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자산을 향한 관심이 크게 높아졌다. 글로벌 금융시장이 불안정한 모습을 보이면서다. 안전자산은 안전성과 유동성 수준에 따라 가격과 수익성이 정해진다. 국채처럼 특정한 금리의 기준이 되거나 담보 역할도 한다. 국내 금융 안전자산의 경우, 일반 가계의 보유율은 5% 미만이다. 안전자산의 범위도 시대에 따라 다르다. 1990년대 한국에서 회사채는 안전자산이었지만, 1997년 외환위기 이후에는 대접이 달라졌다. 지금 안전자산은 과연 안전한 투자처일까.■ 현금의 귀환= 경기가 좀처럼 호전되지 않는 지금, 현금 선호도는 어느 때보다 높다.
# 한국은행이 지난 7월에 이어 두번째 빅스텝(기준금리 0.5%포인트 인상)을 단행했습니다. 한은은 지난 12일 금융통화위원회를 열고 기준금리를 2.50%에서 3.00%로 0.5%포인트 인상했습니다.기준금리가 3.00%를 기록한 건 2012년 10월(3.00%) 이후 10년 만입니다. 기준금리를 5차례 연속 인상한 것도 한은 72년 역사상 처음입니다. 한은은 이번에도 물가상승률을 금리인상의 주요 요인으로 꼽았습니다. # 문제는 서민입니다. 이번 기준금리 인상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대출금리를 더 끌어올릴 가능성이 높아서입니다. 더스쿠
고물가 탓에 가뜩이나 살기 어려운 서민을 더 궁지에 몰아넣는 변수가 있다. 하루가 다르게 치솟고 있는 금리다. 한국은행은 지난 5월 26일 금융통화위원회를 열고 기준금리를 1.75%로 0.25%포인트 인상했다. 지난해 8월부터 5차례 연속 기준금리를 올린 셈이다. 지난해 5월 기준금리가 0.5%였다는 걸 감안하면 1년 만에 기준금리가 3배 이상 뛰어올랐다(표❶).주목할 건 기준금리가 뛰면서 대출금리도 덩달아 뛰고 있다는 점이다.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지난해 5월 국내 주요 시중은행의 신용대출 금리는 2.35~3.39%였다. 1년이 지
기준금리가 움직일 때 비판을 받는 곳이 있다. 금융회사다. 금리가 떨어질 땐 나 몰라라 하지만 금리가 오르면 재빨리 태세를 전환해서다. 신용거래융자로 투자자에게 투자금을 빌려주는 증권사도 마찬가지다. 기준금리가 인상되자 좀처럼 움직이지 않던 증권사의 신용거래융자 이자율이 들썩이고 있다. 우린 언제까지 ‘기준금리 내릴 땐 찔끔, 올릴 땐 확’이란 금융회사의 꼼수에 당해야 하는 걸까.시작은 한국은행이었다. 지난 8월 기준금리를 0.5%에서 0.75%로 인상한 게 신호탄이었다. 한은은 석달 후 금리를 1.0%로 한번 더 끌어올렸고, 자신
초저금리 시대가 활짝 열렸다. ‘초저금리가 나와 무슨 상관인가’라고 생각하면 오산이다. 초저금리 시대엔 과거와 같은 예적금으론 자산을 불릴 수 없다는 의미가 깔려 있다. 바꿔 말하면, 투자가 필수인 시대가 됐다는 얘기다. 그렇다면 투자자는 무엇을 해야 할까.0.5%의 초저금리 시대가 열렸다. 코로나19로 얼어붙은 경제를 살리기 위한 정책이라지만 초저금리 시대를 살아가야 하는 서민에겐 큰 과제가 생긴 것이나 다름없다. 예금과 적금으로는 자산을 불릴 수 있는 시절은 끝났다고 봐야 하기 때문이다.은행연합회 공시 자료에 따르면 국내 5대
