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훈 소설가의 “하얼빈” 출판 기자회견은 그의 소설처럼 짧았다. 15분 만에 기자회견을 끝낸 김훈 소설가는 기자들의 이야기를 더 듣고 대화를 나누겠다고 했다.소설 하얼빈은 안중근을 다룬 소설이다. 안중근을 다룬 기존의 소설들이 위인의 일대기를 처음부터 끝까지 기록하는데 주력한 것과 달리, 하얼빈은 1909년 10월 26일 안중근이 이토 히로부미를 저격한 그 전후의 짧은 나날에만 초점을 맞춘다.하얼빈은 세상의 흐름에 맨몸으로 부딪힌 민중들이 공허하게 무너지던 어두운 시대를 김훈 특유의 하드보일드 문체로 형상화한다. 이 소설 속 안중근
이른바 K-문화 전성시대라고들 하지만 정작 문화의 꽃밭엔 벌레들만 가득하다. 왜냐하면 거기서는 사체라도 먹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런 상황에서 K-철학을 얘기하고 우리 문화의 고양 방안을 얘기하려고 하니 갑자기 참을 수 없는 구토의 역겨움이 몰려옴을 느낀다.물론 우리 문화는 지금 호시절을 맞는 면이 있는 것도 사실이다. 경제적 체급에 맞게 스케일도 기술도 글로벌 수준에 닿아 있고, 일부나마 세계적 평가와 찬사를 받고 있는 것도 부정하기 힘든 현실이다.그러나 정작 우리의 문화 현주소는 참담하기 그지없다. 특히, 출판계의 상황은 더욱
민족문제연구소 부천지부가 2020년 경기도 문화예술 일제 잔재 청산 공모사업에 선정되어 친일파와 독립운동가의 엇갈린 삶을 다룬 웹툰 “한 시대 다른 삶”을 제작 및 보급하였다. 일제로부터 해방된 지 약 70년이 지났음에도 사회에 여전히 존재하는 식민지배 미화와 일제의 잔재에 대한 경각심을 주기 위해 제작된 웹툰은 총 10편으로 각 에피소드는 일제강점기에 친일과 항일이라는 다른 경로를 선택했던 역사 인물들을 비교하는 방식으로 전개된다. 예를 들어 한용운과 강대련, 차미리사와 김활란 그리고 신채호와 최남선이 그 인물들이다. 콘텐츠에는
정부 최초 위안부 구술기록집 「들리나요? 열두소녀의 이야기」를 바탕으로 제작된 ‘들리나요’ 펜슬드로잉 영상이 온라인에서 화제다. SNS에선 ‘들리나요 릴레이 챌린지’가 시작됐다. 영상을 볼 다음 타자를 지목하면서 관심도와 참여도를 높이는 ‘아이스버킷 챌린지’와 같은 방식이다. 흥미롭게도 이 릴레이의 출발점은 장덕천 부천시장의 페이스북이었다. 더스쿠프(The SCOOP)가 그에게 챌린지를 시작한 연유를 물었다.✚ SNS를 통해 ‘들리나요 릴레이 챌린지’를 처음 시작했다. “‘들리나요’ 펜슬드로잉 영상은 위안부 피해자의 아픈 역사를 알
주인공 아서(Arthur)는 어린 시절 부모에게 버림받고 학대당한 정신적 충격으로 ‘뜬금없이’ 웃음이 터지는 기묘한 정신병을 앓는다. 아서를 학대한 어머니는 ‘그럼에도’ 아서에게 항상 예의 바르고 항상 웃기를 강요한다. 아서는 견디기 어려운 고통과 불안, 분노를 ‘웃음’이라는 가면 뒤에 감추고 살아야 한다.주인공 남녀가 사랑하지만, 꿈 많은 여주인공은 남자의 청혼을 거절한다. 세월이 흘러 두 주인공이 다시 만나고, 이번에는 여자가 청혼하지만 남자가 거절한다. 여주인공은 수습이 안 되는 이 ‘뻘쭘한’ 상황을 ‘어릿광대’라도 등장해서
유럽 성악가들과 ‘소리’로 경쟁했다. 이탈리아 피아첸자 국립음악원을 졸업했고, 독일에선 시립예술단의 단원으로 활동했다. 채관석(49) 부천오페라단 단장. 그의 노래를 들으려면 왠지 격식을 차리고, 값비싼 티켓을 끊어야 할 것 같다.그렇지 않다. 편견이다. 채 단장은 ‘거리의 예술가’다. 공헌이란 뜻만 맞으면 옥상에서든 주차장에서든 노래를 부른다. 사회적 약자에게 위안을 선물할 수 있다면 연미복을 입는다.그는 왜 꽃길을 버리고 가시밭길을 택한 걸까. “예술은 특별한 사람들만 누릴 수 있는 도구가 아닙니다. 결핍된 사람들을 위로할 수
