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정의 거꾸로 보는 오페라] 천재의 능숙함을 듣다
[김현정의 거꾸로 보는 오페라] 천재의 능숙함을 듣다
  • 김현정 체칠리아 성악가 (소프라노
  • 호수 353
  • 승인 2019.08.28 09: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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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차르트 작품전
오페라 ‘바스티앙과 바스티엔’ ‘폰토의 왕 미트리다테’는 모차르트가 10대에 작곡한 작품들이다.[사진=schmopera.com]
오페라 ‘바스티앙과 바스티엔’ ‘폰토의 왕 미트리다테’는 모차르트가 10대에 작곡한 작품들이다.[사진=schmopera.com]

오페라 ‘바스티앙과 바스티엔’은 모차르트가 12세에 불과했던 1768년에 완성한 작품이다. 모차르트는 런던과 파리 등 유럽 각지를 돌며 공연을 한 이후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로 돌아와 이 오페라를 작곡했다. 

오페라는 단순한 아리아와 독일의 가곡 리트를 떠올리게 하는 이중창으로 구성돼 있다. 하지만 오케스트라를 다루는 능숙함과 드라마적 요소 등 모차르트의 천재성을 엿볼 수 있는 작품이다. 특히 서곡 부분은 베토벤이 작곡한 영웅 교향곡의 주제와 비슷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 줄거리 = 등장인물은 두 연인과 지혜로운 목자 3명이다. 바스티엔은 연인 바스티앙이 이제는 자신에게 관심이 없는 것 같아 불안하다. 그녀는 고민 끝에 늙은 목자 콜라스를 찾아가 하소연한다. 바스티안의 고민을 들은 콜라스는 그녀에게 다른 남자가 생긴 것처럼 연기하라고 얘기한다.

그리곤 바스티앙을 찾아가 바스티엔이 다른 남자를 만나는 것 같다고 알려준다. 그럴 리가 없다고 부정하던 바스티앙은 이내 콜라스에게 도움을 요청한다. 콜라스는 마법을 부려 바스티엔을 돌아오게 하겠다며 엉터리 주문을 외운다. 콜라스의 노력 덕분인지 두사람은 화해를 하고 서로의 사랑을 확인한다.


이번에 소개할 오페라는 모차르트가 역사를 바탕으로 작곡한 첫번째 작품이다. 1770년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초연한 오페라 ‘폰토의 왕 미트리다테’다. 모차르트가 이 오페라 세리아(고대 신화나 영웅담을 소재로 한 서정적이고 비극적인 오페라)를 작곡한 나이는 14세에 불과했다. 이 작품은 초연 이후 20차례나 상연될 만큼 큰 인기를 누렸다.

♬ 줄거리 = 기원전 63년 폰토(현재 터키와 크림반도 일대). 미트리다테는 폰토의 왕이다. 그는 두 아들을 시험해 보기 위해 로마와의 전쟁을 선포한다. 그와 결혼을 약속한 여인 아스파시아가 둘째 아들 시파레와 부정한 관계를 맺고 있음을 눈치챘기 때문이다. 게다가 첫째 파르나체는 로마군의 앞잡이가 돼 적으로 돌아선 상황이다. 로마군에 맞서 싸울 의지가 있는 아들은 시파레뿐이다.

그런데 아스파시아가 미트리다테에게 시파레를 사랑하고 있다고 고백한다. 미트리다테는 아스파시아는 물론 자기 아들들인 시파레와 파르나체도 죽어 마땅하다고 분노한다. 한편, 시파레와의 관계를 고백한 아스파시아는 죽음을 선택해야만 평화를 얻을 수 있다고 생각해 자결을 시도한다. 하지만 시파레가 등장해 그녀를 구한다.

이후 조국을 위해 싸워야 한다고 생각한 시파레는 아버지 미트리다테와 함께 전쟁터로 떠난다. 하지만 미트리다테는 로마와의 전쟁에서 패색이 짙어지자 스스로 목숨을 끊을 결심을 한다. 그가 자결하는 순간 시파레가 로마군을 물리쳤다는 소식이 들려온다. 시파레의 승전보를 들은 미트리다테는 죽기 전 아들을 용서하고, 아스파시아와의 결혼을 승낙하며 축복을 내린다.
김현정 체칠리아 성악가 (소프라노) sny409@hanmail.net | 더스쿠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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