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더블폰이 등장한 지 불과 1년. 그런데도 시장은 벌써 롤러블폰 시대를 말하고 있다. 지난 12년간 스마트폰의 모양새가 ‘바(Bar)’ 형태를 유지해왔다는 걸 감안하면 변화의 속도가 유독 빠른 듯하다. 문제는 일찌감치 출시된 폴더블폰도 풀어야 할 숙제가 많은데, 롤러블폰이 시장에 안착할 수 있느냐는 점이다. ‘롤러블폰은 아직 시기상조’란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더스쿠프(The SCOOP)가 롤러블폰에 숨은 시기상조론을 취재했다. 2019년 9월 6일은 스마트폰 시장의 새로운 변곡점이었다. 삼성전자의 첫 폴더블폰 갤럭시 폴드가 출시된
HMM이 순항을 거듭하고 있다. 올해는 9년간 기다려왔던 흑자전환을 이뤄낼 가능성도 높다. 하지만 HMM이 정상궤도에 올랐다고 보긴 아직 어렵다. 올해 거둬들인 실적을 이어가야할 뿐만 아니라 재정문제도 해결해야 한다. 더스쿠프(The SCOOP)가 HMM의 미래와 변수들을 취재했다. HMM(당시 현대상선)의 경영실적이 악화일로를 걷던 2018년 10월, 산업은행과 한국해양진흥공사는 HMM의 재건을 위해 두팔을 걷어붙였다. 산은과 한국해양진흥공사는 각각 5000억원씩 총 1조원을 쏟아부었고, HMM의 경영정상화를 목표로 하는 ‘경쟁력
[최호진 동아제약 사장]가그린 용기를 ‘투명한 무색’으로 바꾼 이유환경보호ㆍ사회적 책임ㆍ투명한 지배구조를 뜻하는 ‘ESG(EnvironmentㆍSocialㆍGovernance)’가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필요한 기업 경영전략의 새 기준으로 자리 잡고 있다. 환경오염, 노동착취 등 사회문제를 야기해온 재무 중심의 경영방식에서 탈피해 사회적 가치를 추구해야 한다는 거다.동아제약이 올해 사회적가치위원회를 출범한 이유도 여기에 있다. 불확실한 미래를 대비해 기업경영과 사회적 가치 창출의 선순환 구조를 구축하기 위해서다. 위원장은 최호진(54
코스피지수가 11월 한 달간 가파른 상승세를 그렸다. 2일 2200포인트선에서 시작한 코스피지수는 11월 27일 2633.45포인트까지 올라섰다. 상승세를 이끈 건 외국인 투자자였다. 개인ㆍ기관투자자 모두 순매도세를 이어간 반면, 외국인 투자자는 코스피시장에만 7조원이 훌쩍 넘는 돈을 쏟아부었다. 다만, 실물경제는 악화일로를 걷고 있어 증시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 더스쿠프(The SCOOP)가 한주간의 주식ㆍ채권ㆍ스몰캡 등의 동향을 정리했다. Bond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11월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0.5%로 동결했다.
