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 호조세가 이어지고 있다. 최근 통계청이 발표한 ‘2024년 1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1월 취업자는 2774만3000명으로, 지난해 1월보다 38만명(1.4%) 늘었다. 취업자 수 증가폭이 30만명을 넘은 건 지난해 10월(34만6000명) 이후 3개월 만이다. 고용률도 지난해 1월(60.3%)보다 0.7%포인트 오른 61.0%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실업자는 4만8000명(4.7%) 불어나 107만2000명을 기록했다. 2년 만에 최대 규모다. 실업률은 지난해 1월(3.6%)보다 0.1%포인트 오른 3.7%였다. 하지만 크게
취준생 5명 중 1명 “구직 단념했다”코로나19 바이러스에 감염된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취업시장에도 비상등이 켜졌다. 구인구직 플랫폼 사람인이 취업을 준비 중인 구직자 1372명을 대상으로 취업 인식도를 조사한 결과, 6개월 이상 취업을 하지 못한 장기 미취업자의 비율이 42.3%로 나타났다.장기간 취업 준비를 하고 있는 이유로는 ‘코로나19로 인해 채용이 줄어서(42.1% · 복수응답)’가 가장 많았다.이어 ‘원하는 기업의 채용 경쟁이 치열해서(25.2%)’ ‘원하는 기업이 채용 절차를 진행하지 않아서(23%)’ ‘전공 및 직무 전
지난해 우리나라 경제가 4% 성장했다. 2010년 이후 11년 만에 가장 높은 성장률이다. 홍남기 경제부총리는 페이스북에 “G20 중 가장 빠르고 강한 회복세”라며 “누구도 부인할 수 없는 ‘위기에 강한 경제’임을 입증했다”는 글을 올렸다. 문재인 정부 임기 마지막 해 경제성적표를 받아들고 뿌듯해한 모습이다.하지만 간과해선 안 될 부분이 적지 않다. 우선 지난해 성장률 4%는 코로나19 사태로 경제가 역성장(-0.9%)한 2020년과 비교한 수치다. 기저효과에 따른 통계적 착시가 클 수밖에 없다. 실제로 2020년과 2021년 2년
자산의 불평등내집이 가른다우리나라의 ‘자산 빈부격차’가 소득 불평등보다 심각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국토연구원이 22일 발표한 ‘자산 불평등에서 주택의 역할’ 보고서에 따르면 2018년 기준 총자산 지니계수는 0.561로 나타났다. 이는 같은 해 소득 지니계수 0.350보다 0.211 높은 수치다.[※참고: 지니계수는 계층 간 소득의 불균형 정도를 나타내는 수치다. 지니계수가 0에 가까울수록 평등하고 1에 근접하면 불평등하다는 의미다.]자산 불평등은 주택보유 여부에 따라 차이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일례로 소득 지니계수는 주택을
고용 상황이 최악으로 치닫고 있다. 6개월 이상 일자리를 찾고 있는 장기실업자는 2000년 이후 가장 많은 14만4000명을 기록했고, 구직단념자는 50만명을 훌쩍 넘었다. 한국경제의 허리인 40대 고용 상황도 갈수록 악화하고 있다. 그럼에도 정부 안팎엔 김동연 경제부총리와 장하성 청와대 정책실장의 불협화음이 가득하다. 청와대가 서둘러 진화에 나섰지만 ‘김앤장’의 교통정리하는 게 그들의 몫인지 의문이다. 또 고용 쇼크다. 7월 취업자수는 전년 동월 대비 5000명 증가했지만 40대 취업자수는 전년 동월 대비 14만7000명이 줄었다
