졌다. 한주간의 주식·채권·스몰캡 등의 동향을 정리했다.Point예상치 못한 대외 악재에 국내 증시가 큰폭의 하락세를 기록했다. 코스피지수는 지난 16일 2%대 하락세를 기록하며
한국경제인협회와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같은 날 다른 행사에서 ‘기업지배구조 우수기업 인센티브 제도’를 놓고 정반대의 의견을 내놓았다. 아직 정해지지도 않은 평가 기준이 문제였다. 어떤 기준이기에 재계가 미리 반발하고 나선 걸까. 그 이유를 구체적으로 살펴봤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15일 대한상공회의소가 개최한 한 행사에서 ‘자본시장 대전환과 우리 기업·자본시장의 도약을 향한 발걸음’이라는 주제로 강연을 했다. 이 원장은 “기업과 정부가 함께 기업 가치를 높이고 자본시장에 대한 국민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며 “지배구조
# 초전도체 관련주의 하락세가 깊어지고 있다. 초전도체 대장주로 주목받았던 신성델타테크의 주가는 지난 12일 8만9800원을 기록하며 9만원대 아래로 떨어졌다. 신성델타테크의 주가가 9만원대를 밑돈 건 지난 2월 2일(8만6300원) 이후 두달 만이다. 씨씨에스의 주가도 각종 악재에 최고가 대비 반토막이 났다. 올해 3월 6200원까지 상승했던 씨씨에스의 주가는 이날 3330원을 기록했다.# 국내 주식시장도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코스피지수는 지난 12일 2681.82포인트를 기록하며 16거래일 만에 2700포인트 선 아래로
‘10만전자’를 향한 증권가의 열망이 뜨겁다. 삼성전자의 증권사 목표주가 평균치는 10만1400원(9일 기준)이다. 지난 3월엔 이 수치가 10만원을 밑돌았는데, 4월 들어 증권가에서 목표가 상향 리포트를 여럿 냈다.4월에 쏟아진 20건의 기업분석 리포트 중 목표주가를 10만원 아래로 설정한 곳은 현대차증권(9만5000원)과 상상인증권(9만5000원), 하이투자증권(9만9000원)뿐이다. 이들 증권사 역시 9만원 중후반대를 제시하면서 10만전자의 가능성을 열어뒀다. ‘주가 10만원’은 삼성전자와 한국 증시의 미래를 상징하는 숫자다.
올해 법인세 수입에 경고등이 켜졌다. 삼성전자를 비롯한 국내 상장사들의 지난해 실적이 전년보다 크게 줄어서다. 한국거래소와 한국상장사협의회가 지난 3일 발표한 ‘2023 사업연도 결산실적 분석’에 따르면 12월에 결산을 하는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상장사 615곳의 지난해 총 매출액(연결 기준)은 2825조1607억원으로 전년보다 0.3% 늘었다.하지만 영업이익 총액은 123조8332억원으로 전년보다 24.5% 감소했고, 순이익은 80조9074억원으로 40.0% 줄었다. 영업이익률과 순이익률은 각각 전년 대비 2.1%, 1.7% 떨어
# 삼성전자의 주가가 연일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 지난 4일 장중 8만5500원을 기록했다. 삼성전자의 주가가 8만5000원을 넘어선 것은 2021년 4월 8일(8만5700원) 이후 3년 만이다.# 삼성전자의 신고가 경신이 더 반가운 건 매도세로 일관하던 개인투자자들이 지난 3일 7거래일 만에 순매수세를 기록했다는 거다. 5일에도 888억원을 순매수했다. 삼성전자 주가의 추가 상승 가능성에 힘이 실리는 이유다. 한주간의 주식·채권·스몰캡 등의 동향을 정리했다.Point국내 증시가 부진의 늪을 좀처럼 빠져나오지 못하고 있다. 코스피
제주 감귤 껍질을 활용한 수제맥주로 국내 수제맥주 부흥기를 이끌었던 ‘제주맥주’. 하지만 수제맥주 인기가 고꾸라지면서 매출 감소와 적자 누적이 이어졌고, 결국 새 주인을 맞았다. 제주맥주를 창업한 문혁기 대표는 경영권과 지분을 자동차 수리전문업체 ‘더블에이치엠’에 매각하기로 결정했다. 그렇다면 제주맥주는 새 주인과 함께 ‘제2의 전성기’를 열 수 있을까.‘수제맥주 업계 1호 상장사’ 제주맥주가 창업주의 손을 떠난다. 2015년 창업한 지 햇수로 10년 만이다. 제주맥주는 지난 3월 19일 “최대주주인 엠비에이치홀딩스와 문혁기 대표
