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51만명. 올 2월 기준 한국의 자영업자 수다. 전체 근로자의 20%가량을 차지한다. 22대 총선을 앞두고 예비 금배지들이 시장을 찾아다니며 고개를 숙이는 이유다. 거대야당 더불어민주당의 후보들 역시 자영업자를 살리겠다며 그럴듯한 공약을 쏟아내고 있다. 이들은 과연 지킬 만한 약속을 내놓고 있는 걸까. 민주당 계열(통합민주당·민주통합당·더불어민주당) 정당이 18~21대 총선 당시 내놨던 자영업자의 성적표를 따져봤다.[※ 참고: 22대 4ㆍ10 총선에서 가장 어린 유권자는 2006년 4월 11일생이다. 의회 권력을 사실상 독점해온
# 16대(2000~2004년) 국회에서 발의한 법안 수는 2507건이었다. 그로부터 20여년이 훌쩍 흐른 21대 국회에선 2만3656건(9월 11일 기준)에 달하는 법안을 쏟아냈으니, 지금의 금배지들이 ‘더 열심히 일했다’고 볼 수 있을까.# 그렇지 않다. 2만여건의 법안 중 국회를 통과한 건 단 28.8%(6819건)에 불과해서다. 내년 총선이 200여일 앞으로 다가왔다는 점을 감안하면 임기만료로 인한 폐기 수순을 밟을 법안들이 적지 않을 게 분명하다. ‘총선 특별기획 21대 금배지: 악습의 기록’ 2편에선 국회 문턱을 넘지 못
정치권에서 선거제 개편 논의가 한창이다.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정개특위)는 지난 22일 국회 전원위원회에 회부할 선거제 개편안을 최종 의결했다. 개편안은 3가지다.▲지역구는 중대선거구제(도ㆍ농 복합형)로 하고 지역구 의석과 별개로 권역별 비례대표를 인구와 정당 득표율에 따라 배분하는 방안(국민의힘), ▲지역구는 개방명부식 중대선거구제로 하고, 비례대표를 지역구 의석과 무관하게 전국 단위 정당 득표율대로 배분하는 방안(더불어민주당), ▲지역구는 소선거구제로 하고 권역별로 지역구 의석과 정당 득표율을 연동해 비례대표를 배분하는 방안(
293명. 21대 국회의원 수다. 국민을 대신해 법을 만들고, 정부를 감시하고, 민생을 챙기라고 만들어준 자리다. 그런데 국회의원들이 ‘제 역할’을 다하고 있는지는 의문이다. 21대 국회 3년차에 접어들었지만 ‘민생법안’은 줄줄이 낮잠만 자고 있어서다. 이러니 국회의 권한을 박탈하자는 주장까지 나온다. 국회는 과연 국민의 목소리를 대변할 자격이 있는 걸까.각종 SNS를 통해 자신의 목소리를 쉽게 낸다. 다양한 커뮤니티에서 만나 목소리를 결집하기도 한다. 불공정한 기업엔 불매운동으로 맞서고, 앞뒤 다른 정치인에겐 질타를 쏟아낸다. 바
2019년 9월 16일. CJ대한통운은 이날 ‘최다 배송실적을 기록했다’며 자축했다. 하루 동안 총 909만개 박스를 배송했는데, 이 회사 소속 택배기사가 1만8000여명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기사 한명당 500개 넘는 박스를 나른 셈이었다. 과연 ‘물량 폭탄’을 맞은 택배기사에게도 자축할 만한 일이었을까. 올해는 더 심각하다. 물량이 급증하면서 택배 노동자 15명이 숨졌다. ‘죽음의 덫’을 걷어낼 수 있는 금배지들은 그사이 뭘 하고 있었을까. 더스쿠프(The SCOOP)가 택배기사를 사선으로 밀어넣은 덫을 취재했다. 10월 27일
12.5%, 11.3%. 18대 국회와 19대 국회에서 발의된 소상공인 관련 주요 개정안의 가결률이다. 2016년 5월 문을 연 20대 국회도 별반 상황은 다르지 않다. “소상공인을 보호해야 한다” “자영업자들 다 죽는다”고 목소리만 높일 뿐 관련 개정안들은 낮잠만 쿨쿨 자고 있다. 이러다 또 10% 언저리의 가결률만 남기고 20대 국회도 문 닫을지 모를
논란은 계속되는데 해결되는 건 없다. 유통산업발전법 얘기다. 대형마트든 중소상공인이든 만족하는 편이 없는데도 개정안이 보이지 않는다. 개정안 발의가 없는 것도 아니다. 19대 국회와 20대 국회에서 발의된 유통산업발전법 개정안만 94건에 이른다. 하지만 가결률은 고작 7.4%(7건)에 불과하다. 더스쿠프(The SCOOP)가 국회에서 낮잠 자고 있는 유통산
사건ㆍ사고가 터진다. 국민들의 관심이 온통 그곳으로 쏠린다. ‘금배지’를 단 국민의 ‘대리인’들은 유명무실한 제도를 뜯어고치고 피해자를 구제해야 한다며 관련법 제ㆍ개정을 요구하는 목소리를 높인다. 이름만 가리면 누구 것인지 모를 정도로 빼다 막은 법안들. 결국 국회 문턱도 넘어보지 못하고 폐기되기 일쑤다. 더스쿠프(The SCOOP)가 굵직굵직한 사건ㆍ사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