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아노 조율사」궈창성 지음 | 민음사 펴냄남다른 음악적 재능을 지닌 피아노 조율사와 아내를 잃고 나서야 그녀와 자신의 인생을 돌아보게 된 사업가가 함께 ‘피아노’를 찾아가는 이야기를 담은 소설이다. 1990년대 말을 배경으로 동성애자인 주인공이 출신 계급의 한계, 정체성 혼란 등을 겪으며 예술의 극치인 ‘무아’를 추구하는 과정을 담았다. 비극적인 운명, 복잡하고 미묘한 인간성의 탐구, 그리고 삶의 마지막 구원을 이야기하는 듯한 결말의 암시는 전율과 감동을 선물한다.「나이트비치」레이철 요더 지음 | 황금가지 펴냄두살배기 아이의 엄마
제약·바이오 산업은 신약개발 가능성을 보고 투자하는 곳이란 인식이 크다. 작은 이슈에도 주가가 크게 출렁이는 이유다. 하지만 탄탄한 실적을 앞세운 곳도 적지 않다. 국내 전통의 제약회사 동국제약이 대표적이다. 이 회사는 일반의약품(OTC)·전문의약품(ETC)·헬스케어 등이 고른 성장세를 기록 중이다. 제약·바이오 기업이 가져야 할 3박자를 두루 갖춘 동국제약의 투자포인트를 살펴봤다. ‘만년 기대주’. 흔히 제약·바이오 관련주를 얘기할 때 쓰는 말이다. 실제로 제약·바이오주는 성장 가능성은 충분하지만 실적보단 기대감에 움직이는 경향이
자! 뇌혈관 질환 통계를 하나 보자. 인구 10만명당 뇌혈관 질환으로 사망한 사람의 수는 40대는 7.5명, 50대는 17.7명이다. 심근경색을 포함한 심장질환도 50대부터 급증한다. 이를 달리 말하면, 40대부터 건강관리를 시작하지 않으면 50대 들어 ‘큰일’을 치를 수 있다는 의미다.40대 직장인 김건강씨는 요즘 두통에 시달릴 때가 많다. 진통제 2~3알을 먹어도 듣지 않는 경우가 많다. 혹시나 해서 병원에 찾아갔더니, ‘담배와 술을 끊지 않으면 뇌혈관 질환에 걸릴 수 있다’ ‘지금 관리하지 않으면 50대 때 정말 큰일 날 수
한의학에서 자주 사용하는 ‘오장五臟(간·심장·비장·폐·신장)’은 가운데가 막혀 있는 기관입니다. 이에 비해 ‘육부六腑’는 속이 비어 있는 기관을 말하는데, 담·소장·위·대장·방광·삼초三焦를 일컫습니다. 삼초는 내장을 담는 그릇 같은 겁니다. 명치와 배꼽을 기점으로 위로부터 상초·중초·하초의 세가지로 나뉩니다. 다만, 삼초는 반드시 현대의학적인 장기 개념과 부합하진 않습니다.일반적으로 육부는 에너지를 모으고, 오장은 그것을 저장하는 기관으로 생각됩니다. 예를 들어 배꼽 아래 있는 신장은 수분 대사를 맡는 동시에 기氣를 축적하며 생식
갱년기장애는 여성에게만 해당하는 질환이 아닙니다. 나이가 들면 남성도 거쳐야할 관문입니다. 남성 갱년기장애는 노화에 따른 남성 호르몬의 감소로 나타납니다. 몸이 쉽게 피곤해지고 근력과 뼈가 약해지며 발기력이 떨어져 성생활에 지장을 받기도 합니다. 세계 공통으로 쓰는 의학용어는 ‘LOH(Late-OnsetHypogonadism)’입니다. 남성은 여성에 비해 갱년기장애가 나타나는 속도가 더딘 편입니다. 처음에는 몸이 나른하고, 잠자리가 불편한 정도의 막연한 증상뿐이지만 몸이 마음같이 움직이지 않고 스트레스가 쌓이면서 증상이 점점 악화됩
40대에 들어서면 기초대사가 떨어지므로 중년의 뱃살이 늘어납니다. 자율신경 불균형으로 인해 자율신경실조증도 생기기 쉽습니다. 동맥경화증이나 골다공증도 이 시기부터 조금씩 진행됩니다. 이번엔 골다공증을 알아보겠습니다. 뼈는 ‘칼슘의 은행’이라는 별명으로 불립니다. 체내 칼슘의 99%를 저장하고 혈액의 칼슘을 일정하게 유지하는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체내에서 합성되지 않는 칼슘은 음식물을 통해 섭취하게 됩니다. 칼슘 섭취가 충분하지 않을 경우에는 뼈에 저장된 것을 꺼냄을 통해 일정하게 유지됩니다.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은 여성의 뼈에서