어떤 경제정책이든 요지는 ‘잘 먹고, 잘 살자’다. 다만 정당별로 제시하는 방법론은 다르다. 국민의힘이 내세운 방법론은 ‘큰 기업을 주로 지원해서 이윤을 남기면 그게 사회 밑단으로 흘러간다’는 거다. 그럼 이런 방법론을 토대로 만들어진 그들의 공약들은 잘 지켜졌을까. 지금의 현실과 비교해봤다. 더스쿠프의 22대 4ㆍ10 총선 기획 ‘지키지 않은 약속➊ 국민의힘-경제 일반’ 편이다. [※ 참고: 22대 4·10 총선에서 가장 어린 유권자는 2006년 4월 11일생이다. 의회 권력을 사실상 독점해온 두 거대 정당은 이들이 첫 선거권을
# 투자자의 애를 태우던 삼성전자의 주가가 드디어 8만원을 돌파했다. 삼성전자의 주가는 3월 28일 8만400원을 기록했다. 삼성전자의 주가가 종가 기준으로 8만원대를 넘어선 것은 2021년 12월 28일(8만300원) 이후 2년 3개월 만이다.# 우여곡절 끝에 8만원대를 돌파했지만 과정은 쉽지 않았다. 개인투자자의 매도세가 이어졌기 때문이다. 개미는 3월 20일부터 29일까지 5조3315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한주간의 주식‧채권‧스몰캡 등의 동향을 정리했다. Point3월 마지막주 코스피지수와 코스닥지수의 행보가 엇갈렸다.
국내 증시가 상승세를 기록했다. 코스피지수는 2700포인트대를 넘어섰다. 코스닥지수의 상승세는 더 가파르다. 지난 21일 900포인트대를 웃돌았다. 코스닥지수가 900포인트대를 넘어선 것은 지난해 9월 11일(912.55포인트) 이후 6개월 만이다. 시장에선 오랜 침체에 빠졌던 국내 증시에 봄바람이 밀려올 수 있다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한주간의 주식‧채권‧스몰캡 등의 동향을 정리했다. Point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의 말 한마디에 삼성전자의 주가가 7만6900원으로 5.63%(4100원) 상승했다. 엔비디아가 삼성
# CJ올리브영은 2021년 상장 주관사를 선정하면서 IPO 준비 절차를 밟았지만, 이듬해 잠정 중단했다. 팬데믹 국면에서 기업 가치를 인정받는 게 쉽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로부터 2년이 흐른 지금, 올리브영이 IPO에 재도전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 2022년 한국거래소의 예비상장심사를 통과했지만, 이듬해 IPO를 연기한 컬리 역시 ‘재도전’할 가능성이 높다. 지난해 12월 이후 3개월 연속 ‘에비타(EBITA) 흑자’를 기록한 건 컬리에 자신감을 불어넣을 것으로 보인다. # 이뿐만이 아니다. ‘흑자 기조’로 유명한 이커머스
[美 달구는 틱톡 논란]틱톡 금지, 정부가 강요할 수 있나“미국 하원의 입법(틱톡금지법 통과)은 연방법원에 ‘국가 안보상의 이유(하원이 인용)’와 ‘수정헌법 제1조(표현의 자유)’를 놓고 평가하도록 강요할 수 있다.” 지난 18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이렇게 보도했다. 미국 정부가 소송에 휘말릴 수 있다는 건데, 보도의 전말은 이렇다. 지난 13일 미국 하원에서는 국가 안보상의 이유로 동영상 플랫폼 틱톡의 다운로드를 금지하는 법안이 통과됐다. 이 법안에는 틱톡의 모회사인 중국의 IT 기업 바이트댄스를 향해 ‘6개월 안
아무것도 없는 땅에 건물을 짓기 위해 필요한 건 돈이다. 지금까지 국내 부동산 개발 시장에서 이 돈을 끌어오는 방식은 대출이었다. 허허벌판에 만들어질 건물의 청사진만으로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대출이 가능했기 때문이었다. 그렇게 끌어다 쓴 대출 잔액은 2020년 92조5000억원에 달했고 2021년에는 100조원을 훌쩍 넘어 112조9000억원을 기록했다. 2023년 3분기에는 134조3000억원으로 불어났다(표➊).문제는 대출을 갚을 길이 사라졌다는 점이었다. 2022년 주택 미분양의 급증과 분양 시장의 냉각은 PF 대출
