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당갈’은 두 딸을 인도 최초의 국제대회 여성 레슬링 금ㆍ은메달리스트(2010년 영연방 경기대회)로 키워낸 가족의 성공스토리를 감동적으로 담아냈습니다. 아버지이자 코치인 마하비르 싱 포갓은 가부장적 리더십과 스파르타식 훈련으로 남녀차별이 심한 인도에서 딸을 세계적인 선수로 키워내지요.그런데 문득 영화는 영화일 뿐, ‘당갈’에 등장하는 아버지는 이 시대가 요구하는 아버지상과 맞지 않는다는 생각이 듭니다. 강한 정신력이 뒷받침돼야 할 레슬링 경기에서는 일시적으로 통할 수 있지만 오랜 시간을 함께 살아야 하는 21세기 가족에게는 이
주식투자자들에게 이벤트는 곧 호재다. 종목만 잘 고르면 고수익을 낼 수 있기 때문이다. 더구나 증시가 박스권을 맴도는 상황에서 테마주는 더욱 더 군침 도는 투자처다.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과 함께 테마주가 뜨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증권사들은 어떤 종목들을 추천하고 있을까.리우올림픽 테마주 가운데 삼성전자와 LG전자는 TV 수혜주로 묶인다. 대형 스포
박인비는 그랜드슬램 달성으로 세계여자골프 사상 가장 위대한 골퍼 중 한명이 됐다. 이로 인해 박인비의 말 한마디는 곧 큰 뉴스가 된다. 발언에 신중을 기해야 하는 이유다. 그런 의미에서 올림픽과 관련된 박인비의 발언은 꺼림칙하다. 올림픽은 우수선수가 참가하는 골프의 오픈대회 같은 이벤트가 아니라서다. 박인비가 커리어 그랜드슬래머가 됐다. 지난 8월 2일(현
임팩트 때 코킹이 “풀어진 상태(Flip)이어야 하는냐” 아니면 “뒤늦게 풀어야(Anti-Flip) 하느냐”에 대한 질문의 답은 애매하다. 그래도 되고 아니어도 된다. 스윙 기법은 개인에 따라 다르다는 것이 이유다. 그래도 주말골퍼에게는 Anti-Flip 스윙 형태가 어울린다고 할 수 있다. 왜냐하면 볼을 정확하게 맞힐 확률이 훨씬 높기 때문이다. 누가 “
우리의 몸을 통틀어 클럽과 직접 접촉하는 부위는 오로지 손밖에 없다. 그런데도 좋은 샷을 날리기 위해선 손에서 힘을 빼야 한다. 어려운 일이다. 디봇(클럽에 의해 파인 잔디)이 생길 만큼 아래로 스윙을 해야 하는데. 힘을 빼라니. 골프는 이처럼 비상식적인 스포츠다.지금까진 아기자기한 소트게임을 설명했다. 이젠 광활한 푸른 잔디와 허공을 가르는 에너지 샷,
58도 웨지는 나에게 증오의 대상이다. 1만번을 넘게 연습을 했음에도 불만인 경우가 허다했다. 100% 정확성이 담보되지 않은 특수 웨지를 사용한 어프로치는 도음은커녕 무서운 무기로 돌변하는 경우가 많다. 58도 웨지에 집착한 수많은 시간이 연습을 하지 않은 것보다 못한 결과를 초래한 공백기간이 된 셈이다.골퍼에게 “아이언의 종류는?”이라고 물으면 “3~9
골프를 배우는 여성들은 예쁜 스윙과 호쾌한 비거리를 원한다. 그런데 답은 하나다. 연습이다. 무슨 비결이 있는 것이 아니다. 세계 최고의 골프선수라 할지라도 결코 완벽의 경지에 도달하기 어렵다. 따라서 예쁜 스윙을 가지고, 비거리를 늘리고, 타수를 줄이려면 최소한의 절대 시간을 투자해야 한다. 그녀들이 원하는 필드의 고소영이 되려면 말이다.필자가 골프를 배
그린 위에 서면 한없이 작아지는 골퍼들이 있다. 퍼트에 자신이 없어서다. 드라이버는 일종의 쇼이고, 퍼트는 돈이다. 퍼트는 들어간다고 생각하고 쳐야 들어간다. 볼이 구멍을 향해 굴러가는 것이 아니라 볼이 가는 곳에 홀컵(구멍)이 있다. 골프에서 아마추어나 프로의 경우 승부는 주로 퍼트에서 갈린다. 골프의 43%를 차지하는 것이 퍼트이고 보면 당연한 이야기다
스윙은 고지식할수록 좋은 결과가 나온다. 특정 부위에 힘을 가하는 게 아니라 자연스럽고 부드럽게 연결돼야 한다. 어깨ㆍ몸통ㆍ하체가 균형을 이뤄야 한다는 얘기다. 기본적인 스윙 원리를 알면 쉽게 자가 치료도 가능하다. 지난호에 약속한 대로 개념적인 스윙의 원리를 소개한다. 알아두면 유용한, 이를테면 가정용 상비약 정도로, 초기에 잘못된 스윙으로 레슨프로가 필
[CBS The Scoop] ‘대한민국 여자골프 전설’ 구옥희가 7월 10일 일본의 골프장에서 심장마비로 타계했다. 향년 57세. 이제 ‘전설’은 강춘자 한 명 남았다. 하지만 현재의 대한민국 여자골프를 만든 그의 공로는 사라지지 않는다.강프로. 참 오랜만입니다. 35년의 골프인생을 함께했던 구옥희를 떠나 보낸 심정은 듣지 않아도 상상할 수 있습니다. 또
미국 골프사에서 보비 존스는 성인, 베이브 자하리아스는 여신으로 추앙받는 인물이다. 미국 언론은 박인비를 이들에게 견주고 있다. 대한민국 역사상 미국인들로부터 이처럼 찬사를 받은 사람은 없다.지난 1일 US여자오픈에서 우승한 박인비의 시상식장에서 사회자는 “오늘 인비 박이 1950년 베이브 자하리아스 이래 메이저대회 모든 우승을 이뤘다”고 소개했다. 박인비
박인비의 메이저 타이틀 연속 우승으로 한국선수가 올해 세계여자프로골프 메이저 타이틀을 독식할 가능성이 커졌다. 더욱 희망적인 것은 한국선수들이 미국 문화에 적응했다는 점이다.지난 6월 10일 끝난 미국 LPGA 메이저 타이틀 웨그먼스 챔피언십에서 박인비가 우승했다. 4월 나비스코 챔피언십에 이은 올 두 번째 메이저 타이틀까지 독식했다. 언론에선 박인비가 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