국내 바이오산업이 사기와 기망으로 얼룩졌다. 코오롱티슈진ㆍ메디톡스ㆍ신라젠ㆍ헬릭스미스 등 시장의 기대를 한몸에 받았던 기업들이 잇따라 조작ㆍ배임ㆍ횡령 논란에 휘말리면서다. 일부 기업의 일탈로 보기엔 바이오기업들의 모럴해저드 문제가 유독 심각하다. 그럼 원인이 무엇일까. 전문가들은 과도한 규제 완화로 공적 시스템이 허술해졌기 때문이라고 꼬집고 있다. 더스쿠프(The SCOOP)가 바이오기업이 몰락한 이유를 분석했다. 2014년 11월 19일 코스닥시장 제약업종의 시가총액은 14조7679억원에 불과했다. 그로부터 6년이 흐른 2020년
레몬법은 자동차 소비자를 보호하기 위해 1975년 미국에서 제정된 법이다. 우리나라에도 2019년 도입됐다. 하지만 우리나라의 레몬법은 실효성이 없다는 지적이 많다. 실제로 지난 2년 가까이 레몬법이 효력을 발휘한 적은 한차례도 없다. 왜일까. 설익은 한국형 레몬법에 필요한 조건들을 살펴봤다.2019년 1월, 우리나라에도 ‘레몬법(자동차관리법 개정안)’이 도입됐다. 레몬법은 새 차를 구매한 이후 중대한 하자가 2회 이상 발생하거나 일반 하자가 3회 이상 발생했을 경우 자동차 제조사에 교환ㆍ환불을 요구할 수 있는 제도다.제조사 중심의
코로나19가 세계 경제를 뒤흔들고 있다. 내로라하는 세계 기업들이 파산보호를 신청하거나 혹독한 다이어트에 나서고 있다. 이들 앞에 놓인 과제는 운영비용을 줄이면서 동시에 새로운 사업 모델을 발굴하는 것이다. 분명 쉽지 않은 일이지만 방법이 없는 건 아니다. 사물인터넷(IoT)은 두마리 토끼를 한번에 잡을 수 있는 해결책을 제시하고 있다. 더스쿠프(The SCOOP)가 보다폰이 발표한 IoT 스포트라이트 보고서 2020의 함의를 살펴봤다. ‘인터넷으로 연결된 사물과 사물이 데이터를 주고받는다.’ 사물인터넷(Internet of Thi
2018년 말 단기렌터카 사업이 중소기업 적합업종으로 지정됐다. 장기렌터카가 이미 대기업의 전유물이 된 상황에서 단기렌터카라도 보호하겠다는 취지였다. 그렇다면 중소렌터카 업체들은 대기업의 틈바구니에서 벗어났을까. 결론부터 말하면 그렇지 않다. 단기렌터카 시장에선 여전히 중소렌터카 업체들의 곡소리가 흘러나온다. 왜일까. 더스쿠프(The SCOOP)가 롯데와 SK의 렌터카가 중소기업의 땅에서 어떻게 성장할 수 있었는지 취재했다. 렌터카는 소위 뜨는 산업이다. 2010년 25만7751대(등록대수 기준) 수준이었던 국내 렌터카 시장 규모는
“노조가 또 몽니를 부린다.” 최근 논란이 일고 있는 한국GM의 노사갈등을 두고 나오는 말이다. 노조가 욕심을 부리는 바람에 한국GM의 경영 사정이 악화하고 있다는 거다. 하지만 산은 자금이 투입된 2018년 이후 한국GM의 상황을 살펴보면 노조가 ‘몽니’를 부리고 있는 것만은 아니다. GM본사와 한국GM이 약속을 지키지 않은 게 노조의 우려를 부추긴 면도 있다. 더스쿠프(The SCOOP)가 한국GM 노조를 둘러싼 오해와 진실을 취재했다. 한국GM이 지난 9월 21일 언급했던 부평1공장 투자계획을 보류했다. 투자 규모는 1억900
지난 2019년 1월 세계 최대 ITㆍ가전박람회 CES2019에서 롤러블TV가 처음 공개됐을 때, 전세계 소비자들이 환호했습니다. TV화면이 스탠드 안으로 말려들어갔다가 솟아나오는 신기술은 감탄사를 불러일으키기에 충분했습니다. 그로부터 1년 9개월여, LG전자의 야심작 롤러블TV(LG 시그니처 올레드 R)가 드디어 출시됐습니다. 기대와 달리 시장의 반응은 미지근합니다. 일단 롤러블TV의 억소리나는 가격 때문입니다. 출시가격이 무려 1억원. 실제 매장판매가격은 1억6667만원에 육박합니다. 문제는 그뿐만이 아닙니다. 1억원이 훌쩍 넘
‘트레이딩’이 본업인 종합상사의 실적은 세계 경기흐름ㆍ교역량 변화와 밀접하게 맞물려 있다. 그 때문인지 종합상사의 트레이딩 실적과 수출 추이가 상관관계를 보이는 경우가 적지 않다. 공교롭게도 지난 3분기 종합상사가 코로나19의 여파를 딛고 실적 반등(전분기 대비)을 이뤄냈고, 수출 역시 회복세를 띠었다. 그렇다면 이를 경기 회복의 시그널로 봐도 될까. 더스쿠프(The SCOOP)가 상사 실적을 통해 수출 전망을 살펴봤다.종합상사가 오랜만에 미소를 지었다. 지난 2분기 코로나19 여파에 크게 흔들렸지만 3분기엔 실적 반등을 일궈냈다.
