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스쿠프 마켓톡톡 주말예보
한은 28일 소비자심리지수 발표
OPEC 감산 다룰 회의 내주로 연기
미국 베이지북‧3분기 GDP 공개

다음주 한국은행이 올해 마지막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에서 기준금리를 다시 동결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 연준의 경기동향 보고서인 베이지북도 내주에 공개된다. OPEC+가 내주로 연기한 정례회의에서 추가 감산안에 합의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11월 다섯째주 마켓예보다. 

한국은행이 다음주 올해 마지막 금통위를 열고 기준금리를 결정한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지난 11월 23일 BIS 사무총장 초청 세미나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한국은행이 다음주 올해 마지막 금통위를 열고 기준금리를 결정한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지난 11월 23일 BIS 사무총장 초청 세미나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 올해 마지막 금통위=오는 30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가 마지막 본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결정한다. 금통위를 구성하는 위원 7명은 총재와 부총재(총재 추천) 외에 기획재정부 장관, 금융위원회 위원장,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전국은행연합회 회장, 한국은행 총재가 추천한다. 

다음주 금통위는 일곱차례 연속으로 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우리 기준금리는 연 3.50%다. 미국 기준금리는 5.25~5.50%로 우리보다 1.75~2.00%포인트 높다. 

우리 경제는 오랜 기간 이어져온 수출 축소 등으로 현재 성장률이 잠재성장률을 밑도는 경기침체에 시달리고 있다. 물가상승률은 다시 상승하고, 가계대출과 판매신용을 합친 가계신용(가계빚)도 지난 3분기 1년 만에 다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금통위가 기준금리를 올리기도 내리기도 힘든 이유다. 

한국은행은 오는 28일 소비자심리지수 등 11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를 발표한다. 10월 소비자동향조사에서는 소비자심리지수가 98.1로 전월 대비 1.6포인트 하락했다. 현재경기판단과 향후경기전망 지수도 각각 2포인트, 4포인트 떨어졌다. 반면, 물가수준전망 지수는 전월 대비 4포인트 상승했다. 

■ 연기된 OPEC 회의=OPEC은 이번주 열기로 한 정례회의를 오는 30일로 연기했다. 13개 산유국의 모임인 OPEC은 세계 석유 수요가 줄어들자 지난 26일로 예정됐던 회의에서 추가로 생산량을 감축할 계획이었다.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가격은 지난 8월 다시 뛰기 시작해 지난 9월 27일 배럴당 93.68달러까지 올랐지만, 석유 수요 하락으로 현재 70달러 중반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OPEC은 지난 4월 연말까지 석유 생산량을 하루 166만 배럴 축소한다고 발표했고, 러시아와 사우디아라비아는 추가로 자발적 감산에 나섰다. 사우디아라비아 등은 이번 회의에서 추가 감산을 결정하려고 했지만, 다른 회원국들과 이견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OPEC+는 OPEC 회원국 13개 나라와 산유국 10개 나라가 모인 단체다. 

오스트리아 비엔나에 있는 OPEC 본부. [사진=뉴시스]
오스트리아 비엔나에 있는 OPEC 본부. [사진=뉴시스]
[자료 | 언론 보도 종합]
[자료 | 언론 보도 종합]

■ 연준 베이지북=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오는 30일 현재 경제 상황을 분석한 경기동향 보고서(베이지북·Beige Book)를 공개한다. 베이지북은 연준 산한 12개 지역본부의 경기동향 보고서를 취합한 것으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2주 전에 발표된다. 

연준은 FOMC가 기준금리를 결정할 때 참고자료로 두가지 보고서를 준비한다. 하나가 베이지북이고, 다른 하나는 틸북(Tealbook)이다. 이중 베이지북만 일반에 공개한다. 연준은 소수의 별도 전문가팀을 구성해 6주마다 틸북을 만들어 FOMC 위원들에게 제공한다. 틸북에는 경제성장률 등 전망치들이 담겨있고, 5년간 공개되지 않는다. 

한정연 더스쿠프 기자
jayhan0903@thescoo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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