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벅 성공신화는 과연 자주로 이어질까.” 2020년 이석구 전 스타벅스커피코리아(현 SCK컴퍼니) 대표가 신세계인터내셔날 ‘자주(JAJU)’ 사업부문 대표로 선임되자 업계 안팎에선 기대감이 모아졌다. 생활용품 브랜드 자주는 2020년 매출액 5000억원을 목표로 삼았지만, 성장세가 한풀 꺾인 상태였기 때문이다. 이석구 대표가 키를 잡은 지 2년여가 흐른 지금, 자주는 매출액을 늘리는 데 성공했다. 하지만 풀어야 할 숙제도 적지 않다.신세계인터내셔날이 생활용품 브랜드 ‘자주(JAJU)’에 본격적으로 힘을 싣기 시작한 건 2020년부
신세계인터내셔날이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자주(JAJU)’를 키우고 있다. 2020년엔 유동인구가 많은 곳에 단독 매장을 냈고, 백화점의 VIP 라운지와 같은 멤버십 회원 전용 카페도 만들었다. 집에 머무는 시간이 늘면서 집 꾸미기에 관심 갖는 소비자가 증가한 만큼 전망도 나쁘지 않다. 하지만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즐거운 비명을 지를 만한 처지가 아니다. 본업 중 국내 패션 부문이 위기여서다. 더스쿠프(The SCOOP)가 신세계인터내셔날의 고민을 취재했다. 가구·조명·간단한 소품 등으로 집을 꾸미는 ‘홈퍼니싱’ 시장은 코로나19 국면에
정부의 부동산 규제에도 서울시 아파트 가격은 계속해서 오르기만 한다. 강북에서 20억원대 아파트를 보는 게 어렵지 않을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문제는 기댈 곳 없는 서민이다. 쥐꼬리만한 월급에 대출을 붙여도 서울에서 아파트 한채 마련하는 게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더스쿠프(The SCOOP)가 고가 아파트의 문제점을 직장인 김현민씨의 사례를 통해 살펴봤다. 서울에서 직장생활을 하는 김현민(32·가명)씨는 업무를 보기 위해 마포구를 들렸다가 깜짝 놀랐다. 이대역·대흥역 인근 부동산중개소에 붙어있는 아파트 가격이 15억원을 넘는 곳도
도시는 길로 연결되고, 길은 변화를 품는다. 낡은 건물이 해체되면 도시의 새로운 상像이 형성된다. 서대문구·중구·마포구의 끄트머리와 닿아있는 아현동은 경계에 있는만큼 다양한 변화가 서로 부대끼고 있다. 웨딩거리는 웨딩거리대로, 가구거리는 가구거리대로 시대흐름에 발을 맞추거나 몸을 낮추고 있다. 국내 최고령 고가가 해체되면서 새로운 상권이 형성된 것도 눈에 띄는 변화다. 우린 아현동에서 어떤 변화를 볼 수 있을까. 더스쿠프(The SCOOP)가 그곳을 걸어봤다. 도로가 서대문구와 마포구를 나눴다. 여기는 신촌로. 지하철 2호선 이대역
박상우(35ㆍ가명)씨는 매일 아침 식당에서 서비스하는 조식으로 아침을 해결한다. 출근 준비를 하고 로비로 내려가면 대기시켜 놓은 차가 기다리고 있다. 지난 주말에 청소를 깜빡 잊었지만 걱정 없다. 룸서비스로 해결할 수 있다. 박씨가 사는 곳은 호텔이 아니다. 아파트다. 수요자의 입맛에 맞춰 호텔 서비스를 도입하는 곳이 늘고 있다. 더스쿠프(The SCOOP
[뉴스페이퍼 = 정근우 기자] 합정, 홍대 ‘MJ(엠제이) 더 퍼스트’ 복층형 오피스텔·도시형생활주택에 연이어 ‘이대 MJ(엠제이) 더 퍼스트’ 1.5룸 오피스텔·도시형생활주택, 근린생활시설 상가와 함께 선착순 분양에 들어갔다. 홍대입구역, 합정역, 이대역 대학가 주변은 홍대, 이대, 연대, 서강대, 명지대 등 5개 대학교의 재학생과(5만5,000여명) 도심 직장인(1만5,000여명) 수요까지 기대할 수 있어 공실률 제로를 자랑하는 국내에서 주목할 만한 수익형부동산 투자 1번지다. 홍대, 이대 대학가 주변과 합정역 주변 오피스텔이
