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야흐로 5G 시대. 우리는 ‘초연결 사회’를 앞두고 있다. 물론 걱정이 없는 건 아니다. 지금도 국민들은 가계통신비 부담이 크다고 울상인데, 5G 시대가 본격 열리면 지금보다 통신비가 더 높아질 공산이 크기 때문이다. 이런 문제를 풀기 위해 등장한 해법이 ‘제로레이팅’이다. 하지만 이 역시도 이통3사의 지배력이 커지는 치명적인 부작용이 있다. 더스쿠프(The SCOOP)가 제로레이팅의 역효과를 분석했다. 2018년 12월 20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통신사ㆍ제조사ㆍ인터넷기업 관계자, 학계ㆍ연구기관 전문가, 소비자ㆍ시민단체, 정부
1G→3GB→6GB→100GB→무제한…. 최근 이통3사가 내놓는 데이터 제공량이다. 데이터가 갑자기 뻥튀기 된다는 느낌을 지우기 어렵다. 자신의 데이터 소비성향에 맞는 요금제가 없어 100GB에 가입하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지만 막상 다 쓰지도 못하고 버리는 데이터가 수두룩하다. 이통3사가 소비자들에게 특정 요금을 강제하고 있는 건 아닐까. 더스쿠프(The SCOOP)가 이통3사의 요금제를 살펴봤다.“이익 극대화하려는 노림수다” “소비자를 기망하는 요금제다” “이용자 차별만 커졌다”…. 이통3사가 요금제를 개편할 때마다 쏟아지는 지적
2011년 한·미 FTA 국회 인준 과정에서 투자자-국가소송(ISD)를 둘러싼 갑론을박이 벌어졌다. ISD 반대론자는 ISD가 국내 사법권과 정책을 흔들 수 있는 독소조항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MB정부의 생각은 달랐다. ‘ISD 우리에게 필요한 제도입니다’라는 자료까지 내놓으며 ISD의 필요성을 옹호했다. 7년이 흐른 지금 MB정부의 ISD 옹호론은 모두 빗나갔다. 더스쿠프(The SCOOP)가 첫 단추 잘못 끼운 ISD의 처음과 끝을 취재했다. 2011년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국회 비준을 앞두고 ISD 조항을 재검토해야
기본 데이터를 다 쓰면 속도가 느려진다. 평소처럼 인터넷을 즐기기엔 꽤나 느린 속도다. 그런데, 이 요금제에는 ‘무제한 데이터’라는 명칭이 붙어 있다. 소비자들은 분노한다. 1GB·10GB·100GB·무제한…. 이동통신사에서 제공하는 데이터양이 가파르게 늘고 있지만 그 속엔 숱한 꼼수와 상술이 숨어 있다. 더스쿠프(The SCOOP)가 데이터 시대의 그림자를 취재했다.국내 이동통신사의 요금제 경쟁에 불이 붙었다. 신호탄을 쏜 건 LG유플러스였다. 지난 2월 23일 LG유플러스는 8만원대의 무제한 요금제를 출시했다. 데이터를 다 쓰면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3% 성장률 수정할 상황 아니다“경제성장 전망을 수정할 상황은 아니라고 본다.” 이주열(67) 한국은행 총재가 3%대 성장이 불가능할 정도로 국내 경기가 나빠진 것은 아니라고 진단했다. 이 총재는 24일 금융통화위원회의 이후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최근 경제 여건에 관해 여러 가지 의견이 제기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국내경제가 비교적 견실한 성장세를 지속해왔기 때문에 4월(경제성장률 3% 유지) 전망을 수정할 상황은 아니다”고 말했다. 그는 “신흥국 금융 불안 등 대내외 여건의 불확실성이 높아진 건 사
