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스텔에 사는 사람들의 불만 중 하나는 ‘공용 관리비’다. 내가 쓴 것도 아닌 관리비 비용이 전체 관리비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기 일쑤여서다. 면적에 비례하는 것도 아니다. 23㎡(약 7평)짜리 오피스텔보다 3배 넓은 아파트의 평균 관리비는 오피스텔의 2배를 넘지 않는다. 오피스텔의 관리비, 대체 왜 비싼 걸까. 더스쿠프(The SCOOP)가 오피스텔의 깜깜이 관리용역비의 비밀을 취재했다. ‘또다른 임대료’라고 불리는 관리비는 다른 공동주택보다 오피스텔이 비싸다는 게 속설이다. 사실일까. 먼저 아파트와 오피스텔의 관리비를 비교해보자
용산구청은 2015년 용산역 앞 지하와 지상을 거대한 환승센터로 개발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지하도시’란 별칭을 얻은 이 개발 계획은 당시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그로부터 5년, 이 개발은 아직 첫 삽도 뜨지 못했다. 개발 계획이 허가조차 받지 못했기 때문이다. ‘지하도시’의 발목이 잡힌 원인은 아이러니하게도 ‘지하’에 있다. 더스쿠프(The SCOOP)가 용산역 지하도시 계획이 발목 잡힌 이유를 취재했다. “서울에서 풀이 난 땅은 개발가치가 없기 때문이다”란 말이 있다. 몸값이 올라 용산정비창 일대가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묶여버린
재건축 시장의 과열을 식히기 위해 정부가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를 적용했다. 고가 주택 사업자들은 ‘후분양’이나 ‘임대 후 분양’으로 눈을 돌렸다. 그럴 때마다 정부는 여지없이 고강도 규제를 적용했다. 이 틈을 타 어떤 건설사들은 분양가 상한제를 비껴갈 수 있는 방안을 내놓기도 했다. 그중엔 ‘리츠(REITs)’로 분양가 상한제를 뚫겠다는 구상도 있다. 2019년 9월 정부가 민간사업장에 ‘분양가 상한제 카드’를 꺼내 들었다. 재건축으로 높은 시세 차익을 얻는 일을 원천 차단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이었다. 가격을 높일 수 없으니 투기
서울 아파트 가격이 오르면서 첫 내집 마련을 오피스텔로 시작하려는 사람들이 부쩍 늘어났다. 상대적으로 대출 규제가 느슨하고 가격대도 낮아서다. 수요가 많으니 월 임대료를 받는 것도 한결 수월할 것이란 이미지도 있다. 오피스텔을 사면 정말 그런 투자이익을 누릴 수 있을까.직장 문제로 강남구 오피스텔을 임차하고 있는 20대 이민영씨는 이번 월세를 끝으로 아예 집을 사겠다고 마음먹었다. 매달 내는 임대료와 관리비가 70만원을 훌쩍 넘었기 때문이었다. 주변 사람들은 “헛꿈 꾸지 말라”고 했다. 서울의 평균 아파트 가격이 8억원을 넘는다는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는 부동산이 하락하던 시기였다. 더 거슬러 올라가면 1998년 IMF 때도 마찬가지였다. 경기가 침체하면 부동산 가격은 내려간다. 정석이다. 코로나19가 장기화할 조짐을 보이며 세계 경제까지 흔들리자 이번에도 마찬가지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이제 3개월째다. 집값은 움직였을까. 더스쿠프(The SCOOP)가 부동산 시장의 추이를 분석해 봤다.코로나19 사태가 시작된 지 3개월. 서울 내 강남 아파트는 거래가 끊겼다. 치솟는데 익숙하던 부동산 가격도 하락세를 띠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코로나19 사태가 장
부동산 업계의 고질병인 ‘허위매물’을 잡기 위한 공인중개사법 개정안이 나왔다. 2020년 8월이면 정부의 위탁을 받은 한국감정원이 허위매물을 감시ㆍ적발하는 역할을 한다. 허위매물을 올린 중개사들은 최대 500만원의 과태료도 내야 한다. 부동산 허위매물을 잡기 위해 정부가 칼을 빼든 셈이다. 하지만 이 개정안엔 빈틈도, 한계도 많다. 허위매물이 이 개정안 하나로 잡힐 가능성도 높지 않다. 더스쿠프(The SCOOP)가 허위매물 방지법 논란을 취재했다. 연초는 대학생들이 다음 학기를 위한 방 찾기에 열을 올리는 시기다. 집을 찾는 순서
