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섭게 치솟는 물가 탓에 매달 카드결제일이 다가오는 걸 두려워하는 이들이 많다. 가공식품 오름세는 멈출 기세가 보이지 않고, 신선식품 가격도 예년과 비교해 큰 폭으로 올랐다. 외식비는 또 어떤가. 지갑 열기가 머뭇거려진다. 통계청에 따르면 소비자물가는 지난해 2분기부터 5%대 상승률을 유지하고 있다(표➊).40대 주부 김윤정(가명)씨는 요즘 장을 보며 놀랄 때가 한두번이 아니다. 남편과 아이까지 3인 가족인 그의 가계부를 1년 전과 비교해보면 물가가 올라도 너무 올랐기 때문이다. 김씨가 장을 볼 때마다 빼놓지 않고 사는 품목들을 중
# 이름값과 신뢰 1899년, 프랑스 파스퇴르 연구소의 앙리 티시에(Henry tissier)는 모유를 먹는 아이의 장腸에서 유익한 박테리아를 발견했다. 인간의 몸에 존재하는 ‘장내 세균’ 비피도박테리아였다.글로벌 식품기업 다논(Danone)은 수십년에 걸친 연구 끝에 이 박테리아에서 ‘비피더스 액티레귤라리스’를 추출하는 데 성공했다. 우유에서 생존하는 능력이 탁월한 균이었는데, 이를 활용해 만든 제품이 다름 아닌 ‘액티비아 요거트’다. 파스퇴르 연구소의 명성과 다논의 이름값은 소비자에게 신뢰를 줬다. 1987년 론칭한 ‘액티비아
테슬라는 전통적인 마케팅에 돈 한 푼 들이지 않으면서 홍보하는 브랜드로 알려져 있다. 그런데도 그들의 스토리는 광고도 없이 다른 브랜드들에 비해 더 빨리 퍼져나간다. 작위적인 고객 마케팅을 위한 판매 목적을 말하기보다 끊임없이 놀라운 경험을 제공하고 있어서다. 브랜드 스토리를 꾸준히 예찬함으로써 열광적인 지지자들과 관계를 구축해 나가는 것도 테슬라를 알리는 데 한몫하고 있다. 테슬라의 브랜드 예찬은 테슬라 차주들이 테슬라에 유대감을 느끼고, 알아서 그들의 제품을 홍보하는 하나의 ‘인플루언서 부대’를 형성하게끔 유도한다. 차주들 스스
[美 관광 때아닌 특수]화이자 접종 여행 ‘붐’ 코로나19 백신을 맞기 위해 미국으로 ‘백신 여행’을 떠나는 외국인이 증가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지난 9일(현시지간) “멕시코ㆍ캐나다 등 인접 국가뿐만 아니라 태국에서도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하기 위해 미국으로 여행을 오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미국 내 여러 주(텍사스ㆍ캘리포니아ㆍ플로리다ㆍ알래스카ㆍ뉴욕주 등)에서 시민권자나 영주권자뿐만 아니라 미국 내 체류하는 외국인 관광객에게도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해주고 있기 때문이다. 더욱이 부작용 논란이 가장 심각한
‘좋은 아침 좋은 생~각 포스트’라는 짤막한 노래를 아는가. 동서식품 포스트의 로고송이다. 배우 신애라가 아이에게 아침으로 시리얼을 주는 모습과 함께 대중의 뇌리에 박혔다. 경쟁자인 농심켈로그도 호랑이 마스코트 ‘토니’와 함께 “호랑이 기운이 솟아난다”는 재치 있는 문구를 내걸어 인기몰이에 성공했다. 두 업체의 경쟁적인 마케팅 덕분인지 플레이크 시리얼은 ‘간편하고 든든한 대용식’의 대명사가 됐다. 주요 타깃인 아동뿐만 아니라 아침을 챙겨 먹기 힘든 성인층까지 흡수한 결과였다. 이런 시리얼의 입지가 최근 들어 흔들리고 있다. ‘간편하
