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거비가 천정부지로 치솟자, 사람들은 ‘셰어하우스’에 관심을 쏟았다. 혼자 쓸 수 있는 공간은 줄겠지만 그만한 주거비 절감대책도 없었다. 그런데 이상하다. 셰어하우스의 임대료는 그다지 싸지 않다. 원룸보다 비싼 셰어하우스도 숱하다. 대체 왜일까. 더스쿠프(The SCOOP)가 그 원인을 분석해봤다.서울 마포구 원룸의 평균 월 임대료는 50만원이다. 최대 33㎡(약 10평)의 공간을 누리며 부엌과 욕실을 혼자서 사용할 수 있지만 비싼 게 흠이다. 그럼 셰어하우스에서 산다면 어떨까. 원룸 대신 스리룸의 아파트를 다른 사람들과 이용한다면
아파트를 주고받는 거래에선 ‘다운계약’을 하자는 제안이 적지 않다. 매도자는 양도소득세가 줄어드니 좋고, 매수자는 당장 내야 할 취득세 규모가 감소해 좋다. 이를 ‘세테크 전략’이라며 포장하는 부동산 전문가도 많다. 하지만 다운계약은 형사처벌까지 받을 수 있는 엄연한 불법행위다. 작은 이익을 노리다가 큰코다칠 수 있는 위험한 일이란 얘기다. 더스쿠프(The SCOOP)와 이동주 변호사가 무서운 다운계약의 덫을 분석했다. 최근 국토교통부가 공개한 2019년 개별주택 공시지가를 두고 공정성 시비가 거세다. 보유세(재산세+종합부동산세)와
상가에 투자하는 사람들은 ‘건물주’를 떠올린다. 임대료를 꼬박꼬박 받으면 큰돈을 손에 쥘 수 있다는 생각에서다. 틀린 말은 아니지만 허상에 그칠 우려도 있다. 임대료만 노리고 상가에 투자했다가 손해를 본 이들도 수두룩해서다. 최근 ‘무료 임대료’로 임차인을 유혹하는 상가가 늘어난 것도 같은 맥락이다.투자 상담을 청한 초보자를 만나면 십중팔구 하는 말이 있다. “부동산에 투자하면 돈을 쉽게 벌 수 있지 않나요?” 착각이다. 상가에 투자하면 많은 임대료를 챙길 수 있다는 호사가들의 말을 곧이곧대로 믿은 탓으로 보인다. 물론 10년 전엔
“교통 대책이 없으면 무용지물이다.” “살기 좋은 곳이 아니라면 오히려 강남 가격만 부추기는 꼴이 될 것이다.” 최근에 나온 지적이 아니다. 1989년 1기 신도시 추진 계획이 발표되자 각지의 대학교수와 전문가들이 평가한 내용이다. 결국 신도시의 핵심은 접근성이란 얘기다. 30년이 된 신도시의 역사에서 교통 대책은 얼마나 성공했을까. 더스쿠프(The SCOOP)가 철도를 중심으로 여태까지의 신도시 교통성적표를 되짚어봤다.3기 신도시의 핵심 목표는 ‘서울 30분 출퇴근’이다. 2015년 기준 우리나라의 평균 편도 통근 시간은 35분.
자산가격은 안정된 흐름을 보였다. 선진국 증시는 대부분 제자리를 찾았고, 원자재 가격지수와 국제유가도 1% 내외 상승을 기록하고 있다. 그럼에도 재점화된 미ㆍ중 무역분쟁은 단기간에 마무리되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 자산가격이 떨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더스쿠프(The SCOOP)가 한주간의 주식ㆍ채권ㆍ스몰캡 등의 동향을 정리했다. Bond 미중 무역분쟁이 재점화됐다. 당분간 채권 강세와 신흥국 통화 약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물론 미국은 2020년 대선이 다가올수록 파국보다는 타협을 선택할 가능성이 높고, 금융시장도 시간이
수익형 부동산의 수익률이 하락하고 있다. 당연히 통계상 임대료도 떨어졌다. 그런데 점포나 오피스에 임차해 있는 이들은 임대료 하락을 체감하지 못한다. 통계가 어려워서가 아니다. 임대료 하락폭이 워낙 작은 데다, 공실률이 전체 통계를 갉아먹기 때문이다. 투자수익률이 떨어진 원인이 임대료가 아니라 부동산가치 하락에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더스쿠프(The SCOOP)가 임대료 하락세를 체감하기 힘든 이유를 취재했다. “임대료가 하락했다.” 4월 25일 한국감정원이 2019년 1분기 상업용 부동산 임대 동향을 발표했다. 전국의 중대형, 소
