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매년 7월 둘째주 수요일은 ‘정보보호의 날’이다. 2009년 7월 7일, 청와대를 비롯한 정부기관ㆍ금융회사ㆍ포털 등이 디도스 공격을 받아 동시다발적으로 멈췄던 사건을 기념해 지정했다. ‘7ㆍ7 대란’으로도 불리며 IT 업계에선 치욕의 역사로 남아있다.# 하지만 그로부터 15년이 흐른 지금도 우리는 디도스 공포에서 빠져나오지 못하고 있다. 예방도, 대응도 어렵기 때문이다. 더스쿠프 視리즈 디도스의 무서운 진화 마지막편, 그래프로 본 디도스 공격의 실상이다. ■ 일상 위협하는 디도스 = 국내에서 가장 인기가 많은 e스포츠 리그 ‘리
# 인터넷은 사용자들 간의 평등한 동료적 협업을 통해 만들어가는 유토피아를 향하고 있는가. 아니면 빅 브라더(big brother)가 개인의 생활과 삶을 세밀하게 감시하고 통제ㆍ통치하는 디스토피아를 예정하고 있는가. # 인터넷과 스마트폰이 우리의 사회적 활동과 개인의 모든 영역에 결합하면서 우리는 낙관도 비관도 확신할 수 없는 혼돈의 경계를 걷고 있다. 공병훈의 맥락, 사이퍼펑크와 블록체인 첫번째 편이다.2018년 혼돈 속에서 나타난 어려운 개념 하나가 전세계를 뒤흔들었다. 블록체인이다. 블록체인은 블록(block)과 체인(chai
9월 우리 노동시장은 여전히 강세를 보였다. 36시간 미만 단기 근로자 비중, 비경제활동인구 문제도 안정을 찾았다. 그러나 불씨는 여전히 남아있다. 노동시장의 강세 배경으로 꼽힌 인구감소가 우리 경제의 미래를 암울하게 만들고 있어서다. 9월 고용동향의 명암을 살펴봤다. 13일 통계청이 발표한 고용동향에 따르면 9월 취업자 수는 1년 전보다 30만9000명이 늘어났다. 2021년 3월 이후 31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취업자 수 증가폭도 3개월 만에 다시 30만명대를 회복했다. 단기근로, 비경제활동인구 수가 감소한 것이 가장 큰
# 더스쿠프는 최근 OTT 서비스의 콘텐츠를 무단으로 유통하는 사이트들의 수법을 알리는 ‘링크걸기, 우회하기… ‘OTT 변종’ 제3 누누티비의 수법(통권 554호)’이란 제목의 기사를 냈습니다. 대표적인 불법 사이트 ‘누누티비’가 정부의 압박에 못 이겨 사라지긴 했습니다만, 법의 빈틈을 이용하거나 가상사설망(VPN) 등의 기술로 시스템 허점을 악용하는 변종 사이트들이 여전히 활개를 치고 있다고 지적한 기사였습니다.# 그러자 기사 댓글창엔 이런 반응들이 올라옵니다. “누누티비 막혀서 곤란했는데 OTT 공짜로 보는 방법 알려줘서 감사”
지난 6월 29일, 한국출판인회의 강당에서는 전자책 불법 유출 피해에 대한 출판사 간담회가 개최되었다. 알라딘의 최우경 대표이사가 참석하여 지금까지의 경과, 피해 상황, 그리고 보상에 대한 주요 발언을 했다.최우경 대표는, "해킹은 서버에서 일어난 것이 아니라, 단말기와 알라딘 시스템 간의 api 호출을 통해 일어났다"고 설명했다. 2019년 이전의 안드로이드 폰을 이용해 일련번호를 무작위로 넣어 다운로드하는 방식을 사용했다고 말했다.해커에 의해 불법으로 탈취된 전자책 파일은 총 1만7천여 권에 달했으며, 중복을 제거하면 실질적인
개인정보를 관리해 주는 마이데이터 서비스가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습니다. 금융을 넘어 IT·통신·의료 등 마이데이터가 뿌리내리기 시작한 산업 분야도 늘고 있습니다. 문제는 마이데이터의 보안성입니다. 정보를 한데 모으는 특성상 단 한번의 정보 유출로도 돌이킬 수 없는 피해를 입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더스쿠프(The SCOOP)가 한국 마이데이터 산업의 현주소를 짚어봤습니다.메신저부터 SNS·포털·은행·OTT·구독 서비스까지…. 현대인은 자신의 개인정보를 온라인 세상 이곳저곳에 뿌리며 살고 있습니다. 그 수가 워낙 많은 탓에 어디에
