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부동산 공시가격 현실화율을 올해와 동일하게 2020년 수준으로 동결하겠다.” 국토교통부가 지난 21일 이런 입장을 내놨다. 국토부는 이날 열린 중앙부동산가격공시위원회(중부위)에서 ‘부동산 공시가격 현실화 계획 재수립방안’을 심의·의결했다. 그럼 국토부의 입장에 담긴 뜻은 무엇일까. 부동산에는 여러 세금이 붙는다. 부동산을 사려면 취득세를 내야 하고, 부동산을 유지하려면 보유세와 종합부동산세(일정 기준 이상인 경우)를 납부해야 한다. 부동산을 팔려면 양도세를 내야 한다. 취득세나 양도세는 얼마에 사고파는지에 따라 결정되지
# 코로나19를 전후로 우리의 삶은 크게 변화했다. 강도 높은 거리두기로 사회 곳곳에서 신음소리가 터져나왔고, 고환율ㆍ고물가ㆍ고금리 등 ‘3고高’ 현상까지 덮치면서 침체의 그림자는 더욱 짙어졌다. 신조어도 갈수록 독해졌다.# 더스쿠프는 ‘코로나19 신조어 시리즈’ 1편과 2편을 통해 2019년부터 2023년 현재까지 어떤 신조어가 우리의 시대상을 대변하고 있는지 살펴봤다. 그렇다면 과거엔 어땠을까. 2020년 1월 보도했던 ‘오렌지족부터 흙수저까지… 1990~2020년 신조어 천태만상(더스쿠프 통권 373호)’을 다시 꺼내 그때의
“한국은행이 정부로부터는 독립적이지만,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Fed)로부터는 그렇지 않다(8월 25일 금융통화위원회 직후).” “한은이 연준에 앞서 금리를 올리기 시작했어도 연준보다 먼저 금리 인상을 멈추기는 쉽지 않다(8월 29일 연준 주최 잭슨홀 회의 현장).” “금리 결정을 할 때 연준이 우선된다고 해석하는 건 과도하다. 물가 등 항상 국내 요인이 먼저다(11월 24일 금통위 직후).”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잇따른 금리인상을 결정한 금융통화위원회를 마친 뒤 한 발언록이다. 국제 결제와 금융거래에 쓰이는 달러화 같은
# 재산이 있다면 반드시 내야 하는 세금이 있다. 재산세다. 재산세엔 ‘내 집’도 포함되는데, 집을 사보지 않은 사람에겐 생소한 용어 투성이다. 부동산 세금 기사에선 ‘종부세 폭탄’을 언급하면서 사례를 설명하지만, 종부세 대상도 아닌 1주택자가 되려는 사람에게 필요한 정보는 따로 있다.# 집값도 변하고 세금을 내는 기준도 매년 변한다. 집을 사기 전 대출 원리금 계산만 한다고 끝이 아니란 거다. 내 집에서 발생하는 세금도 미리 계산해볼 필요가 있다. 더스쿠프(The SCOOP)가 1주택자를 위해 ‘내 집 내 세금 계산하는 방법’을
전월세 가격, 공시가격, 종합부동산세 세율, 명의신탁 등등. 부동산 법안은 우리나라 국민에게 가장 민감한 이슈 중 하나다. 법안의 문구 하나만 살짝 바뀌어도 입장이 달라지는 투자자들도 많다. 이 때문인지 새로운 국회가 개원하면 숱하게 많은 부동산 법안이 쏟아지고, 계류된다. 20대에선 47건의 법안들이 ‘국회 통과’를 기다리고 있다. 더스쿠프(The SCOOP)가 47개 법안의 내용과 그 법안들이 통과돼야 할 이유를 취재했다. 2016년 5월 막을 올린 20대 국회에서 4년간 발의된 법안은 2만3203건이다. 이중 국회에 계류돼 있