“탕탕.탕….” 1909년 10월 26일 러시아 연해주 하얼빈역, 일곱 발의 총성이 울려 퍼진다. 갓 서른살의 조선 청년이 조국 침략의 원흉을 향해 권총을 쏴 사살한 후 체포된다. 한국인이라면 누구나 알고 있는, 알아야 하는, 안중근 의사의 이토 히로부미 저격 사건이다. 뮤지컬 ‘영웅’은 2009년 안중근 의사 의거 100주년을 기념해 탄생했다. 안중근 의사의 마지막 1년을 집중 조명한 작품으로, 애국지사의 모습을 깊이 있게 담아내 관객들의 뜨거운 사랑을 받았다. 성공적인 초연 이후 완성도 높은 드라마와 탄탄한 구성, 감동적인 음악
마포문화재단은 3.1운동 100주년을 기념하여 순국선열 특별 인화전 '그리고, 100'을 8월 2일(금)부터 8월 20일(화)까지 마포아트센터 갤러리맥과 스튜디오Ⅲ에서 선보인다. 3.1운동 100주년을 기념하여 마련된 이번 전시는 총 11명의 작가가 참여했으며, 일제강점기 조국을 위해 희생한 순국선열의 독립정신과 희생정신을 기리며 20여점의 인물화를 선보인다. 역사 교과서에서 사진으로만 보았던 김구, 김상옥, 김원봉, 박열, 신채호, 안경신, 안중근, 안창호, 윤동주, 한용운을 주목받는 현대미술 작가들의 감각적인 작품
대산문화재단(이사장 신창재)과 교보생명이 공동 주최하는 대학생 아시아 대장정은 신청자인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대한민국의 독립을 위해 헌신한 인물 중 본인이 가장 존경하는 인물’을 묻는 설문을 실시하였다. 총 7,363명의 대학생 아시아 대장정 신청자 중 4,344명이 설문에 응하였는데 그 결과 1,168명(26.8%)이 유관순 열사로 답변하였다. 유관순 열사에 이어 대학생들이 가장 존경하는 독립운동가는 안중근(821명, 18.8%), 김구(693명, 15.9%), 윤봉길(329명, 7.5%), 안창호(215명, 4.9%) 순인 것으
팝페라 가수이자 뮤지컬 배우롤 명성을 얻고 있는 박완이 2019 대한민국 국민대상에서 뮤지컬예술대상을 수상했다.대한민국 국민대상은 3월 26일 안중근 의사의 서거일에 맞추어 (재)의사안중근장군 장학회에서 주최하고 인스타에서 주관하여 26일 서울 강남구 소재 삼정호텔에서 40여명의 국내·외 장학생들을 선발하여 장학금 전달식과 시상식이 함께 열렸다.이날 행사를 통해 국민대상을 수상한 박완은 팝페라 가수와 뮤지컬배우로 활동하며 뮤지컬 명성황후에서 고종역을 맡으며 뮤지컬계의 화제가 되었다. 또한, 박완은 작년 연말 2018년 크로스오버 "
대한민국 국민대상 시상식에서 지역발전 공헌대상을 수상한 김성곤 더불어민주당 강남갑 지역위원장을 만나 수상의 배경과 함께 그가 꿈꾸는 강남구 건설에 대해 들어봤다.지난 26일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삼정호텔에서 재)의사안중근장군장학회에서 주최하고 인스타에서 주관한 대한민국 국민대상 시상식 및 장학금 전달식은 수상자들과 내·외빈 및 언론, 관람객들이 몰리면서 초대가수들이 서있어야 할 정도로 북새통을 이뤘다.이날 지역발전 공헌대상을 수상한 대한민국 부동산 경제의 중심인 강남구의 민주당 지역위원장과 인터뷰를 진행했다.인터뷰를 통해 김 지역위
(주)비제이티 김한주 대표이사가 26일 서울 삼정호텔에서 개최된 ‘2019 대한민국 국민대상’ 시상식에서 4차산업 IT분야 혁신대상을 수상했다.대한민국 국민대상은 (재)의사안중근장군장학회(이하 "장학회")에서 주최하고 인스타에서 주관하는 행사로, 각 분야의 뛰어난 인재들에게 장학금을 전달하고 정치, 경제, 사회, 문화와 관련해 국내의 오피니언 리더를 선정하고 시상하고 있다.장학회가 주최한 2019년 대한민국 국민대상은 전)이수성 국무총리가 명예이사장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이진삼 전)육군참모총장이 대회장을 맡았다. 이번에 4차산업 IT
2차 세계대전 이후 제국주의 지배로부터 독립을 쟁취한 대개의 국가들은 오마르 무크타르처럼 독립투쟁에 헌신한 지도자들을 화폐의 주인공으로 올렸다. 숱한 외침에 시달리고 그때마다 많은 이들이 죽어가며 지켜왔던 이 나라에서는 김구 선생이나 안중근 의사 같은 독립투사가 왜 화폐의 인물이 되지 못했을까. 의아하다.’이탈리아에 공포의 대상인 ‘사막의 라이언’으로 불리며 20년간 리비아의 독립투쟁을 이끌던 무크타르는 결국 1931년 중과부적으로 이탈리아군에 패퇴한다. 부상당한 ‘사자’는 이탈리아의 포로로 잡힌다. 이탈리아 군 총사령관이자 리비아
