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골에 내려갔더니 이장이 꼰대짓을 한다” “마을주민이 외부인에게 텃세를 부리는데, 이장이 도와줄 생각을 안 한다”. 귀촌·귀농을 다루는 인터넷 공간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말입니다. 시골마을 이장의 권한이 생각보다 막강하다는 점을 감안하면 일리가 없는 말도 아닌 듯합니다. 그럼 이장은 꼰대의 상징일까요? 혹시 귀촌이나 귀농을 택한 이들이 문화 차이를 감안하지 않고 이장이나 마을주민을 무시한 건 아닐까요?국가든 기업이든 조직이든 리더의 존재는 중요합니다. 리더가 누구냐에 따라 조직의 명운이 엇갈리기도 합니다. 흥미로운 점은 ‘리더의
광주광역시 보수 노후주택 붕괴(4월 4일), 서울 성북구 철거 주상복합아파트 붕괴(4월 30일), 광주광역시 해체건물 붕괴(6월 9일)…. 올 4월 이후 100여일 새 건설현장에서 사망사고가 줄줄이 터졌다. 그러자 정치권은 부랴부랴 국회에서 낮잠을 자고 있던 건축물관리법 개정안을 통과시켰다. 골자는 ▲건축물 해체 시 착공신고 의무화 ▲위험 수준이 높은 공사 진행 시 상주 감리자 배치 의무화 등이다. 하지만 이 개정안만으로 건설현장에서 시시때때로 터지는 안전사고를 예방할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 안전예방시스템이 미비할 뿐만 아니라 돌발
허가도 안 받은 의료기기를 팔겠다며 입찰에 참여한다. 하지도 않은 실험을 했다고 서류를 내기도 한다. 수주를 독점하던 업체는 가격 담합을 벌이다 적발됐다. 돈이 되는 사업이라면서 국회를 동원해 사업 민영화 추진도 압박한다. 이런 탐욕스러운 업체가 판치는 곳이 바로 혈액 시장이다. 이 시장의 근간은 국민들이 아무런 대가 없이 내준 숭고한 피다. 철저히 공공성을 좇아야 하는 데도 이해관계자들은 돈을 갈구하고 있다. 피해는 고스란히 국민 몫이다. 더스쿠프(The SCOOP)가 혈액사업서 잡음이 끊이지 않는 이유를 취재했다. 대한적십자사가
“재발 방지 대책을 세우겠다.” 의약품 사건ㆍ사고가 터질 때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이렇게 말한다. 그렇다면 식약처는 실효성 있는 대책을 마련했을까. 되풀이되는 의약품 사건ㆍ사고로 국민들의 신뢰가 바닥으로 떨어졌다는 걸 감안하면 그렇지 않을 공산이 크다. 그럼 식약처에 필요한 진짜 대책은 뭘까.‘인보사 사태’ ‘무허가 스텐트(혈관에 주입하는 의료기기) 유통’ ‘메디톡신 시험성적서 조작’…. 이런 이슈가 터질 때면 의약품 관리ㆍ감독에 책임이 있는 식품의약품안전처가 늘 하는 말이 있다. “같은 일이 벌어지지 않도록 재발 방지 노력을 다하
국내 제약업은 30여년간 연평균 7.6%씩 성장해왔다. 시장 규모가 하루가 다르게 커졌다는 건데, 그간 해결하지 못한 과제도 있다. 무허가 의약품 문제를 막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다. 대부분 의약품 승인 과정에서 발생한 문제들이다. 국내 식약처의 의약품 승인ㆍ검사엔 어떤 허점이 있는 걸까. 더스쿠프(The SCOOP)가 세계 각국의 시스템과 비교해봤다. 인보사 사태부터 메디톡신까지 1년도 채 되지 않아 국내 의약품 문제가 연이어 터졌다. 매번 발생하는 문제의 공통점은 의약품 허가를 받는 과정에서 성분을 제대로 검수하지 않아 일어난 사
국내 바이오의약품 제조업체 메디톡스가 판매 중인 국내 1호 보톡스 ‘메디톡신’의 품목허가가 취소될 위기에 놓였다. 2012~2015년 시험성적서를 조작해 제품을 제조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어서다. 메디톡스는 행정소송을 제기하면서 맞불을 놨지만 결과를 예측하긴 어렵다. 문제는 메디톡스를 둘러싼 논란이 한둘이 아니란 점이다. 대부분 의약품 조작 논란이다. 지난 4월 17일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속보(안전성 서한)’를 날렸다. 의약품의 안전성에 이상이 생겨 이를 다급히 알릴 필요가 있었다는 거였다. 속보의 내용은 이랬다. “메디톡스는 보툴리
