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 제리 룬더가드(Jerry Lundergaard)가 게어 그림스루드(Gaear Grimsrud)와 칼 쇼월터(Carl Showalter)에게 발주한 ‘아내 납치’ 청부는 비교적 단순한 일이다. 수임료 4만불도 그럭저럭 적당해 보인다. 이 미션이 분명 북한 영변에 침투해 플루토늄을 탈취해 오라는 톰 크루즈급 ‘미션 임파서블’은 아닐 텐데, 이 간단한 ‘미션’이 6명이나 죽어나가는 ‘블록버스터’급 범죄액션물이 되는 것이 황당하다.‘납치 청부’라는 일을 하다보면 누구든지 게어와 쇼월터처럼 그토록 폭력적이 되는 것인지, 아니면 게어와
영화 ‘브이 포 벤데타’는 분명 ‘복수극’이지만 통상적인 복수 드라마들과는 결이 조금 다르다. 중국 무협영화처럼 주인공이 무공을 갈고닦아 악의 최고봉을 화끈하게 짓이겨버리는 식의 복수극이 아니라 대단히 절제되고 승화된 복수극이다.영화 ‘브이 포 벤데타’는 알렉산더 뒤마의 소설 「몬테 크리스토 백작」을 닮았다. 알렉산더 뒤마의 후손들이 혹시 ‘표절’이라고 꼬집을지도 모르겠다. 실제로 이 영화의 주인공 ‘V’가 그의 아지트에서 이비(Evey·나탈리 포트먼)와 이야기를 나누는 동안 그의 TV 화면에는 ‘몬테 크리스토 백작’ 흑백영화가 돌
윤석열 대통령의 특명을 받은 교육부가 연일 액셀을 밟고 있습니다. “반도체 등 첨단 과학기술 인재를 육성하라”는 윤 대통령의 지시에 교육부는 특별팀까지 조직하고 대책 마련에 나섰는데요. 교육부는 가장 먼저 대학에 있는 반도체 관련 학과의 정원을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그런데 이 지점에서 반드시 고려해야 할 요소가 있습니다. 바로 ‘핵심 두뇌 인력’을 확보하는 겁니다.# 반도체 그리고 상상 = 인공지능(AI), 자율주행, 로봇, 사물인터넷(IoT)…. 미래사회를 이끌어갈 최첨단 산업의 목록입니다. 이름만 보면 어쩐지 비현실적으로 느껴지
윤석열 대통령이 교육부에 ‘특명’을 내렸습니다. “반도체는 한국의 미래를 책임질 국가안보 자산”이라면서 반도체 전문 인재를 양성할 수 있는 혁신안을 요구한 것인데요. 교육부는 그 첫걸음으로 전국 대학에 있는 반도체 관련 학과의 정원부터 늘리겠다고 합니다. 이것이 과연 산업계에도 효과적인 정책이 될 수 있을까요?최근 교육부에 때아닌 ‘반도체’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반도체를 미래 대한민국의 전략자산으로 삼으면서 교육부에 관련 인력을 양성할 대책 마련을 주문했기 때문입니다. 반도체는 인공지능(AI), 자율주행, 로봇,
전쟁과 기근, 그리고 극단적인 통제로 점철되는 암울한 미래사회를 그려내는 디스토피아 작가들은 어쩌면 ‘거짓 예언자’일지 모릅니다. 하긴, 미래 인간은 공장에서 인공부화될 것이라고 예견했던 올더스 헉슬리의 「멋진 신세계」든, 질식할 것 같은 미래를 그렸던 조지 오웰의 「1984」든 모두 ‘허구’로 남았으니까요. 그렇다고 이들이 보내는 경고를 모두 무시해야 마땅할까요? 그렇진 않을 듯합니다.글=김상회 정치학 박사 sahngwhekim5353@gmail.com | 더스쿠프이지원 더스쿠프 기자 jwle11@thescoop.co.kr영상제작
영화 ‘브이 포 벤데타(V for Vendettaㆍ2005)’는 제임스 맥테이그(Jaems McTeigue)라는 생소한 이름의 감독의 데뷔작이자 아직까지는 그의 인생작인 듯하다. 앨런 무어(Allan Moore)라는 ‘디스토피아(Dystopia)적’ 만화를 그 유명한 워쇼스키 자매가 영화각본으로 재탄생시켰다. 제임스 맥테이그는 ‘매트릭스’ 시리즈에 조감독으로 참여해 워쇼스키 자매와 인연을 맺었다.영화는 2005년에 제작됐지만 앨런 무어의 원작만화는 1988년도 작품이다. 당시는 소련이 해체(1989년) 되기 전으로, 세상은 여전히
송주명 민주주의학교 상임대표 겸 한신대 교수가 “각종 현안에 무기력한 경기도 교육의 현실은 한마디로 위기”라고 진단한 뒤 “다가올 미래를 선도하는 공교육 대혁명 모델과 민주적 교육플랫폼으로 미래 인재를 키우고, 지역뿐 아니라 국가발전을 견인하는 새로운 경기교육 시대를 활짝 열겠다”며 출마 입장문을 보도자료로 내고 2022년 6월 1일 치러지는 경기도교육청 교육감 선거에 출사표를 던졌다.송 교수는 경기도교육감 출마의지를 밝히는 입장문을 내면서 현 경기도 교육이 처한 현실, 해법, 그 의미 등 당면한 현안들에 대한 자신의 견해를 피력했
