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팬텀

프랑스 파리의 오페라 극장을 배경으로 한 뮤지컬 ‘팬텀’이 막을 올린다.[사진=EMK프레스]
프랑스 파리의 오페라 극장을 배경으로 한 뮤지컬 ‘팬텀’이 막을 올린다.[사진=EMK프레스 제공]

프랑스 파리의 거리, 아름다운 목소리로 노래를 부르며 악보를 파는 ‘크리스틴 다에’. 그녀의 매력에 빠진 ‘필립 드 샹동’ 백작은 그녀에게 음악 레슨을 받으라며 오페라 극장장 ‘제라드 카리에르’를 소개한다. 하지만 제라드 카리에르는 뇌물로 극장장 자리를 꿰찬 ‘숄레’에게 밀려 자리를 내주고 만다. 음악 레슨을 받기 위해 극장을 찾은 크리스틴은 새로운 극장장 숄레의 아내이자 오페라 디바인 ‘마담 카를로타’의 의상 보조로 고용된다. 

천상의 목소리를 갖고도 의상 보조로 일해야 하는 크리스틴과 형편없는 실력으로 주인공을 맡은 카를로타. 이들의 운명을 뒤흔든 건 오페라 극장 지하에 숨어 지내는 ‘에릭’이다. 천재적인 예술적 재능을 지녔지만 흉측한 얼굴 탓에 늘 가면을 쓰고 다니는 에릭은 어느 날 크리스틴의 아름다운 목소리를 듣게 된다. 그리곤 그녀를 오페라 극장의 새로운 디바로 만들기로 작정한다. 에릭의 도움으로 크리스틴이 최고의 실력을 갖게 되자, 카를로타는 질투심에 사로잡힌다. 

결국 크리스틴의 데뷔 날 사악한 음모를 꾸민다. 분노한 에릭이 카를로타에게 끔찍한 복수를 감행하며 스토리는 절정에 다다른다. 그 사이 경찰은 에릭의 은신처 수색에 나서고, 에릭과 함께 몸을 숨긴 크리스틴은 그의 감춰진 슬픈 과거를 알게 된다. 

2015년 처음 국내 무대에 오른 뮤지컬 ‘팬텀’이 다시 찾아온다. 당시 팬텀은 동명의 소설을 배경으로 한 또다른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이 스테디셀러로 자리 잡은 상황에서 예상 밖의 흥행 성적을 거뒀다. ‘2021년판’ 팬텀은 매 시즌을 성공으로 이끈 연출가 로버트 요한슨이 연출과 각색을 맡았다. 아울러 권은하 연출가가 공동 연출로 참여했다. 스릴 넘치는 음악, 영상, 조명 등 시각적 풍부함이 관객을 사로잡는다. 

가면 뒤에 숨어 살면서도 사랑하는 크리스틴을 지키기 위해 모든 걸 던지는 에릭 ‘팬텀’ 역은 박은태, 카이, 전동석, 규현이 맡는다. 천상의 목소리를 지닌 크리스틴 다에 역엔 김소현, 임선혜, 이지혜, 김수가 참여한다. 제라드 카리에르 역은 윤영석, 홍경수, 마담 카를로타 역은 주아, 신영숙이 맡는다. 제라드 카리에르의 연인이자 천상의 목소리를 지닌 발레리나 ‘벨라도바’ 역엔 김주원, 황혜민, 최예원이 참여한다. 공연은 3월 17일부터 6월 27일까지 샤롯데씨어터에서 관람할 수 있다. 

이지원 더스쿠프 기자  
jwle11@thescoo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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