자녀의 결혼자금부터 노후준비까지…. 50대가 세워야 할 재무목표는 숱하다. 문제는 이를 준비할 만한 여력이 있는 50대가 많지 않다는 점이다. 이럴 땐 재무목표를 현실적으로 수정할 필요가 있다. 무리한 목표를 달성하려다 되레 재무상황이 악화할 수 있어서다. 더스쿠프(The SCOOP)-한국경제교육원㈜의 남편과 사별한 40대 직장맘 재무설계 마지막 편이다.50대를 앞둔 가장은 준비해야 할 재무적 이벤트가 많다. 가장 시급한 것은 다가오는 은퇴에 대비한 노후준비다. 다음으로는 자식의 결혼자금 등에 필요한 목돈 마련이다. 50대의 경제적
연이율 5%를 웃도는 고금리 적금상품이 속속 출시되고 있다. 당연히 고객의 돈이 몰릴 수밖에 없다. 저금리 시대에 높은 이율을 마다할 사람은 많지 않아서다. 하지만 높은 우대금리를 적용 받는 건 쉬운 일이 아니다. 이런 저런 제약으로 실제로 손에 쥘 수 있는 이자는 상품이 내건 금리보다 턱없이 적다. 고금리 적금이 ‘미끼상품’이란 비판에서 자유롭지 못한 이유다. 더스쿠프(The SCOOP)가 고금리 적금상품의 허상을 취재했다. # 연이율 4.5~6.9%. 신용대출이나 소액대출의 연이율이 아니다. 은행·저축은행과 핀테크 업체가 내건
시중은행이 높은 금리를 적용하는 적금 상품 출시에 열을 올리고 있다. 하지만 ‘속 빈 강정’에 불과하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기본금리는 낮고 충족하기 까다로운 우대금리만 높게 적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사실이라면 고객이 혹할 만한 이자율을 앞세워 금융소비자를 우롱하고 있는 셈이다. 더스쿠프(The SCOOP)가 우대금리의 불편한 민낯을 취재했다. 직장인
정부에서 서민의 재산 증식을 돕겠다고 내놓은 정책금융상품이 꾸준히 등장하고 있다. 또한 반짝 인기를 누리다 사라지는 정부의 정책의 영향으로 등장하는 금융상품도 많다. 문제는 이런 상품이 본래의 목적인 서민의 재산 형성에는 별 도움이 안 된다는 데 있다. 박재원(38ㆍ가명)의 사례를 통해 정책금융상품의 잔혹한 역사를 살펴봤다.직장인 박재원(38ㆍ가명)씨는 정부의 정책금융상품만 생각하면 울화가 치밀어 오른다. 정부는 서민의 재산을 불려주기 위해 만들었다며 생색을 냈지만 정작 이를 통해 큰 수익을 올린 일이 거의 없기 때문이다. 박씨에겐
재형저축이 인기몰이에 성공하고 있다. 1976년 도입됐다가 1995년 폐지된 재형저축에 대한 추억이 워낙 남다르기 때문이다. 실제로 당시 재형저축은 10% 이상의 고금리와 비과세로 인기를 누렸다. 하지만 올해 출시된 재형저축은 조금 다르다. 주의해야 할 것이 곳곳에 깔려 있다.재형저축이라고 하면 어느 정도 연배가 있는 사람들은 좋은 추억부터 떠올린다. 19
높은 금리, 비과세 혜택을 이유로 재형저축의 인기가 솟구치고 있다. 하지만 재형저축에 가입한다고 무조건 ‘많은 수익’을 올릴 수 있는 건 아니다. 금융회사의 화려한 포장술 뒤에 숨은 재형저축의 ‘진짜 얼굴’을 봐야 한다. 이를 소홀히 하면 낭패를 볼 수도 있다. 베이비부머처럼 인구구조에서 일정 비율 이상을 차지하는 세대는 살아가는 동안 정형화된 생활 패턴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