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공행진하던 국제유가가 추석 연휴 기간(9월 28일~10월 3일) 하락세를 보이면서 국제유가 전망치 분석에도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이런 변화가 정부의 유류세 인하 정책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에 관심이 쏠린다. 현재 국제유가는 지난 9월 27일 정점을 찍은 후 1주일 만에 하락세로 돌아선 상황이다. 3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 종가 기준 두바이유는 배럴당 91.43달러로 9월 27일(94.98달러)보다 3.7% 하락했다. 같은 기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93.68달러에서 89.23달러로 4.8% 떨어졌다. 국제유가
지난 7월부터 8월 말까지 국내 기름값이 8주 연속 오름세를 기록하고 있다. 기름값 상승은 고물가를 부추기고, 고물가는 처분가능소득을 줄여 소비 위축으로 이어진다. 치솟는 기름값에 시장의 관심이 쏠리는 이유다. 그렇다면 기름값은 언제까지 오를까. 추석 즈음엔 떨어진 기름값을 볼 수 있을까.국내유가가 8주 연속 오름세다. 7월 첫째주 휘발유와 경유의 주간 평균 가격은 각각 리터(L)당 1569.20원, 1379.13원이었다. 8월 넷째주 가격은 각각 1740.78원과 1617.74원으로, 휘발유는 10.9%, 경유는 17.3% 올랐다
[중국 닮아가는 홍콩]챗GPT 홍콩선 못 쓰는 이유홍콩에선 챗GPT가 촉발한 생성형 인공지능(AI) 열풍을 누리기가 어렵다. 미국 빅테크 업계가 관련 서비스를 차단하고 있어서다. 11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구글, 마이크로소프트(MS), 오픈AI는 최근 몇달간 홍콩의 유저가 인공지능(AI) 챗봇 서비스에 접근하는 것을 제한했다. 특히 챗GPT를 운영하는 오픈AI의 경우 ‘제한 국가’ 목록에 중국, 북한, 시리아, 이란과 나란히 홍콩을 추가했다.이들 기업은 홍콩 서비스를 제한한 이유를 언급하지 않았지만, 추정은
11월 중간선거를 앞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유가와 물가 상승으로 민심을 잃을 위기에 처했다. 이런 상황에선 대對 러시아 제재도 힘이 빠질 수 있다. 그러자 바이든 대통령이 유가를 잡겠다고 나섰다. 자국 내 석유회사에는 증산을 압박하는 발언을 내놓는 한편 관계가 냉랭하던 사우디아라비아를 방문해 증산 협조를 구하기로 했다. 문제는 바이든의 전략이 먹혀들지 의문이란 점이다. “엑손(모빌)이 지난해 하느님보다 더 많은 돈을 벌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지난 10일(현지시간)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대국민 연설을 통해 이렇게 말했
“오일쇼크가 올 것인가.” 1980년대를 끝으로 사라진 줄 알았던 단어가 다시 세간에 떠돌고 있다. 최근 국제유가가 급격히 올라서다. 2월 22일 두바이유와 서부텍사스원유는 각각 배럴당 91.90달러와 91.91달러를 기록했다. 연초 대비 각각 19.3%, 20.8% 올랐다. 곧 배럴당 100달러, 아니 120달러까지 상승할 거라는 전망도 숱하다. 문제는 당분간 상승세가 꺾일 것 같지 않다는 점이다. 이유는 여러 가지다. 더스쿠프(The SCOOP)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의 후폭풍을 취재했다. “배럴당 120달러를 넘길 수도 있다
미래강사:高橋文樹일본의 작가이자 Web 개발자, 네 아이의 아버지. 1979년 8월 16일 일본 지바현 출생. 존경하는 오에 겐자부로를 따라 도쿄대학에서 프랑스문학을 수료. 2001년 21살에 금지된 사랑을 그린 소설 “도중하차”로 프로 데뷔. 2007년, “아우레리아노가 온다”로 신쵸분코 신인상을 수상. 같은 해, Web 문예지 파멸파를 개시하여 전자서적판매 등을 진행. 2016년부터 SF를 집필하고 있다. 보소 반도의 산 속 깊은 지역, 아주 예전에 아스팔트로 포장되어 있던 흔적이 남아 있는 험한 길을 따라 올라가다보면 나무들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은 한국 영화로는 처음으로 2019년 칸 국제영화제 황금종려상, 2020년 아카데미 작품상, 감독상 등을 수상했다. 국내에서만 1000만명 이상이 본 영화다. 그런데 일부 관람객은 영화를 보고 나서 불쾌감을 느꼈다고 개인 소셜미디어나 인터넷 커뮤니티에 글을 올렸다.영화 ‘기생충’에선 고급 주택가의 2층 단독주택에 사는 IT기업 CEO 박 사장 가족과 반지하 집에 사는 김기택 가족의 집이 선명하게 대비되는데, 관객 중 일부가 한동안 살았던 반지하 집에서의 좋지 못한 경험을 떠올렸다. 영화가 개봉하고 나서