정부가 “경제 회복세를 이어가고 있다”는 낙관론을 유지했다. 그러면서도 대외 불확실성을 두고는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기획재정부는 10일 발간한 ‘최근 경제동향 8월호(그린북)’에서 “최근 우리경제는 수출 중심의 회복세를 이어가고 있으나 생산과 투자가 조정을 받는 가운데 미중 무역전쟁 심화 등에 따른 대외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있다”고 밝혔다. 기재부의 말대로 수출 흐름은 좋다. 수출액 규모는 역대 2위 수준을 기록했고, 5개월 연속 500억 달러를 상회하기도 했다. 철강과 반도체의 호조세에 힘입은 결과다. 올해 1월부터 7월까지 누
부동산 가격을 올리는 가장 큰 요인 중 하나는 교통 인프라다. 접근성이 얼마나 높은지에 따라 부동산 가격은 천차만별로 변한다. 역세권에 수요가 몰리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이런 맥락에서 새로 개통될 지하철 연장선과 GTX, KTX 등을 지켜볼 필요가 있다. 정부의 숱한 규제에도 부동산 가격을 올리는 강력한 유인책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더스쿠프(The S
딱 열사흘이었다. 한국 기준금리가 미국보다 높았던 기간은. 예상대로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ㆍFed)가 13일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했다. 이로써 두 나라 기준금리는 연 1.50%로 다시 같아졌다.소규모 개방경제인 한국 입장에선 신경써야 할 대외변수가 한둘이 아니다. 그중 하나가 미국의 금리 수준이다. 한미간 금리차가 줄어들거나 역전되면 국내에 투자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11월 30일 기준금리를 연 1.25%에서 1.50%로 조정했다. 6년 5개월 만의 금리인상이다. 그동안 부진한 경기를 떠받치기 위해 저금리로 돈을 풀었던 ‘유동성 잔치’가 끝나고 ‘긴축의 시대’로 접어들었음을 알리는 신호탄이다.기준금리는 대출이자와 예금ㆍ적금 금리에 영향을 미친다. 대출금리는 기준금리 인상을 미리 반영해 10월부터
올해 국정감사는 두개 행정부를 대상으로 한다. 촛불혁명과 탄핵 정국에 이은 조기 대선으로 출범한 정부가 아직 반년이 안 돼 감사 대상이 과거 정부와 현 정부에 걸쳐 있다. 그래서인지 야당의 공세에 대응하는 정부를 여당이 싸고도는 천편일률적 모습은 아니다. 일부 과거 정권 사안에 대해선 여당이 더 거세게 공격하고, 정부도 문제가 있었음을 인정한다. 그런가하면
부동산 시장은 악재가 첩첩산중이다. 정부의 규제 대책뿐만 아니라 시장 안팎의 환경도 녹록지 않다. 당장 내년 아파트 입주물량이 많이 늘어나는 데다 부동산가격과 반비례 관계인 시중금리도 오를 수 있다. 지금의 시장 분위기가 언제 돌변할지 알 수 없다는 거다. 공격적인 부동산 투자보다 보수적인 안전 위주의 접근이 필요한 시점이다. 새 정부의 부동산 규제 강도가
부동산 보유세 인상 여부를 놓고 정부와 여당이 엇박자를 내고 있다. 세금을 어디서 어떻게 거둘지 결정하는 조세정책이야말로 국가경영의 핵심이다. 이를 놓고 국정운영 철학을 반영해 지혜를 모아야 할 정부와 여당이 불협화음을 빚으니 답답할 노릇이다.김동연 경제부총리는 3일 언론 인터뷰를 통해 보유세 인상에 대해 그럴 때가 아니라며 신중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8ㆍ2 부동산 대책의 타깃인 서울과 세종시 등 규제가 강화된 지역의 주택시장은 일단 냉각기에 들어간 모습이다. 그러나 투기과열지구 지정 등 규제 대상에서 벗어난 부산과 대전, 성남ㆍ의정부를 비롯한 수도권 일부 지역에 청약이 몰리는 풍선효과가 나타나고 있다. 문재인 정부가 출범한 지 석달도 안 돼 벌써 부동산투기 억제대책을 두차례 내놨다. 그럼에도 이곳저곳