문재인 정부가 4조원 규모의 추가경정예산을 편성했다. 지난 15일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청년 일자리 대책’ 관계부처 합동 브리핑에서 “추경 규모는 4조원 안팎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문재인 정부의 추경은 지난해 11조2000억원을 편성한 데 이어 두번째다. 두차례 모두 청년 취업난을 해소하겠다면서 추경을 편성했다. 이
주식시장의 가파른 상승세가 계속되고 있다. 코스피 출범 이후 사상 처음으로 2400포인트를 돌파하기도 했다. 하지만 펄펄 끓는 주식시장과 달리 실물경제의 회복세는 미흡하기만 하다. 주식시장과 실물경제의 간극이 커지고 있다는 것이다. 이유는 뭘까. 이쯤 되면 광풍이다. 증시가 활활 타오르고 있어서다. 6월 29일엔 장중 한때 2400포인트도 찍었다. 한편에선
꽉 막힌 고속도로. 수시간 운전대를 잡고 있던 탓에 잔뜩 피곤한 얼굴로 문을 열고 들어오던 친지들. 몸은 지쳐도 마음만은 풍요로웠던 시간들이 있었다. 하지만 ‘우리 고유의 명절’ 한가위가 코앞인데도 설레지 않는다. 폭염이 지나고 갑자기 불어 닥친 써늘한 가을바람처럼 온통 차가운 불황의 증거들 때문이다. 한가위, 달도 찼고 인생도 찼다. ‘한가위’가 코앞으로
현실보다 낮게 나오는 통계수치가 있다. 실업률, 지니계수, 비정규직 수치 등이다. 반면 높게 나오는 건 고용률, 복지예산, 법인세, 정규직 수치 등이다. 뭔가 이상하지 않나. 집권 정당과 정부가 표를 얻는 데 유리한 수치는 높고, 불리한 수치는 낮다. 정창수 나라살림연구소장은 “수치가 왜곡된 통계는 일종의 권력”이라고 꼬집었다. “통계는 권력이다.” 통계 오류에 관한 얘기가 나오자 정창수 나라살림연구소장(경희대 경제학 교수)은 이렇게 꼬집었다. 통계에 따라 정책이 달라지고, 정책에 따라 나랏돈의 씀씀이가 달라진다는 이유에서다. 이는
잉여·인구론(인문계 90%가 논다)·이태백(20대 태반이 백수)·캥거루족(부모의 경제적 도움에 기대 살아가는 20~30대). 취준생의 아픈 현실을 풍자한 신조어가 속속 등장하고 있다. 그만큼 ‘취업문’이 굳게 닫혀 있다는 방증이다. 그런데도 정부의 실업률 통계는 현실과 크게 다르다. 지난해부터 평균 3~4%대를 오르내린다. 사실일까.지난 6월 국내 실업률은 3.6%(통계청 기준). 한국 국민 100명(15세 이상) 중 3~4명이 실업자라는 얘기다. 더구나 유례없는 불황을 뚫고 실업률이 떨어지고 있다. 3.6%는 1년 전인 지난해 6
취업문은 좁은데 그걸 뚫고 들어가려는 사람은 해마다 늘어난다. 고용절벽을 우려해도 딱히 방법이 없다. 정부는 ‘니트족(취업을 포기한 청년실업자)’으로 있지 말고 새로운 일자리를 만들라고 종용하지만 그게 쉬운 일인가. 창업도 어려운데 하물며 창직이라니. 맨땅에 헤딩만 하다 끝날 수 있다는 불안감은 누가 책임져 줄까. 실업률이 심각하다. 통계청의 연간 고용동향
민족 최대 명절 추석이 다가왔다. 하지만 누군가에게는 소스라치게 추운 寒가위다. ‘금의환향 스트레스’ 때문이다. 그럴듯한 추석 선물을 한 아름 안고 당당하게 고향 문턱을 넘고 싶지만 주머니 사정이 녹록치 않다. 고가의 선물 세트 앞에서 한숨짓고 외제차 앞에서 좌절한다. 추석의 진정한 의미는 무엇일까.부동산 시행사 A업체는 2008년 법인 설립 후 아직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