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평가가 엇갈린다. 신사업도 그렇고, 전략적으로 진출한 지역을 둘러싼 평가도 그렇다. 한쪽에선 긍정적이라고 말하지만, 다른 한쪽에선 쉽지 않다는 의견을 내놓는다. 빛과 그림자가 공존하는 컬리. 그들의 미래는 밝을까 어두울까.기업가치 하락으로 지난 1월 기업공개(IPO)를 철회한 ‘컬리’에 모처럼 희소식이 날아들었다. 컬리는 최근 기존 투자자들과 추가 투자 유치를 위한 논의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특히 2021년 12월 컬리에 2500억원을 투자한 홍콩계 사모펀드 앵커에쿼티파트너스(앵커PE)는 1000억원대 추가 투자를 고려
새벽배송 회사들이 잇달아 상장을 철회하고, 시장에서 이탈하는 기업들도 늘면서 새벽배송 업계의 수익성을 둘러싼 의문이 고개를 들고 있다. 그런데도 시장의 성장세가 멈추지 않고 있다는 점은 흥미로운 요소다. 아울러 지난 2021년 뉴욕 증시에 상장한 쿠팡과 달리 컬리·오아시스 등 새벽배송 업체가 IPO를 철회한 배경에도 의문이 붙고 있다. ■ 오아시스는 없었다=신선식품 배송업체 오아시스마켓은 지난 13일 상장을 철회했다. 오아시스는 공모가가 고평가됐다는 논란이 있었는데, 기관투자자들을 대상으로 한 수요예측에서도 흥행에 실패하면서 주가
신선식품 새벽배송 업체 컬리는 2015년 혜성처럼 등장했다. ‘샛별배송’이라는 전에 없던 서비스를 선보이면서다. 그 중심엔 창업자 김슬아 대표가 있었다. “먹을 것에 진심”이라는 그가 직접 고른 상품들은 3040대 여성들의 지지를 받았다. 그랬던 컬리는 지금 ‘컬리다움’을 잃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기업가치가 하락하면서 기업공개(IPO)까지 연기했다. 달라진 컬리는 어떤 길을 걸을까. 2022년 기업공개(IPO) 시장의 대어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았던 ‘컬리’가 결국 상장 계획을 연기했다. 컬리는 지난 4일 “글로벌 경제 상황 악
# “식재료를 미리 사두면 썩어서 버리기 일쑤다. 그때그때 배송되는 새벽배송을 이용할 수밖에 없다.” “아이 키우다 보면 갑자기 필요한 물건이 생기게 마련이다. 그래서 새벽배송을 끊을 수 없다.” 새벽배송을 이용하는 소비자는 이처럼 숱하다. # 하지만 어찌 된 일인지 새벽배송을 철수하는 기업들이 늘고 있다. 이유는 별다른 게 아니다. 돈이 되지 않아서다. 팔수록 적자가 쌓이는 계륵 같은 ‘새벽배송’. 과연 이 서비스를 지속할 수 있는 곳은 어디일까. 새벽배송에 강점을 갖고 있는 쿠팡은 이 서비스를 유지할 수 있을까. “새벽배송으론
‘온라인 배달’이 대세다. 백화점, 마트, 편의점까지 온라인 시장에서 ‘배달전쟁’을 벌인다. 이런 트렌드에서 빠져 있는 건 동네슈퍼다. 그래서인지 산업통상자원부는 시범사업을 통해 “동네슈퍼도 온라인으로 배송할 수 있는 시대”를 열겠다고 선언했다. 이를테면 ‘중소유통 풀필먼트 구축 시범사업’인데, 핵심이 빠져있다. 동네슈퍼를 ‘온라인화’하겠다면서 온라인 플랫폼과 배달 시스템에 대한 구상은 없다. 마치 팥소 없는 찐빵 같다. 더스쿠프(The SCOOP)가 동네슈퍼 온라인 배송 시범사업의 허점을 짚어봤다. “동네슈퍼도 온라인으로 주문”
‘강남맘 필수앱’이라 불리는 마켓컬리. 마켓컬리는 프리미엄 식품을 큐레이팅해 새벽시간에 배송해주는 ‘샛별배송’으로 시장에 안착했다. 프리미엄 식품을 새벽에 배송하는 전략을 택했는데, 이게 시장에서 먹힌 셈이다. 하지만 이런 선택과 집중 전략이 정작 기업공개(IPO)에는 한계로 작용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마켓컬리는 과연 쿠팡처럼 ‘상장 대박’을 칠 수 있을까. 더스쿠프(The SCOOP)가 답을 찾아봤다. “쿠팡이 날자 컬리도 뜬다” 이커머스 업체 쿠팡이 지난 11일(현지시간) 뉴욕 증시에 성공적으로 상장했다. 쿠팡의 시가총액은
