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표暗票.’ 글자 그대로 법을 위반해 몰래 사고파는 각종 표를 뜻한다. 사실 암표 문제가 불거진 건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 1990년대 고속버스 터미널에선 명절 때마다 경찰 단속반과 암표상의 전쟁이 펼쳐졌다. 2002년 한일 월드컵에서도 암표가 기승을 부렸다. 문제는 그로부터 30년이 훌쩍 지났지만 암표 문제를 해결하지 못했다는 점이다. 법의 사각지대 때문이다.1990년대만 해도 길에서 암표상을 쉽게 만날 수 있었다. 대표적인 곳이 터미널이다. 이들은 특히 귀성객이 몰리는 명절에 활개를 쳤다. 승차권을 정가의 3~6배에 판매하는
연어는 찬 곳을 좋아합니다. 전문용어로 ‘냉수성 어류’라고 하죠. 먼 여행을 떠났다가 고향을 찾아 돌아오는 ‘회귀성’도 연어의 특징입니다. 그런데, 최근 울산 태화강에선 서식지로 돌아오는 연어의 수가 부쩍 줄고 있다고 합니다. 수온이 오르면서 연어들이 수온이 찬 북쪽으로 올라가고 있기 때문입니다. 연어의 고향이 사라지고 있단 얘기입니다.이윤주·조창원 눙눙이 친구들nungnunge8@gmail.comhttp://instagram.com/nungnungehttp://www.nungnunge.com글 = 이혁기 더스쿠프 기자lhk@the
설이다. 코로나19 사태로 만나지 못했던 가족·친지들이 3년 만에 함께 차례를 지내고 세배도 하게 됐다. 일상 회복에 따라 귀성·귀경객은 물론 여행객이 동시에 몰리며 설 연휴 기간 교통 혼잡이 상당할 전망이다.명절이면 흔히 ‘민심의 용광로’가 열린다고들 한다. 차례와 밥상머리에서 으레 정치판 돌아가는 것을 주제로 대화를 나누고, 이것이 여론 형성에 적잖은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하지만 올해는 사정이 좀 달라 보인다. 이미 지난해 추석 때부터 그런 흐름이 있었지만, 요즘은 사람들이 모여도 과거보다 정치 이야기를 덜 한다. ‘정치 말
직장인 52%귀성 안한다 직장인 2명 중 1명은 추석 때 고향에 가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구인구직 플랫폼 사람인이 직장인 1705명을 대상으로 추석 귀성 여부를 묻자 51.9%가 ‘안 한다’고 답했다. 이들(885명)은 귀성하지 않는 이유로 ‘코로나19 재확산 우려돼서(65.0%·복수응답)’를 가장 많이 꼽았다.그 뒤를 ‘4명 이상 친지 모임 부담돼서(34.9%)’ ‘집에서 편하게 쉬려고(20.5%)’ ‘백신 접종 안 해서(13.0%)’ ‘부모님과 살아서(12.3%)’ ‘비용 부담돼서(8.9%)’ 등이 이었다. 반면 귀성하겠다는
[버진그룹 회장 우주왕복 비행]새 우주의 새벽이 왔다 영국의 리처드 브랜슨 버진그룹 회장이 우주왕복 비행에 성공하면서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우주 관광 사업이 주목받고 있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지난 11일(현지시간) 브랜슨 회장은 우주비행 기업 ‘버진 갤럭틱’ 소속 조종사·승무원 등 6명과 함께 우주선 ‘유니티’에 탑승했다. 유니티는 이날 오전 8시30분께 미국 뉴멕시코 스페이스포트에서 비행선 ‘VMS 이브’에 실려 발사됐다. 총 소요 시간 1시간 30분 중 비행시간은 15분이었다. 3~4분의 무중력 상태를 경험한 브랜슨 회장은
얼마 전 개장해 ‘핫플’로 떠오른 백화점 ‘더현대 서울’에는 눈에 띄는 매장이 있다. 희귀한 고가 한정판 스니커즈를 직접 보고 구매할 수 있는 ‘스니커즈 리셀숍’이다. 한 중고거래 플랫폼이 오프라인 공간으로 거래를 확장한 사례인데, 연일 대기고객이 줄지을 만큼 인기다. ‘한정판 리셀’은 젊은이, 특히 Z세대의 소비 트렌드 중 하나다. 이들은 ‘한정판이란 누구나 구할 수 없다는 뜻이고 그 희귀성 때문에 가치가 있다’고 생각한다. ‘상품 또는 브랜드에 담긴 가치’를 중요시한다는 거다. 이는 기업들이 상품과 브랜드 가치를 높이려는 노력으
설 연휴 300명대였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명절이 지난 지 이틀 만에 600명대 두 배로 불어났다. 종교시설과 병원, 산업단지, 학원, 사우나 등 생활 주변 곳곳에서 집단감염이 나타나고 있다. 3차 대유행이 끝나기도 전에 4차 대유행을 걱정해야 할 판이다.지난해 3월 1차 대유행 이후 어언 1년이다. 하지만 코로나19 확산세는 수그러들 줄 모른다. 변이 바이러스 유입으로 확산 속도는 더 빨라졌다. 설 연휴 때 귀성ㆍ귀향과 가족 모임을 통해 퍼진 바이러스로 신규 확진자 규모도 더 커질 수 있다. 26일 마침내 국내에서도 백신 접
성인 10명 중 6명“캥거루족 당연해” 성인 10명 중 6명은 ‘캥거루족(자립할 나이가 됐지만 부모에게 경제적으로 기대어 사는 이들)’이 생기는 게 당연한 현상이라고 생각했다. 구인구직 플랫폼 사람인이 성인 4068명을 대상으로 캥거루족을 향한 인식을 묻자, 62.8%가 ‘취업난·불경기 등으로 당연한 현상’, 37.2%는 ‘무능력해 보임’이라고 답했다. 스스로를 캥거루족이라고 생각하는 성인들은 32.1%였다.자신을 캥거루족이라고 여기는 이들(1307명)은 그 이유로 ‘부모님 집에 살아서(77.2%·복수응답)’를 가장 많이 꼽았다.