지난 1월 2일, 새해부터 LG유플러스엔 ‘비상’이 걸렸다. 해킹 탓에 고객 18만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됐기 때문이다. 유출된 개인정보는 개인별로 차이가 있지만 이름·생년월일·전화번호·휴대전화 모델명·이메일 주소 등으로 다양했다.문제는 LG유플러스가 해킹 여부를 뒤늦게 판단했다는 점이다. 해킹 자료가 거래되는 다크웹에 “LG유플러스 고객정보를 판다”는 글을 확인한 한국인터넷진흥원은 지난 1월 2일 LG유플러스에 이 사실을 알렸다. LG유플러스는 그로부터 8일이나 흐른 10일에야 홈페이지를 통해 “일부 고객의 개인정보가 유출된 사실을
[침체 준비하는 美 기업]CFO 때아닌 칼바람 미국 주요 기업이 높아진 경기 불확실성에 대응하기 위해 최고 재무책임자(CFO)를 교체하고 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미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0월 23일(현지시간) 리크루팅 업체 러셀 레이놀즈 어소시에이츠의 자료를 인용,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기업이 CFO 교체에 나서고 있다고 보도했다.WSJ에 따르면, 올해 3분기까지 교체된 CFO는 71명을 기록했다. 이중 20%가량은 지난 9월 교체됐다. 이는 예년과 비교했을 때 가파르게 늘어난 수치다. 러셀 레이놀즈 어소시에이츠가
# 많은 인터넷 서비스가 태어나고, 경쟁하고, 그러다가 사라지곤 한다. 한 시대를 대표하는 서비스, 프로그램, 커뮤니티일지라도 항상 평탄할 순 없다. 더구나 인터넷 서비스는 탄생과 종료에 드는 비용이 장치산업에 비해 거의 없는 것과 다름없어서 앞으로도 많은 서비스가 우리에게 추억만 남기고 사라질 것이다.# 마이크로소프트(MS)의 웹 브라우저 인터넷 익스플로러가 탄생한 지 27년 만에 서비스를 종료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가장 많이 사용하는 웹 브라우저라는 서비스의 특성, MS가 시장에서 차지하는 위상 등으로 우리에겐 애증이 교차하는
얼마 전까지만 해도 해킹(Hacking)은 누구나 할 수 없는 행위로 인식됐다. 뛰어난 프로그래밍 능력을 가진 몇몇만 할 수 있는 전문 행위였다. 지금은 그렇지 않다. 웹사이트에 넘쳐나는 해킹툴만 있으면 누구든 쉽게 해킹을 꾀할 수 있다. 놀랍게도 그 범주엔 중학생, 심지어 초등학생도 들어있다. 더스쿠프가 해킹툴을 이용해 범죄를 저질렀던 닉네임 ‘도둑’을 만난 이유가 여기에 있다. ‘도둑’은 만 14세 중학생이다.유튜브에서 게임 채널을 운영하는 A씨. 유튜버가 생업인 그는 얼마 전 생방송 도중 사이버 공격을 받았다. 채널 접속자가
# 질문 하나를 해보자. 텔레그램을 통해 아동 성착취물이 유통된 N번방 사건은 어떻게 시작됐는지 아는가. 답은 간단하다. 누군가 아이들의 휴대전화로 알 수 없는 문자를 보내 휴대전화 속 개인정보를 탈취한 게 사건의 시작점이다. # 질문 하나를 더 해보자. 그럼 비슷한 사건이 일어나지 않도록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답은 이 역시 간단하다. 정보 탈취, 이를테면 해킹을 막아야 한다. 그런데 어찌 된 일인지 정부와 국회는 이를 막을 방법을 고민하지 않는다. N번방 사건이 터졌을 때도 ‘해킹 방지’보단 ‘성 착취’ 쪽에 초점을 맞췄다.