배달의민족의 B마트. 최근 덩치가 부쩍 커진 유통채널 중 하나다. 2019년 11월 론칭 이후 10개월간 매출이 1000% 가까이 뛰었으니, B마트의 성장을 더 설명할 필요도 없다. 문제는 B마트의 수익성이 신통치 않다는 점이다. 낮은 요금의 배달비, 높지 않은 객단가 등 원인은 숱하다. 최근 B마트가 ‘배달비 체계’에 손을 댄 것도 이런 상황과 무관치 않다. 이 때문인지 ‘B마트가 사업시스템을 개선하려 한다’ ‘배민이 SSM 측과 전략적 제휴를 모색하고 있다’는 소문이 꼬리를 물고 이어진다. B마트는 과연 괜찮은 걸까. 더스쿠프(
전날 밤에 주문하면 아침 밥하기 전에 식재료가 문 앞에 도착해 있다. 온라인 식료품 업체 마켓컬리(컬리)가 2015년 새벽배송 시장의 문을 열면서 달라진 변화다. 마켓컬리의 뒤를 이어 대형 유통업체들이 새벽배송 시장에 뛰어들었지만 마켓컬리는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문제는 적자의 늪도 깊어지고 있다는 점이다. 더스쿠프(The SCOOP)가 마켓컬리의 빛과 그림자를 취재했다.“컬리는 몰랐습니다. 이렇게 많은 분들이 컬리의 뒤를 따라오실 줄은요.” 2015년 국내 최초로 신선식품 새벽배송 서비스를 선보인 마켓컬리(컬리)는 지난해
국내 미디어들이 대형마트의 위기를 언급하기 시작한 건 4~5년 전이다. 온라인에 밀려 대형마트의 실적이 떨어지고 있다는 게 위기론의 골자다. 하지만 어찌 된 영문인지 대형마트의 오프라인 실적과 온라인 실적을 합치면 별다른 변동이 없다. 되레 성장한 마트도 있다. 대형마트가 ‘온라인 사업’을 하지 않는다면 모를까, ‘온라인에 밀려 힘들어졌다’는 논리는 어딘가 어색하다. 대형마트는 정말 우는 걸까 우는 척하는 걸까. 더스쿠프(The SCOOP)가 그 답을 찾아봤다. “대형마트는 전국 대도시라면 어디에든 있다. 쿠팡의 로켓배송이나 마켓컬
잘 고른 컬러 하나가 기업을 살리는 불씨를 지핀다. 맥주시장에서 고전하던 하이트진로는 초록병 맥주 테라로 재기의 발판을 마련했다. 마켓컬리는 독특한 보라색 로고로 소비자의 기억에 각인됐다. 하지만 이같은 컬러마케팅이 모든 분야에서 통용되는 건 아니다. 컬러 범람의 시대에 소비자가 원하는 컬러를 찾아내는 것도 쉬운 일이 아니다. 더스쿠프(The SCOOP)가 컬러마케팅의 빛과 그림자를 찾아봤다. ‘맥주=갈색병’ 공식이 깨졌다. 하이트진로는 지난해 3월 녹색병에 담긴 맥주 신제품 ‘테라(TERRA)’를 선보였다. 하이트진로가 이같은 파
배달을 전문으로 하던 배달의민족이 지난해 11월 ‘B마트’를 공식 론칭했다. 이름에서 짐작할 수 있듯 대형마트처럼 가공식품ㆍ신선식품ㆍ생활용품 등을 판매한다. 차이점은 1~2인가구를 위해 소량 판매하고, 1시간 내에 배송해준다는 점이다. 하지만 시장에서 신뢰를 쌓으려면 많은 시간이 필요해 보인다. 부족한 신선식품 경쟁력, 골목상권 침해 논란 등 풀어야 할 과제가 숱하게 많아서다. 더스쿠프(The SCOOP)가 배민 B마트의 과제를 취재했다. “혼자서 라면을 끓였는데 말아 먹을 밥이 없다. 이때 필요한 건 즉석밥 하나. 당장 배달해줄
새벽배송 유행을 불러온 컬리가 택배사업에 나선다. 신선식품 물류를 받아 수익성을 높이겠다는 계산이다. 하지만 신선식품 배송시장엔 쟁쟁한 경쟁자들이 수두룩하다. 새벽배송 강자였던 컬리가 택배시장에서도 이름값을 할 수 있을지는 장담할 수 없다. 더스쿠프(The SCOOP)가 택배사업에 재진출한 컬리의 현주소를 취재했다. 프리미엄 온라인 푸드마켓 ‘마켓컬리’를 운영하는 컬리가 택배사업에 나선다. 지난 9월 26일 국토교통부의 관호(제19594호)에 신규 선정된 택배 운송사업자 명단 18곳이 게재됐는데, 이 가운데 컬리의 물류자회사 ㈜프레
인터넷으로 장 보는 소비자가 증가하고 있다. 신선식품까지도 자기 전에 주문하면 다음날 배송되니 편리함을 만끽하는 소비자도 적지 않다. 하지만 배송된 신선식품에서 쏟아져 나오는 폐기물은 소비자 입장에서도 난감할 때가 많다. 문제는 현재로선 온라인 쇼핑에서 발생하는 포장재 폐기물을 규제할 방법이 없다는 점이다. 더스쿠프(The SCOOP)가 규제 사각지대, 배송의 덫을 취재했다. 커피전문점에선 일회용컵 사용을 규제하고, 마트와 편의점에선 일회용 비닐봉투 사용을 억제하고 있다. 하지만 이런 흐름을 역행하는 복병이 ‘샛별배송(마켓컬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