# 인공지능(AI) 시대가 도래하면 많은 것이 바뀔 거다. 반도체 산업도 마찬가지다. 새로운 기술, 새로운 기업, 새로운 공급망 등이 판도를 흔들면 산업의 지형이 지금과는 다른 모습으로 재편할 가능성이 높다. 실제로 지난해 AI 열풍이 불면서 변화는 이미 시작됐다. # 중요한 건 이런 변화 앞에서 영원한 강자도, 약자도 없다는 점이다. 더스쿠프 마켓분석 ‘AI용 반도체 미래 설계도’를 통해 AI 시대의 앞날을 그려보자. 그 1편 엔비디아 독주의 서막이다. 미국 엔비디아의 시가총액이 2조 달러를 넘어섰다. 연초 480달러대에서 출발한
일본은행이 19일 17년 만에 금리를 인상하며 마이너스 금리시대를 끝냈다. 일본이 사실상 디플레이션 탈출에 성공한 것이다. 임금 상승에 초점을 맞춘 기시다 후미오 총리의 ‘소득 주도 성장정책’이 주효했다. 하지만 초완화 시대의 유산으로 남은 500조원대 상장지수펀드(ETF)의 처리가 남아있다. 일본의 디플레 탈출 경로와 남은 과제들을 살펴봤다. 일본은행이 19일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단기 기준금리를 0~0.1%로 인상했다. 17년 만의 금리 인상이다. 2016년 도입해 10년물 국채의 수익률 상하한을 유지했던 수익률곡선관리(Yield
전세계가 한류 열풍으로 들썩이고 있다. 영화와 드라마, 대중가요까지 분야를 가리지 않고 커다란 인기를 얻고 있다. 국내 엔터사들이 고군분투하며 글로벌 시장을 개척한 결과다. 하지만 증시에선 위험요인도 있다. 한국 증시에 상장한 중소 엔터주들이 본업과 무관한 테마주에 휘말리는 경우가 숱해서다.지난 6일, 엔터주 ‘아센디오’의 주가가 상한가를 기록했다. 이날 959원으로 장을 출발했는데, 1254원에 거래를 마쳤다. 무려 29.95%의 상승률을 보였다. 아센디오의 주가가 급상승한 건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2월 22일과 23일에도 이틀
국내 증시가 상승세를 기록했다. 코스피지수는 최근 3거래일 연속 오르면서 2700포인트대를 넘어섰다. 코스피지수가 3거래일 연속 상승한 건 올해 들어 세번째다. 국내 증시가 그만큼 부진한 흐름을 보였다는 의미다. 다만, 상승세가 이어질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 국내 증시를 이끌 만한 뚜렷한 상승 요인이 보이지 않아서다. 한주간의 주식‧채권‧스몰캡 등의 동향을 정리했다. Point한달 앞으로 다가온 총선을 앞두고 정치 테마주가 들썩이기 시작했다. 레몽래인은 정치권 유력인사와 친분이 있는 배우 이정재의 투자 소식에 2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거침없는 상승세를 이어가는 비트코인 가격이 또다시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미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지난 11일(현지시간) 오후 10시께 7만2008달러(약 9440만원)을 기록하며 최고가를 새로 썼다. 비트코인 가격이 개당 7만2000달러 선을 넘어선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이전 최고가는 2021년 11월에 기록했던 6만8900달러였다. 2년 4개월 만에 사상 최고가를 갈아치운 셈이다.국내 가격 기준으론 ‘마의 1억원’을 돌파했다. 빗썸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지난 11일 오후 8시께 처음으로 1억
요즘 암호화폐와 주식에 뛰어드는 젊은 직장인들이 참 많다. 얼어붙었던 투자시장이 조금씩 활기를 찾으면서다. 하지만 리스크가 큰 상품에만 의존해선 안정적인 미래를 설계하기 어렵다. 은행상품, 연금 등 안정성도 동시에 추구해야 한다. 더스쿠프와 한국경제교육원㈜이 암호화폐와 주식에 올인한 부부의 재무설계를 도왔다.급속도로 불어난 자녀 교육비 때문에 걱정이 이만저만 아니던 이재석(가명·42)씨와 한성희(가명·41)씨 부부. 첫째(14)가 중학교에 입학하면서 부부가 한달에 지출하는 교육비는 현재 85만원에 달한다. 문제는 둘째(11)가 중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