미국이 화웨이를 본격적으로 제재하겠다며 으름장을 놓고 있던 지난 9월, 국내 시장에선 두가지 ‘설’이 교차했다. “반도체 ‘큰손’ 화웨이와의 거래가 금지돼 국내 반도체 업체들이 어려움을 겪을 것”이란 악재설과 “삼성전자만은 스마트폰ㆍ통신장비 부문에서 화웨이를 대체할 것”이란 호재설이었다. 그로부터 2개월여, 시장은 어떻게 흘러갔을까. 악재설과 호재설은 맞아떨어졌을까. 더스쿠프(The SCOOP)가 답을 찾아봤다. 지난 9월 15일 미국이 화웨이를 겨냥한 제재를 강화했다. “미국 기술이 들어간 제품을 화웨이에 공급하려면 허가를 받아야
소상공인의 든든한 동반자 ‘다마스’와 ‘라보’가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진다. 한국GM은 내년 1분기를 끝으로 다마스와 라보의 생산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1991년 각각 출시된 다마스와 라보는 29년 동안 37만대 이상 팔린 스테디셀링 모델이다. 특히 영세 자영업자들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아왔다. LPG 연료를 사용해 경제적인 면에서 뛰어나고 적재공간이 넓은 데다 좁은 골목길에서의 기동성이 좋기 때문이었다. 더구나 상용차 중에선 유일하게 경차 혜택을 받을 수 있다는 것도 장점으로 작용했다. 가령, 다마스와 라보를 몰면 개별소비세ㆍ취등록세
“LNG 운반선이 있으니 문제없다.” 국내 조선업계에 위기론이 대두될 때마다 잇따르는 단골멘트입니다. 올해도 그렇습니다. 최악의 수주가뭄을 지나고 있지만 시장에선 장밋빛 전망을 쏟아냅니다. “올해 말 LNG 운반선이 대량 발주될 것이기 때문에 걱정할 게 없다”는 것입니다. LNG 운반선은 부가가치가 높고, 국내 조선사들이 독보적인 경쟁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시장의 전망처럼 LNG 운반선 발주가 쏟아진다면 조선업계를 둘러싼 그간의 우려도 말끔히 씻을 수 있습니다.그런데 예상과 달리 LNG 운반선 발주가 뚝 끊긴다면 어떡할까요. 한수
‘3조원여의 실탄을 넣겠다’는 두산중공업 자구안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 2조원에 육박하는 자금을 이미 마련한 데다, 추가자금을 확보할 가능성도 높아졌다. 이 때문인지 두산그룹 안팎에선 ‘7부 능선을 넘어섰다’는 말까지 나온다. 하지만 두산중공업의 재무적 문제가 풀린다고 모든 위기가 해결되는 건 아니다. 해상풍력업체로 체질을 개선하지 못한다면 두산중공업은 ‘바닷바람 앞 촛불’ 신세를 면하기 어려울지 모른다. 더스쿠프(The SCOOP)가 두산중공업 앞에 놓인 무거운 과제를 취재했다. “뼈를 깎는 자세로 준비했다.” 지난 4월 1
