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ekly Global] 중국 흑자 규모 ‘뚝’… 올해가 더 문제
[Weekly Global] 중국 흑자 규모 ‘뚝’… 올해가 더 문제
  • 김다린 기자
  • 호수 323
  • 승인 2019.01.20 05: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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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무역흑자 5년 만에 최저
베네수엘라 자금줄 옥죄는 미국
트레비 분수 동전 노리는 로마
지난해 중국의 무역 흑자액 규모가 2013년 이후 최소치를 기록했다.[사진=뉴시스]
지난해 중국의 무역 흑자액 규모가 2013년 이후 최소치를 기록했다.[사진=뉴시스]

[2018년 중국 무역 성적표]
흑자 규모 ‘뚝’… 올해가 더 문제

중국의 무역 흑자액 규모가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중국의 무역흑자는 3518억 달러로 전년(4225억 달러) 대비 16.7% 감소했다. 2013년 2597억 달러 이후 5년 만에 최소치다. 14일 중국 해관 당국은 지난해 중국 수출입 총액이 4조6200억 달러(약 519조1000억원)로 전년(4조1043억 달러) 동기 대비 12.6%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구체적으로 지난해 중국의 수출은 2조4874억 달러로 전년(2조2634억 달러) 동기 대비 9.9% 증가했다. 하지만 수입은 2017년 1조8409억 달러에서 2조1356억 달러로 수출보다 더 많이 늘어났다. 중국의 무역흑자 규모가 가파르게 줄어든 이유다. 

흥미롭게도 심각한 무역갈등에도 지난해 중국의 대미對美 무역흑자 규모는 3233억2000만 달러를 기록해 12년 만에 최고치를 찍었다. 대미 수입은 0.7%로 소폭 감소했지만 수출이 10% 이상 증가한 덕을 톡톡히 봤다. 하지만 올해도 대미 무역흑자가 늘어날지는 의문이다. 

미중 무역전쟁의 부정적인 영향이 올해부터 본격화할 가능성이 높아서다. 실제로 중국의 지난해 12월 수출은 전년 대비 4.4% 줄어들어 2년 만에 가장 큰 폭의 감소세를 나타냈다. 시장이 올해 중국의 무역 성장세가 둔화할 것으로 내다보는 이유다. 리쿠이원 중국 해관총서 대변인 겸 통계분석사 사장은 “중국 경제와 수출입은 국내외 경제 정세의 영향을 받고 있다”며 “올해 무역 분야에서 가장 큰 우려는 대외 불확실성과 보호주의”라고 밝혔다.   

[獨 극우정당 덱시트 함의]
진짜 공약일까 정치 셈법일까

독일의 유럽연합(EU) 탈퇴 가능성이 제기됐다. 독일 극우 정당 ‘독일을 위한 대안(AfD)’이 “EU가 개혁에 실패할 경우 덱시트(Dexitㆍ독일의 EU 탈퇴)를 추진하겠다”는 선거공약을 내놓으면서다. 영국 가디언에 따르면 AfD는 지난 13일(현지시간) 열린 전당대회에서 덱시트 관련 내용을 선언문 초안에 담았다.

AfD가 EU의 개혁을 주장하는 이유는 간단하다. EU가 회원국의 경제적 권한을 과도하게 제어하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AfD는 “유럽에서 사용하는 단일 통화 ‘유로화’를 폐지해 유럽의 고립정책을 타파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또한, 유럽의회 의원들을 일컬어 ‘751명의 특권층’이라고 비난하며 “독일은 주권 국가로서 독일만의 법을 만들 권한이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들의 주장이 얼마나 지지를 얻을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지난해 11월 유럽의회가 ‘영국과 같은 방식으로 EU를 떠날 의사가 있는가’를 물어본 결과, 독일인의 82%는 ‘EU 잔류’를 선택했다. 프랑스 AFP통신은 이를 두고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의 은퇴 선언 이후 유권자들을 자극할 새 이슈가 필요한 상황에서 구상한 타개책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미국은 왜 베네수엘라 옥죄나]
그들의 정의가 언제는 정의였나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이번엔 베네수엘라의 석유 산업을 강하게 제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4일(현지시간) 백악관 관리의 말을 인용 보도한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미국 정부는 이미 베네수엘라 정부의 고위관리 자산을 동결하는가 하면 금제품 거래 금지, 채무 불이행 관련 재교섭 금지 등의 제재를 가했다.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이 지난해 5월 치러진 대선에서 부정선거로 당선되고, 자국 내에서 인권을 탄압하고 있다는 게 표면적인 이유다. 