갱년기라 하면 폐경을 맞은 여성의 전유물로 알려져 있다. 갱년기란 여성의 생식기능이 소실하는 월경폐지의 시기를 의미한다. 특히 발작성 흥분, 안면홍조, 두통, 심계항진, 현기증, 이명, 불면 등의 혈관운동장애나 위장장애, 정신장애 등 여러 갱년기 장애 증상을 겪는 것이 특징이다.이러한 갱년기 증상은 남성에게서도 발견된다. 남성 호르몬 감소와 함께 다양한 임상 증상이 관찰되는 것이다. 대표적으로는 성욕 감퇴, 발기부전, 근육 및 근력 감소, 우울감, 피로감 등이 꼽힌다.최근 들어 남성 갱년기에 전립선암 발병률이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원래 뼈의 중요한 역할은 서서 걷기 위해 몸을 지탱해주는 겁니다. 우리 신체가 칼슘을 필요로 할 때 칼슘을 보충해주는 저장고 역할도 뼈의 기능입니다. 예를 들어 바다에 사는 생물들은 칼슘을 저장할 필요가 없습니다. 바닷물에는 많은 칼슘이 섞여있기 때문에 칼슘이 필요하면 바닷물을 마시면 됩니다. 따라서 칼슘을 뼈에서 혈액으로 운반하는 역할을 하는 부갑상선副甲狀腺이라는 기관도 없습니다.하지만 바다에서 지상으로 올라온 동물들은 공기에서 칼슘을 보충할 수 없습니다. 신체가 칼슘을 원하면 부갑상선 호르몬이 작용해 뼈에 저장된 칼슘을 녹여 보
당뇨병으로 혈중 콜레스테롤 상태가 나빠지면 뼈가 약해져 골다공증이 발병하기 쉬워진다. 당뇨병 환자의 골절 위험이 일반 사람들에 비해 2배 정도 높은 이유다. 골다공증은 골밀도와 골질骨質이 감소해 생기는 병이다. 고령자에게 많은 병이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50대도 주의가 필요하다. 특히 여성은 50대를 전후해 폐경기가 되면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분비가 줄어 골밀도가 급격하게 낮아진다.당뇨병으로 골 대사에 이상이 생기는 이유는 골량骨量의 감소보단 골질骨質의 저하에 있다. 골질에는 콜라겐이 관여한다. 당뇨병 탓에 고혈당 상태가 지속되면
[뉴스페이퍼 = 이민우 기자] 남성 갱년기로 인해 급격하게 신체적 및 심리적 변화를 겪는 중년 남성이 늘어나고 있다. 이제 50대로 접어든 직장인 B씨는 최근 아내와 자녀들로부터 ‘무슨 일이 있느냐’는 이야기를 자주 듣곤 한다. 주말마다 가족과 함께 시간 보내는 것을 즐겼던 B씨는 요즘 부쩍 피로함을 느끼고 있으며 모든 것이 무기력하게만 느껴졌다.특히 B씨를 힘들게 하는 것은 신체적인 변화다. 계절마다 전국의 명산을 다닐 정도로 활달하고 기운이 넘쳤던 B씨는 체력이 전 같지 않아 그 좋아하던 등산도 그만 두었다. 틈만 나면 눕고 싶
[뉴스페이퍼 = 정근우 기자] 사회초년생 이모씨는 얼굴이 쉽게 붉어지고 열감을 느끼는 ‘안면홍조’ 증상을 겪고 있다. 어려운 사람을 대할 때, 낯선 환경에서 보통 얼굴이 빨개지는 데 이를 본 사람들은 ‘어제 과음했어? 아직도 얼굴이 빨갛네’라고 농담하기도 하고 ‘많이 더워?’라던지 ‘굉장히 부끄러운가봐’라며 걱정 섞인 인사를 건네기도 한다.안 그래도 일정하지 못한 피부톤 때문에 거울 보는 것조차도 늘 스트레스였던 이모씨는 사람들이 자신을 붉은 얼굴로 기억하는 것이 싫기도 하고 대외적인 자신감이 자꾸 떨어져 직장 선배들을 대할 때나
[뉴스페이퍼 = 정근우 기자] 최근 다이어트의 한 방법으로 지방흡입 수술을 고려하는 중년 여성들이 늘고 있는 추세다. 이러한 현상은 중년 여성들이 안티에이징(anti-aging•항노화)에 대한 높은 관심과 향상된 경제력을 바탕으로 자기 관리에 아낌없이 투자하고 있으며, 100세 시대를 젊은 시절 못잖은 날씬한 몸매로 살아가고자 하는 욕구가 높아졌기 때문으로 보인다.중년여성이 몸매관리에 더 신경 쓰는 것은 '나잇살' 탓도 있다. 비만 치료•지방흡입 특화 의료기관 부산365mc병원의 박윤찬 대표병원장은 "나이가 들면 누구
[뉴스페이퍼 = 정근우 기자] 질염이란 질 내부의 환경변화로 병적 삼출물의 분비를 동반한 질 내의 염증상태를 말한다. 정상 분비물의 양이 지나치거나 생식기 내강이 특정 부위에 병적인 상황이 진행되어 생기는 이상 삼물출물인 냉대하와 깊이 연관되어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이러한 세균성 질염의 원인은 정상적으로 질 내에 살고 있는 유산균인 락토바실리라가 없어지면서 발생하게 되는데, 이에 대한 명확한 원인은 밝혀진 바가 없다. 다만, 유산균이 살 수 없는 환경, 질세정제의 사용 등이 이러한 환경을 조성한다고 보고 있다.질염의 종류는 칸디다질
