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페라 ‘윌리엄 텔’은 이탈리아의 천재 작곡가 로시니의 마지막 오페라 작품이다. 이 작품은 ‘윌리엄 텔의 서곡’으로 더 많이 알려졌다. 협주곡에서 단골로 연주되는 곡이다.♬ 1막 = 스위스 뷔르클렌 마을. 한 어부의 노랫소리가 들린다. 결혼하는 신랑과 신부를 축복하는 노래다. 하지만 윌리엄 텔은 스위스를 위협하는 오스트리아 때문에 마냥 즐거워할 수 없다. 한편, 스위스 국민의 존경을 받는 멜크탈은 자기 아들 아르놀드를 크게 꾸짖는다. 아르놀드가 스위스를 침략한 오스트리아 합스부르크가의 공주 마틸드와 사랑에 빠졌기 때문이다.잠시 후
두 남녀가 사랑을 확인하는 과정은 오페라에도 자주 등장하는 주제다. 오페라 ‘시금석’과 ‘리비에타와 트라콜로’도 사랑을 확인하는 과정을 코믹하게 그렸다. 시금석은 로시니의 작품 중 가장 우아한 스타일의 오페라로 꼽히는 작품이다. 1812년 초연한 이후 53회의 연속 공연을 진행할 만큼 큰 인기를 누렸다.♬ 1막 = 돈 많은 백작 아스드루발레는 자신의 별장으로 친구들을 초대한다. 초대를 받은 사람 중에는 백작이 마음을 두고 있는 미망인 클라리체가 있다. 다른 두 여인 아스파시아와 풀비아도 초대를 받았다. 두 여인은 각자 백작의 청혼을
오페라 ‘결혼 자금’은 작곡가 조아키니 로시니의 천재성을 잘 보여주는 작품이다. 로시나가 ‘결혼 어음’을 작곡했을 때 나이는 18세에 불과했다. 10대에, 그것도 처음 작곡한 이 오페라 교향곡은 1810년 베니스에서 초연한 이후 큰 인기를 누렸고, 로시니는 유명한 작곡가로 거듭났다.한가지 더 눈여겨봐야 할 점은 ‘결혼 어음’에서 선보인 교향곡의 하모니와 리듬이 로시니의 마지막 작품인 ‘윌리엄 텔’의 서곡에 그대로 쓰였다는 점이다. 그만큼 로시니는 18세의 나이에 완성도가 높은 오페라를 작곡하는 데 부족함이 없었다는 얘기다. 단막으로
조아키니 로시니처럼 음악 자체에 유머를 담을 수 있는 작곡가는 많지 않다. 신나는 말발굽소리와 시원한 바람소리가 들려오는 것 같은 그의 음악은 낙천적인 이탈리아인의 기질을 느낄 수 있게 한다. 오페라 ‘세빌리아의 이발사’는 23세였던 로시니가 20일 만에 만든 작품으로, 200년간 사랑받는 코믹 오페라의 정수로 꼽힌다. 줄거리로 보면 이 작품이 ‘피가로의 결혼’의 전편이라고 할 수 있다.♬ 1막 = 돈 많고 아름다운 여인 로시나. 그녀는 재산을 관리해 주고 있는 늙은 후견인 바르톨로의 집에 살고 있지만 그의 감시 때문에 외출도 못
이탈리아 오페라의 거장 ‘조아키노 안토니오 로시니’는 오페라 ‘세미라미데’를 5주 만에 완성했다. ‘세빌리아의 이발사’ ‘오리 백작’ 등 가벼운 희극을 주로 만들었던 로시니에겐 이례적인 시도였다. 짧은 시간에 만들었지만 작품의 완성도는 매우 높다. 오페라에 등장하는 음악은 웅장하고 경쾌하다. 멜로디는 독창적이고 아름답다. ‘세미라미데’가 로시니의 작품 중 소재나 음악적으로 가장 발전한 작품이라는 평가를 받는 이유다. 오페라의 원작은 프랑스 철학자이자 작가 볼테르가 1748년 완성한 비극 「세미라미스」다. 1823년 2월 3일 이탈리
오페라 ‘세미라미데’는 작곡가 조아키노 로시니가 작곡한 마지막 오페라 작품이다. 초연 당시 흥행에는 실패했다. 작품이 길고 지루하다는 평가를 받았기 때문이다. 이런 평가를 바꾼 건 평론가들이다. 그들은 작품의 높은 가치에 후한 평가를 내렸고 이후 이탈리아 나폴리와 오스트리아 비엔나 공연에서 엄청난 성공을 거뒀다. ‘세미라미데’는 인기에 힘입어 소설로 만들어지기도 했다. 유명한 소설이 오페라 대본으로 활용되는 경우는 많지만 오페라가 소설로 만들어진 사례는 거의 찾아보기 힘들다. 오페라 ‘세미라미데’가 얼마나 큰 인기를 끌었는지 짐작할
오페라 ‘오리 백작(Count Ory)’은 작곡가 조아키노 로시니가 프랑스에서 활동할 때 만든 코미디 작품이다. 대본은 프랑스의 극작가인 외젠 스크리브가 썼다. 1828년 8월 20일 파리 오페라 극장에서 초연한 이 작품은 프랑스에서 큰 성공을 거둔지만 정작 로시니의 고향인 이탈리아에서는 별다른 인기를 끌지 못했다. ♬ 1막 = 13세기 프랑스 투렌지방.