국내 1호 보톡스 ‘메디톡신’의 시험성적서 조작 혐의, 국내 최초 골관절염 유전자치료제 ‘인보사’ 성분조작 논란, 한 의료기기 업체의 무허가 스텐트(혈관에 주입하는 의료기기) 불법 유통…. 국내 제약바이오 산업에 달갑지 않은 이슈가 잇따라 불거지고 있다. 불법행위를 저지른 기업만 탓하기엔 국내 의약품 관리ㆍ감독 시스템이 너무나 취약해 보인다. 식품의약품안전처의 감시 시스템에 문제가 있는 건 아닐까. 의약품 조작 논란이 또 터졌다. 코오롱생명과학의 골관절염 유전자치료제 인보사가 성분조작 논란을 빚은 게 지난해 4월께. 그로부터 고작
코로나19에 바쁘게 움직이는 건 마스크 공장뿐만이 아니다. 손소독제를 만드는 제조업체들도 바빠졌다. 공급량이 모자라다 보니 직접 만들어 판매하는 사람들도 생겼다. 문제는 온라인에서 팔고 있는 손소독제 중 에 ‘무허가’ 제품이 섞여있다는 점이다. 이번에도 정부 때문일까. 그렇지 않다. 판매상의 탐욕이 ‘절차’를 뭉갠 탓이다. 더스쿠프(The SCOOP)가 무허가 손소독제 제품이 버젓이 팔리는 이유를 취재했다. 대중교통을 타면 교통카드 단말기 근처에 어김없이 손소독제가 있다. 사람들이 많이 이용하는 마트나 대형빌딩의 현관에도 마찬가지다
볕은 들다 말다 했다. 때만 되면 영등포 쪽방촌을 정비하겠다는 목소리가 쏟아졌지만 현실적으로 바뀐 건 없었다. 정부와 민간이 아무 일도 하지 않았던 건 아니다. 공공임대주택으로 주민을 이주시키거나 리모델링을 진행하고, 재개발 사업을 추진하기도 했다. 때론 성공했지만 결과가 오래 이어지지 않았다. 2020년 정부가 ‘영등포 쪽방촌’의 정비계획을 내놨다. 이번엔 정말 볕이 들까. 더스쿠프(The SCOOP)가 영등포 쪽방촌에 숨은 이야기를 취재했다. 1996년 경부선 철도를 넘어가는 영등포역 고가차도가 개통됐다. 총 길이는 1060 m
어쩌자고 그녀는 40년 전 얘기를 하면서 가늘게 떨었을까. 마치 어제 일이었던 것처럼, 몸서리치듯 똥을 발음하던 그녀의 오므린 입술. 입술 주변에 세로 줄로 모여지던 주름, 짧은 순간 일그러지던 눈, 그러나 빛나던 눈빛. 그렇게 똥이 내게로 왔다. 꽃도 아니고, 별도 아니고, 시詩도 아닌 똥이. 그 바람에 지금 내 머릿속은 온통 똥으로 가득했다. 얘기를 들을 때는 몰랐는데 후폭풍이 몰려왔다. 그녀를 만나고 돌아오는 내내 길은 점점 좁아지고 벽은 점점 높아져 판넬 사이에 끼어 납작하게 되어버린 느낌이었다. 그녀는 스무 살 언저리에 방
시사경제주간지 더스쿠프(The SCOOP)가 17일 한국인터넷신문협회(인신협) 산하 i-어워드위원회가 주관하는 ‘제3회 인터넷 언론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인터넷 언론상’은 공모를 통해 2개 부문(인터넷신문 부문, 기자 부문)을 심사하는데, 이번 심사결과 총 14점이 선정됐다. 더스쿠프는 2개 부문 모두에서 수상하게 됐다. 인터넷신문 부문은 ▲더스쿠프 ▲데일리한국 ▲시사저널e ▲에너지경제 등 총 4개사가 선정됐다. 기자 부문은 ▲더스쿠프 이윤찬 외 3명 ▲뉴스핌 임성봉 외 1명 ▲더팩트 임영무 외 4명 ▲더팩트 이철영 외 2명 ▲
우리는 지난 9월 10일 “유독성 화학물질(CMIT·MIT)이 함유된 도배풀 방부제가 GS건설 ○○자이, ㈜한양 ○○수자인 등 건설현장에서 버젓이 유통됐다”는 내용의 기사를 단독보도했다. [단독보도 | 유독물질 함유된 도배풀 방부제, 아파트 건설현장서 유통됐다·더스쿠프 9월 10일]. 문제의 도배풀 방부제는 ‘벽지지키미(1통 900mL)’로, 여기엔 화학성 유독물질 CMIT(1.12%)와 MIT(0.38%)가 함유돼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CMIT·MIT는 1300여명의 목숨을 앗아간 ‘가습기 살균제(2011년)’의 핵심 성분이다.