2020년 아파트 분양 목표 물량이 3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부동산114가 발표한 ‘2020년 민영아파트 분양계획’에 따르면 올해 분양 목표는 2019년 목표였던 38만6741가구보다 15%나 줄어든 32만5879가구에 머물렀다. 2018년 목표치(41만7786가구)와 비교하면 22% 감소한 수치다.하지만 지역별로 들여다보면 인기가 높은 지역의 분양 물량은 오히려 늘었다. 2020년 서울의 분양 목표량은 4만5944가구다. 2019년 목표(2만9181가구)와 비교해 57% 증가했다. 경기ㆍ인천 등 서울을 제외한 수도권 역시 각
정부는 분양가 상한제로 ‘핀셋 규제’를 했다고 말한다. 하지만 지역을 향한 ‘핀셋 규제’보다 더 시급한 것이 있다. 다주택자다. 지역은 동 단위까지 조정을 하면서 다주택자를 향한 규제는 밍숭맹숭한 보유세뿐이다. 서울에서만 풀릴 수 있는 다주택자의 주택만 해도 12만채다.산술적으로 계산하면 우리나라 모든 국민은 집을 가질 수 있다. 보급률이 100%를 넘었기 때문이다. 언제부터 그랬을까. 2007년이다. 그렇지만 지금도 집 없는 사람은 숱하게 많다. 통계청에 따르면 2018년 무주택 가구의 비중은 43%다. 10가구 중 4가구는 남의
부동산 시장이 호황이든 그렇지 않든 투자 안전자산으로 부동산을 보유하겠다는 사람들은 여전히 많다. 최대한 저렴하게 부동산을 매입하기 위한 수단으로 경매를 선택하기도 한다. 시중가격보다 낮게 매입을 할 수도 있지만 투자자들의 심리를 악용해 부동산을 높은 가격에 떠넘기는 컨설팅 회사들도 있다. 더스쿠프(The SCOOP)가 부동산 경매 리스크를 짚어봤다. 허준열의 부동산개론을 펼친다. 부동산 규제에도 집을 사겠다는 사람들은 넘쳐난다. 가격이 떨어진다 뭐다 해도 ‘안전투자처로 부동산만 한 게 없다’는 인식 때문이다. 그렇다면 조금이라도
“배달앱에 주문했어요, 누가 배달을 오나요?” 플랫폼 비즈니스의 ‘맹점’이 사회문제로 대두하고 있다. 이들이 근로자인가라는 화두뿐만 아니라 이들을 검증하지 않는다는 점 때문에 우려가 일기도 한다. 부동산 앱의 ‘허위매물’도 마찬가지다. 아무리 규제해도 허위매물은 좀처럼 사라지지 않는다. 플랫폼 비즈니스의 맹점, 어떻게 떨쳐내야 할까. 더스쿠프(The SCOOP)가 허위매물 잡는 부동산 앱을 중심으로 플랫폼 비즈니스의 맹점과 해결책을 살펴봤다. 직방ㆍ배민ㆍ타다 등 플랫폼 시장의 화두는 ‘신뢰’다. 작게는 허위 매물로 이용자를 헛걸음하
정부가 분양가 상한제를 발표한 후에도 아파트 가격이 또다시 꿈틀거리고 있다. 그러나 이런 기류에 편승해 집을 사는 건 매우 위험하다. 집값 상승보다는 하락을 부추기는 요인이 많아서다. 필자는 단언한다. 2020년 부동산 경기는 좋아지지 않는다. 지금 땅에 투자하면 땅을 칠 일이 생길 것이다. 허준열의 「부동산개론」 부동산 투자 리스크 편이다. 서울 아파트 가격이 안정될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분양가 상한제, 재건축 규제 등 정부 정책도 백약무효다. 한편에선 집값이 본격적인 상승세에 들어설 것이란 예측도 나온다. 과연 그럴까. 필자는
분양가상한제가 6년 만에 부활한다. 제도 시행 초기엔 집값을 잡는 효과가 분명히 있을 것이다. 하지만 분양가상한제가 부동산 시장을 안정시킬 가능성은 높지 않다. 제도야 어찌됐든 부동산 시장엔 ‘더 받고 팔겠다’는 욕심과 ‘정책은 금세 끝난다’는 고정관념이 흐르고 있어서다. 정부는 내년부터 투기과열지구(서울 전체, 과천, 성남 분당구, 광명, 하남, 대구 수성구, 세종)를 중심으로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를 확대 적용한다고 밝혔다. 관리처분인가를 받은 단지는 내년 4월부터 적용받는 것으로 6개월 연기가 된 것이다. 부동산 시장은 일제히
9월 서울시의 도시건축비엔날레가 시작됐다. 도시문제를 짚는 활동도 있지만 시민과의 접점을 늘리기 위한 프로그램도 있다. ‘인스타시티’는 시민이 참여하는 투어프로그램 중 하나인데, 테마는 성수동이다. 그런데 참 이상하다. 젠트리피케이션을 우려하는 성동구청은 이곳을 예민하게 관리중이다. 서울시와 성동구가 성수동을 다르게 보고 있다는 거다. 문제는 이런 충돌의 피해를 성수동이 짊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점이다. 더스쿠프(The SCOOP)가 성수동을 둘러싼 서로 다른 두 시선을 취재했다. # 지난 5월 글로벌 커피 브랜드 ‘블루보틀’이 성수