농심켈로그가 지난 7월 ‘첵스 파맛’ 시리얼을 출시했습니다. 16년간 온라인을 떠돌던 밈(meme)이 마침내 출시로 이어진거죠. 그 배경에는 파맛 첵스 마케팅을 재밌게 여긴 소비자의 출시 요청이 있었습니다. 농심켈로그만이 아닙니다. 유통가에선 소비자의 이목을 끄는 B급 마케팅이 유행입니다. 물론 여기엔 한계도 숱한데요. 더스쿠프(The SCOOP)가 액티브 뷰(Active View)에 B급 마케팅과 리스크를 담았습니다.▶[Active View] 파맛 시리얼, 육포 팬티… B급 마케팅과 리스크기획ㆍ취재=심지영 더스쿠프 기자 jeeye
16년째 밈(meme)이었던 농심켈로그의 ‘첵스 파맛’ 시리얼이 마침내 출시된다. 당시의 마케팅을 흥미롭게 여긴 소비자의 요청이 쏟아졌기 때문이다. 하지만 ‘첵스 파맛’만이 아니다. 요즘 유통가에선 분야를 가리지 않고 ‘B급 마케팅’이 유행하고 있다. 하루가 멀다 하고 신제품이 쏟아지는 시장에서 소비자의 이목을 끌기에 제격이라서다. 하지만 B급 마케팅에도 한계가 숱하다. 더스쿠프(The SCOOP)가 B급 마케팅의 리스크를 살펴봤다. 7월 1일, 농심켈로그사가 신제품 ‘첵스 파맛’을 출시한다. 우유와 조화를 이루기 힘들 듯한 ‘파맛
식음료 업계에 ‘봄 신상’이 쏟아지고 있다. 봄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꽃을 주제로 한 ‘블라썸(Blossomㆍ꽃이 핀다)’ 마케팅이 한창이다. 흩날리는 핑크빛 벚꽃을 담아 패키지를 새롭게 디자인해 봄꽃의 맛과 향을 낸다. 탐스럽게 핀 꽃을 연상케 하는 제품도 숱하다. 봄봄봄, 소비자의 마음이 벌써 설렌다.식음료 업계가 이른 봄맞이에 나섰다. 올해 벚꽃 개화 시기가 평년보다 4~7일가량 이르게 찾아올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자 꽃이 핀다는 뜻의 ‘블라썸’ 마케팅을 내세워 다양한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벚꽃, 꽃향기, 체리 등 봄기운
[英 브렉시트 대비 플랜 ] 우리와는 다른 군대 투입 계획 영국이 유럽연합(EU)과의 협상에서 아무런 합의 없이 EU를 떠날 경우를 대비해 군 병력을 투입하는 계획을 세웠다고 영국 일간지 더타임스의 일요판인 선데이타임스가 7월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영국이 브렉시트 협상을 타결하지 못하고 EU를 탈퇴하는 이른바 ‘노 딜(No Deal)’ 상황이 발생하면 항구가 봉쇄되면서 영국 내부에 생필품 부족 사태가 일어날 수 있다. 이에 따라 군용 헬리콥터와 트럭 등을 투입해 식량·의약품·연료를 운반하는 계획을 수립했다는 거다. 선데이타임
기업경영에서 CSR마케팅은 ‘할 것이냐 말 것이냐’의 문제가 아니다. ‘어떻게 잘 할 것인가’의 문제다. 기업의 경쟁력 자체가 사회적 성과와 밀접한 연관성을 가지고 있어서다. 외부의 요구가 기업 전반에 녹아들어 더 많은 이해관계자를 만족시키면 기업 이미지는 개선되고, 더 많은 이윤이 창출된다. 2010년 중국사회과학원에서 중국 국민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
월급 빼곤 다 올랐다. 식료품 가격은 도미노 인상을 거듭하고 있고, 방과 후 수업 등의 정부 조치에도 사교육비의 부담은 어깨를 짓누른다. 주택담보 대출을 갚느라 허덕이는 하우스푸어들도 지천으로 널렸다. 대한민국 평균 ‘중소기업 김과장’의 삶은 어떨까. 그의 하루에 펜을 집어넣었다.중소 전자제품제조업체의 해외영업팀 과장직을 맡고 있는 김영훈(43)씨. 월수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