온라인 쇼핑몰의 성장과 함께 택배시장 규모도 부쩍 커졌다. 문제는 택배시장이 커지고 택배업체는 급격히 성장하고 있는 반면, 택배기사의 처우는 악화일로를 걷고 있다는 점이다. 지난 8년간(2011~2018년) 택배물량 증가율이 연평균 10%에 달했던 데 반해 택배업 종사자 증가율은 4%에 그쳤다는 건 이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통계다. 혹독한 노동환경을 견디지 못하고 과로사한 택배기사가 늘고 있는 이유다.고준영 더스쿠프 기자shamandn2@thescoop.co.kr
부패방지법이 무서운 이유는 양벌규정에 있다. 임직원이 범법행위를 저질러도 회사가 함께 처벌을 받아서다. 물론 양벌규정을 피할 수 있는 방법이 없는 건 아니다. 컴플라이언스 프로그램을 구축하고 끊임없이 교육하면 양벌규정을 피할 수 있을뿐더러 직원들을 성장시킬 수 있다. 글로벌 투자은행 모건스탠리 사례가 이를 잘 보여준다.# 필자가 다니던 회사 대표에게 들었던 경험담이다. 파트너사社와의 미팅을 위해 일본으로 출장을 갔을 때의 일이다. 대표는 파트너사의 중역을 만나기로 했고, 그와의 만남을 기대했다. 두 회사의 비즈니스에 상당한 영향을
코로나19가 신차 발표 행사까지 바꿔놓고 있다. 코로나19 확산 우려 탓에 비대면으로 진행하는 행사가 증가하고 있는데, 그중에서도 현대차의 신형 투싼 발표 행사는 남달랐다. 현대차는 지난 1일 유튜브 채널에 ‘디 올 뉴 투싼’ 신개념 버추얼 쇼케이스 영상을 공개했다. 기존 신차 발표 행사와 달리 이야기를 담은 비대면 공연 형식을 취했다. 특히 이종산업인 SM엔터테인먼트와 협업으로 쇼케이스를 진행해 더욱 눈길을 끌었다. 쇼케이스 영상은 SM엔터테인먼트 온라인 전용 콘서트 플랫폼 ‘비욘드 라이브’와의 결합으로 화려한 볼거리를 제공했다.
1억6667만원. LG전자가 야심차게 출시한 롤러블 TV ‘LG 시그니처 올레드 R’의 가격(실제 매장판매가)이다. LG전자 측이 발표한 ‘1억원’보다 훨씬 비싼 수준이다. TV 1대 가격이라고 보기에도 지나치다. 그동안 롤러블TV를 향한 시장의 뜨거운 관심이 차갑게 식은 이유다. 그 어떤 경이로운 기술로 무장했다고 해도 소비자가 중심에 없으면 혁신제품은 사치품으로 전락할 공산이 크다. 롤러블TV는 과연 TV일까 사치품일까. 더스쿠프(The SCOOP)가 억소리나는 롤러블TV를 취재했다. # 지난 20일 LG전자 유튜브 채널에 롤러
국토교통부가 딜레마에 빠졌다. 신생 저비용항공사(LCC) 에어로케이와 에어프레미아의 운항증명(AOC) 발급 문제 때문이다. AOC를 발급해주면 위기에 놓인 항공산업이 더욱 악화될 게 뻔하고, 발급을 미루면 두 항공사가 입는 피해 규모가 눈덩이처럼 불어날 게 분명해서다. 국토부로선 무엇을 선택해도 난제가 펼쳐질 가능성이 높다. 더스쿠프(The SCOOP)가 국토부의 LCC 딜레마를 취재했다. 저비용항공사(LCC) 업계가 호황을 이루던 2016~2017년께. 두 회사가 부푼 꿈을 안고 LCC 업계에 발을 내디뎠다. 청주국제공항을 근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