도시기본계획은 5년마다 재정비해야 한다. 2014년 만들어진 ‘2030 서울도시기본계획’ 이후 5년, 2040년을 대비하는 도시기본계획이 다시 만들어질 시기가 왔다. 이번 계획은 더 많은 시민 의견을 수렴해 만들겠다는 게 서울시의 생각이다. 시민들이 생각하는 2040년의 서울은 어떤 모습일까. 더스쿠프(The SCOOP)가 그 모습을 미리 그려봤다. 20년 전 광화문 광장이 생기고 서울의 고가도로가 사라질 것을 상상이나 할 수 있었을까. 그때 그 시절 가장 높은 빌딩이었던 63빌딩은 그 자리를 롯데월드타워에 내줬다. 도로가 덮여있던
투자 목적으로 부동산을 매매하거나 다른 이유로 부동산을 매매할 수밖에 없는 순간이 올 때 집주인의 걱정은 커진다. ‘팔고 나서 가격이 더 오르면 어쩌나’라는 우려에서다. 그러다 팔아야 할 타이밍을 놓치는 이들도 많다. 하지만 부동산은 남과 비교하는 분야가 아니다. 크든 작든 손해만 보지 않는다면 그건 수익이다. 까치밥 남긴다는 마음으로 부동산에 투자하라는 거다. 더스쿠프(The SCOOP)가 부동산 투자에 필요한 심리를 살펴봤다. 허준열의 「부동산개론」 을 열어보자. 부동산 투자자가 느끼는 공포는 크게 두가지다. 첫째는 “내가 사고
“서울 25개구 대부분의 매매가격이 상승했다.” 부동산 전문기관 3곳(한국감정원ㆍKB부동산 리브온ㆍ부동산114)은 7월 서울 아파트 매매가 변동률이 ‘상승전환’의 기세를 이어갔다고 분석했다. 이 분석은 한은의 금리인하와 맞물리면서 부동산 시장을 흔드는 ‘변수’로 작용했다. 그렇다면 실거래가도 상승세를 이어갔을까. 더스쿠프(The SCOOP)가 3개 기관의 분석자료와 실거래가를 비교해봤다. 역시나 간극이 컸다. 0.09%, 0.34%, 0.52%. 한국감정원, 부동산114, KB부동산 리브온의 분석이 또 엇갈렸다. 7월 서울 아파트
부동산 거래를 할 때마다 허위매물로 허탕을 치는 경우가 한두번일까. 포털은 허위매물을 직접 단속하는 센터를 만들었다. 부동산 O2O 플랫폼은 정기적으로 허위매물을 올리는 공인중개사를 규제한다. 하지만 민간의 숱한 노력은 별다른 결실을 거두지 못했다. 결국 국토교통부가 신고센터를 마련할 수 있는 법안이 국회를 통과했지만 허위매물을 뿌리뽑을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더스쿠프(The SCOOP)가 허위매물 뿌리뽑기 정책의 허와 실을 짚어봤다. “그 집 아침에 나갔어요.” 집을 찾기 위해 부동산을 돌아다니다 보면 자주 들을 수 있는 말이다.
6월 서울 아파트 가격 변동률이 상승으로 전환했다. 누군가는 다시 오른다고 이야기하고 또 다른 사람은 급격한 상승세는 없을 것이라고 단언한다. 부동산이 호황이든 불황이든 집을 사고 싶어 하는 수요는 언제나 있다. 최대한 손해를 보지 않으려면, 지금 집을 사야 하는 걸까. 더스쿠프(The SCOOP)가 부동산 투자 황금률을 살펴봤다. 한국은행이 7월 18일 기준금리를 전격 인하(0.25%포인트)했다. 대부분의 금리 인하는 부동산 호재로 작용한다. 부동산 투자자들이 들썩이는 이유다. 이를 의식해서인지 국토교통부는 주간 아파트 가격 변동
가구공룡이 쥐락펴락하던 인테리어 시장에 작은 변화가 일고 있다. 인테리어 사업자나 시공업체를 소비자와 직접 연결해주는 앱이나 서비스가 인기를 끌고 있어서다. 2014년과 2015년 각각 론칭된 오늘의앱과 집닥이 대표적인 데, 이런 트렌드 때문인지 ‘집’ 위주였던 인테리어 시장이 ‘방’으로 잘게 분화하고 있다. 부르는 게 값이라던 인테리어 시장에도 ‘가성비’ 열풍이 불고 있다는 얘기다. 더스쿠프(The SCOOP)가 인테리어 시장에 불고 있는 가성비 바람을 취재했다. 이케아가 광명시에 상륙한 건 2014년이다. 그렇게 말이 많던 메기
아파트 분양가에 포함된 것은 건설 비용뿐만이 아니다. 모델하우스를 열기 전부터 나눠주는 물티슈나 부채, 때론 음료수까지…. 이 모든 것이 아파트 분양가에 포함된다. 홍보에 집중할 수밖에 없는 민간분양만의 얘기가 아니다. 공공분양 역시 마찬가지다. 하지만 일반 소비자는 분양대행 비용이 얼마나 쓰이는지 알 수 없다. 더스쿠프(The SCOOP)가 공공분양 단지 분양대행비를 분석해봤다.아파트를 만드는 데 필요한 비용에 건설비만 있는 건 아니다. 아파트를 유통하는 데도 비용이 필요하다. 모델하우스를 만들거나 운영하는 비용, 라디오나 방송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