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년의 눈으로 바라보는 첫사랑의 세계는 기이하기만 하다. 처음으로 타인에게 깊게 몰입하게 되는 첫사랑은 환상적이고 황홀하지만 미숙한 착각으로 끝나기도 한다. 러시아 3대 문호 이반 투르게네프의 소설 「첫사랑」을 원작으로 한 뮤지컬 ‘붉은 정원’이 2018년 초연 이후 3년 만에 다시 무대에 오른다. 붉은 정원은 초연 당시 좌석 점유율 96%, 유료 좌석 점유율 91%를 기록하며 관객들의 많은 사랑을 받았다.1850년 러시아. 중년이 된 대문호 이반 투르게네프는 어릴 적 살던 정원으로 돌아와 첫사랑을 떠올린다. 20년 전 어느 여름날
눈이 펑펑 내리는 밤, 세 남자가 깊은 산속 산장에 모인다. 이들은 각각 다른 이유로 산장을 찾았지만 사실 목적은 같다. 바로 한 여자를 기다리는 것. 각자 기다리는 사람은 오지 않고, 산장의 밤은 깊어만 간다. 결국 불편한 기다림을 참지 못해 산장을 벗어나려 하지만 이들은 나갈 수 없는 ‘공간’에 갇혔음을 깨닫는다. 왜 갇혔는지, 어떻게 나가야 하는지 고민하던 이들은 자신들이 만나고자 했던 여자가 남긴 노트를 통해 실마리를 찾는다. 창작 뮤지컬 ‘더 모먼트’는 누군가를 찾는 세 남자가 산장에서 만나며 시작하는 작품이다. 시공간을
헤르만 헤세의 대표작 「데미안(1919년)」은 출간된 지 100년이 넘도록 사랑받는 소설이다. 싱클레어와 데미안 두 인물을 통해 선과 악, 음과 양 등 다양한 특성이 충돌하는 인간의 내면을 통찰한다. 정체성 찾기에 몰두하는 이 시대 모든 이들에게 인간의 양면성을 고뇌하고 자아를 찾아가려는 헤세의 철학은 여전히 위로를 주고 있다. 전세계 청년들의 애독서 「데미안」이 창작 뮤지컬로 공연된다. 이번 무대는 고정 배역이 없는 독특한 구성의 2인극으로 펼쳐진다. 배우들은 때에 따라 싱클레어가 되고 데미안이 돼 무대에 오른다. 2인극인 만큼
작곡가 정재일, 현대무용가 김보라, 비주얼디렉터 여신동, 연출가 이지나 등 내로라 하는 공연계 실력자들이 한 무대에서 만난다. 대학로 유니플렉스에서 막을 올린 ‘도리안 그레이의 초상’은 유미주의 대표 소설가인 오스카 와일드(Oscar Wilde)의 동명 소설을 모티브로 한 콜라보 프로젝트다. 원작 소설은 재기 넘치는 대사와 환상적 분위기, 살인과 집착, 동성애적 요소 등의 묘사가 특징이다. 여러 예술가에게 영감을 주며 드라마·영화·무용으로 수차례 각색됐다. 이번 무대는 음악·안무·영상이 복합된 새로운 형식의 공연으로 펼쳐진다.‘20
줄리안 미첼(Julian Mitchell)의 원작 「어나더 컨트리(Another Country)」는 1982년 영국 런던 웨스트엔드에서 연극으로 초연됐다. 루퍼트 에버릿, 케네스 브래너, 콜린 퍼스, 톰 히들스턴 등 쟁쟁한 영국 배우들이 거쳐간 작품은 당시 호평이 쏟아지며 큰 인기를 누렸다. 이후 1984년 제작된 동명의 영화에는 연극 무대에 올랐던 루퍼트 에버릿과 콜린 퍼스가 출연해 화제를 모았다. ‘어나더 컨트리’가 연극에서 영화로, 또다시 연극으로 관객들을 찾아왔다. 영국 초연 이후 37년 만에 국내 첫선을 보이는 이번 무대는
[뉴스페이퍼 = 육준수 기자] 이현호 시인의 시집 “아름다웠던 사람의 이름은 혼자”에 수록된 시를 다양한 예술 장르의 공연으로 만나보는 북콘서트 “살아있는 무대 시:전詩”가 지난 7일 유니플렉스 2관에서 열렸다. 이현호 시인은 2007년 ‘현대시’를 통해 작가로 데뷔했으며 시집 “라이터 좀 빌립시다”를 펴냈다. 지난해 10월에는 시집 “아름다웠던 사람의 이름은 혼자”를 문학동네 시인선 111번으로 출간했다. 첫 시집을 낸지 4년 만이다. 이날 행사는 1부 이현호 시인의 시를 바탕으로 한 공연과 2부 작가와의 질의응답 순으로 진행됐다
[뉴스페이퍼 = 육준수 기자] 이현호 시인의 두 번째 시집 “아름다웠던 사람의 이름은 혼자”가 문학동네 시인선 111번으로 출간됐다. 출간을 기념하여 오는 7일 저녁 7시 30분 대학로 유니플렉스 2관에서는 북콘서트 “살아있는 무대 시:전詩”가 열린다. 북콘서트는 LP STORY가 제작 및 기획했으며 문학동네 출판사가 후원했다.이현호 시인은 2007년 현대시를 통해 작가로 데뷔했으며 시집으로는 2014년에 펴낸 “라이터 좀 빌립시다”와 지난 해 10월 출간한 “아름다웠던 사람의 이름은 혼자”가 있다.이번 북콘서트는 유니플렉스의 극장
