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리 룬더가드(Jerry Lundergaard)는 돈 많은 장인 웨이드 구스타프손(Wade Gustafson)에게 사업자금 75만불을 빌려달라고 어렵게 부탁하지만, 장인은 못 미더운 사위의 얘기를 들어보지 않은 채 손사래부터 친다. 제리가 ‘이게 다 당신의 딸과 손자를 위한 것’이라고 장인의 아킬레스건도 건드려보지만 장인은 “내 딸과 내 손자는 내가 알아서 먹여 살릴 테니 자네가 걱정할 일이 아니다”고 무지막지하게 잘라버린다.제리는 장인의 태도와 멘트에 깊은 ‘빡침’을 느끼고 아내를 납치해서 몸값으로 8만불을 뜯어내려는 계획을 실행
코언 형제 감독은 영화 속에 그들다운 매우 짧지만 무척이나 흥미로운 시퀀스를 배치한다. 미네소타주의 브레이너드(Brainerd)라는 작은 시의 여자 경찰서장 마지(Marge)는 고속도로 살인사건을 추적하면서 용의자들과 하룻밤을 보낸 것으로 추정되는 2명의 나이 어린 창녀를 찾아가 용의자의 정보를 수집한다. 그런데 그 장면이 매우 신선하다 못해 코믹하기까지 하다.군더손(Gunderson)이란 성姓을 보면 마지는 노르웨이계 이민자다. 통통한 어린 창녀들도 영화 속에서 성을 밝히진 않지만 특유의 억양으로 짐작건대 노르웨이계임이 분명하다.
알마시는 인간 자체로는 꽤나 훌륭한 인물이다. 순수한 마음으로 사막을 사랑하고, 자신이 사랑하는 사막 탐사에 자신의 모든 것을 쏟아붓는다. SNS에 ‘인생 샷’ 하나 올리지 않는 걸 보면, 사막 탐사가 ‘공명심’인 것도 아니다. 알마시는 누군가에게서 돈을 받고 하기 싫은 노동을 하는 것도 아니고, 누군가를 위해서 홀로 사막을 떠도는 것도 아니다. 조국 헝가리를 위해서도 아니다. 나라를 위해 대동여지도大東輿地圖 만들기에 매달린 김정호 선생과도 결이 다르다. 알마시를 매슬로(Maslow)의 ‘인간의 욕구 5단계설’에 적용하면 승화된 욕
# 자유신봉주의자 그는 시장의 기능을 신봉했다. 이 자유로운 영역에 ‘규제 칼날’을 넣는 것 자체를 부패로 봤다. 자유는 그에게 다양성이자 역동성이었다. 오늘의 약자가 내일의 강자로 거듭날 기회도 자유가 부여한다고 믿었다. 자유는 당연히 평등을 뛰어넘는 개념이었다. 권력을 잡은 뒤 시시때때로 자유를 입에 담는 대통령 얘기가 아니다. 1976년 노벨경제학상 수상자 밀턴 프리드먼의 이야기다. # 비즈니스 프렌들리 프리드먼의 철학은 ‘비즈니스 프렌들리’란 용어로 표출된다. “기업의 유일한 사회적 책임은 이윤을 극대화하는 것이다(The S
최근 잇따라 발생한 철도 안전사고에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연일 ‘안전’을 외치고 있습니다. 지난 11월 3일엔 철도운영사 대표들을 소집해 비상대책회의를 열고 “안전체계를 원점에서 재검토하라”고 지시했죠. 이날 원 장관은 출퇴근시간 지하철 승객 과밀로 인한 사고위험을 지적하고, 특단의 대책을 주문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철도운영사들의 매뉴얼만으로 시민들의 안전을 지킬 수 있을지 의문입니다.매일 아침 지하철을 타고 출근하는 직장인 유희정(34)씨는 요즘 들어 달라진 지하철역 풍경에 ‘묘한’ 기분이 든다고 합니다.“6호선 합정역에서
She was born in Pyeongan Province, North Korea, in 1965. She defected from North Korea in August 2005 and entered South Korea in August 2006. She graduated from Soongsil Cyber University in February 2016. In December 2017, she debuted and began her literary work, receiving the ‘K-story’ Rookie of th