세상사가 고약한 시나리오로 전개되고 있다. 코로나19가 급속히 재확산하자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가 2.5단계로 강화됐다. 이 와중에 방역의 일익을 담당할 의사들이 정부의 공공의료 확대정책에 반발하며 파업을 벌였고, 정부는 업무개시명령과 경찰 고발로 맞서며 강 대 강으로 치달았다.코로나19 2차 대유행 원인에 대해서도 정치권은 네 탓 공방이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8ㆍ15 광화문 집회를 강행한 교회와 참석자들, 이들에게 왜 진단검사를 권유하지 않느냐며 야당인 미래통합당을 공격했고, 미래통합당은 광화문 집회세력과 관계없다고 선
환경부가 올해 안에 미래차(전기차·수소차) 누적 20만대를 달성하겠다는 포부를 드러냈다. 지난해 말까지 보급된 미래차 11만3000대에 올해 9만44 30대를 추가로 보급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환경부는 올해 미래차 보급 활성화를 위한 구매보조금을 지원하고 충전시설을 구축하기로 결정했다.또 자동차 판매사가 연평균 자동차 판매량의 일부를 친환경차로 판매하도록 하는 ‘저공해 자동차 보급 목표제’를 실시해 미래차 수요·공급 정책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미세먼지 개선 효과가 높은 전기 화물차 보급에도 역량을 집중한다. 지난해 11월
현대차그룹이 성능과 디자인이 개선된 자동차 빌트인(Built-in) 타입의 전동 스쿠터를 공개했다. 현대차·기아차는 2021년께 출시될 신차에 이 전동 스쿠터를 선택 사양으로 탑재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전동스쿠터가 차량에 탑재되면 차량의 운행 과정에서 발생하는 전기를 활용해 자동으로 충전되고, 사용자는 목적지에서 충전된 전동스쿠터를 꺼내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다. 이번에 공개된 전동스쿠터는 10.5Ah 크기의 리튬이온배터리를 탑재해 1회 충전으로 약 20㎞를 주행할 수 있다. 최고 속도는 시속 20㎞로 제한할 것으로 보인다. 3
용돈 때문에…추석 경비 부담 직장인 10명 중 9명은 추석 연휴에 지출할 비용을 부담스럽게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포털 사람인이 직장인 2404명에게 추석 경비가 부담스러운지 묻자, 89.6%가 ‘그렇다’고 답했다. 부담을 느끼는 비용으론 ‘부모님·친지 용돈(64.8%·복수응답)’이 1위에 올랐다. 이어 ‘선물 구입 비용(28.2%)’ ‘외식·여가 등 추가 지출 비용(19.6%)’ ‘차례상·명절음식 준비 비용(18.5%)’ ‘귀성 교통비(15.4%)’ 등도 버거운 비용으로 꼽혔다.예상 비용은 ‘20만~30만원 미만(21.0%
제약ㆍ바이오기업들의 주가가 빠르게 추락하고 있다. 임상 중단, 기술수출 파기 등 잇따른 악재가 맞물리면서다. 예견치 못한 결과는 아니다. 더스쿠프(The SCOOP)가 국내 5개 제약ㆍ바이오기업의 지난 10년간의 임상실적을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국내 최종 관문을 통과한 신약은 고작 4개에 불과했다. 더스쿠프가 5개 제약ㆍ바이오사社의 신약개발 10년 잔혹사를 분석했다. 제약ㆍ바이오기업의 가치는 신약후보물질의 임상 데이터에 따라 좌우되는 경우가 많다. 미래가치를 반영한 프리미엄이 붙어서다. 신약 개발에 성공했을 때 얻을 수 있는 이익이