[뉴스페이퍼 = 육준수 기자] 지난 26일 대학로에 위치한 유니플렉스 1관에서는 2018년 한국예술인복지재단 사업설명회가 진행되었다. 설명회를 시작하며 23일 임명된 정희섭 신임 한국예술인복지재단 상임이사(대표)는 좌중에 인사말을 전했다. 정희섭 상임이사는 작년 12월 신문을 통해 “롱패딩을 원한다는 청소년의 말에 후원을 끊었다는 한 복지가에 대한 보도”를 접하고, 상임이사직을 수행하기로 마음먹었다고 밝혔다. 정 상임이사는 “그분이 청소년을 후원한다고 생각하지 않고, 응원한다고 생각하면 어땠을까.”라는 생각을 했다며 “예술인 복지재
[뉴스페이퍼 = 박도형 기자] 뮤지컬 “이블데드” 프레스콜이 지난 28일 대학로 유니플렉스 1관에서 진행됐다. 뮤지컬 이블데드는 2003년 토론토에서 초연하고, 2008년 국내에서 첫 선을 보였던 뮤지컬로서, 샘 레이미 감독의 “이블데드” 시리즈 중 1, 2편을 원작으로 한 뮤지컬이다.이번 프레스콜은 작품 내에서 에드 역을 맡고 있는 안영수 배우의 사회로 진행됐다. 진행을 맡은 안영수 배우는 간단한 인사말을 전하며, 뮤지컬 “이블데드”를 소개했으며, 이후 시연 장면을 설명했다. 하이라이트로 선정되어 진행된
[뉴스페이퍼] 뮤지컬 “이블데드” 프레스콜이 지난 28일 대학로 유니플렉스 1관에서 진행됐다. 이번 프레스콜에서는 뮤지컬 “이블데드”의 하이라이트 장면을 시연하며, 출연진과 간담회를 통해 작품 소개를 하는 시간을 가졌다. 사진은 간담회 이후 진행된 포토타임에서 자세를 취하고 있는 배우들 모습이다. 이번 프레스콜을 통해 이야기를 전한 뮤지컬 는 지난 6월 24일부터 9월 17일까지 유니플렉스 1관에서 공연되며, 화-금요일 오후 8시, 토요일 오후 3시와 7시, 일요일과
[뉴스페이퍼] 뮤지컬 “이블데드” 프레스콜이 지난 28일 대학로 유니플렉스 1관에서 진행됐다. 이번 프레스콜에서는 뮤지컬 “이블데드”의 하이라이트 장면을 시연하며, 출연진과 간담회를 통해 작품 소개를 하는 시간을 가졌다. 사진은 간담회를 통해 받은 질문에 대해 답변을 하는 배우들 모습이다. 이날 뮤지컬 스캇 역을 맡은 조권 배우는 “스캇 역할이 배우님과 잘 어울린다는 의견들이 있는데,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에 대한 질문에 대해 “모든 배우들과 스텝분들이 많은 시간을 들여 열심히 준비했기 때문인 것 같다.”라
[뉴스페이퍼] 뮤지컬 “이블데드” 프레스콜이 지난 28일 대학로 유니플렉스 1관에서 진행됐다. 이번 프레스콜에서는 뮤지컬 “이블데드”의 하이라이트 장면을 시연하며, 출연진과 간담회를 통해 작품 소개를 하는 시간을 가졌다. 사진은 뮤지컬 “이블데드”의 하이라이트 장면을 시연하며 열연을 펼치는 배우들 모습이다. 이날 뮤지컬 “이블데드”는 9가지 장면을 시연했으며 1막과 2막 내용에서 총 11개의 넘버를 전 출연진이 분담하여 연기했다. 특히 시연을 하는 과정 속에서 작품에 출연하는 안
[뉴스페이퍼 = 구름 기자] 서울시와 서울문화재단은 '15년에 문화누리카드(통합문화이용권)를 발급받지 못한 서울 거주 맞춤형 급여수급자,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 장애인, 고령자 등 문화소외시민 약 2만 명을 선정, 공연‧여행‧스포츠 프로그램을 무료로 지원한다고 밝혔다.서울시와 서울문화재단은 시민들이 편안하고 안전하게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도록 최신식 이동차량을 제공하고, 위급상황을 대비해 구급약 상비, 인근병원 네트워크 구축 등 안전대책에도 만전을 기한다는 계획이다.김혜정 서울시 문화예술과장은 “
서울시가 ‘여성행복객석’을 통해 선보일 공연들을 소개했다. ‘여성행복객석’은 육아와 가사, 경제적 부담으로 문화예술 공연관람이 어려운 여성들에게 각종 공연을 50% 할인가에 제공하는 사업이다. 서초 예술의 전당에서 브런치 형태로 진행되는 ‘11시콘서트’와 서울시립교향악단의 더 브릴리언트 시리즈, 하나클래식 시리즈, 데뷔 26년을 맞은 그룹 ‘동물원’의 콘서
과거 연극은 시대의 자화상을 담았다. 그래서 한국 연극의 메카인 대학로엔 낭만과 지성이 넘쳤다. 지금은 그렇지 않다. 경제논리 탓이다. 대학로를 예술이 아닌 자본이 지배하기 시작한 건 오래전 일이다. 이런 틈새를 롯데그룹 오너 일가까지 파고들었다. 지난해, 대학로 마로니에 공원 뒤쪽 골목에 ‘유니플렉스’라는 극장이 새로 생겼다. 영세소극장이 대부분인 대학로