Name: 高橋文樹(Fumiki Takahashi)Bio:(JP)日本の作家、Web開発者、四児の父。1979年8月16日千葉県生まれ。尊敬する大江健三郎の真似をして東京大学でフランス文学を学ぶ。2001年、21歳の時に禁じられた恋を描いた小説『途中下車』でプロデビュー。2007年、「アウレリャーノがやってくる」で新潮新人賞を受賞。同年、Web文芸誌破滅派を開始し、電子書籍販売などを手がける。2016年からSFを書き始める。(EN)A Japanese writer born in Chiba, a web developer, and a father of four children
千葉県出身、ソフトウェアエンジニア、写真家、作家。2019年に『飲鴆止渇』で創元SF短編賞優秀賞を受賞。2021年にトウキョウ下町SF作家の会を設立。 A Japanese writer born in Chiba, a software engineer and photographer. In 2019, she won the award for excellence at the Sohgen SF Short Stories Award for “飲鴆止渇(Zhenniao)”. She set up a TOKYO Shitamachi Sci-Fi project.일영 번역 김
Bio:Regina kanyu wang is a PhD fellow of the CoFUTURES project at the University of Oslo and Overseas Market Director of Storycom. Her research interest lies in Chinese science fiction, especially from the gender and environmental perspective. She is also an award-winniNg writer who writes both scie
Bio:YK YoonHanakwon SF award winner. Vice president of Korea Creator Association ( Ministry of Smes and Startups affiliated organization )The Korean news might give you more goose bumps than The Exorcist (1973), and be more interesting than Season 1 of Game of Thrones. Even so, maybe that’s why this
외교관이 꿈이었다. 일본에서 태어나고 자랐지만 ‘한국’을 대표하는 사절使節이 되고 싶었다. 대학 졸업 후 유니세프에서 일한 것도, 하버드대에서 사회인류학을 공부한 것도 그런 이유에서였다. 하지만 운명의 수레는 그를 ‘다른 곳’으로 안내했다. 디저트 ‘치즈타르트’를 만드는 일이었다. 무슨 사연이 있었던 걸까. 송명희(34) ㈜앰퍼샌드 대표는 이렇게 말했다. “이유를 말할 순 없지만 가족과 함께 할 수 있는 일을 찾아야 했어요. 그때 어머니가 접었던 디저트 전문점을 이어받기로 했죠. 어쩔 수 없이 선택한 건 아니었어요. 작은 디저트라도
[뉴스페이퍼 = 김지현 기자] 6월 19일 13시 서울국제도서전 행사 중 코엑스 B홀 이벤트홀3에서 글로벌 이슈 컨퍼런스, ‘책과 정치, 책으로 내는 목소리’가 진행되었다. 행사 중 콜롬비아 보고타도서전 산드라 폴리도 우레아(Sandra Pulido Urrea) 위원은 콜롬비아를 바꾼 예술가들의 목소리에 대해 이야기하며 작가와 작품들이 자신들의 의견을 내는 것에 대한 중요성을 피력했다. 산드라 폴리도 우레아 위원은 "어떻게 책이 다른 사람들을 인식할 수 있게끔 해주는가. 그리고 정치인들이 어떻게 우리 목소리를 듣게 할 것인가"를 생
[뉴스페이퍼 = 김지현 기자] 올해 서울국제도서전에서는 책과 관련한 다양한 국제적 이슈들에 대한 ‘글로벌 이슈 컨퍼런스’를 연속으로 진행한다. 그 첫 번째 행사인 ‘책과 정치, 책으로 내는 목소리’가 6월 19일 13시 코엑스 B홀 이벤트홀3에서 사회자 김명환 교수의 사회로 진행되었다. 김명환 교수는 서울대 영과 교수이자 IPA 출판의자유위원회 위원이다. 이날 컨퍼런스에 브라질 상파울로도서전 페르난다 고메 가르시아(Fernanda Gomes Garcia) 위원은 브라질의 정치와 책, 출판에 대한 쟁점을 이야기했다.고메 가르시아 위원
