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금리인상 딜레마] 인상해도 동결해도 ‘골치’ 미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금리인상을 단행했다. 미 연준은 26일(현지시간) 이틀간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통해 기존 1.75~2.00%의 금리를 연 2.00~2.25%로 0.25%포인트 올렸다. 올들어 3월과 6월에 이은 세번째 금리인상이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금리인상 발표 이후 기자회견에서 “미국경제가 강하다”면서 “전반적인 경제성장 전망도 호의적이다”고 밝혔다. 금융통화위원회 회의를 두차례(10월 18일‧11월 30일) 남긴 한국은행으로선 ‘계산법
인터넷전문은행의 성장을 가로막는 요인으로 지목된 은산분리 규제의 완화 가능성이 열렸다. 문재인 대통령이 직접 은산분리 규제 완화를 선언하고 나섰기 때문이다. 국회도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어 규제 완화 가능성이 매우 높다. 문제는 시장의 우려를 불식시킬 수 있는 정교한 법안을 마련할 수 있느냐다. 자칫 잘못하면 특혜 논란만 일으킬 수 있어서다. 더스쿠프(The SCOOP)가 은산분리 완화 논란을 짚어봤다. ‘은산분리 규제 완화’가 뜨거운 이슈로 떠올랐다. 정부가 금융혁신 과제로 은산분리 규제 완화법 처리 카드를 꺼내들었기 때문이다. 이
너무 덥다. 그러나 경제는 냉골이다. 2분기 성장률이 전기 대비 0.7%에 그쳤다. 투자가 마이너스로 돌아서고, 소비 증가세도 부진한 탓이다. 버팀목인 수출마저 근근이 증가세를 유지했다. 투자와 소비, 수출 등 주요 지표에 경고등이 켜졌다. 정부가 하반기 경제정책방향을 발표하며 낮춰 잡은 연간 2.9% 성장도 버거워 보인다.2분기 국내총생산(GDP) 통계에서 특히 주목할 대목은 투자 감소다. 설비투자와 건설투자 둘 다 큰폭으로 뒷걸음쳤다. 기업 경영자의 경기전망을 나타내는 기업경기실사지수(BSI)가 7월 90.7로 17개월 만에 최
24년 만에 새로운 유형의 은행이 정부의 인가를 받았다. 인터넷전문은행이다. 국내 금융산업에 ICT 기술을 적용해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취지에서다. 하지만 인터넷전문은행 활성화를 위한 법안은 국회에서 낮잠을 자고 있다. 새 은행은 출범을 앞두고 있는데, 관련법이 정비되지 않은 셈이다. 밥은 됐는데, 담을 그릇이 없다는 거다. “또다른 은행의 탄생이냐, 또하나
국내 29개 그룹은 100개가 넘는 금융계열사를 거느리고 있다. 금산분리규제 탓에 증권ㆍ보험 등 제2금융회사가 대부분이다. 문제는 이들 금융계열사가 그룹의 회사채ㆍ기업어음 발행창구 노릇을 하고 있다는 점이다. 국내 대기업의 ‘사私금고’ 금융계열사를 해부했다. 62개 그룹(상호출자제한 기업집단) 중 29개 그룹이 금융계열사를 보유하고 있다. 금산분리(산업자본
경영난에 몰린 기업들이 상대적으로 발행이 쉬운 ‘기업어음(CP)’을 통해 위기를 돌파해온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 일고 있다. 하지만 더 큰 문제는 따로 있다. 부실기업이 CP를 발행하는지 관리ㆍ감독하는 금융당국은 대체 무얼 했느냐는 것이다. 부실한 CP 관련 제도를 정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는 이유다.2011년 저축은행 사태로 큰 홍역을 치른 것이 엊그제
금융권 4대 천왕 시대가 막을 내리면서 은행장이 바뀐 곳은 KDB산업은행, KB국민은행이다. 두 은행의 수장은 취임 당시 노조의 반대로 홍역을 앓았다는 공통점이 있다. 하지만 취임 이후 행적과 평가는 크게 엇갈린다. 한명은 ‘예상보다 잘한다’, 다른 한명은 ‘역시 그렇구나’라는 평가를 받는다. 올 4월 어윤대 전 KB금융그룹회장이 연임을 포기하면서 이명박(
우리나라에 금융지주회사가 등장한 지 12년지 지났다. 하지만 설립 초기 기대했던 시너지 효과와 수익성 개선의 효과는 크지 않다. 오히려 금융지주회사의 문제점에 대한 논란만 커지고 있는 실정이다. 우리나라 금융지주회사가 선진화되기 위해 가야 할 길이 멀다는 얘기다.금융지주회사는 은행ㆍ증권ㆍ보험 등 금융계열 자회사의 주식을 보유해 자회사의 경영을 지배ㆍ관리하는
12월 대선을 앞두고 최근 검찰이 대기업 총수들에게 중형을 내리고 있어 재판을 앞둔 대기업들이 긴장 속에 몸을 떨고 있다. 8월 16일 한화그룹 김승연 회장의 법정구속 판결로 재계는 당혹감을 넘어 실형 공포에 휩싸인 모습이다. 일부에서는 아직 재판이 끝난 것이 아니기 때문에 끝까지 가 봐야 안다며 섣부른 판단을 경계하기도 했다.재계가 단 하나의 재판으로 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