미국이 베네수엘라의 경제를 흔들고 있다.[사진=뉴시스]
미국이 베네수엘라의 경제를 흔들고 있다.[사진=뉴시스]

중남미의 대표 산유국인 베네수엘라는 재정수입의 90%가량을 원유 수출에 의존하고 있는데, 그중 절반가량은 대미對美 수출이다. 미국에 의해 베네수엘라의 경제가 좌지우지된다는 얘기다. 이 때문인지 “미국에 순종하지 않는 베네수엘라를 경제제재를 통해 굴복시키려 한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미국이 모든 국가에 동일한 잣대로 인권을 부르짖으며 정의로운 태도를 취하는 건 아니기 때문이다. 

최근 트럼프 미 대통령이 사우디아라비아 출신 언론인 자말 카슈끄지의 살해 사건을 철저히 외면한 것은 대표적 사례다. 마두로 대통령은 “미 제국주의가 주도하는 질서에 순응하지 않겠다”면서 맞서고 있다.   

[손 맞잡은 폭스바겐-포드]
판매왕과 SUV 명가의 깜짝 동맹

글로벌 자동차 판매 1위 기업인 폭스바겐이 미국 3대 자동차 업체 중 하나인 포드와 손을 잡았다. 픽업트럭ㆍ전기차 등 분야를 가리지 않는 전방위 협업이다. 15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에 따르면 폭스바겐과 포드는 여러 공동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발표했다.

공동사업은 각 사가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영역에 초점을 맞췄다. 아시아와 남미, 유럽시장에서 높은 점유율을 보유하고 있는 폭스바겐의 약점은 중대형 픽업트럭 부문이다. 반면 포드는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는 픽업트럭 시장의 강자다. 전통적으로 스포츠유틸리티 차량(SU V)에서 강세를 보여온 포드는 F시리즈를 내세워 미국 픽업트럭 시장의 40%가량을 점유하고 있다. 

폭스바겐은 포드와 함께 중형 픽업트럭을 생산해 미국시장 진출을 도모할 계획이다. 양사는 미래차 공동 개발도 염두에 두고 있다. 폭스바겐은 포드와 함께 미국 테네시주에 전기차 공장을 신설하는 데 8억 달러(약 8900억원)를 투입할 계획이다. 허버트 디이스 폭스바겐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포드와의 연합은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설명했다.

[트레비 분수 동전 논란]
로마는 왜 동전을 노리나

이탈리아 로마 관광명소인 트레비 분수에 관광객이 던진 동전을 두고 로마시와 가톨릭계가 갈등을 빚고 있다. 영국 BBC는 지난 14일(현지시간) “로마 시의회가 4월 1일부터 관광객들이 트레비 분수에 던진 동전을 시 예산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최종 승인했다”고 보도했다. 매년 수백만명의 관광객이 찾는 트레비 분수에는 매년 150만 유로(약 20억원)의 동전이 쌓이고 있다.
 

재정난에 빠진 로마시가 트레비 분수 동전을 시 예산으로 사용할 방침이다.[사진=뉴시스]
재정난에 빠진 로마시가 트레비 분수 동전을 시 예산으로 사용할 방침이다.[사진=뉴시스]

그동안 로마시는 트레비 분수 동전을 가톨릭 자선단체인 카리타스에 기부해왔다. 기부금은 빈곤층 식료품 지원, 노숙인 무료 급식소 운영 등에 사용됐다. 로마시가 트레비 분수 동전을 탐내는 이유는 로마시가 극심한 재정난으로 각종 사회문제를 해결하지 못하고 있어서다. 2016년 6월 반체제 정당 출신 비르지니아 라지 로마시장이 돌풍을 일으키며 당선됐지만, 재정난을 해소하지 못했다.

[골드만삭스 경기 위축 경고 이유]
“고소득층 자산이 줄었다”

미국이 소비 부진과 경기 위축의 늪에 빠질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증시 부진으로 고소득층의 자산 규모가 크게 줄어들면서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디안 스트루이벤 골드만삭스 이코노미스트는 15일(현지시간) 발표한 보고서에서 “주가 하락은 2019년 미국의 경제성장률을 0.5%포인트 낮출 수 있다”고 전망했다.

지금까지 많은 연구들은 고소득층의 자산가치 변동과 소비의 연관성이 크지 않다고 판단했다.  하지만 스트루이벤은 고소득층의 자산 중 주식의 비중이 커지면서 이런 이론의 타당성이 떨어지고 있다고 꼬집었다. 그는 “우리는 1995년 이후 주식시장이 보석과 시계, 유람선 등 사치재 지출에 큰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김다린 더스쿠프 기자 quill@thescoo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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