화학성 유독물질이 함유된 ‘도배풀 방부제’가 아파트 건설현장에서 유통됐다. 문제의 제품은 벽지 도배풀에 넣는 방부제 ‘벽지지키미’로, 2011년 가습기 사태를 일으킨 CMIT(1.12%)와 MIT(0.38%)가 함유돼 있다. 더 큰 문제점은 ‘벽지지키미’의 제조업체는 실체가 없고, 판매업체는 아무런 허가절차도 밟지 않았다는 점이다. GS건설 등 관련 업체들은 “벽지지키미를 본 적도, 사용한 적도 없다”고 반박했지만 새빨간 거짓말로 드러났다. 더스쿠프(The SCOOP)가 ‘유독물질 도배풀 방부제’의 진실을 단독 취재했다.유독물질(C
[뉴스페이퍼 = 육준수 기자] 공포 체험단 7인의 긴장감 넘치는 곤지암 정신병원 체험기. 영화 ‘곤지암’의 프로젝트 발표회가 21일 CGV 용산에서 개최됐다. 이날 발표회에는 정범식 감독과 위하준, 박지현, 오아연, 문예원, 박성훈, 유제윤 배우가 참여했다.영화 ‘곤지암’은 CNN에서 선정한 세계 7대 소름 끼치는 장소인 곤지암의 한 정신병원을 배경으로, 7인의 공포 체험단이 겪는 기이하고 섬뜩한 일을 그린 공포영화이다. 사회를 맡은 박경림은 이 영화에 대해 “지금까지 한국 영화에서 볼 수 없는 체험 공포라는 새로운 장르를 개척했다
[뉴스페이퍼 = 정근우 기자] 현대인들 사이에서 생활 편의서비스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바쁜 현대인들에게 생활 속 다양한 민원들은 해결하며 편의를 도모하고 있기 때문.특히 이사서비스의 경우 입주청소 등 다양한 서비스를 동시에 이용할 수 있어 높은 선호도를 얻고 있다.이로 인해 입주청소, 이사청소 업체 신뢰도와 서비스 전문성에 많은 관심이 모이고 있는 가운데 정보 부족으로 부적격 업체를 선택하거나 바가지 요금 등으로 피해를 보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우수청소업체 소개서비스
[뉴스페이퍼 = 박도형 기자] 국립아시아문화전당에서 진행 중인 “제1회 아시아문학페스티벌”이 초청 작가들을 통한 다양한 강연 프로그램과 함께 전시, 상설프로그램을 운영하며 다채로운 문학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그 중 하나인 “크로스 낭독 공감 ‘서로를 읽다’”가 11월 3일 오후 6시에 허영선, 송경동, 이대흠 시인과 함께하는 마지막 낭독회를 진행했다. “크로스 낭독 공감 ‘서로를 읽다’”에 초청된 허영선 시인은 1980년 “심상” 신인상으로 등단해 문단 활동을 시작했으며, 시집으로 “추억처럼 나의 자유는”, “뿌리의 노래”가 있다
[뉴스페이퍼 = 육준수 기자] 성북문화재단에서 주관하는 “2017 성북진경 페스티벌” 이 지난 13일부터 29일까지 진행되었다. 성북진경 페스티벌은 성북구의 민간예술단체와 함께하는 축제로 구민들을 위한 다양한 즐길 거리가 성북구 여기저기에 마련되었다. 이에 월곡꿈그림도서관에서는 지난 27일 오후 4시부터 한 시간 동안 “추정경 작가와의 만남” 을 진행하였다. 추정경 소설가는 2011년 제4회 창비청소년문학상을 수상하며 작가로서의 활동을 시작했다. 또한 2013년에는 소설 “벙커” 를 출간하였으며 지난 5월에는 소설 “죽은 경제학자의
[뉴스페이퍼 = 정근우 기자] 황사와 미세먼지가 연일 계속되면서 보건용 마스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보건용 마스크는 황사, 미세먼지 등 입자성 유해물질 또는 감염원으로부터 호흡기 보호를 목적으로 사용하는 제품이다.의약외품으로 허가받은 보건용 마스크는 추위로부터 얼굴을 보호하는 방한대 등 일반 마스크와 달리 미세입자를 걸러내는 성능을 가지고 있으므로 일상생활에서 황사, 미세먼지로부터 호흡기를 보호하기 위해서는 보건용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이 좋다.허가된 보건용 마스크 포장에는 입자차단 성능을 나타내는 KF80, KF94, KF
[뉴스페이퍼 = 이민우 기자] 등단 부정청탁 의혹으로 논란이 되고 있는 '현대시학 창작교실' 이 불법교육 시설이라는 의혹이 제시 되었다. 제보자에 따르면 현대시학 창작교실은 교육당국에 신고 없이 수년에 걸쳐 수강생을 모집해 운영해온 무허가 불법학원이라는 것이다.현대시학 창작교실은 시전문 월간지 현대시학에서 운영하는 문학교실로써 2014년 1기 문학교실 운영을 시작으로 현재는 현대시학의 블로그를 통해 10기 수강생 모집하고 있다. 하지만 어디에서도 사업자번호 혹은 학원허가 번호를 확인할 수 없었다.이에 대해 현대시학 홍
귀촌 하면 떠오르는 일반적인 이미지가 있다. 새가 지저귀는 싱그러운 공기와 함께 눈부신 햇살 속에서 맞이하는 아침, 오후가 되면 텃밭을 가꾸고 저녁에는 집 앞마당에서 지인들과 고기를 구워 먹는 여유로운 일상. 여기에 그림 같은 집까지 있다면 그야말로 금상첨화다. 여기에 전쟁 같은 직장생활, 치솟는 집값, 무한 경쟁이라는 도시 생활에 염증을 느낀 젊은층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