LG CNS가 고객의 일상을 기록하는 마이데이터 앱 ‘하루조각’을 출시했습니다. ‘하루조각’은 소비자의 다양한 데이터를 수집해 한눈에 보여주는 똑똑한 앱입니다. 하지만 편리한 만큼 리스크도 적지 않습니다. 고객의 수많은 정보가 담긴 이 앱이 해킹당하면 천문학적인 피해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한편에선 은행앱이 털렸을 때보다 피해가 클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옵니다. 더스쿠프(The SCOOP)가 하루조각의 리스크를 냉정하게 짚었습니다.현대인은 하루에만 수십건의 ‘기록’을 남기며 생활합니다. 회사에서 주고받는 이메일, 은행 계좌에서
세계 최대 NFT 거래소 오픈시(OpenSea)에서 NFT가 탈취당하는 사건이 벌어졌습니다. 해커는 가짜 계약서로 이용자들의 서명을 얻어냈고, 이를 이용해 NFT를 빼내갔습니다. 이 사건으로 NFT의 보안 문제가 도마에 올랐는데, 전문가들은 “NFT가 만능이 아니다”고 지적합니다. 블록체인이 적용됐다고 해서 해킹의 위협까지 사라진 건 아니라는 얘기입니다. 더스쿠프가 NFT를 둘러싼 오해가 무엇인지 점검했습니다.최근 NFT(대체불가능한 토큰·Non Fungible Token)가 투자자들 사이에서 큰 관심을 얻고 있습니다. NFT는 쉽
간단한 조작 한번이면 환자가 건강한 사람으로 둔갑하고, 내집 냉장고가 암호화폐 채굴기로 변한다. 자율주행차의 주행을 방해해 사고를 유발하거나, 공장을 멈춰 세우기도 한다. 오늘날 일어나고 있는 사이버범죄의 흔한 사례들이다. 디지털 기술이 발달하고 연결성이 높아지면서 사이버범죄의 위협도 갈수록 날카로워지고 있다. 문제는 이런 범죄 행위를 막을 해결책을 찾는 게 쉽지 않다는 점이다. 오늘날 우리 시대를 대표하는 특징 중 하나는 ‘연결성’이다. 디지털 기술의 발달과 사이버공간의 존재는 전세계를 하나로 묶었다. 연결성이 높아진 만큼 전파력
바야흐로 ‘모바일 시대’다. 흥미로운 점은 모바일 시대가 열린 지 고작 4년밖에 되지 않았다는 점이다. 그만큼 기술의 발전 속도가 빠르다는 얘기다. 그렇다면 모바일 시대를 선도하기 위해선 어떤 전략을 써야 할까. 마크 햄블턴 Arm 오픈소스 소프트웨어 부문 부사장은 세가지 관점을 제안했다.모바일로 뉴스를 보고, 쇼핑을 하고, 화상회의까지 한다. 우리는 언제부터 이토록 모바일 사용에 익숙해졌을까. 모바일 시대가 열린 건 불과 4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2016년 모바일은 PC를 제치고 가장 많이 이용하는 인터넷 플랫폼으로 자리 잡
코로나19로 산업 전반이 불황인 요즘, 게임 산업은 유례가 없는 호황을 누리고 있다. 집에서만 생활하는 ‘집콕족’이 늘면서 실내 오락인 게임이 각광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 자연히 더 좋은 게임 장비를 갖추고 싶은 소비자들도 가파르게 늘어나는 추세다. 이런 트렌드 덕분인지 최근 게이밍 기어 전문업체 앱코에 투자자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코로나19가 1년째 세계를 뒤덮으면서 대부분의 산업이 휘청거리고 있다. 지난 3월 삼정KPMG가 ‘코로나19에 따른 산업별 영향 분석’ 보고서를 통해 국내 주요 산업에 미친 코로나19의 영향력을 분석한