쟁쟁한 전문가의 미래 예측도 자주 빗나가곤 한다. 특히 디지털 기술 전망은 틀릴 때가 더 많다. 그럼에도 우리는 항상 미래에 주로 쓰일 신기술의 정체를 궁금해한다. 처음엔 얼토당토않던 아이디어가 종종 새로운 시장, 새로운 소비자, 새로운 사회를 만들어내기 때문이다. 반도체 설계업체 Arm이 자사 전문가들의 입을 빌려 차세대 기술 다섯가지를 살펴본 이유다.# “2000년까지 전세계 휴대전화 사용자는 90만명에 불과할 것이다.” 1980년 컨설팅 회사 맥킨지앤컴퍼니의 전망이다. 하지만 2000년이 됐을 때, 맥킨지의 전망은 1억8900
몇년 전까지만 해도 현장 노동자는 ‘톱니바퀴의 부품 같은 역할’만 잘하면 됐다. ‘분업分業이 공정의 효율성을 높인다’는 게 제1 생산원리였기 때문이다. 지금은 다르다. 4차 산업혁명과 함께 스마트팩토리 시대가 열리면서 노동자의 역할을 산업용 로봇이나 AI가 대체하고 있다. 그러는 사이 현장 노동자들은 가혹한 구조조정의 길로 내몰릴 가능성이 높아졌다. 4차 산업혁명기, 현장 노동자는 어떻게 살아남아야 할까. 답은 있을까. ‘4차 산업혁명’의 시대다. 사물을 자동적ㆍ지능적으로 제어할 수 있는 산업들이 주종을 이루는 시대다. 인공지능(A
기본소득을 비판하는 건 쉽다. 언뜻 허점투성이 복지제도로 보이기 일쑤라서다. 하지만 제대로 파고들면 얘기가 달라진다. 필자는 우리 국민들의 생계나 소비를 기본소득으로 뒷받침할 때가 언젠가는 오리라 믿는다. 그때 가서 혼란에 빠지는 것보다 지금부터 논의해 두는 건 어떨까. 더스쿠프(The SCOOP)가 기본소득제도의 갑론을박을 따져봤다. 김의철 경제칼럼니스트가 주장을 펼쳤다. ‘기본소득’ 도입 논쟁이 뜨겁다. 하지만 아쉬운 면이 많다. ‘기본소득 제도가 옳다, 그르다’식으로 평가하는 데 그치고 있어서다. 여야간 ‘현금 퍼주기 경쟁’으
SF 창작 뮤지컬 ‘어나더어스’가 트라이아웃 공연으로 무대에 오른다. 어나더어스는 2019년 CJ문화재단 ‘스테이지업 뮤지컬’ 공모사업을 통해 리딩공연으로 관객들에게 처음 선보였다. 이번 트라이아웃 공연은 한국과학창의재단의 지원으로 제작됐다. 인류의 구원이라는 획기적인 소재에 SF 감성을 가미한 무대와 연출, 그리고 실력파 배우들의 캐스팅으로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미래사회가 배경이지만 그 속엔 삶과 죽음, 평등과 불평등, 자유와 억압 등 다양한 문제들이 담겨 있다. 2098년 지구에 원인불명의 바이러스가 등장해 수많은 사람들의
미래사회를 예측해 준비하는 것은 앞서거나 뒤처지는 문제를 넘어 생존의 문제가 되고 있다. 국가ㆍ기업ㆍ기관ㆍ개인을 막론하고 미래전략의 모색과 실천에 집중하는 이유다. 하지만 세상은 점점 더 예측불가능한 사회가 되고 있다. 그만큼 다가올 미래를 짐작하고 대응하기란 쉽지 않은 일이다.신간 「미래학원론」은 미래연구·미래전략에 관한 입문서다. 미래에 관심 있는 독자라면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일목요연하게 구성했다. 미래변화를 읽고 그에 따른 대응 전략의 입안을 원하는 사람들에게 매우 유용한 지침서가 될 것이다.해외 선진국들은 대학과
오늘날의 기업들은 수많은 협력업체(Vendor)와 협업관계를 맺고 있다. 산업이 고도화할수록 전문적인 기술과 서비스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미래사회의 핵심기술인 인공지능(AI)은 말할 필요도 없다. AI기술과 솔루션, 플랫폼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기업들이 숱하게 많다. 문제는 기업 입장에선 어떤 AI벤더와 손을 잡아야 알찬 열매를 맺을 수 있을지 가늠하기 어렵다는 점이다. 더스쿠프(The SCOOP)와 가트너가 효율적인 AI벤더를 고르는 비법을 소개했다.인공지능(AI)이 미래사회의 핵심기술이라는 걸 모르는 사람은 없다. 하지만 AI가