“국제유가가 100달러까지 갈 수도 있다.” 최근 국제유가가 가파르게 상승하자 일부에서 이런 전망을 내놓고 있다. 이유는 간단하다. 경기가 조금씩 살아나면서 원유 수요가 공급을 넘어섰기 때문이다. 하지만 국제유가의 고공행진을 막아설 변수도 수없이 많다. 국제유가는 과연 100달러를 넘어설까. 그동안 국제유가는 셰일오일과의 경쟁, 중국의 경제성장 둔화, 코로나19에 따른 수요 감소 등이 겹쳐 꾹꾹 눌려 있었다. 하지만 최근 코로나19 백신 등장과 함께 세계 경제가 회복기로 접어들면서 석유 수요가 늘었고, 이로 인해 가격도 가파르게 상
[도쿄올림픽 안전성 논란] 성화 봉송지부터 ‘아찔’일본 도쿄올림픽이 4개월여 앞으로 다가왔다. 오는 26일에는 그리스로부터 도착하는 성화의 봉송 릴레이 행사가 시작될 전망이다. 문제는 성화 봉송지를 비롯한 올림픽 시설 주변 곳곳의 방사선량이 기준치를 훨씬 웃돌고 있다는 점이다. 국제환경단체 그린피스는 우려의 목소리를 나타냈다. 그린피스재팬은 지난 9일 후쿠시마 원전사고 9주년(3월 11일)을 맞아 ‘2020 후쿠시마 방사성오염의 확산’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는 지난해 10~11월 후쿠시마 현지에서 실시한 조사 결과를 담고 있다.
[日, 흔들리는 아베]벚꽃, 경제, 코로나19 “아뿔싸” 악재가 겹친 일본 아베 내각의 지지율이 30%대로 곤두박질쳤다. 지난해 11월 불거진 ‘벚꽃놀이’ 스캔들부터 실질 국내총생산(GDP) 감소, 코로나19 대처 논란까지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리더십이 흔들리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지난 2월 24일 일본 산케이신문은 “2월 22~23일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아베 내각의 지지율이 이전 조사(1월 11~12일) 대비 8.4%포인트 하락한 36.2%를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지지하지 않는다”는 응답자는 전체의 46.7%로 201
자유민주주의와 법치주의를 지키기 위한 『문 정권 2년, 유린된 사법과 언론 토론회』가 5월 21일 오전 10시 30분부터 12시 30분까지 국회도서관 대강당(지하1층)에서 약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진행되었다.이날 토론회에는 자유한국당 황교안 당대표, 나경원 원내대표를 비롯하여 이수성 전 국무총리, 박관용 전 국회의장, 이주영 국회부의장, 김태훈 변호사연합 상임대표 등의 내빈과 ‘사법권의 독립과 언론의 자유’를 주장하는 많은 시민들이 참석했다.이번 토론회는 이주영 국회부의장, 자유한국당 문재인 정권의 사법장악 저지 및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국제유가를 낮춰야 한다”면서 석유수출국기구(OPEC)에 원유 생산량을 늘리라고 압박한다. 그런데 통계는 다른 말을 한다. 유가하락을 막은 변수는 OPEC이 아니라 미국의 대외정책이었다. 대對 이란 제재만 풀어도 늘어난 원유 수요분을 충분히 메울 수 있기 때문이다. “국제유가를 떨어뜨려라”는 트럼프의 말에 설득력이 없는 이유다. 그의 본심은 무엇일까. 더스쿠프(The SCOOP)가 유가를 흔드는 보이지 않는 손을 찾아봤다. “사우디아라비아와 OPEC이 원유생산을 줄이지 않길 바란다. 유가는 공급량에 근거
국제유가가 꿈틀댄다. 16일 현재 국제유가는 두바이유 기준 배럴당 70.24달러로, 연초 대비 30% 이상 상승했다. 정부가 유류세율 인하 조치를 8월 31일까지 연장한 것도 이 때문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국제유가 상승세가 지속되면 이 조치는 무용지물에 그칠 수 있다. 국민들이 느끼는 체감효과가 떨어질 가능성이 높아서다.정부(기획재정부)가 지난 12일 한시적으로 시행하기로 한 유류세율 인하 조치를 8월 31일까지 연장하기로 했다. 원래 종료일은 5월 6일이었다. 대신 인하율을 15%에서 7%로 내리기로 했다. 유류세율을 원래대로 되