핀란드에서 날아온 보고서 때문에 국내 통신시장이 들썩이고 있다. 한국의 이동통신 데이터 요금이 세계에서 2번째로 비싸다는 내용이 담겨 있어서다. 국내 통신업계는 리휠의 조사방식이 ‘엉터리’라며 보고서를 전면 부인했다. 하지만 리휠은 국내 참여연대에 국내 이동통신현황을 이메일로 묻는 등 보고서를 객관화하기 위해 힘을 쏟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통3사의 반박을 따져봐야 하는 이유다. 더스쿠프(The SCOOP)가 리휠 보고서 무시해선 곤란한 이유를 살펴봤다. “한국의 데이터 요금이 세계에서 두번째로 비싸다.” 지난 4월 핀란드의 경영컨설
2월 22일 12시. 통신비 인하책을 논의하기 위해 만들어진 ‘가계통신비 정책협의회’의 마지막 회의가 끝났다. 총 9번, 105일간의 회의였다. 이 협의회는 출범 당시 ‘이번만은 다르겠지’라는 기대감을 받았지만 결과는 신통치 않았다. 속시원한 결과는커녕 ‘왜 협의회를 만들었나’라는 회의감만 키웠다. 뭐가 잘못됐던 것일까. 더스쿠프(The SCOOP)가 협의
무제한 요금제가 이동통신시장에서 ‘효자상품’이 됐다. 소비자들의 데이터 사용량이 크게 늘고 있어서다. 이 기회를 이통사가 놓칠 리 없다. 새해를 맞아 다양한 혜택을 쏟아내고 있다. 고가의 무제한 요금제를 통해 수요를 늘리고 수익을 끌어올리겠다는 계산에서다. 이통3사가 ‘통신비 인하정책’의 반대 방향으로 발걸음을 뗐다. 고수익만 노린 배짱 전략이라는 비판이
“가격을 공개해 중고폰 시장을 활성화하겠다.” 정부가 가계통신비 인하를 위해 칼을 뺐다. 타깃은 중고폰 시장이다. 최근 나오는 제품들은 100만원을 훌쩍 넘는다. 주머니가 가벼운 국민들을 저렴한 중고폰 시장으로 유도하는 건 적절해 보인다. 그런데 이 시장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얘기가 달라진다. 가격으로만 좌지우지되는 시장이 아니라서다. 정부가 또 엉뚱한 곳을
알뜰폰 시장이 고사 위기에 처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정부의 통신비 인하정책이 부메랑으로 날아올 공산도 크다. 2011년 출범 이후 때만 되면 집행된 알뜰폰 시장을 위한 정책이 별다른 효과를 내지 못했다는 얘기다. 알뜰폰의 자생력을 키우는 데 성공한 일본과 달라도 너무 다른 결과다. 열매부터 탐한 게 패착이었다는 거다. 더스쿠프(The SCOOP)가 알뜰폰 활성화 정책의 허와 실을 살펴봤다.739만3004명, 9월말 기준 국내 알뜰폰(MVNO) 가입자 수다. 국내 이동전화가입자(6328만4565명)의 11.7%에 달하는 비중이다
정부 정책으로 탄생한 아이템은 늘 똑같은 운명에 처한다. “잘 되면 정부 덕, 안 되면 업체 탓”이라는 거다. 요즘 알뜰폰이 그렇다. 정부의 통신비 인하정책에서 빠진 알뜰폰 업체들이 “고사 위기에 처했다”면서 어려움을 호소하자 “그만큼 받았으면 된 것 아닌가”라는 눈총이 쏟아진다. 이 눈총은 타당할까. 더스쿠프(The SCOOP)가 통신시장에서 소외된 알뜰폰 업계를 취재했다.“가계통신비 절감할 방안을 찾자.” 올해 7월 21일, 정부 주최로 토론회가 열렸다. 이동통신3사는 물론 학계, 시민단체 등 관계자가 모두 모인 자리였다. 그런
문재인 정부가 가계통신비 인하 정책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이통3사는 정부의 움직임이 달갑지 않다. 가계통신비가 줄면 이통3사의 매출이 감소하는 게 당연하기 때문이다. 이런 상황에서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이 정부의 통신비 인하책 중 하나인 ‘단말기 완전자급제’에 찬성표를 던졌다. 왜 일까. 더스쿠프(The SCOOP)가 박 사장이 국감장에 선뜻 나온 이유
‘선택약정요금 할인율 상한조정’. 문재인 정부의 통신비 인하 정책의 핵심이었다. 업계는 수천억원의 영업 손실과 주주 피해를 이유로 행정소송까지 준비했었지만 결국 정부 정책에 협조했다. 그렇다면 이통3사 주장처럼 이들은 막대한 손해를 감수해야 할까. 결론부터 말하면 되레 이익이 증가할 가능성도 있다. 이동통신 3사가 백기를 들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