미래사회의 핵심기술은 인공지능(AI)이다. 하지만 AI를 둘러싼 기대만큼이나 우려도 많다. 일자리부터 윤리적인 문제까지 다양하지만 그중에서도 인간소외는 숱하게 지적받는 문제다. 과도한 우려일까. 독일의 하랄드 마티스 프라운호퍼 응용센터 소장은 되레 AI가 삶의 질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될 거라고 설명했다. 더스쿠프(The SCOOP)가 마티스 소장의 주장을 들어봤다. 몸과 마음의 안정을 통해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추구하는 것. 물질적인 풍요 못지않게 정신적인 풍요를 중요하게 여기는 것. ‘웰빙(well-being)’ 바람이 뜻하는 의
서울시의회 환경수자원위원회 김제리 의원(더불어민주당·용산1)은 지난 5월23일(목) 서울특별시 본회의장에서 열린 ‘제194회 청소년 의회교실’에 방문하여 참석한 지역의 어린이 시의원들을 환영하고 격려의 말을 전했다.이날 청소년 의회교실에는 서울중부교육지원청 관내에 소재한 32개초등학교 5~6학년 학생 약 100여명이 참여하여 2분 자유발언과 모의의회를 통해 직접 조례안을 처리하는 등 일일 어린이 시의원으로서 의정활동을 경험하였다. 모의의회 이후에는 학부모 50여명이 함께한 가운데 청소년 의회교실 수료증 수여식과 기념사진촬영이 진행되
‘초록엄지-일의 즐거움.’ 독특한 전시 제목이다. ‘초록’은 정원사의 초록으로 물든 엄지를, ‘일’은 현대 사회에서 평생 지고 가고 있는 일의 속성을 말한다. 블루메미술관이 개최하는 ‘초록엄지-일의 즐거움’ 전은 다가오는 미래사회의 일의 속성을 가장 오래된 정원일에서 찾는 전시다. ‘머뭇거림ㆍ기다림ㆍ무한함’ 같은 정원일의 원형이 다가올 새로운 시대 매일 일하며 살아갈 누군가의 모습에 어떤 영감을 주는지 생각하게 하는 체험전시다.정원에서 정원사는 바쁘다. 그러나 그 움직임에는 언제나 멈춤과 기다림의 시간이 있다. 흙일, 식물과 함께하
구립은평뉴타운도서관에서는 3월 21일(목) 오후 3시부터 2층 다목적실에서 ‘영화로 만나는 4차 산업혁명’ 특강을 진행한다.이번 특강은 , 의 저자 박명호 강사가 진행하며 영화 속 가상 현실, 홀로그램, 사물 인터넷 등의 다양한 미래 풍경을 통해 현재에 4차 산업으로 운운되는 미래사회에 대한 체계성 있는 대처와 받아들일 자세를 갖추는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도서관 관계자는 “과거엔 허상으로만 치부되었던 영화 속 미래 모습에 대한 상상들이 하나씩 이루어져가는 시대에 있어서 영화의 그 자
[뉴스페이퍼 = 김현섭 기자] 사)국민독서문화진흥회와 사)사색의향기는 11일 독서를 통한 행복 문화나눔을 위하여 전략적 업무협약을 체결하였다고 밝혔다.이번 협약을 통해 양 기관은 국민들의 독서문화증진과 한글사랑운동, 독서문화 활성화운동 등을 통해 건강하고 행복한 문화나눔을 전파한다는 계획이다.1991년 창립된 사)국민독서문화진흥회는 “책 읽는 나라 만들기”를 독서운동의 기치로 국민의 올바른 독서문화 고양과 독서교육 정립을 위해 설립된 비영리법인으로, 독서연구회 운영, 독서지도사 양성, 서평교실 운영, 대한민국 독서대상 시상 등을 통
서울도서관(관장 이정수)은 2월 1일(금)~2월 28일(목), 6개 자료실에서 '2월 테마 도서 전시'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각 자료실에서 다양한 주제에 맞게 선정한 도서를 소개하며, 남녀노소 누구나 서울도서관을 방문해 전시를 관람할 수 있다. 서울도서관에서 상설로 진행되는 '테마 도서 전시'는 사서들이 매월 다른 주제를 정해 도서관 내 6개 자료실에 도서를 전시하는 것으로, 독서에 대한 시민들의 흥미를 유발하고, 도서관 이용을 활성화하기 위해 2012년 개관 시부터 계속 진행하고 있다. 이번 전시는 각
[뉴스페이퍼 = 김상훈 기자] 한국과 중국을 대표하는 두 도서관이 만나 미래사회를 대비하기 위한 국립도서관의 역할과 비전을 공유하는 자리가 마련된다. 국립중앙도서관(관장 박주환)은 11월 6일부터 7일까지 양일간 중국국가도서관(관장 라오추앤) 천잉(陈樱) 부관장을 비롯한 중국대표단 5명을 초청하여 제21회 한-중 국립도서관 업무교류 세미나를 개최한다.11월 6일 제1주제 세미나에서는 조혜린 사무관(국립중앙도서관 기획총괄과)이 “미래사회를 대비하기 위한 국립중앙도서관의 역할과 기능”을, 마오야쥔 처장(毛雅君, 중국국가도서관 업무관리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