우리나라가 이란산 원유(초경질유)를 수입할 수 있는 기간이 5월 3일로 종료된다. 미국이 허용해준 ‘이란산 원유 수입금지 예외기간’이 만료된다는 건데, 국내 정유ㆍ석유화학업계에 좋지 않은 영향이 전달될 가능성이 높다. 이란산 원유의 가성비가 워낙 뛰어나기 때문이다. 미국이 예외기간을 연장해주면 좋겠지만 미국은 뜻이 없어보인다. 그러는 사이 공교롭게도 미국산 초경질유의 수입량이 늘어나고 있다. 더스쿠프(The SCOOP)가 이란산 원유 수입금지에 숨은 셈법을 취재했다. 오는 5월 3일이면 이란산 원유 수입금지 예외기간(180일)이 만
[美 10대 소비행태 분석]젊은 큰손들도 ‘나이키!’미국의 10대들은 연간 2600달러(약 300만원)가량을 음식과 의류를 소비하는 데 썼다. 미국 CNBC에 따르면 금융회사 파이퍼 제프리가 10대(평균 연령 16세) 소년ㆍ소녀 8000명의 소비 습관을 분석한 결과다.파이퍼 제프리는 ‘Z세대(1990년대 후반~2000년대 초반 출생)’의 소비 행태를 알아보기 위해 이같은 연구를 진행했다. Z세대가 미국 인구의 4분의 1가량을 차지하는 만큼 시장은 이들의 선택에 민감할 수밖에 없어서다. 실제로 지난해 이들이 연간 소비한 총 금액은 약
[시작된 브렉시트 리스크]글로벌 기업의 ‘영국 대탈출’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Brexit)를 둘러싼 불확실성이 계속되면서 탈脫영국을 준비하는 기업이 늘어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뉴욕타임스(NYT)는 1일(현지시간) 영국에서 사업을 하고 있는 기업들이 노딜(no deal) 브렉시트를 대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영국은 수출의 절반가량을 유럽연합(EU) 내에서 판매하고 있다. 노딜 브렉시트가 현실화할 경우 영국 내 기업이 큰 타격을 입을 수 있다.뉴욕타임스는 리서치기관 ‘뉴 파이낸셜’의 조사 결과를 인용해 275개 이상의
[2018년 중국 무역 성적표]흑자 규모 ‘뚝’… 올해가 더 문제중국의 무역 흑자액 규모가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중국의 무역흑자는 3518억 달러로 전년(4225억 달러) 대비 16.7% 감소했다. 2013년 2597억 달러 이후 5년 만에 최소치다. 14일 중국 해관 당국은 지난해 중국 수출입 총액이 4조6200억 달러(약 519조1000억원)로 전년(4조1043억 달러) 동기 대비 12.6%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구체적으로 지난해 중국의 수출은 2조4874억 달러로 전년(2조2634억 달러) 동기 대비 9.9%
9월 한달새 국제유가가 폭등했다. 이유는 이란과 베네수엘라에서 비롯된 공급 부족, 공급 불안감 상승으로 인한 수요 증가에 있다. 문제는 이런 공급부족 현상이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는 점이다. 미국이 대對이란 경제제재는 가속화할 것으로 보이고, 극심한 경제위기를 겪고 있는 베네수엘라의 원유생산도 원활할 리 없어서다. 국제유가가 오를 일만 남았다는 분석이 나오는 이유다. 더스쿠프(The SCOOP)가 국제유가 상승의 원인을 분석했다. 국제유가가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5월 배럴당 70달러대를 넘긴 두바이유는 8월 중순까지
LS전선은 해저케이블 시장의 숨은 강자다. 강자들이 득실대는 유럽시장에 깃발을 꽂았고, 동남아ㆍ남미 등 진출하지 않은 곳이 거의 없다. 해저케이블의 생산ㆍ선적ㆍ보관 등 기술력도 빼어나다. 해저케이블 보관창고를 ‘반도체 클린룸’ 수준으로 만들 정도로 투자와 열정을 쏟아부은 결과다. LS전선은 어떻게 해저케이블 시장의 강자로 발돋움했을까. 더스쿠프(The SCOOP)가 LS전선 ‘동해사업장’에서 답을 찾아봤다. “인도네시아로 갈 해저케이블입니다. 제품을 최종 검사하고, 2박3일 동안 선적 작업을 진행해야 제품 출하가 끝납니다. 특히 선
원유 부국富國 베네수엘라의 재정이 국제유가 하락으로 파탄의 늪에 빠졌다. 부패, 복지 포퓰리즘 등이 재정에 나쁜 영향을 끼쳤다. 이 나라 사람들이 자원만 믿고 투자에 게을렀던 탓도 크다. 누구든 ‘풍부함’을 바란다. 돈이든, 땅이든, 집이든…. 하지만 풍부함은 원동력이 될 수도, 독毒이 될 수도 있다. 원유 부국의 추락이 주는 교훈이다. 송정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