모든 부귀영화를 누렸던 솔로몬 왕은 죽음에 이르러 ‘헛되고 헛되며 헛되고 헛되니 모든 것이 헛되도다’는 말을 남긴다. 그의 임종사는 회귀론적 세계관으로 점철된다. ‘미약함’이나 ‘창대함’이란 회귀回歸의 과정 속에 잠시 나타나는 것이다. 솔로몬도 그랬고, 케인도 그랬던 것처럼 모두 왔던 곳으로 돌아갈 뿐이다.오손 웰스 감독은 영화 ‘시민 케인’을 통해 먼 길을 돌아 결국 자신이 왔던 곳으로 되돌아가는 세상 만물과 인간 여정을 보여준다. 사람들은 ‘끊임없이 변화한다’는 사실을 인정하지만 그 ‘변화의 방향성’에 대해서는 서로 다른 관점을
운전자 없는 택시가 등장할 날이 머지않았다. 8월 27일 일본 도쿄에선 자율주행택시의 시험 주행이 진행됐다. 일반 도로에서 승객을 태우고 영업운전을 한 건 이번이 세계 최초다.시험주행을 한 차량은 벤처기업 ZMP가 개발한 자율주행차 ‘로보카 미니밴’이다. 이 밴에는 카메라·레이저 등의 센서와 자율주행 시스템 아이작(IZAC)이 탑재됐다. 아이작은 센서를 통해 차선과 신호를 인식해 차량의 움직임을 결정한다. 주변 차량과 보행자도 센서로 파악해 복잡한 도로환경에서도 원활하게 주행할 수 있다.로보카 미니밴은 도쿄의 파이낸셜 시티 그랑큐브
다이아몬드를 둘러싼 범죄가 끊이질 않고 있다. 다이아몬드 채굴 과정에서 아동을 학대하거나, 인증서를 조작해 분실 다이아몬드를 팔기도 한다. 이는 다이아몬드의 몸값이 비싸기 때문에 일어나는 일이다. 하지만 앞으로는 이런 비극이 줄어들 가능성이 높다. 다이아몬드 시장에 블록체인 바람이 불면서다. 수많은 연인들이 평생을 기약하는 결혼식이 몰리는 따뜻한 4월, 이
[뉴스페이퍼 = 정근우 기자] 치아교정이 대중화되면서 남녀노소 가리지 않고 폭 넓은 수요층을 나타내고 있다. 특히 자녀의 치아 건강에 관심이 높은 부모들은 어린이 치아교정 시기를 가장 큰 고민거리로 생각한다. 아직 성장 중에 있는 자녀가 치아교정을 시작해도 되는지, 성장이 멈추고 난 후 시작해야 하는지 정보를 알기 어렵기 때문이다.그렇다면 성장기 어린이, 청소년 치아교정의 가장 적절한 시기는 언제일까?아이디병원 치과 교정전문의 이양구원장은 "청소년은 치아와 골격이 성장하고 있기 때문에 치아 움직임 또한 빠르다. 이는 성인에 비해
[뉴스페이퍼 = 김상훈 기자] 전주 한옥마을에 위치한 최명희문학관이 설 명절을 맞아 체험행사를 마련했다.최명희문학관은 고 최명희 작가의 문학정신을 기리기 위해 설립됐다. 최명희 작가와 소설 "혼불"을 중심으로 강연, 세미나, 문학기행 등 다양한 문화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으며, 이번 설 명절에도 최명희 작가의 "혼불"과 관련된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올해 선보일 프로그램 중 '多복다福 혼불 문장 뽑기'는 소설 "혼불"에서 가려 뽑은 문장이 들어있는 '학알'을 선
모빌리티 서비스 1위 업체인 ‘그랩(Grab)’에 자동차 업계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현대차에 이어 삼성전자까지 그랩과 손을 잡았기 때문이다. 그랩을 발판 삼아 인구 6억2300만명에 달하는 동남아 시장에 진출하겠다는 것으로 분석된다.‘동남아의 우버’로 불리는 그랩은 싱가포르와 인도네시아, 태국 등 동남아 8개 국가 186개 도시에서 차량 공유 서비스를
부담스러운 지출 천근만근 귀성길 직장인 10명 중 7명은 설 지출경비를 부담스러워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포털 사람인이 직장인 743명을 대상으로 ‘설 연휴 지출’을 조사한 결과, 전체의 76.5%가 ‘비용이 부담스럽다’고 답했다. 이들 중 36.3%는 ‘비용이 부담돼 귀성을 포기하고 싶다’고 답했다. 지출금액은 ‘20만~30만원 미만’이 19.5%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