미디어 산업의 1인자 자리를 놓고 두 기업이 격돌하고 있습니다. 공룡이 된 월트디즈니와 신흥 강자로 주목을 받는 넷플릭스입니다. 흥미로운 건 두 기업이 서로를 닮아가고 있다는 점입니다. 월트디즈니는 넷플릭스의 자체 플랫폼을, 넷플릭스는 월트디즈니 수준의 콘텐트를 갖추기 위해 애쓰고 있습니다. 경쟁관계에 놓인 두 기업이 서로의 강점을 탐하고 있다는 겁니다. 시장은 과연 어느 쪽에 미소를 지을까요? 더스쿠프(The SCOOP)가 그 답을 찾아봤습니다. 월트디즈니는 미디어 산업의 전통적인 강자이자 대표적인 ‘공룡기업’입니다. 1996년
5월 글로벌 경제에 뒤늦은 봄바람이 불 것이라는 전망에 힘이 실리고 있다. 미중 무역협상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고 있어서다. 세계시장을 움츠리게 만든 중국 경제가 반등할 기미가 보인다는 분석도 나온다. 하지만 이런 장밋빛 전망이 현실화할지는 더 지켜봐야 한다. 더스쿠프(The SCOOP)가 5월 경제 이슈를 정리했다.강서구 더스쿠프 기자 ksg@thescoop.co.kr
부동산 투자처를 찾는 사람은 늘 정보가 넘친다. ‘부동산 전문가’를 자처하는 이들이 방송·인터넷·강의·유튜브 등 숱한 채널을 통해 정보를 제공해서다. 그렇다면 의문이 있다. 이들이 제공한 정보는 신뢰할 만할까. 또 이들이 ‘전문가’는 맞을까. 투자의신 앱을 운영하는 허준열(47) 투자코리아 대표는 “부동산 투자에서 가장 피해야 할 건 맹신”이라고 말했다. 부동산에 투자할 땐 처음부터 끝까지 의심하라는 거다. 더스쿠프(The SCOOP)가 허 대표의 주장을 들어봤다. ✚ 부동산 시장에서 전문가와 사기꾼을 구분하기가 쉽지 않다.“매물을
현행법상 명의신탁은 불법이다. 그렇다면 명의를 빌려준 이가 부동산을 맘대로 팔아도 부동산 실소유자는 항변할 권리가 없어야 한다. 하지만 대법원 판례는 달랐다. 명의를 빌려준 이는 ‘횡령죄’로 처벌하고, 부동산 실소유자에겐 ‘부당이득반환청구권’을 줬다. “불법을 용인한 게 아니냐”는 주장이 끊이지 않자, 대법원 판례도 뉘앙스가 달라지고 있다. 이동주 변호사와 더스쿠프(The SCOOP)의 알쏭달쏭 부동산 법정, 여섯번째 편이다. 아파트 한채를 보유하고 있는 김철수씨는 박민규씨로부터 집을 구매하기로 했다. 세금이 부담스럽자 김철수씨는
지난해 이후 상승세를 보이던 금 가격에 제동이 걸렸다. 갑작스럽게 금 가격이 떨어지자 투자자의 우려도 커졌다. 그럼에도 시장은 여전히 금 가격의 상승에 무게를 두고 있다. 시세차익을 노린 매물이 일시적으로 증가한 게 금 가격이 떨어진 주요 원인이어서다. 시장금리 하락, 달러화 약세, 경기침체 우려 등 금 가격의 상승을 부추기는 요인도 숱하다. 더스쿠프(The SCOOP)가 금 시장의 현주소를 취재했다.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던 금 가격에 변화의 조짐이 나타났다. 지난해 8월 트로이온스당 1176.20달러를 기록했던 금 가격은 3월 2
한편에선 부동산 시장이 다시 뜨거워질 것이라고 말한다. 다른 한편에선 부동산 시장의 침체는 아직 시작도 안했다면서 맞받아친다. 부동산 전문가들의 말도 오락가락이니, 내집마련을 꿈꾸는 이들의 머리는 복잡할 수밖에 없다. 부동산 시장, 대체 어떻게 흐를까. 필자는 이 답을 자신있게 말할 수 있다. “지금은 기다려야 할 때다.”어느덧 4월, 오후 봄볕은 따스하지만 여전히 한파인 곳도 있다. 주택시장이다. 분위기도 뒤숭숭하다. 한편에선 “주택시장의 가격 하락이 일시적인 현상일 뿐”이라면서 목소리를 높이고, 다른 한편에선 “주택가격의 본격적
공시가격이 상승하자 여론이 또다시 불붙었다. 특히 강북 여론이 심상찮은데, 이유는 ‘왜 강남이 아닌 강북이 세금 폭탄’을 맞게 생겼냐는 거다. 실거래가가 껑충 뛰어오른 강남보다 강북의 공시가격 상승률이 높다는 이유에서다. 사실일까. 더스쿠프(The SCOOP)가 공시가격을 둘러싼 논란에 펜을 집어넣었다.3월 14일 오후 6시 공동주택 공시가격 열람이 시작됐다. 열람이 가능하다고 고지했던 시간보다 6시간이 당겨졌다. 공시가격을 향한 관심이 많다는 방증이었다. 종합부동산세·상속세·재산세·증여세·건강보험료 등 생활과 밀접한 세금과 복지의