인생은 미완의 아름다움. 높음보다 깊음, 많음보다 넓음의 조화를 추구한다. 인생은 선택의 연속. 살아가는 동안 무수히 많은 선택의 기로에서 세상을 품는 바다를 떠올리며 ‘통일의 길’을 찾는다.[걸어온 길]사) 샌드연구소(SAND : South And North Development) 대표[알립니다]「정치호의 얼굴」은 독자와 함께 합니다. 촬영을 희망하시는 독자께선 간단한 사연과 함께 연락처를 chan4877@thescoop.co.kr(더스쿠프)로 보내주시기 바랍니다. ☞ 정치호 작가 사진보기 | portraits.kr
배송 서비스도 진화하고 있다. 이커머스 시장의 성장세가 날로 가팔라지면서다. 하지만 눈을 번뜩이게 할 만한 배송 서비스를 찾기는 어렵다. 좁은 국내시장에서 차별화를 얼마나 꾀하겠느냐는 생각에서다. 설사 획기적인 배송 서비스더라도 비용 탓에 지속가능하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도 나온다. 더스쿠프(The SCOOP)가 진화하는 배송 서비스의 빛과 그림자를 취재했다. 배송 서비스가 진화하고 있다. 온라인 쇼핑의 가장 큰 약점으로 꼽히는 ‘즉시성’을 극복하기 위해서다. 실제로 배송 서비스는 소비자가 구매를 결정하는 데 많은 영향을 미친다. 마
방탄소년단이 그려진 음료, 워너원 사진으로 포장된 아이스크림. 흡사 아이돌 굿즈를 보는 듯하다. 아이언 맨, 닥터 스트레인지를 활용한 패키지 상품도 눈에 띈다. 식음료 업계에 ‘소장각’ 아이템이 인기다. 아이돌 스타부터 인기 캐릭터, 한정판 출시까지 다양한 스페셜 에디션이 출시돼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식음료 업계가 아이돌 스타를 활용한 패키지, 인기 캐릭터 콜라보 제품, 한정판 에디션 등을 선보이며 팬심을 자극하고 있다. 이들 제품은 아이돌 팬덤부터 키덜트족, 애주가까지 다양한 분야의 마니아들에게 소장 욕구를 일으켜 구매를 유도하
카페가 다방이라 불리던 1960~1970년대에는 ‘다방전시’가 자주 열렸다. 다방에서 서양화를 전시했던 거다. 여기 현대판 다방전시가 열리고 있다. 카페를 미술관으로 끌어들인 ‘카페 소사이어티-끝나지 않은 여름이야기’展이다. 이번 전시는 유영국ㆍ장욱진ㆍ도상봉 등 한국 근현대회화의 거장 10인을 포함해 국내외 작가 34명이 참여했다. 회화ㆍ사진ㆍ설치 등 다양
영화 ‘판도라’는 기계적이고 극단적인 양자택일兩者擇一 방식이 얼마나 폭력적일 수 있는지 보여준다. 또한 그 선택권이 무능하고 이기적인 권력자의 손에 쥐어졌을 때 힘없는 개개인이 처할 수 있는 최악의 상황을 보여준다. 영화 ‘판도라(Pandora)’는 재난 블록버스터답게 얼마든지 상상 가능한, 그러나 상상하기조차 싫은 끔찍한 재앙과 공포를 보여준다. 원전의
“내가 아닌 다른 누군가가 내가 가야 할 길을 제시하는 것은 생각하고 싶지도 않다. 그 누구도 다른 이들이 만든 잣대에 자신의 삶을 맞춰 살아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 세계적인 포토그래퍼 닉 나이트(Nick Knight)가 “나는 나 자신과 내가 하는 일을 믿어야만 한다”며 한 말이다. 패션계의 보편적인 시선에 도전하고 사진과 회화의 경계를 허무는 실험적
[뉴스페이퍼 = 김상훈 기자] 출판사 다산북스와 전자책업체 원스토어가 공동으로 신인작가 발굴과 판타지 문학 시장 활성화를 위해 판타지 장르 웹소설 공모전을 실시한다.접수 기간은 8월 29일부터 11월 6일까지이며 공모 부문은 판타지, 무협, 로맨스판타지, 퓨전 등 웹소설 연재에 적합한 장편 장르소설이다. 대상 수상자에게는 상금 1천만원과 보장인세 5천만원이 지급되는 등 총 상금이 1억 8천만원에 달한다.심사기준은 재미, 캐릭터, 완성도, 참신성, 대중성 각 요소를 종합해 평가하며, 웹소설 연재에 적합할 경우 가산점이 부여된다. 문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