폭력조직 ‘골드문’의 회장 석동출이 의문사를 당하고, 조직의 2인자 정청(황정민)과 3인자 이중구(박성웅)의 ‘왕좌의 게임’이 본격화한다. 폭력조직의 후계구도 경쟁에 난데없이 경찰이라는 ‘외세’까지 개입하면서 판이 어지럽게 돌아간다. 폭력조직과 경찰이 복잡하게 얽히고설키는 와중에 조직의 내부정보가 거의 실시간으로 경찰에 털리는 것을 눈치챈 2인자 정청은 중국 최고의 해커를 동원해 경찰이 조직에 심어놓은 빨대가 다름 아닌 자신의 형제와 같은 최측근 이자성(이정재)임을 알게 되고 깊은 번뇌에 빠진다. 결국 정청은 조직을 배반하는 한이
오늘날 TV는 단순히 영상을 보는 기기가 아니다. 최신 영화를 실시간으로 내려받아 볼 수 있고, 고사양의 게임도 즐길 수 있다. 인터넷만 있으면 각종 콘텐트를 누릴 수 있는 ‘스마트TV’ 덕분이다. 다만 보안 측면에서 스마트TV는 큰 위협이 될 가능성도 있다. 더스쿠프(The SCOOP)와 반도체 설계 기술기업 Arm이 스마트TV의 혁신과 리스크를 점검해봤다.TV시장의 판도가 변하고 있다. 그 중심엔 스마트TV가 있다. 인터넷을 활용해 다양한 콘텐트를 자유자재로 즐길 수 있는 스마트TV는 모바일에 익숙한 사용자에게 모바일과 같은 편
쿠팡의 영향력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회원은 2500만여명으로 추산된다. 이를 기반으로 다양한 사업에도 진출했다. 지난해 5월 시작한 쿠팡의 식음료 배달서비스인 쿠팡이츠도 그렇게 탄생했다. 이런 쿠팡이츠의 간편결제는 ‘간편함’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물건을 고르고 결제할 때 ‘재인증 과정’을 거치지 않아도 곧바로 결제가 이뤄진다. 이 때문에 쿠팡이츠의 사용자도 가파르게 늘고 있다. 쿠팡이츠 앱의 누적 다운로드 수도 100만건을 넘어섰다. 문제는 쿠팡이츠 앱을 건드리지도 않았는데 주문이 됐다는 불만이 심심찮게 나온다는 점이다. 이를테
사물인터넷(IoT)이 선사하는 ‘상상 속 일상’은 놀라움의 연속이다. IoT가 가져다 준 놀라운 풍경 중엔 아이와 귀여운 곰인형이 대화를 나누는 모습도 있다. 하지만 IoT가 생활의 질을 높여주기만 하는 건 아니다. 그 이면엔 해킹 위협이 도사리고 있다. 아이 품에 안긴 곰인형 뒤에 숨은 해커가 내 아이의 말을 엿듣고 있을지 모른다는 거다. 이를 막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사물인터넷(IoT)은 4차 산업혁명의 기반으로 꼽힌다. 수면 여부에 따라 자동으로 조절하는 전등, 스스로 온도를 조절하는 에어컨 등은 이제 놀랍지 않다. 스마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