감옥 같은 창문, 들뜨는 벽지, 형편없는 몰딩의 해결책으로 후분양제가 떠올랐다. 아파트 부실 공사를 막을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를 한몸에 받았다. 실제 후분양 아파트를 찾은 소비자의 평가도 나쁘지 않다. 그렇다면 이 좋은 방식을 민간 건설사들이 채택하지 않는 이유는 뭘까. 답은 간단하다. 돈, 바로 그것 때문이다. 더스쿠프(The SCOOP)가 후분양 중인 위례 포레스트 사랑으로를 가봤다. “‘위례 포레스트 사랑으로’ 샘플하우스입니다.” 아파트 단지 입구에 걸린 주황색 현수막에는 생소한 단어가 쓰여 있었다. 모델하우스가 아닌 샘플하
“계약 만기 전세 보증금 돌려 달라(세입자).” “월세 계약 맺어놓고 무슨 소리인가(집주인).” 이처럼 뚱딴지같은 대화가 현장에선 실제로 벌어집니다. 집주인이 불순한 의도를 가진 대리인에게 권한을 위임해 임대계약을 진행했을 때입니다. 보증금 차액을 가로채기 위해 이중계약을 맺거나, 대리인 권한이 없는 데도 계약을 체결하는 사례가 많습니다. 구제받을 방법은 없을까요. 더스쿠프(The SCOOP)와 이동주 변호사의 ‘알쏭달쏭 부동산 법정’을 열었습니다. ‘부동산 대리인 사기’ 첫 번째 편입니다. .embed-container { pos
18주째 서울 아파트 매매가가 하락하고 있습니다. 지난 1월에는 2년 만에 1순위 청약 접수를 채우지 못한 단지도 나왔습니다. 청약 경쟁률도 지난해와 비교하면 반토막이 난 곳도 있습니다. 다들 서울 분양시장이 흔들린다는 증거라고 말합니다. 분양시장은 정말 끝나가고 있는 걸까요. 부동산 관계자들의 말은 오락가락합니다. 더스쿠프(The SCOOP)가 분양시장의 현주소를 분석해봤습니다..embed-container { position: relative; padding-bottom: 56.25%; height: 0; overflow: hi
부동산 위기론이 끊임없이 나돌고 있다. 집값이 큰폭으로 하락하는 단지가 속출했던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때의 부동산 시장이 재연되고 있다는 거다. 정말 한국 부동산 시장은 깊은 침체기에 빠진 걸까. 그 답을 찾기 위해 더스쿠프(The SCOOP)가 서울 10개 아파트 단지, 10년 동안의 가격 변천사를 들여다봤다.“거래절벽이 갈수록 심화하고 있다.” 서울 아파트 거래량의 급감으로 부동산 업계가 뒤숭숭하다. 아파트값이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때만큼 하락했다는 충격적인 얘기도 나돈다. 일부에선 서울 부동산 시장이 단순 하락기가
한국 경제가 인플레이션보단 디플레이션을 걱정해야 하는 상황에 처했다. 물가상승률이 2개월 연속 0%대를 기록하면서 D(Deflation)의 공포가 커지고 있어서다. 자산가격 하락의 원인으로 작용하는 디플레이션은 투자자에게 달가운 소식이 아니다. D의 공포가 엄습하는 지금, 투자자는 어떻게 대비해야 할까.한국은행 로비 벽면에 보면 ‘물가안정’이란 글이 크게 적혀 있다. 한은이 존재하는 이유 중 하나가 물가안정이라는 것이다. 다르게 표현하면 물가상승이 매우 위험하다는 의미다. 물가상승, 이를테면 인플레이션은 화폐가치를 떨어뜨린다. 물가
“일시적이다.” 부동산 전문가를 자칭하는 선동가들이 요즘 가장 많이 하는 말이다. 부동산 가격의 하락세는 ‘일시적 현상’에 불과하다는 주장인데, 근거는 ‘한국 부동산은 불패’라는 것이다. 그렇다면 한국 부동산은 ‘불패’였을까. 그렇지 않다. 1997년 외환위기,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2010년 하우스푸어 파동 때 부동산 가격이 급락한 적이 있다. 필자가 부동산 관련 상담을 하면서 느낀 흥미로운 감상 한가지. ‘부동산 불패 신화’를 향한 믿음이 고객을 지배하고 있다는 거다. 집값이 천정부지로 솟았던 시기만 기억하고, 아파트를
CEO가 경쟁업체를 대놓고 비판하는 경우는 드물다. 장외설전을 하더라도 발톱을 드러내지 않는다. “(삼성전자의) QLED TV는 응용된 LCD TV에 불과하다”고 공개적으로 꼬집은 한상범 LG디스플레이 부회장이 업계의 이목을 끈 이유다. 그런데 의문이 있다. LG는 OLED 중심의 프리미엄 TV 시장에서 강자 자리를 유지하고 있다. 삼성전자를 굳이 거론할 필요가 없었다는 거다. 한 부회장은 왜 삼성전자를 저격하고 나섰을까. 더스쿠프(The SCOOP)가 삼성전자, LG전자 수장들의 때아닌 설전을 취재했다. “스스로 발광하는 퀀텀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