[뉴스페이퍼 = 송진아 기자] 2018 대한민국 최고 국민대상 시상식에서 몽골민족대학교 Munkhbat Lhagvasuren(뭉크바트) 이사장이 교육공헌부문 해외교육발전대상을 수상했다.뭉크바트 이사장은 “개인적으로 안중근 의사를 존경해 왔는데 이렇게 큰 행사에 초대되어 좋을 상을 받게 되어 감사하다”고 밝히며 “더불어 몽골민족대학교 학생들에게 안중근 장학금도 주어져 학생들에게도 의미 있는 자리가 될 것 같다”고 했다.또한 이 자리에서 조직위원장인 이용일 회장이 몽골민족대학교 명예박사학위를 수여했다.(재)의사안중근장군장학회에서 주최하
항일투쟁은 의로움으로 악을 이기는 것이고 광명으로 어둠을 압도하는 것이었다. 당시 조선의 수많은 의인은 고귀한 생명을 바쳐가며 항일투쟁에 헌신했다. 일제의 잔혹한 탄압에 목숨을 잃고 순국한 의인도 많았다. 조명하(1905~1928년) 의사도 투쟁 끝에 세상과 등졌다. 하지만 조명하 의사를 기억하는 사람은 많지 않다. 우리는 무엇을 놓치고 있는 걸까. 201
황태연(62) 교수는 명성황후 시해에 일본 천황까지 가담했다고 주장했다. 일본의 국가범죄라는 것이다. 명성황후를 칼로 찌른 일본군 미야모토 소위의 범행이 당시 일왕에게까지 보고됐다는 것이 근거다. 일본은 이 국가범죄를 은폐하려 미야모토를 사지로 보냈고, 전사했지만 야스쿠니에 안치하지 않았다.“고종은 유능한 왕이었어요. 외교를 못한 게 아니라 외교로 어렵게
장예모 감독의 ‘영웅’은 춘추전국시대 중국 대륙에서 가장 막강한 권력을 가졌던 진秦나라를 배경으로 한다. 무협 판타자의 형식 속에 ‘권력’의 속성과 그 양면성을 담아내어 재미와 의미를 모두 만족시키는 흔치 않은 작품이다. 영화의 시대적 배경은 진秦왕 영정嬴政의 중국통일 대업이 거의 막바지에 이른 기원전 220년인 듯하다. 기원전 230년에 진秦
일본 규슈 지역 항구도시인 나가사키는 일본 쇄국 시기에 대외개방의 관문이었다. 기독교가 들어온 유럽풍 오우라 성당부터 산업의 현장까지 수많은 유적이 바닷가를 따라 남아있다. 가장 발길을 끄는 곳은 나가사키 원폭자료관과 평화공원이다. 1945년 8월 9일 오전 11시 2분 두번째 원자폭탄이 투하되어 나가사키의 모든 것을 한순간에 날려보내고 10만명이 사망한
[뉴스페이퍼 = 김상훈 기자] 안중근의사숭모회와 안중근의사기념관이 공동 주최하고 국가보훈처가 후원하는 "안중근 의사 순국 106주기 추모 제14회 학생 글짓기 대회"의 공모 요강이 공개됐다.응모 분야는 운문과 산문 등 총 2분야이며, 전국의 초, 중,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3월 6일까지 작품을 응모 받는다.작품의 주제는 "안중근의사와 관련된 자유형식의 글"이다.우편과 이메일을 통해 원고를 접수 받으며, 우편 접수 시 접수처는 서울시 중구 소월로 91 안중근의사기념관 글짓기 담당자 앞이다. 이메일 접수처는 ahnjunggeun@
[뉴스페이퍼 = 성슬기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장관 김종덕, 이하 문체부)와 서울경제신문사(대표이사 이종환)가 주최하고 (사)국가브랜드진흥원(대표이사 조동성, 이하 진흥원)이 주관하는 ‘독서경영 우수 직장 인증’ 시상식이 오는 11월 13일 안중근기념관에서 개최된다.문체부에 따르면 올해 두 번째로 시행하는 ‘독서경영 우수 직장 인증제’는 책 읽는 기업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독서경영 우수 직장에 문체부 명의의 인증을 부여하고 시상하는 제도로, 독서를 통한 소통과 나눔 및 창의력 증진을 도모하고, 배움과 문화가 있는 독서 친화적 일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