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인터넷신문 언론윤리대상
더스쿠프 김정덕·이혁기 기자
‘반론에 재반론: 댓글에 답하다’ 대상
김다린 기자 5G 기지국 실체 보도
언론윤리 진실부문 우수상 수상

더스쿠프가 ‘2023 인터넷신문 언론윤리대상’에서 기자부문 대상과 우수상을 수상했다. 사진은 수상자 단체사진.[사진=더스쿠프 포토]
더스쿠프가 ‘2023 인터넷신문 언론윤리대상’에서 기자부문 대상과 우수상을 수상했다. 사진은 수상자 단체사진.[사진=더스쿠프 포토]

“예산은 무조건 다 써야 한다는 논리면 예산을 낭비하라는 거냐?” 더스쿠프의 ‘예산 안 쓰면 절약 아닌가요? 답은 반대입니다(통권 551호)’ 기사에 달린 댓글이다. 정부가 지난해 18조원의 예산을 쓰지 않았다는 점을 지적한 기사였는데, 댓글로 반론을 다는 독자들이 적지 않았다. 

그래서 더스쿠프는 독자들의 댓글에 기사로 답했다. ‘반론에 다시 반론: 댓글에 답하다’ 코너를 통해서다. 가계 살림이라면 예산을 다 쓰지 않은 게 ‘절약’이지만, 나라 살림은 그것과 다른 문제다. 애초에 예산 계획을 잘못 짰거나, 사업을 제대로 추진하지 못했다는 의미일 수 있다. 그에 따른 기회비용 상실 또한 손실이다. 이런 내용을 담은 ‘예산 안 쓰면 예산 절감될까요? 아닙니다(통권 554호)’ 기사는 기자가 독자에게 보내는 친절한 답변서다. 

더스쿠프 김정덕‧이혁기 기자의 ‘반론에 다시 반론: 댓글에 답하다’가 한국인터넷신문협회(이하 인신협)가 주최한 ‘2023 인터넷신문 언론윤리대상’에서 기자부문 대상을 수상했다.

이 기획물은 댓글이 사회적 부작용을 불러일으키는 상황에서 새로운 공론의 모델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인신협은 “독자들에게 심층적인 피드백을 제공하고, 언론과 독자의 새로운 소통 가능성을 열었다”고 평가했다.

인신협은 2021년 언론윤리헌장을 제정하고, 매년 언론윤리실천 우수 사례를 선정해 시상하고 있다. 이번 심사에는 한국기자협회, 한국언론학회, 언론인권센터, 인터넷신문자율공시기구 등 외부 심사위원이 참여했다. 2주간 엄격한 심사를 거쳐, 6개 수상 매체와 14편의 기자 부문 수상작을 선정했다. 시상식은 16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렸다. 

매체부문 대상은 ‘여성경제신문’에 돌아갔다. 여성경제신문은 자체 윤리강령을 제정하고, 기사를 가장한 광고를 싣지 않는 등 취재‧보도에 엄격한 기준을 적용한다는 점을 높이 평가받았다. 매체 ▲제도부문 우수상은 시사위크, 아시아타임즈, EBN산업경제, ▲운영부문 우수상은 비즈한국, 일요신문이 수상했다.

2023 언론윤리대상 기자부문 대상을 수상한 김정덕 기자(왼쪽)와 기자부문 우수상(진실부문)을 수상한 김다린 기자.[사진=인터넷신문협회 제공]
2023 언론윤리대상 기자부문 대상을 수상한 김정덕 기자(왼쪽)와 기자부문 우수상(진실부문)을 수상한 김다린 기자.[사진=인터넷신문협회 제공]

기자 진실부문 우수상엔 더스쿠프 김다린 기자가 이름을 올렸다. 김다린 기자는 단독보도 ‘5G 3.5㎓ 기지국 설치맵- 5G 불통 또 다른 원인 추적(통권 560호)’을 통해 ‘LTE보다 20배 빠르다’는 5G 광고가 거짓에 그칠 수밖에 없는 진짜 이유를 추적했다. 

이외에도 ▲진실부문 우수상은 광주드림 전경훈·박현아 기자, 더팩트 이철영·김정수·설상미 기자, 비즈한국 전다현 기자, 시사위크 권정두·권신구·연미선·조윤찬 기자, 아시아타임즈 김정일·정상명·김미나 기자, 이투데이 김채빈, MS투데이 김성권·이종혁 기자가 수상했다.

▲인권부문 우수상은 여성경제신문 김현우·이상헌 기자, 투데이신문 박세진 기자, ▲통합부문 우수상은 시사위크 이미정·박설민·제갈민 기자, 투데이신문 김효인 기자, ▲디지털부문 우수상은 MS투데이 박지영·한재영 기자에게 돌아갔다. 


이지원 더스쿠프 기자 
jwle11@thescoo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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