도시재생 뉴딜은 쇠퇴한 구도심에 막대한 돈을 투입해 ‘살 만한 지역’으로 되살리는 사업이다. 국토균형발전, 일자리 창출, 신산업 육성 등 국가적 목표가 얽힌 문재인 정부의 핵심 정책이다. 최근 이 사업이 속도를 내고 있는데, ‘장밋빛 전망’을 꺼내기에는 무리가 있다. 재원마련, 부동산 투기 예방 등 산적한 난제가 많기 때문이다. 문재인 정부의 핵심 정책 과
수도권 부동산 시장이 고공행진 중이다. 부동산 이상과열을 막기 위해 꺼낸 6ㆍ19 부동산 대책의 효과는 미미했다. 정부는 ‘추가 규제’를 공언했지만 운신의 폭이 좁다. 공급 물량이 쏟아지고 집값 상승에 제동을 걸지 못하는 상황에서 고강도 대책을 꺼냈다간 ‘역풍’을 맞을 공산이 커서다. “최근 집값 급등의 원인은 공급 부족이 아닌 투기세력이다. 6ㆍ19 부동
올해 투자시장의 핫이슈는 변동성이다.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 브렉시트(Brexitㆍ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국내 부동산 시장의 불황과 사상 최저치를 기록하고 있는 기준금리 등의 영향은 시장의 변동성을 키우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는 최선책을 찾기보다 최악의 선택을 피하는 게 더 효과적이다.투자의 방향성을 잡기 더욱 어려워졌다. 변동성이 시장
투자자들이 흔히 하는 실수가 있다. 화폐의 절대가치 올리기에만 매몰돼 물가상승에 따른 가치하락을 간과하는 거다. 저금리 상황에서도 예ㆍ적금에 매달리는 이들이 여전히 많은 이유가 여기에 있다. 하지만 이는 자산손실과 똑같다. 그렇다면 손실을 보지 않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답은 간단하다. 길게 보는 안목을 가지면 된다.투자 리스크가 갈수록 커지고 있다. 미
경기 침체를 우려한 한국은행이 1년 만에 기준금리를 인하했다. 이제 시장의 관심은 통화정책을 뒷받침할 재정정책을 시행할 것인지에 쏠리고 있다. 통화정책에 재정정책을 곁들이지 않는다면 침체의 늪에 빠진 경기를 반전시키기 어려운 국면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박근혜 정부는 벌써 2차례 추가경정예산(추경)을 썼다. “경기를 살리려면 통화정책에 더해 재정정책도 역할을
새해가 밝았지만 투자시장의 모습은 암울하기만 하다. 중국발 쇼크의 영향으로 코스피지수는 개장 첫날 42.55포인트의 하락세를 기록했다. 게다가 미국 기준금리 인상의 영향을 우려하는 시각도 여전하다. 이런 혼란기에 어떤 재테크 전략을 세워야 할까.2015년은 중국 경기침체, 미국 기준금리 인상, 저유가, 저금리 등 다양한 대내외 변수의 영향으로 투자환경이 혼
신문을 보거나 뉴스를 접하게 될 때 자주 듣게 되는 것이 부동산 용어다. 그런데 의미를 몰라 혼동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 이때 누군가 알기 쉽게 정리해 주다면 얼마나 좋을까. 이번 호에서는 생활 속에서 자주 접하는 부동산 경제 용어들을 정리해 봤다. 부동산을 잘 이해하고 활용하는데 필요한 것이 용어 이해다. 1 용적률 vs 건폐율용적률이란 대지 면적에서 건물 각층의 면적을 합한 연 면적이 차지하는 비율을 말한다. 연 면적은 지하 면적을 제외한 지상 면적의 합계다. 이에 반해 건폐율은 대지 면적에 대한 건축 면적의 비율을 뜻한다. 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