오페라 ‘알제리의 이탈리아 여인’은 실화를 바탕으로 한 작품이다. 1805년 이탈리아 밀라노의 ‘안토니에타 프라폴리’라는 여인이 알제리의 해적에게 납치당했던 사건을 모티브로 하고 있다. 그녀는 알제리의 총독인 무스타파 이브라힘에게 끌려갔다가 다시 이탈리아로 돌아왔다.21살이었던 작곡가 조아키노 로시니(Gioacchino Rossini)는 이 작품을 21일
작곡가 조아키노 로시니(Gioacchino Rossi ni)를 평가하는 사례 하나. 1942년은 작곡가 로시니의 탄생 150주년이자 소설가 앙리 벨르(Henri Beyleㆍ필명 스탕달) 서거 100주년이었다. 두 사람은 깊은 인연을 맺고 있었는데, 앙리 벨르는 로시니의 생애를 책으로 쓰기도 했다. 책에 따르면 로시니는 언제나 작품 안에서 에너지가 가득했고,
오페라 ‘시뇨르 브루스키노(IL Signor Bruschino)’는 이탈리아 오페라의 거장 ‘조아키노 안토니오 로시니’의 작품이다. 이 작품은 1813년 1월 27일 베네치아 산 모이세 극장에서 초연했다.시뇨르 브루스키노는 코미디 단막극으로 젊은 연인이 후견인의 반대를 무릅쓰고 결혼에 성공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시뇨르 브루스키노에서 보여준 로시니의 음악적
오페라 ‘청교도’는 벨칸토 오페라 시대를 대표하는 작곡가 빈첸초 벨리니(Vincenzo Belliniㆍ1801~1835년)의 마지막 작품으로 파리무대를 위해 작곡됐다. 벨리니는 다른 작품에 비해 ‘청교도’에 더 많은 시간과 심혈을 기울였다. 당시 파리에서 오페라 작곡가로 가장 유명했던 로시니(Rossini)를 의식했기 때문이다. 벨리니는 “비극 오페라의 대
코믹 오페라는 ‘하녀와 마님’을 시작으로 1700년대 중반까지 발전을 꾀하다 로시니(Rossiniㆍ1792~1868)에 이르러 최고봉에 달한다. ‘하녀와 마님’의 작곡가인 페르고레시(Pergolesiㆍ1710~1736)는 날카로운 모티브와 풍자, 그리고 상징적인 요소와 눈에 띄는 제스처를 발명해 도입한다. 이 작품은 이후 프랑스 오페라 추종자인 룰리(Lul
모두가 알다시피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동화를 꼽으라면 단연코 「신데렐라」일 것이다. ‘신데렐라 신드롬’이란 용어까지 있으니 말이다. 신데렐라의 원작자는 프랑스 동화작가 샤를 페로(Charles Perraultㆍ1628~1703)다. 유럽에서 구전되던 대표적인 의붓딸의 이야기다. 샤를 페로의 「거위 아주머니 이야기:Contes de ma mere l’oy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