[뉴스페이퍼 = 정근우 기자] 주변인들의 소중함을 깨닫는 가정의 달, 5월이다. 5일 어린이날과 8일의 어버이날에는 자녀와 부모님을 위해 선물과 외식을 계획하는 경우가 많지만, 정작 당사자들조차 존재를 잊고 넘어가는 날이 있으니 바로 5월 21일, 부부의 날이다.50대 주부 A씨는 부부의 날을 맞이하여 남편을 위한 건강기능식품을 선물로 준비했다. 평소 같았으면 남사스럽게 무슨 부부의 날을 챙기냐고 하겠지만, 날로 심해져만 가는 남편의 체력 저하와 무기력함이 남자 갱년기 증상임을 알게 되었기 때문이다.처음에는 남편이 겪고 있는 피로감
[뉴스페이퍼 = 정근우 기자] 얼굴이 쉽게 붉어지고 가라앉지 않는 안면홍조나, 얼굴 피부에 촘촘히 올라오는 기미, 주근깨 등 색소 질환 및 침착과 관련된 피부 질환은 쉽게 제거할 수 없는 피부고민으로 작용한다. 칙칙한 피부가 안색을 어둡게 만들고 얼룩덜룩한 피부는 대인관계를 위축시키는 요인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안면홍조는 조그만 자극에도 피부 혈관이 쉽게 늘어나는데, 이는 피부 혈관의 자율 신경 조절에 장애가 생겨서 발생하는 증상이다. 피부의 모세혈관이 확장된 이후 수축하는 기능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아 발생하며 얼굴을 중심으로 목
[뉴스페이퍼 = 정근우 기자] 일상의 스트레스와 과로로 기력이 떨어진 사람들이 많다. 이들은 원기를 회복하기 위해 보양식이나 피로회복 영양제를 찾아먹거나 운동을 하려고 애써보지만, 바쁜 일상생활로 인해 이를 실천하기가 쉽지 않아 고민이다.그래서 최근 오랜 시간을 필요로 하지 않으면서 만성피로와 기력회복에 효과가 탁월한 ‘황제의 보약’이라고 불리는 사향공진단이 각광을 받고 있다.그런데 사향은 상당한 고가이다 보니 저품질 사향이 불법 유통되고 있어 그 진위 여부에 종종 문제가 되기도 한다.공진단 효능을 좌우하는 것은 사향인데 사향은 사
[뉴스페이퍼 = 정근우 기자] 경옥고와 공진단은 예로부터 보약 중에 최고의 효능으로 칭송 받으며 널리 복용되어 왔다. 과거부터 꾸준히 사랑 받아온 대표적 한약처방으로 원기회복 및 면역력 강화를 통한 각종 질병 예방에 효과적이라는 문헌과 함께 최신 논문 및 연구결과도 보고되고 있다. 덕분에 성장기 청소년 보약, 수험생 기력증진, 면역력 증강을 위한 약 처방으로도 주목을 받고 있다. 경옥고는 오랜 역사를 거치며 그 효과를 인정 받아 온 보약이다. 건강하고 오래 살게 하는 법을 기재한 '동의보감 양생편'에서
해외 의료계에선 흥미로운 일이 벌어지고 있다. 양방과 한방의 협업 움직임이다. 한의학을 무시하는 풍토가 만연한 한국과는 대조적인 일이다. 그렇다면 양방과 한방의 협업은 왜 필요할까. 먼저 한의학의 특징을 살펴보자. 일단 자연과학적이고, 전통적 의학인 선조들의 치료 경험이 집적돼 있다. 마음과 몸을 하나로 보고, 몸 전체의 조화를 꾀하는 전인적全人的 의료다.
여성이라면 폐경기閉經期를 피해갈 수 없다. 폐경기가 되면 여성 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의 분비량이 감소해 여러 가지 신체상의 부조화를 느끼게 된다. 가장 많이 나타는 증상은 골밀도가 낮아지는 것이다. 골밀도는 칼슘 등 미네랄이 뼛속에 얼마나 포함돼 있는지를 알려주는 지표다. 선천적으로 뼈가 가늘고 폐경 후엔 뼈의 양이 급감하는 여성의 경우, 골밀도는 18세 정도
[뉴스페이퍼 = 육준수 기자] 극단 “불의 전차” 는 경기문화재단 지원 사업의 도움을 받아, 지난 27일과 28일 양일간 의정부예술의전당 소극장에서 연극 “꽃불”을 공연하였다.극단 “불의 전차” 의 연극 “꽃불” 는 묵묵하게 자신을 걷다가 저마다의 갱년기를 겪게 된 세 남녀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데뷔 이래 애니메이션 “Z건담” 의 주제가만을 불러온 마츠다 세이코, 항상 세이코의 곁을 지켜온 매니저이자 친구 니시오카 사키, 이미 퇴물이 되어버렸으나 자신이 여전히 일류 배우라고 생각하는 아베 히로시. 극단 “불의 전차” 는 이들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