[뉴스페이퍼 = 정근우 기자]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14개월째 1.25% 동결하며 초저금리 시대가 이어지면서 교통호재가 있는 지역을 중심으로 유동자금이 몰리고 있다.특히 역세권에 위치한 오피스텔의 관심이 높다. 빠르게 늘어나고 있는 1인가구를 포함해 출퇴근하려는 직장인들까지 역세권 오피스텔을 찾는 수요가 많다. 실제로 걸어서 빠르게 지하철을 이용할 수 있는 역세권 오피스텔의 경우 분양시장에서 큰 인기를 얻었다. 지난 14일 힘찬건설이 경기도 남양주 다산신도시에서 분양한 ‘다산 헤리움 1차 오피스텔’은 청약시작 3분만에
아현동 노점 철거. “도로 확장을 위해 없애는 게 맞다” “우리에겐 생존이 걸린 문제다” 등 찬반 양론이 팽행하다. 일부 노점이 철거됐고, 최근엔 나머지 노점을 없애는 대집행이 진행됐다. 4000세대에 육박하는 대규모 아파트 단지가 들어선 이후에 발생한 일이다. 입주민들이 오갈 도로가 좁다는 게 ‘노점 갈등’의 주요 발화점이다. 그렇다면 도로가 그렇게 비좁
‘아현동 웨딩거리’ ‘종로 귀금속거리’ ‘이태원 가구거리’ ‘청계천 헌책방 거리’…. 오랜 시간 사람들이 모여들어 문화와 전통을 만들고 특화거리를 탄생시켰다. 아현동 웨딩거리도 그런 곳 중 하나다. 하지만 수년간 상권이 악화한 데다 최근엔 재건축 여파로 일부 건물이 철거될 위기에 놓였다. 아현동 웨딩거리, 이대로 괜찮을까.1970~1990년대.
예술 덕이든 음식 덕이든 동네가 뜬다. 임대료가 치솟아 기존 상인이 버티질 못한다. 젠트리피케이션의 일반적 절차다. 아현동은 다르다. 젠트리피케이션이 발생했는데, 예술 탓도 음식 탓도 아니다. 공룡 같은 아파트 때문이다. 그래서 아현동을 관통한 젠트리피케이션의 피해자는 상인이 아니라 주민이다. 더스쿠프(The SCOOP)가 아현동의 이상한 젠트리피케이션을
서울 마포구를 3.2% 밖에 차지하지 않은 아현동은 흥미로운 동네다. 낙후됐던 이 지역은 뉴타운 개발로 대규모 아파트 단지가 들어섰고, 불법 노점을 놓고 갈등도 끊이지 않는다. 기존과 다른 젠트리피케이션의 조짐이 보이는가 하면, 또 한쪽에선 살아나지 않는 상권 때문에 걱정이 많다. 원주민과 신주민 간의 갈등, 뉴타운에서 비롯되는 많은 문제들이 아현동 그곳에
노점은 노점대로 할 말이 있다. “우리가 상권을 일으킨 주역”이라는 거다. 지자체는 지자체대로 계획이 있다. “일반 시민의 보행권이 먼저”라는 것이다. 누구 말이 맞을까. 노점 대부분이 생계형 창업자라는 점을 감안하면 노점의 말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 그렇다고 세금 한푼 안 내는 노점이 거리를 점유해서도 안 된다. 대체 무엇을 해야 할까. 더스쿠프(The
이대~신촌~홍대~당산으로 이어지는 ‘2호선 라인’. 서울에 들른 유커遊客가 자주 찾는 신흥 명소다. 한국의 독특한 패션ㆍ액세서리 콘텐트가 워낙 많아서다. 흥미롭게도 이곳 ‘2호선 라인’에서 쇼핑벨트를 구축하는 기업이 있다. 1980년 이대 앞에서 작은 옷가게 ‘잉글런드’로 출발한 이랜드다.서울 지하철 2호선 이대역 3번 출구 앞. 아이보리 컬러의 2층 단독
외환위기 때 오히려 호황을 누린 사업이 있다. 다시 쓸 수 있게 고쳐주는 ‘수선업’이다. 하지만 이것도 옛말이 됐다.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수선업계도 불황이다. 똑같이 어려운데 지금이 더 힘든 까닭은 뭘까.“불황엔 수선이 최선’이란 말도 옛말입니다. 40년 넘게 이대에서 수선가게를 운영했는데 이렇게 손님이 없기는 처음입니다.”서울 서대문구 대현동 수선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